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천선 | 관리 주체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철도성 소속 : 청진철도총국 | |||||
신학포 방면 세 천 | ← | 중 봉 | 시종착역 |
仲峰驛 / Jungbong Station
1. Railway Station이라고 기록된 곳이 중봉역. 출처 장소가 장소이니 만큼 전경은 촬영하기 어렵다.
가운데 산봉우리를 끼고 있다고 해서 중봉동이다. 중봉동의 '중'은 맹 - 중 - 숙 - 계로 이어지는 일련의 순서를 나타내는 한자 중에서 가운데 혹은 두번째를 나타낼 때 많이 쓰인다. 다만 그렇다고 맹봉동이나 숙봉동, 계봉동 등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므로 유의. 구 행정구역으로는 종성군 행영면이었다. 원래부터 회령 땅에 속하는 영토는 아니었던 셈.
세천역 인근의 세천동과 마찬가지로 한때는 노동자구까지 올라갔던 곳이었다가 회령군이 시로 승격되면서 찢어진 것. 다만 세천역과는 달리 역세권이 좀 불량해서 가장 가까운 마을과 1km가 조금 안 되게 떨어져 있는 역이다.
이렇게만 써 놓고 보면 아주 일반적인 시골역 같아 보이지만,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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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역은 회령 수용소의 내부(!!)에 위치해 있는 역이다. 해당 항목을 참조해 보면 알겠지만 회령 수용소의 수용 인원은 5만 명. 그 수많은 인원이 모여서 탄광에서 굴을 파고 있으니 노동자구로 승격이 안 될래야 안 될 수가 있나. 더구나 이 수용소는 북한 내에서 가장 오래 된 정치범수용소 중 하나다. 1959년에 건립되어서 운영되기 시작했으니 말 다 했다. 역세권이 미약한 것도 다 거취가 자유롭지 못해서 생기는 현상. 수용소 내 인권유린의 예는 해당 항목에서 서술되어 있으니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수십 수백 가지 인권유린 실태를 고발하는 자료 중에서도 압권은 아우슈비츠를 방불케 하는 생체실험의 현장. 심지어 가스실(!!)도 있다. 이쯤되면 정말 나치와 별다를 것 없는 정권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분명히 우연의 일치겠지만, 수용소 경계와 세천선 선로를 잘 이어보면 끔찍하게도 나타나는 글자는... 하켄크로이츠. 실제로는 약간 삐뚤어져 있지만 확실히 연상할 수 있을 정도다.
신학포역 기점 14.4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