즈시 스토커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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逗子ストーカー殺人事件.
2013년 일본 카나가와에서 발생한 스토커에 의한 살인사건이다.

1 개요

2012년 11월 6일, 카나가와즈시시에서 교사였던 40살 코즈츠미 히데토(小堤英統)가 전 여자친구였던 디자이너 33세 미요시 리에(三好梨絵)를 살해한 뒤 본인도 자살한 사건이다.

용의자는 2006년까지 피해자와 교제했으나 피해자가 이별을 고한 뒤 4년간 집요하게 연락을 해왔으며 그녀가 2008년 결혼한 것을 알자 광기에 가득찬 끝에 결국 그녀의 집에 침입하여 살해하였다.

2 사건 경위

피해자는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그녀의 블로그 소개에 의하면 온라인 셀렉숍을 개점 준비중에 있었다. 2004년 세타가야의 배드민턴 교실에서 용의자와 알게된 것을 계기로 약 2년간 교제를 해왔다. 용의자는 도내 사립 여고의 사회 교사였으며 학생들이 배드민턴부를 도와주기도하는 등 인기 교사였다고 한다.

하지만 피해자가 이별을 고하자 용의자는 "너만 행복해지는 건 용서할 수 없다"며 집요하게 연락을 해와 경찰에게 상담하였고 연락은 끊어졌다. 2008년 피해자가 결혼하여 성이 시바타(柴田)에서 미요시(三好)로 바뀌었고 즈시시로 이사.

이 이후에도 집착은 계속 되었고 용의자는 본인의 신분을 바꾸어 피해자가 근무하는 곳에 전화를 거는 등의 스토커 행위를 일삼았다. 2010년경 즈시 경찰서가 용의자의 가족에게 이 사실을 주의주자 자살을 시도하는 등 도를 넘은 광기를 보였다.

3 경찰의 실수

여기서 경찰은 커다란 실수를 범하게 되는데, 미요시씨는 경찰에 '자신의 이름과 인적사항을 절대 용의자에게 알리지 말 것'을 요구했지만, 2011년 6월 미요시씨의 신고에 협박 용의로 체포되어 체포장을 낭독할 때, 그녀의 새로운 성즈시시라는 주소의 일부를 용의자에게 노출해버린 것이다.

즈시서 측은 이 사실이 알려지자 "통상적인 체포 수속이라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지만 성을 옛 성으로 부르는 등의 방법이 없지 않았기에 경찰에 대한 비난이 커졌다.

이 건으로 용의자는 그녀가 결혼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되었고 그녀가 있는 곳을 집착적으로 찾아헤메는 등의 스토커행위가 더욱 더 가속화되는 계기가 되었다.

4 스토커 행위

피해자는 2012년 4월 9일경, 경찰에 3월 24일부터 17일간 1089통의 문자가 보내졌다고 상담했다. 문자에는 '다른 남자와 결혼한 건 계약 불이행이다. 위자료를 내라'라는 어처구니없는 글이 쏟아져있었다. 하지만 경찰 측에선 협박은 아닌 것 같다고 대응했다. 오케가와 스토커 살인사건으로 일본에서 '스토커 규제법'이 강화되었지만 그럼에도 문자를 끊임없이 보내는 행위에 대처할 수 있는 규정이 없었다. 요코하마 지검도 협박죄에 이르지 못한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경찰의 상담 후 미요시씨가 '용의자에게 연락이 오지않게 되었으니 그를 자극하지 않도록 경고를 하지않았으면 한다'는 요구하여 미요시씨 자택 주변에 방범 카메라를 설치하고 반년간 146번의 순찰이 돌게되었다.

이후 용의자는 인터넷과 사립 탐정을 통해 피해자의 자택 주소를 캐는 등의 행위를 시작했다.

그는 야후 지식인 코너에 미요시씨가 사는 '즈시시 코스보(小坪) 6번지에 거주하는 분께 질문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수차례 게시한 전력이 있다. 내용은 '옛날에 신세진 분을 찾고있는데 그 분이 그곳에 살고있는 것 같지만 자세한 주소를 모릅니다'라는 글과 함께 '만약 이 분을 아는 사람이 계시면 메일로 연락해주세요'라고 미요시씨 남편의 실명까지 기입했다. 게다가 그의 아이디는 'bitch sibarie'.(...) 이 아이디 이외에도 수많은 아이디와 수십건의 글로 피해자의 신상을 캐는 짓을 했다. 그 중엔 자신이 17년째 우울증이라는 글도 게시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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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상단에 언급된 피해자의 주소를 묻는 글.
두번째:살인범이 자살하면 사후 처리는 어떻게 되냐고 묻는 글.
세번째:피해자의 주소와 신상을 캐는 법을 묻는 지식인 게시글들.

그가 피해자의 정확한 주소를 알게된 것은 탐정에게 의뢰한 것이 결정적이었던 걸로 판명되었다.
두 명의 탐정에게 의뢰를 했고 그 중 재의뢰한 탐정이 부당한 방법으로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습득, 그것을 용의자에게 알려준 것이다. 이 탐정은 의뢰를 받고 겨우 20분 남짓한 시간에 피해자의 상세한 주소를 알아내었고[1] 용의자에게 3만 5천엔의 보수를 받은 죄로 징역 3년의 유죄 판결을 받았다. 물론 용의자는 인터넷에 썼던 글처럼 '누구를 찾고싶다'는 사연을 덧붙여 탐정에게 의뢰를 한 것으로 보인다.

5 사건 발생

2012년 11월 6일, 용의자는 자택인 세타가야구의 역에서 JR즈시역까지 전철로 이동 후 미요시씨의 집을 찾아가 살해. 어떻게 침입했는지 경로는 자세하지 않다. 피해자는 흉기로 복부와 목 부분 등을 수차례 찔렸다.

그 후 오후 3시 10분경 지나가던 택배원이 '남자가 밖에서 목이 메어있다'는 신고를 하여 2층 창문에 끈으로 목을 메고 자살한 코즈츠미 용의자와 방 안에서 피투성이로 쓰러져있는 피해자를 발견 후 병원으로 이송됐다. 두 사람 모두 심폐 정지 상태였으나 얼마 후 사망했다.

피해자의 사체엔 수십군데의 자상이 있었고 사인은 과다출혈하였다. 사망 추정 시각은 오후 2시였다.

6 사건 그 후

용의자 코즈츠미는 어릴 적부터 어머니에게 의존하는 마더콘 증상이 있었다고 한다. 그의 모친은 인터뷰를 통해 "혼자 죽었으면 좋았다. 상대 분도 휘말리게 만들어, 정말로 죄송할 따름이다"라고 여윈 모습으로 말을 꺼냈다. 모친의 말에 따르면 그는 미요시씨가 결혼했다는 걸 알고 커다란 충격을 받았으며 우울증이 악화되어 3회 자살 미수를 일으켰다고 한다.

하지만 정신 과학 연구소의 야스모토 카즈미(安朋一実)는 이 말에 차가움을 느낀다고 말했으며 이러한 관심의 부족함이 애정결핍으로 이어져 용의자가 피해자에게 집착 성향을 보인 것이 아닌가하는 견해를 보였다.

어찌됐건 집요한 집착은 이렇게 끔찍한 비극으로 끝이 나고 말았다.
  1. 피해자의 아버지로 위장, 즈시시 관공서에 전화를 걸어 "가내 세금 체납 청구가 와있는데 주소가 틀린 것이 아닌가"라고 질문하며 피해자의 주소와 정보를 캐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