죠스(007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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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007이고 누가 죠스인지 헷갈리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 믿는다

007 시리즈의 나를 사랑한 스파이와 문레이커에서 등장하는 중간 보스.

작중의 중간 보스급 배역으로, 담당 배우는 故리처드 키엘이다. 배역에서 드러나는 무식함과는 달리 실제 리처드 키엘은 가족과 동물을 사랑하는 대단히 온화한 성격이었고 한다. 리차드 키엘은 2014년 9월 11일 74세의 나이로 삶을 마감했다. 시리즈 팬들 사이에서 상당한 인지도와 인기를 가지고 있는 악역으로 역대 007시리즈에 등장한 악당 중 신체 스펙으로만 치면 당연 최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1 작중에서

설정상 과거에, 다수에게 폭행당하면서 '턱이 가루가 될 때까지' 두들겨 맞은 후, 스테인리스 강철로 된 치아와 기계로 움직이는 턱관절을 지니게 되었다고. 또한 작중에서 2.18미터라는 엄청난 체구[1]와 인간같지 않은 미칠듯한 힘과 맷집으로[2] 본드를 고난에 처하게 했다. 하지만 조연 계열의 악역 중 유일하게 2작품 연속 출연과 해피엔딩으로 007의 악역들 중 유일하게 인생의 승리자가 되었다. 다만, 영화 2작품에 나오고도 대사는 단 하나였다.[3] Well, here's to us(우리를 위해 건배).

1.1 나를 사랑한 스파이

첫 등장은 10번째 작품인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서 본드와 접선할 예정이었던 브로커를 방해되는 모든 자물쇠를 강철 이빨로 부숴버리며 대면하여 목을 물어서 죽이는 괴력을 선보였다.

이후로도 본드와 임시적 동맹 관계인 소련의 아바소바 소령을 집요하게 추적하며 방해하였으나, 결국 칼 스트롬버그의 개인 연구소인 아틀란티스에서 본드에 의해 전자석에 강철 이빨이 붙어버린 채로 조종을 당하고 그대로 식인상어에게 던져지며 끝나는 듯 했다. 하지만 그 이름답게 상어를 역으로 강철 이빨로 물어죽이는 괴력을 보여준다. 죠스가 죠스를 물어죽이다니 그리고 유유히 헤엄을 쳐서 탈출.

1.2 문레이커

11번째 작품인 '문레이커'의 프리 시퀀스부터 공중 추격전을 펼치며 재대결을 암시했고, 결국 악역인 휴고 드랙스의 심복인 챙이 사망하자 드랙스에게 고용되었다. 영화의 중반부에 글래머 금발머리 안경소녀를 만나는데, 그녀와 즉석으로 사랑에 빠지게 된다.

드랙스가 본거지인 우주 정거장에서 신세계의 신을 자칭하며 지구의 인류를 전멸시키려고[4] 하는 상황에서 본드가 드랙스에게 죠스 커플의 단점인 죠스의 강철 이빨, 소녀의 안경을 (간접적으로) 언급하자 드랙스가 죠스한테 본드를 죽이라 하는데, 이에 반발하며 사랑의 힘으로 본드를 도와 미국의 특수부대가 우주 정거장을 확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본드가 우주 정거장을 탈출하는데 도움을 준다.[5]. 폭발해 대기권으로 떨어지는 우주정거장에서 탈출하지 못한 것 같았으나, 본드가 그것을 보고 본드걸인 굿헤드에게 "걱정 마요, 저 친구(죠스)는 절대 안 죽으니까"라고 한다. 결국 미국으로부터 구출되었다는 보고가 나온다.[6] 원래는 주인공 007이 도저히 어찌 해볼 수 없는 악당을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캐릭터라는데, 그게 정말이라면 어쨌든 제대로 만든 셈이다.

2 초인적 능력

아래의 내용은 죠스의 초인적 능력이다.

- 자물쇠와 쇠사슬을 강철 이로 물어서 파괴했다.
- 이집트 유적지에서 바위 덩어리에 깔렸음에도 불구하고 탈출에 성공했다.
- 달리는 열차에서 던져져 전신주와 충돌했는데도 살아났다.
- 절벽에서 자동차와 함께 추락하여 민가에 떨어졌으나, 죠스만 혼자 살아나왔다.
- 본드가 죠스의 강철 이에 총을 쏘았으나,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
- 식인 상어와 1대 1로 싸워서 상어를 물어죽이고 탈출에 성공했다.
- 프리 시퀀스에서 망가진 낙하산과 함께 서커스 텐트에 고공낙하를 했지만, 살아서 휴고 드랙스에게 고용되었고, 브라질의 금속 감지기 씬을 통해 등장했다.
- 케이블 카의 제어실에서 맨손으로 케이블 카를 정지시킨 다음, 거대 케이블을 강철 이빨로 끊어버렸다.
-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케이블 카와 함께 빠른 속도로 건물에 충돌하였으나 생존했다. 다만 혼자서 탈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글래머 금발머리 안경소녀가 도와줘서 탈출하게 되고, 이 때부터 죠스의 커플 행각이 시작된다.
- 이과수 폭포에서 보트와 함께 추락하였으나, 잠시 후 젖은 상태로 본드를 끌고간다. 이 때 본드가 죠스의 고간을 가격하였으나 양철 소리만 나고 조금 곤란해하는 표정을 지었지만 그 뿐이었다..
- 본드의 스페이스 셔틀이 도킹을 해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맨손으로 도킹 제어장치를 부숴서 탈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영상으로 보는 그분의 위대함

이쯤되면 인간흉기. 행동이 어눌해 보이지만 바보는 아니다.[7] 하지만 개그 캐릭터 보정을 받아서 어떠한 악조건 속에서도 살아남았다.

본드에게 가격당했을 때 양철 소리가 나는 걸 보면 아예 사람이 아니라 인조인간이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정확한 설정은 불명.

3 여타 작품에서

서극이 감독한 최가박당 3-여황밀령에서도 악역으로 나와 주인공인 허관걸과 대결을 벌이는데, 여기서는 바보 개그 캐릭터로 나온다.

디즈니 만화 시리즈 중 '다크윙 덕'이라는 지극히 온갖 히어로물의 패러디 만화에서 강철부리를 가진 수탉으로 패러디되기도 했다. 단 여기서는 똘똘한 악의 고위 간부로 등장.

Mythbusters에서도 정말 사람이 죠스같이 강철 이로 물건을 다 깨부술수 있나 실험을 해보았는데 당연히(?) 결과는 불가능. 인간의 악력과 이빨의 구조상 불가능하다고 한다. 아니 무슨, 그럼 설마 턱도 강철인가

  1. 실제로 리처드 키엘은 할리우드 최장신이다. 맥심에 실린 인터뷰에 의하면 젊어서 바운서 노릇을 한 적 있는데 그냥 다가가서 웃으며 악수만 하면 누구나 알아서 얌전해졌기에 힘쓸 일이 없었단다.
  2. 실제로 리처드 키엘은 엄청난 장사였다 한다. 일화로 몇 사람이 들기 힘든 영화장비를 혼자서 가볍게 들어 007 관계자들이 깜짝 놀랐다고 한다.
  3. 착용시 통증이 심해서 강철 이빨을 장시간 착용하고 대사를 하는건 무리였다고 했다.
  4. 정확히는 신체에 장애가 있는 인간은 싹 없애고 건강한 선남선녀만 남기자는 취지였는데, 이 장애라는 기준이 존나게 빡세서 질병은 기본이고 안경이나 틀니 정도만 착용해도 무조건 아웃이다. 사이보그의 기준을 노골적으로 적용한 셈.
  5. 다만 이 때 통신이 제대로 들리지 않아서 앞서 얘기한 글래머 금발머리 안경 소녀가 죠스의 귀에 대고 얘기해 주고, 죠스는 그제서야 알아듣고 본드에게 엄지를 들어서 OK 사인을 보낸다
  6. 이때 '생존해 있는 키 큰 남자 한명과 금발 여자 한명이 발견되었다'는 보고 내용으로 죠스의 여자친구까지 생존 확정.
  7.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서도 스트롬버그는 다른 부하에게 죠스의 지시를 따르라고 했으며, 문레이커에서도 죠스는 잡병들에게 지시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