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교 총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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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영웅전설에 나오는 지구교의 본부.

지구의 산인 표고 8,000미터의 칸첸중가 산에 위치하고 있으며 거기까지 가는 데는 표고 4,000미터의 고원에 있는 남츠오라는 호수에서[1] 무역상인이나 순례자들은 이 호수 위에 우주선을 착수시킨 다음, 여기서 '고도순화(高度順化)의 시간 보내기'를 관례로 삼곤 했다. 그런 다음 그들은 랜드카를 이용하거나 도보로 성지를 향하는 것이다.

본래는 지구-시리우스 전쟁지구통일정부의 작전사령부가 있던 곳이었고 시리우스군 블랙 플래그 포스의 사령관이었던 졸리오 프랑쿠르가 수로를 폭파하는 등 무자비하게 공격하여 산의 꼭대기 부분 1000m가 사라져 버렸다.

총본산에서는 순례하러 온 신도들에게 성금을 받거나 팜플렛찌라시을 나눠주는 모습으로 나오지만, 사실 이곳에 온 사람들에게 사이옥신 마약을 먹여서 순례자들을 조종하고 있었다. 여기까지 오면 사실상 돌아가는 건 물건만 팔고 돌아가는 상인 외에는 없다는 뜻이다.
총본산은 대예배당, 납골당, 주교급 집회소, 대주교급 집회소, 총대주교 알현실, 참회실, 명상실, 심문실 등등 크고 작은 무수한 방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순례자들을 위한 숙소나 식당 등 의료실이 있으며 자료실은 지도에 적혀있지 않은 비밀스런 곳이었다.

결국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의 명을 받고 지구교 본거지 토벌 작전을 명령받은 아우구스트 자무엘 바렌의 진압에 밀리다가 결국 자폭하여 지구교 총본산은 사라지고 만다. 중간에 제국군을 돕는 척하면서 자료실은 율리안 민츠가 털어갔다. 그리고 제국군의 손에 정보가 넘어가지 못하도록 일부러 데이터를 완전히 소거했는데, 정작 지구교 잔당들이 자폭할 때 자료실도 함께 몇 조 톤의 흙더미 속에 묻혔다. 괜히 지웠다.

  1. 이 호수는 광막한 대지의 남쪽에 자리하고 있는데, 해안에서 1,000킬로미터 떨어진 깊숙한 내륙에 있으면서 그 면적은 2,000평방킬로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호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