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조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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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프로필 사진.

1 소개

제임스 앨프리드 "짐" 조이스 3세(James Alfred "Jim" Joyce Ⅲ)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심판이다.
1955년 10월 3일생. 심판 등번호는 66번(아메리칸리그 심판 시절엔 6번)

이 심판은 현역 메이저리그 심판들 중 가장 유명한 심판 중 하나인데, 선수들로부터 평판이 매우 좋아서 존경받는 심판이기도 하거니와, 역사에 길이 남을 오심을 범한 심판이기 때문이다. 물론 꼭 나쁜 심판은 아니라서 그 사건만 빼면 크게 까이는 요소는 없다. 게다가 한 사람의 생명의 은인이기도 해서 다른 팀들에 비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팬들에게는 까임방지권을 받는 인물. 물론 워싱턴 내셔널스 팬들에겐 79년 만의 플레이오프에서 다시 1루 심판을 보다가 오심을 범해서 까였지만.

또한 구심을 볼 때 스트라이크 콜이 맹호의 울부짖음과도 같이 우렁차기로 유명한 심판이다.
STRIKE, IN!!!

2 경력

  • 올스타전 심판 3회(1994, 2001, 2012)
  • 디비전 시리즈 심판 7회(1995, 1998, 1999, 2001, 2002, 2003, 2012)
  •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심판 3회(1997, 2004, 2006)
  • 월드 시리즈 심판 2회(1999, 2001)

3 메이저리그 심판 커리어

조이스는 오하이오주 톨레도 태생으로서 센트럴 가톨릭 고교와 볼링 그린 주립대를 졸업했다. 근처에 디트로이트 타이거즈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있었지만 열렬한 뉴욕 양키스 팬으로 자랐다고. 1977년 대학 졸업 후 미드웨스트리그 심판을 시작으로 마이너리그에서 선수 경쟁만큼이나 치열한 심판 경쟁을 뚫어가며 1989년 아메리칸리그 심판으로 승진한다. 이후 1994년 올스타전 심판을 시작으로 2000년엔 양대리그를 모두 뛰게 되면서 엘리트 심판의 대열에 들어선다. 선수들에게도 좋은 평판을 받던 심판이라 2009년에는 아일랜드계 미국인 야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도 하며 늘 변함없이 꾸준했던 심판으로서 과장 좀 섞어서 장차 쿠퍼스타운행을 노려봄직 하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그러던 그는 어느 날, 한 번 오심을 범한다.
그리고 그는 역사에 길이 남을 명심판이란 평가 대신 천하의 개쌍놈에 준하는 까임을 받게 되는데...

3.1 퍼펙트 게임을 날려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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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그 장면. 이 장면이 세이프로 선언되었다.

2010년 6월 1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디트로이트 타이거즈 경기.
디트로이트 선발 아르만도 갈러라가는 이날 퍼펙트 게임을 목전에 두고 있었다. 갈러라가의 피칭 영상. 9회 무사에서 외야 깊숙한 타구를 오스틴 잭슨윌리 메이스나 드웨인 와이즈[1]의 The Catch급 호수비를 펼치며 퍼펙트 게임의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었는데... 27번째 타자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1루수 미겔 카브레라가 2루 수비범위까지 깊숙히 들어가서 타구를 처리하고 갈러라가는 정상적으로 1루 베이스 커버에 들어가면서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는 줄 알았다. 그러나 그 장면은 세이프로 선언되었고, 짐 릴랜드 감독이 나와서 항의했지만 이미 콜은 내려진 뒤였다.

갈러라가의 퍼펙트 게임은 결국 날아갔고, 수비가 어수선해지며 세이프 콜로 1루에 나갔던 제이슨 도널드가 3루까지 진루하며 완봉까지 날아갈 위기에 놓였지만 3루 땅볼로 잘 처리하며 갈러라가는 88구 1피안타 완봉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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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탈한 미소. 이후 경기가 끝나고 갈러라가는 동료들과 묵묵히 하이파이브를 했지만 짐 릴랜드 감독과 일부 선수들은 조이스에게 달려가 거센 항의와 폭언을 내뱉으며 분을 풀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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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만도 네가 달성한 28아웃 퍼펙트 게임 축하해!!, 우리 모두는 (어제 경기가) 퍼펙트 게임이라는걸 알아.

팬들은 28아웃 퍼펙트 게임이라며 안타까워했고, 심지어 백악관에서 판정을 번복하고 퍼펙트 게임을 인정할 것을 건의하는 등 사건의 파장은 장난이 아니었다.[2] 하지만 버드 셀릭 커미셔너는 이미 엎질러진 물을 다시 담을 수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 끝내 판정 번복은 이뤄지지 않았고, 홈런 리플레이 외의 경기 장면에도 리플레이를 확대해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게 일었지만 지금까지 달라진 것은 없다.



퍼펙트게임을 날려먹은 다음 날 경기에 앞서 갈러라가가 라인업 카드를 전달하다.

이 날 구심으로서 입장 후 소개되면서 거센 야유를 받았던 조이스 심판은 지금까지도 방문하는 구장에서 소개될 때마다 야유를 받고 있다.



문제의 콜에 대한 조이스의 인터뷰. 스스로도 굉장히 자책했지만, 이후 짐 릴랜드 디트로이트 감독과 버드 셀릭 MLB 커미셔너의 기민한 대처에 대해 칭찬을 했다고.

이후 마리아노 리베라 등 여러 선수들은 그래도 아직은 조이스라면서 조이스 심판에 대해 응원을 보냈다. 기존에도 선수들 사이에서의 평판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사무국에서도 큰 징계 없이 넘어갔다.

한편 퍼펙트게임을 잃어버린 아르만도 갈러라가는 조이스와 함께 그날의 이야기를 다룬 책을 냈는데, 책을 낸 후로 MLB 사무국은 조이스와 갈러라가를 비즈니스 파트너로 간주하고 갈러라가가 출전하는 경기에서 심판을 보지 못하게 조치를 취했다.(...) MLB 사무국, 참 철저하다.

3.2 2012년, 한 여인의 생명을 구하다

2012년에도 그는 변함없이 선수들과 큰 충돌은 손에 꼽을 정도로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그리고 8월 21일, 마이애미 말린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경기를 위해 피닉스에 도착한 그는 심판실 주변을 지나다 디백스 구단 여직원 한명이 심장마비로 쓰러진 것을 목격한다. 다행히 그는 고등학교 때부터 심폐소생술을 익혀두고 있었고, 구단 의료진을 부르는 한편 스스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여 병원에서 의식을 찾은 여인을 살려내는데 기여했다. 이렇게 그녀를 병원으로 보낸 후 구심으로서 경기를 무사히 치르기도 했다. 본인의 회고에 따르면 경기 내내 쓰러진 여인에 대해 걱정하게 될까봐 일부러 경기에 100% 집중이 필요한 구심을 봤다고 한다. 엠엘비파크 관련 글.

짐 조이스에게 감사를 표하는 디백스 팬들.

이후 그는 다른 구단에서도 계속 야유를 받긴 했지만, 디백스 팬들에게는 구단 직원을 살려낸 히어로로서 까임방지권을 받았고 적어도 체이스 필드에서의 야유는 잦아들었다고 한다.

4 이모저모

  • 갈러라가의 니어-퍼펙트게임 외에 카를로스 잠브라노밀러 파크 노히터(사상 첫 중립구장 노히터)에서 1루심을 봤다. 그리고 2010년 5월 9일 댈러스 브레이든의 퍼펙트 게임에서 2루심을 봤다. 오심이 아니었으면 1년에 두 번 퍼펙트 게임 심판을 본 진기록을 가질 수 있었기에 더욱 아쉬운 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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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런 짤방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 2013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NL 2위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한 경기만 이기면 지구 우승을 확정 짓는 상황에서 마이클 영의 홈 슬라이딩 때 또 오심을 하면서(...) 메이저리그에 별 관심이 없던 한국 팬들 사이에서도 유명해졌다. 그리고 다음 날 켄리 잰슨은 강속구를 조이스의 팔뚝에 꽂아 넣으며 복수에 성공했다
  1. 마크 벌리 퍼펙트 게임에서 호수비를 펼친 중견수. 그가 홈런성 타구를 캐치했던 자리엔 지금도 U.S. 셀룰러 필드의 외야에 THE CATCH가 새겨져 있다.
  2. 조이스가 이런 어처구니 없는 판정을 한 이유가 그가 오하이오 출신(클리블랜드는 오하이오 주에 있다.)이었기 때문에 자신의 고향 팀이 퍼펙트를 당하는 걸 볼 수 없어서가 아니였냐는 의문도 있었다. 다만 그가 인디언스에 대해 특별히 호감을 드러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는 추측에 불과하다. 오히려 고향 톨레도에 있는 마이너리그 야구팀은 타이거스의 AAA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