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원소

裴元紹

1 개요

삼국지연의가공인물.

연의 설정상 황건적 출신의 산적으로, 많고 많은 삼국지연의의 가공+재창조된 인물들 중에서도 이렇게까지 안습한 경우는 찾아보기 어렵다. 청강검 셔틀 하후은과 일가족 몰살 한덕과 더불어 조운과 엮인 가공 인물들은 최후가 처참하다는 걸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 조운 개객기 해봐!

2 상세

2.1 등장

황건적 출신으로 주창친구이며, 황건적이 망한 뒤로 주창과 함께 부하들을 이끌고 산적 노릇을 하고 있었다. 주창이 두목, 배원소가 부두목 정도.

이 때 관우가 오관육참장(관우 항목 중간부분 참고)을 하고 원소의 관할구역 바깥을 지나가던 도중, 곽상이라는 노인의 집에서 묵게 된다. 이 때 그의 아들이 적토마를 훔치려는 정신나간 짓을 하려다 실패하고, 저녁을 틈타 도망간 뒤 배원소에게 관우의 말을 빼앗자고 한다. 이에 배원소는 곽상의 아들과 함께 관우를 치러 나갔다가 관우를 알아보고 얼른 길에 무릎을 꿇고 사죄한다. 아, 물론 곽상의 아들은 배원소에게 한 대 쳐맞고 관우에게 불호령을 들은 뒤 도망갔다(…).

이 때 관우의 부하가 되겠다고 했다가 거절당하긴 했지만 유비의 가족을 보호해 주는 등 호의를 베풀었다. 여기서 산채를 지키고 있다가 뒤늦게 나타난 주창을 소개하고, 주창과 함께 관우를 따라가려 했지만 주창의 충고(너까지 근거지를 비우면 다들 다시 도적질이나 할 테니, 네가 애들을 관리해라)에 따라 결국 그들의 근거지에 남게 된다. 물론 주창은 관우를 따라 장비를 찾으러 갔다.

여기까지는 좋았다. 그런데...

2.2 끔살

산채를 지키다가 지나가던 괴한에게 시비를 걸고는 순식간에 끔살 당했다. 주창은 친구의 복수를 하려고 싸웠지만, 괴한의 힘을 당해내지 못하고 떡이 되도록 맞은 후 간신히 도망쳐 나왔다. 주창은 도저히 괴한을 당할 도리가 없어서 전전긍긍하다가 마침 관우유비, 장비와 합류하고 약속한대로 주창 패거리를 부하로 거둬들이려고 찾아왔다.

주창은 관우에게 배원소의 복수를 부탁했다. 분노한 관우는 "어떤 놈이야?" 하며 달려가 봤는데...

2.3 망각

괴한의 얼굴을 보자 관우는 "어. 조운이네. 반갑다."

배원소를 죽인 괴한은 유비, 관우, 장비에게 제 4의 형제로 여겨지던 조운이었던 것이다. 조운은 공손찬이 망한 뒤로 여기저기 떠돌다가 마침 주창과 배원소의 산채 근처를 지나게 되었는데, 배원소가 시비를 걸어 쌈박질을 벌이다 배원소를 끔살해버리고 산채를 점거해버린 것이다.

이렇게 하여 유비, 관우, 장비는 조운과 재회하며 기쁨을 나누게 된다. 그런데...

조운이 죽여버린 배원소는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다. 친구인 주창조차도(…).

배원소 : "내가 죽었는데 다들 기뻐해."

같은 창작 인물인 주창은 작중 나름대로 좋은 대접을 받고, 민간신앙에서 이 된 상관을 따라 수호신이 된 반면, 친구인 배원소는 끔살당한 것도 모자라 인륜적으로도 끔찍한 일을 당했다.나관중 개객기 해봐 판본에 따라서는 주창이 배원소에게 이런저런 충의를 가르쳤다고 하는데, 그게 사실이라면 주창은 그나마 지식이 있어서 관우를 따라갈 수 있었던 거고 배원소는 무식쟁이라 못 따라간 셈이 된다(…). 꿈도 희망도 없어

3 미디어 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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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11
삼국지 12,13

코에이 삼국지 시리즈에서는 대머리다. 아마도 워낙 순식간에 나오고 순식간에 죽는 인물이라서 뭔가 기억할만한 특징을 준 듯하다. 장구와 비슷한 케이스. 물론 능력치는 그나마 무력이라도 높은 주창과 달리 안습. 그나마 평원에서 유비로 플레이할 때 발견, 등용되기 때문에 초반 인재가 부족한 유비에게 큰 도움이 된다.

삼국지 시리즈에서 이 이벤트가 일어나면, 플레이어도 이 쓰레기 같은 능력치를 가진 배원소 대신 합류한 조운느님의 눈부신 능력치[1] 덕분에 배원소가 죽은 사실은 순식간에 잊어버린다(...). 능력이 후달리면 사람 취급도 못 받는 더러운 세상

삼국지 5에서는 배원소가 살아있다! 그것도 이벤트가 잘 구현된 삼국지 10조차도 배원소가 죽는데!진정한 해피 엔딩(1) 삼국지 5에선 쓸만하다. 그 이유는 무력 76에 특수능력인 무쌍, 분기를 가지고 있다! 흠좀무! 그것도 자기를 죽인 조운은 분기를 가지고 있지 않은데! 진형도 쓸만한 봉시.이벤트에서 죽지 않아서 정말 다행! 배원소 최고의 리즈 시절이다.

근데 삼국지 5을 제외하면 잉여무장이다. 안습.

삼국지 9에서의 능력치는 56/67/26/27. 분전과 몽충을 가지고 있지만 황건군에서도 많이 처지는 능력. 관도, 백마, 하내, 맹진에서 수전을 하지 않는 이상 쓸 일은 별로 없을 것이다.

삼국지 10에서의 능력치는 50/67/26/27/40에 특기는 징병, 기합 2개뿐. 인재의 질이 떨어지는 황건군에서도 저건 많이 떨어진다.

삼국지 11에서의 능력치는 49/65/25/27/42에 무특기. 황건군 중에서도 능력치가 나쁜 편에 속하나 수명만은 200년 부자연사로 비교적 길기 때문에 PK라면 운반 등 능력에 의존하지 않는 특기를 달아 주도록 하자.

삼국지 12에서의 능력치는 49/65/25/27에 전법은 창군병격. 일러스트는 조자룡에게 시비를 거는 모습으로 번능, 조앙 등과 같이 사망 플래그가 일러스트다...

곱빼기 삼국지에서도 등장하는데... 배원소가 관우에게 꼭꼭꼭하고 날 등용하라고 한다. 당연히 조운에게 끔살당하고 조운하고 유비 일행과 만나는 도중에 주창이 조운에게 왜 배원소를 죽이냐고 따진다. 그리고 관평이 재판을 하자고 하고 하는데. 관평이 조운이 정당행위으로 죽여서 처벌을 받지 않는다고(…) 하자 주창은 버로우 한다.

삼국지 조자룡전에서는 8번째인 와우산을 차지하다에서 조운이 와우진의 여관에서 묵다가 여관 주인으로부터 산적에게 속아 말을 빼앗긴 일을 듣고 와우산의 산적을 토벌하기로 하는데, 와우산을 공격한 조운과 싸우다가 패배하자 조운을 형님으로 모시기 때문에 죽지 않는다.진정한 해피 엔딩(2)
  1. 그것도 장수 능력치로 치면 순위권에 드는 능력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