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시리즈 | |
EON 제작 영화 | |
숀 코너리 | 살인번호ㆍ위기일발ㆍ골드핑거ㆍ썬더볼 작전ㆍ두번 산다ㆍ다이아몬드는 영원히 |
조지 레이전비 | 여왕 폐하 대작전 |
로저 무어 | 죽느냐 사느냐ㆍ황금총을 가진 사나이ㆍ나를 사랑한 스파이ㆍ문레이커ㆍ유어 아이스 온리ㆍ옥토퍼시ㆍ뷰투어킬 |
티머시 돌턴 | 리빙 데이라이트ㆍ살인 면허 |
피어스 브로스넌 | 골든 아이ㆍ네버 다이ㆍ언리미티드ㆍ어나더데이 |
다니엘 크레이그 | 카지노 로얄ㆍ퀀텀 오브 솔러스ㆍ스카이폴ㆍ스펙터 |
비공인 영화 | |
카지노 로얄(1967)ㆍ네버 세이 네버 어게인 | |
문서가 있는 게임판 007 시리즈 | |
닌텐도 | 골든 아이 |
액티비전 | 퀀텀 오브 솔러스ㆍ골든 아이(2010)ㆍ블러드 스톤ㆍ007 레전드 |
파일:Attachment/나를 사랑한 스파이/spy who loved me.jpg[1]
1 개요
The Spy Who Loved Me.
주제가는 칼리 사이먼의 'Nobody Does It Better'[2]
아카데미 시상식 미술상, 음악상, 주제가상 노미네이트
007 시리즈 장편 9번째 작품. 1962년에 출판.
영화 시리즈로는 10번째로 1977년에 개봉. 감독은 두번 산다와 문레이커를 연출한 루이스 길버트.
로저 무어가 제임스 본드를 연기한 세번째 작품으로 수중에 유토피아를 만들기 위해 핵전쟁을 일으키려는 미치광이 갑부 칼 스트롬버그의 음모를 소련과 연합하여 막아내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흥행 수익도 좋았고[3] 비평가들의 평론도 꽤 좋았던 로저 무어판 007의 수작. 이전까진 로저 무어판 007은 숀 코너리판 007과 늘 비교받고 있었고 작품들이 산으로 가고 있었던데 비해 이 작품부터는 무어 스타일의 007이 완전히 정착되었다고 평가받는다.
이 작품부터 신세계의 신을 추구하는 악역이 등장하기 시작했으며, 본격적으로 스토리와 현실성이 막장화되는 사태를 유발하게 된다. 그리고, 개그 캐릭터인 죠스와 소련의 M이라고 할 수 있는 KGB 국장인 고골 장군이 처음 등장하는 작품이다.
장편을 원작으로 하는 007시리즈 중 원작과 영화가 가장 연관이 없는 내용이기도 하다. 원작은 보험금 살인에 말려들뻔한 히로인을 지나가던 제임스 본드가 구해주면서 짧은 로맨스에 빠지게 된다는 단촐한 내용으로, 악당이라고 해봐야 부동산을 노리는 갱단이 전부라 세계정복을 노리는 KGB도 스펙터도 미치광이 갑부도 등장하지 않는다.
초반에 제임스 본드와 트리플 X가 이집트에서 만나게 되는데, 가자의 피라미드, 카르나크 신전과 아부심벨 대신전이 배경으로 등장한다. 고대 이집트 문명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볼 만하다.
원래 계획은 악역으로 스펙터가 등장할 예정이었지만, 저작권 분쟁 도중인 탓에 스펙터의 이름을 쓸 수 없어서 스트롬버그로 급거 변경되었다.
또한 50회 아카데미 시상식 (1977)에서 미술상,음악상,주제가상 후보에 올랐으나 미술상과 음악상은 스타워즈에게 빼았겼고 주제가상는 You Light Up My Life에게 빼았겼고# 31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1977)에서 미술상과 음악상 후보에 올랐으나 미술상는 펠리니의 카사노바 (1976)에게 빼았겼고 음악상는 영화 머나먼 다리 (A Bridge Too Far, 1977)에게 빼았겼다.## 35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음악상과 주제가상 후보에 올랐으나 각각 스타워즈와 You Light Up My Life에게 빼았겼다.#
2 등장인물
- 제임스 본드役 - 로저 무어
- 칼 스트롬버그役 - 쿠르트 위르겐스 : 이탈리아 사르디니아에 거대한 규모의 해양 연구소 아틀란티스를 보유하고 있는 해양과학자이자, 조선소를 보유한 스웨덴 출신의 기업인이다. 신체적 특징으로는 손가락 사이에 얇은 막이 있어 마치 지느러미처럼 서로 연결되어 있다. 해양에 심취하다 못해 지상의 세계를 핵전쟁으로 괴멸시키고 해저 깊은 곳에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겠다는 신세계의 신 타이틀을 획득했다.
- '리파루스'라는 거대 규모의 유조선을 소유하고 있는데, 사실 유조선의 정체는 움직이는 비밀기지로 그동안 영국과 소련의 SSBN을 나포하여 함내에 수납하고 있었고, 이 잠수함들에 장착되어 있던 핵미사일을 탈취, 발사해서 전 세계를 핵전쟁의 도가니에 집어넣으려 했다[4] .
- 결국 본드와 포로로 잡혀있던 SSBN의 승조원들에 의해 리파루스 호와 나포한 SSBN들을 파괴당하면서 계획이 무산되었고[5] 길다란 식탁에 앉아 식사를 즐기며 본드를 식탁 밑에 숨겨둔(본드의 앞까지 총신이 뻗어있는) 총으로 죽이려고 했으나 실패했고, 역으로 본드가 총구 안으로 쏜 권총에 영 좋지 않은 곳을 맞고 죽고 만다.
- 죠스役 - 리처드 킬 : 모종의 이유로[6] 스테인리스 강철로 된 치아와 기계로 움직이는 턱관절, 초인적인 체력를 지니고 있으며 이를 이용해 이집트에서 마이크로 필름의 연락책들을 물어뜯어 살해하면서 강렬한 악역의 포스를 뿜었으나, 매번 본드에게만큼은 허무할 정도로 간단히 제압당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렇게 제압당했음에도 불구하고 결코 죽지 않는 끈질긴 생명력을 보여준다.
- 이집트 유적지에서 허무하게 무너지는 유적에 깔렸다. 하지만 안 죽었다.
- 이탈리아행 열차에서 다시 본드와 조우하지만, 전기 충격을 받고 허무하게 열차 밖으로 떨어진다...만, 이번에도 안 죽었다.
- 사르데니아에서 본드를 추격하다가 허무하게 절벽으로 떨어지는 등의 수모를 당했으나, 역시나 안 죽었다.
- 아틀란티스 내부에서는 본드가 스위치를 켠 전자석에 강철 이빨이 붙어버리는 바람에 꼼짝 목하고 허무하게 상어에게 던져졌다. 그러나 오히려 상어를 물어죽이고 폭발하는 연구소를 헤엄쳐서 탈출했다.
너무 허무해 보인다고 생각하면 지는 거다
- 나오미役 - 캐롤라인 먼로: 스트롬버그의 비서이자 수하로 헬리콥터 조종 등의 다른 임무도 맡고 있었다. 본드가 아마소바 소령과 함께 해양학자 부부로 위장하여 잠입했을 때부터 미묘하게 아마소바 소령을 질투하고 있었다. 이후 도로 추격전에서 헬기를 몰고 나타나 본드를 궁지에 몰아넣는듯 했으나, 본드의 차량이 바다에 가라앉았다고 방심하다가, 잠수 상태의 로터스 에스프리가 발사한 미사일 직격에 맞고 격추되었다.
- 아마소바 소령役 - 바바라 바흐[7] : 소련에서는 트리플 X라는 코드명으로 알려져 있으며, 프리 시퀸스에서 그녀의 애인이 본드에게 살해당한다.[8] 하지만 그런 사실을 알지 못한 채 본드와 함께 임무를 수행했다. 초반에는 마이크로 필름을 중간에 가로채고 수면 가스를 본드에게 뿌리는 등 여성 특유의 수완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탈리아행 열차에서 본드가 그녀의 생명을 구해준 이후로는 점차 가까워지게 된다. 그러다가 이탈리아에 도착해서 본드가 그녀의 애인을 살해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9] 이에 분노하여 임무가 완수되면 본드를 죽이겠다고 선언한다.
- 하지만 영화 후반부에 붙잡힌 공주님 신세가 되어버렸고, 영화가 끝날 시점에서 본드에게 총을 겨누기도 하지만, 결국은 본드의 유혹에 말려들었다.
- 고골 장군役 - 발터 고텔 : KGB의 국장으로 소련의 핵잠수함이 실종되자 영국 정보부와 협조하여 사건을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이며, 이집트의 MI-6 지부에서 아마소바 소령과 함께 모습을 드러낸다. 이후 많은 작품에서 본드와 대면하게 된다.
- 하그리브스 중장役 - 로버트 브라운 : 영국 해군 잠수함사령관(Flag Officer Submarines)으로, 본드가 스트롬버그의 선박인 라피루스 호를 찾기 전에 본드에게 지시를 하달했다.
- 이후, M을 담당하던 버나드 리가 사망한 이후 옥토퍼시부터 M으로 승진되었다는 설정으로 출연했다.
- M役 - 버나드 리
- 머니페니役 - 로이스 맥스웰
3 영화 속의 배경 음악
이 영화에서는 다양한 클래식 음악과 다른 영화의 OST가 많이 등장한다.
- 칼 스트롬버그의 배경음악으로 흐르는 음악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21번 K.467 2악장 안단테.
- 스트롬버그의 여비서가 스트롬버그에 의하여 상어에게 잡아먹힐 때 흐르는 음악은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
- 트리플X의 수신기의 벨소리는 닥터 지바고의 라라의 테마.
- 카르타크 대신전에서 제임스 본드와 트리플X가 죠스를 뿌리치고 자동차로 도망치다가 차가 고장나서 사막을 걷는 장면의 음악은 아라비아의 로렌스의 주제곡이다.
- 제임스 본드가 스트롬버그의 방에 있는 수족관에서 상어에게 잡아먹힌 스트롬버그의 여비서의 손을 발견하는 장면의 음악은 프레데리크 쇼팽의 녹턴 8번이다.
4 원작 소설의 여성 비하
이언 플레밍의 다른 007 소설과 달리 이 작품은 여주인공인 비비안 미셸의 일인칭 시점에서 전개된다. 제임스 본드는 중간쯤 가서야 겨우 등장하며, 동 시리즈의 다른 작품에 비해 007의 스파이 액션도 빈약하여 인기가 저조하였다.[10]
그 대신에 이 작품은 007 시리즈 중에서 가장 노골적이고 수위가 높은(당시 기준으로) 성적 묘사를 자랑(?)하는데, 그것 뿐이면 별 문제가 없었겠지만 작품 끝부분에서 제임스 본드와 정사를 나눈 비비안이 하는 독백이 다음과 같다.
"모든 여자는 강간당하기를 갈망하며, 남자의 소유물이 되기를 원한다. 나의 멍든 몸에 그(007을 가리킴)의 달콤한 잔혹함이 부딪히며, 우리의 사랑을 꿰뚫듯 아름답게 만들었다." [11]
이 소설은 당연히 여러 나라에서 판매 금지를 당했다. 물론 영화는 철저한 각색을 통해 원작의 흔적을 지워버렸기 때문에 별 문제 없었지만.
5 이야깃거리
- 이 작품에 등장하는 본드카인 로터스 에스프리는 잠수기능이 있었으며,[12] 수중 모드로 전환하면 차의 뒷부분에서 프로펠러가 나와서 이동방식이 전환되었다. 하지만, 작살 몇번 맞았다고 물이 새는 것으로 보아 내구력은 떨어지는 것 같다. 그외에도 전보기능이 있는 손목시계가 등장. 스키폴에도 총이 장착되어있다.[13]
- 원작을 각색(?)하여 각본을 쓴 Christopher Wood의 책이 국내에서 동명으로 출판되었던 적이 있다. 표지와 뒷장은 물론, 군데군데 영화의 스틸을 삽입해두었다. 전체적인 내용은 영화와 거의 유사하며, 영화 상으로는 모두 설명하기 힘든 각 인물의 과거나 관계 등의 내용이 비교적 자세하고 사실적으로 설정, 묘사되어 있는 것이 장점이다.[15]
- ↑ 여담이지만 이전까지는 포스터의 문구가 A presents B as James Bond 007 in Ian Fleming's C였는데 이 작품부터는 A presents B as Ian Fleming's James Bond 007 in C라는 식으로 Ian Fleming's의 위치가 바뀌었다.
- ↑ 빌보드 차트 2위까지 올랐다. 곡 자체도 007 시리즈 내에서 손꼽히는 명곡.
- ↑ 특히 한국에서는 서울관객 20만명이 채 되지 않았던 전작들과 달리 서울 관객 50만 명이 넘게 보는 대히트를 치며 이후 007이 한동안 한국에서 흥행 보증 수표가 되는 데 기여했다.
- ↑ 자세히 설명하자면, 미국과 소련 양국의 핵잠수함을 '리파루스 호'로 나포, 승무원들은 억류하고 대신 스트롬버그 일당이 승선해서 미국과 소련 양측에게 핵미사일을 투하함으로서 보복 핵전쟁을 일으키려 했던 것.
- ↑ 사실 스트롬버그의 원래 계획에 따르면, 세번째 잠수함(영국)은 필요가 없었는데 굳이 나포해서 리파루스에 제임스 본드를 불러들인 것이 패착이 되었다.
- ↑ 과거, 다수에게 폭행당하면서 '턱이 가루가 될 때까지 두들겨 맞았다'는 설정이다.
- ↑ 남편이 링고 스타...
- ↑ 그 역시 스메르쉬의 일원으로 동료와 함께 스키 여행 중이었던 본드를 제거하기 위해 포위하지만, 본드의 스키 폴에 내장된 비밀무기에 목숨을 잃는다.
- ↑ 스메르쉬에서 비밀리에 통보했다.
- ↑ 사실 말이 인기가 저조하다지, 출판 당시 완전히 흑역사 취급이었다.(...)
- ↑ "All women love semi-rape. They love to be taken. It was his sweet brutality against my bruised body that had made his act of love so piercingly beautiful.”
- ↑ 이후 출판된 각본에서, 잠수 모드의 로터스 에스프리는 '웨트 넬리'라는 애칭으로 불리운다고...
- ↑ 각본을 쓴 Christopher Wood의 설정에서는 스키폴 앞부분이 소형 로켓처럼 발사되는 방식이었다.
- ↑ 이렇게 된 건 같은 해 개봉한 모 레전드급 SF 영화가 초대박을 치면서, 제작사가 우주 여행(...)을 소재로 한 영화를 만들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 ↑ 예를 들자면, 아냐 아마소바 소령의 연인과의 추억, 칼 스트롬버그의 성장기, 그리고 죠스의 본명(즈비그뉴 크리치위키)과 왜 그런 모습이 되었는지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