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周倉
1 개요
가공인물임에도 불구하고 주인 잘 만나 수호신으로까지 떠받들어진다.
2 민간 전승
비록 정사에는 없는 인물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나관중의 창작은 아니고 그 이전부터 민간 전승에서 등장하던 관우의 부하 역할의 인물이다.
주창은 완력이 대단해 처음에는 관우에게 승복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관우와 여러 차례 무술을 겨루어 모두 지게 되자 비로소 진심으로 복종하기 시작했다.
민간 전승에서 등장하는 주창은 관우신격화의 영향으로 신장(神將)같은 분위기가 많이 풍기는데, 예컨대 주창의 발에는 비모(飛毛)라는 특별한 털이 있어 적토마보다 좀 더 빠르게 달릴 수 있었고 항상 관우의 언월도를 가지고 적토마를 탄 관우보다 전장에 좀 먼저 도착해 언월도를 건내주었다고 한다(...). 차라리 적토마말고 주창을 타고 가지 그랬냐?
열심히 뛰는 주창을 기특하게 생각한 관우는 그에게 말을 선물하기로 했다. 그러나 하루 천리를 달리는 적토마에 필적하는 말이 발견되지 못했고 어쩔 수 없이 하루에 구백리를 뛰는 말을 선물했다. 주창은 고맙게 받았지만 날마다 말이 구백리를 달리다 관우의 적토마에 백리 뒤쳐지고 말았다. 그래서 주창은 말을 타고 구백리를 달리다 남은 백리는 말을 짊어지고 제 발로 뛰었다(...).
어느 날, 여몽은 주창의 고향 친구를 첩자로 보내 주창이 빨리 달리는 비밀을 알아내려고 했다. 주창이 그 친구랑 술을 마시다가 비모에 대해 알려달라고 해서 알려줬더니 그 친구가 주창의 비모를 다 잘라버리고 오나라로 튀었다. 주창은 빨리 뛰지 못하게 되어 관우에게 언월도를 건네주지 못했고 결국 관우는 패배하게 되었다.
3 연의
연의에서는 배원소와 함께 황건적 잔당 출신이었다. 이 때 유관장 삼형제를 보았으나 만날 기회를 갖지 못했고, 이후 관우가 오관을 돌파할 때 그의 인품에 끌려 그의 부하가 되었다. 이후 관우가 전쟁터에 나갈 당시에 관우를 도와서 공을 많이 세운다.
연의에서는 관우와 노숙이 형주의 분쟁권에 따질때 한마디 끼어드는 장면이 있는데, 정사에서는 이름없는 병사가 개입한 것을 주창이 한 것으로 각색한 것이다.
후일 관우가 위나라 맹장 방덕을 수계로 공격했을때, 여전히 항전하자 수영에 능했던 주창이 나서서 그를 물속에 끌어들이고 생포하는 공로를 세운다는 이야기도 있다.
나중에 관우가 동오에 잡히고 난 뒤에 홀로 맥성을 지키고 있다가 관우가 참수당했다는 소식을 듣자 함께 지키고 있던 왕보와 함께 슬퍼해서 자살했다.[1]
4 기타
실제 존재했던 인물도 아닌데, 후베이성 당양현 맥성촌에는 주창묘가 건립되어있다(...). 거기 사람들도 먹고 살아야 하니 이해해주자.
신상에는 좌우의 보좌 인물이 필요한데, 관제묘 등에서 좌우로 관우를 지키고 있는 수호신은 관평과 주창이다. 서울특별시에 있는 동묘에서도 주창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중국의 가면극에서 검은색 얼굴은 충성의 상징인데 주창이 바로 검은 얼굴로 나온다. 삼국지에서 검은 얼굴로 등장하는 대표적인 또 다른 인물은 바로 장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