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제(후한)

후한의 역대 황제
24대 충제 유병25대 질제 유찬26대 위종 환제 유지
묘호-
시호효질황제(孝質皇帝)
연호본초(本初, 146년)
유(劉)
찬(纘)
생몰기간138년 ~ 146년 2월 26일
재위기간145년 3월 6일 ~ 146년 2월 26일

質帝 138~146. 재위기간은 145~146년.

효질황제孝質皇帝. 장제의 현손으로 천승정왕 유항의 증손, 낙안이왕 유총의 손자, 발해효왕 유홍의 아들이다. 즉위기간 동안 연호는 본초(本初)를 썼다. 3살짜리 황제 충제가 죽었을때, 태위(太尉) 이고(李固)를 비롯한 대신들은 외척이 정사를 농락하지 않기 위해서 연장자를 황제로 세우려고 하였으나 간신이자 권신양기는 자신이 손바닥안에서 가지고 놀 수 있는 어린 황제를 삼기 위해 질제를 세우고 이고를 죽였다.

질제가 어리긴 하였지만 세상 돌아가는 이치는 알고 있었다. 양기의 권세를 불편하게 여긴 그는 어느날 양기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이 사람이 바로 발호장군이군!"[1][2]

양기는 이 말을 듣고 두렵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해 질제를 없애버릴 음모를 꾸몄다. 그리하여 새해 떡에 을 넣어서 질제에게 바쳤다. 그걸 먹은 질제가 괴로워하자 태위 이고가 물어보니 질제는 물이 먹고 싶다고 말했다. 양기는 실패할까봐 물을 먹지 말라고 말했고 머지 않아 질제는 사망했다. 거꾸로 보면 총명하지만 나이가 어린 탓에 신중하지 못해 화를 자초한 사례, 혹은 권력이나 인간의 악의가 얼마나 무서운가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고 할 수도 있겠다.

  1. 嘗因朝會 此 跋扈將軍也
  2. 이 사람이 바로 제멋대로 날뛰기 대장이로군! 라는 정도의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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