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력

1 地力

농산물을 길러낼 수 있는 '땅의 힘'을 뜻하는 단어이다. 사람의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같은 자리에서 쉬지 않고 계속해서 작물을 길러낼 경우 흙 속에 식물에게 필요한 영양소가 고갈되게 되는데, 이 경우 농산물이 제대로 자라나지 못한다. 이 때 지력이 떨어졌다고 표현하며 이 경우 비료를 사용하거나, 농사를 쉬는 휴경을 하여 지력을 보충한다. 처럼 심으면 오히려 지력이 늘어나는[1] 사기급 작물을 중간중간 심거나 한 시즌 심어서 지력을 보충하는 방법도 있다. 지력을 무지막지하게 소모하는 작물로 인삼, 옥수수 등이 있다. 인삼 심었던 자리는 3년 동안 놀려야 회복이 될 정도. 북한은 빨리빨리 많이 나오는 옥수수를 밥 대신 주식으로 열심히 심어댔는데 처음엔 식량이 쏟아졌지만 결국 지력이 쏙 빠져 뭘 심어도 망하는 상태가 되어 고난의 행군을 겪기도 했다.

2 知力

사람이 가지고 있는 지식의 힘을 뜻한다. 똑똑한 사람을 보고 지력이 높다고 표현하는데...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는 단어는 아니고 보통 RPG 게임 등에서 마법을 사용하는 캐릭터가 주로 늘려야 하는 능력치 등으 표현하는데 많이 사용된다.

3 地歷

지리역사를 묶어부르는 명칭이다. 생소한 표현이지만 두 학문이 서로 상보관계에 있기에 잘 엮인다.

역사를 모르는 지리학은 움직임 없는 송장과 다를 바 없으며, 지리를 모르는 역사학은 갈 곳 없는 부랑자와 다를 바 없다.
과거 대학가에서 두 학과를 합병하여 "지력과"라고 하기도 했다.
  1. 질소를 고정하여 토양에 함유된 유기질소량을 비약적으로 늘릴 수 있는 뿌리혹박테리아 덕분에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