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항목 : 은하영웅전설/역사
1 개요
은하영웅전설의 작전. 우주력 799년, 신 제국력 1년에 개시된 은하제국군의 지구 진공작전이다.
2 배경
우주력 799년, 신 제국력 1년에 큄멜 사건이 발생하여 하마터면 로엔그람 왕조 초대 황제인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과 그가 건국한 신 은하제국이 세트로 종칠 뻔했고, 사건의 배후가 지구교임이 명백하게 드러난 이상 신 은하제국 각료들은 지구교에 보복을 가해야 된다는 것에는 모두 동의하고 있었다.
다만 각료들 사이에서는 그 응징 수위를 놓고 논의가 계속되고 있었는데, 대표적으로 내국안전보장국 국장 하이드리히 랑은 지구교의 배후에 대해 추가적인 조사를 벌인 후에 움직이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하지만 어전회의에서 라인하르트는 랑의 관료적인 결단을 일축하고 즉각적인 응징을 결정하였다.
가장 먼저 프리츠 요제프 비텐펠트가 지구교 토벌을 자원하였으나, 일개 하찮은 지구 따위(…)에 슈바르츠 란첸라이터가 움직이는 건 제국군의 체면 문제도 있다는 이유로 기각하고 아우구스트 자무엘 바렌을 지명하여 지구로 가서 아무것도 모르는 민간인들은 제외하고 지구교의 간부들을 몽땅 잡아오라는 명령을 하였다. 이는 바렌을 비텐펠트보다 아랫줄에 놓은 게 아니라, 지난날의 제1차 라그나로크 작전 당시 자유행성동맹군의 알렉산드르 뷰코크와 양 웬리에게 차례로 당하여 실추된 바렌의 명성을 되찾아주기 위한 조치에 가까웠다.[1]
3 전개
5,400척 가량의 함대를 거느리고 지구의 궤도권에 도착한 바렌은 지구교의 본거지인 지구교 총본산의 공략을 놓고 참모들과 논의를 시작하였는데, 히말라야 산맥 지하에 구축된 본부를 공격하는 방법이 마땅치 않아 난상토론을 벌이고 있었다. 요컨대 궤도 폭격을 날린다고 지구교 총본산이 박살날 리 만무하고[2], 총본산 내부로 장갑척탄병 부대를 돌입시킨다고 해도 총본산 내부 구조를 명확히 알지 못했기 때문에 장갑척탄병 부대가 싸우는 사이를 틈타 지구교의 간부들이 비밀통로로 모두 튀어버리면 모든 게 허사가 되는 상황이었다.
결국 잠시 회의를 중지하고 계획을 가다듬으려는 사이, 제국군 병사로 변장하여 잠입한 지구교의 암살자가 바렌의 암살을 시도하였다. 다행히 바렌은 참모의 경고를 받고 왼팔로 목을 감싼 덕분에 급소를 찔리는 최악의 상황은 피하였으나, 하필 칼에 독이 묻어 있었던 까닭에 바렌은 사경을 헤매게 되었고 생명을 위해서는 그의 왼팔을 자를 수밖에 없었다.
간신히 회복한 바렌은 지구교 암살자를 심문하였으나 암살자는 "지구 만세! 왱알앵알"거리며 비협조적으로 나왔기에 심문을 포기했다. 바렌은 자신처럼 팔을 잃은 콘라트 린저 중령을 지구교 토벌의 선봉으로 임명했다.
한편, 지구교의 본부인 지구교 총본산에서 지구교가 신도들에게 배급해주는 식사에 몰래 타서 먹인 사이옥신 때문에 고통스러워하던 율리안 민츠, 올리비에 포플랭, 루이 마솅고는 지구교의 교단 병실에서 난리를 피우던 중에 지구교 총본산에 쳐들어온 은하제국군 선봉부대와 만난다. 율리안 일행은 지구교에 억류당한 선량한 페잔 상인으로 위장하여 제국군의 편에 서서 내부를 알려주는 척 협조하였고, 제국군에 의해 구출된 보리스 코네프, 마리네스크, 오트테르와 합류하여 지구교의 정보를 입수하게 된다. 그 와중에 오트테르는 사망한다.[3]
소설에서는 제국군이 그냥 사이옥신 마약을 먹고 정신이 나간 지구교 신도들과 함께 싸우다 질리는 정도로 간략히 서술되어 있지만, OVA에선 이 전투에서 미칠 듯한 반자이 어택으로 점철된 죽음의 데스에서 공포의 호러를 느끼는 지옥도가 펼쳐진다.
지구교도들이 식칼을 들고 돌격하는 건 기본이고, 심지어는 식칼을 들고 장갑척탄병에게 덤비는 지구교도가 있었다.당연히 두터운 장갑을 입고 있던 장갑척탄병에겐 상처 하나 못 입히고 칼이 부러졌음에도 그 칼로 계속 찔러대다가 장갑척탄병에게 탄소 크리스탈 토마호크에 맞아 두동강났다. 그러면서도 그 지구교도는 행복하게 웃는 얼굴로 죽었다. 이를 본 장갑척탄병들은 "이놈, 바보 아니야?" 라고 기겁했는데 그 뒤 벌어지는 일에 견주면 이건 아무것도 아니었다. 총격전을 벌이다가 독가스를 방출해서 아군, 적군 가리지 않고 방안에서 싸우던 모든 사람을 죽이거나, 천장을 폭발시켜 제국군이나 신도들이나 다 같이 깔려죽거나, 일부 지역에 물을 집어넣어서 아군과 적군을 동시에 익사시키는 등등 보기만 해도 속이 뒤집어지는 장면들이 연속해서 나온다. 제국군들과 같이 너 죽고 나 죽기는 일상이며, 애니판에서는 지구교도들이 맨몸이나 달랑 식칼 하나 들고 시종일관 웃으면서 덤빈다, 제국군들이나 장갑척탄병들에게 죽어도 죽어도 웃으며 돌격한다. 장갑척탄병들이 탄소 크리스탈 토마호크로 이들 지구교도들을 손쉽게 동강내지만, 죽여도 죽여도 지구교도들이 계속 덤비는 통에 마침내 장갑척탄병들도 질려서 울어버리거나 정신줄을 놓는 이들이 속출할 정도였다. 게다가 신도들끼리 집단 자살을 한 장면이 나오는데 이를 보면 어린이들도 다수 있다.
4 결말
결국 지구교 총대주교는 탈출하지 않고 암반을 폭파시킴으로써 수많은 신도들과 함께 기도를 하며 자살하였다. 그 때문에 제국군도 많은 사상자를 냈다. 그러나 간부 중 1명인 드 빌리에는 지구교 총본산에서 도망친 뒤 가짜 총대주교를 내세워 사실상 지구교의 1인자로 군림하게 되었다. 그는 자신을 위해 지구교를 이용하여 각종 사건사고를 일으키면서 은영전 최고의 악역으로 군림하게 된다.
- ↑ 제1차 란테마리오 성역 회전에서는 뷰코크의 부하 지휘관인 제14함대 사령관 라이오넬 모톤 중장에게 저지당해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고, 이후 버밀리온 성역 회전의 전초전 격인 탓시리 성역 회전에서 양 함대에게 함대 전력의 80%를 상실하였다.
- ↑ 핵융합탄과 저주파 미사일을 섞어서 대량으로 날리면 파괴는 가능했다. 그러나 주변 민간인의 피해도 커질 뿐더러 정작 지구교 간부들은 탈출할 가능성이 많아서 기각됐다.
- ↑ 애니판에서는 지구교 자료실에서 숨어 있던 지구교도에게 심장 부근의 급소를 칼에 찔려 즉사하고 만다. 범인인 지구교도는 낄낄거리다가 마솅고에게 두들겨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