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남쪽에서 바라본 사진
북쪽에서 바라본 사진
명칭영어White House
한글백악관(白堊館))
중문白宫[1]
일문ホワイトハウス[2][* 과거에는 白亜館(はくあかん)
, 하쿠아칸(백아관)이라고 읽었었다.]
건설1792년 10월 13일
완공1800년 11월 1일
주소1600 Pennsylvania Avenue,
NW Washington, D.C. 20500, U.S.
홈페이지[1]

1 개요

미합중국대통령(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이 공식적인 업무 및 주거를 하는 공관 건물로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D.C.에 위치해있다. 미국의 헌법체계에서 연방 대통령이 바로 행정부와 동의어인 관계로 연방 의회와 더불어서 미국의 최고 권력의 중심지로 꼽히며 일반적으로 백악관이라는 말은 미국 대통령비서실(원어는 White House Office으로 "백악관실")과 동의어로 쓰이는 경우도 많다. 우리나라의 경우로 따지면 청와대(언론 보도시 대통령비서실을 청와대로 지칭)를 떠올리면 된다.

2 역사

2.1 외관의 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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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6년 백악관. 백악관을 찍은 최초의 사진이라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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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5년 백악관

원래는 하얀색이 아니었는데 미영전쟁 당시 영국군캐나다군이 1812년 미국의 기습으로 털려버린 온타리오주와 오타와 그리고 퀘백을 탈환하자 마자 미친듯이 미국에 공세를 실시해 1814년 워싱턴을 점령했을 때 영국군이 이 냅다 백악관을 불살라 건물이 시커매진 것을 감추기 위해 하얗게 페인트칠을 했다는 설이 널리 퍼져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 실은 그냥 무너졌다.

영국 해군의 해병대(Royal Marine)의 코크레인 제독의 지휘를 받는 동부 캐나다 — 노바 스코티아 — 에서 모병, 징집한 캐나다군과 영국 본토와 스페인에서 대려온 영국군에게 아래 백악관을 포함한 워싱턴 D.C. 대부분의 주요 관청들이 불살라지거나 철거된 것은 사실이나, 백악관은 그렇게 불타기 이전부터 하얀색이었다.

백악관을 짓는데 사용된 아쿠아 사암은 원래 회색으로 백악관 자체도 회색이었다. 그러나 1788년에 건물을 보수하면서 부스러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석회가 섞인 접착제를 뿌렸었고 그때부터 흰색에 가까워 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1790년대 즈음부터 습기의 침투를 막기 위해서 하얀색 방습 페인트를 도포하기 시작했고 그때부터 우리가 아는 하얀집이 되었다.

처음부터 흰색이었던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1812년 미영전쟁 이전부터 화이트 하우스란 이름이 붙어 있었다(#). 단 화이트 하우스가 '정식 명칭'이 된 것은 26대 대통령인 시어도어 루스벨트 시절이었다.

2.2 일화

  • 루스벨트의 재임기에는 백악관이 거의 동물원이 되었다. 루스벨트가 탐험가(라고 쓰고 사냥꾼이라고 읽는다)에 농장주였던 경력이 있어서 말, 소, 뱀, 도마뱀 등 별의별 동물들을 가지고 있었는데, 루스벨트가 백악관에 입주하면서 이 동물들도 함께 들어오는 바람에 아예 백악관에 동물원이 만들어졌다. 심지어는 말이 백악관 건물 안에 을 갈겼다고 한다. 거기에 악동으로 유명했던 루스벨트의 자녀들이 온갖 장난으로 백악관을 난장판으로 만드는 바람에 훗날 한 직원은 "루스벨트 대통령 시절에는 맨정신으로 근무할 수 없었다"고 회고했을 정도.
  • 백악관에 처음 입주한 대통령은 2대 대통령인 존 애덤스. 그런데 애덤스가 입주할 무렵에는 백악관 내부 상태가 말이 아니었고 한창 정비중이라서 대통령 내외도 벽칠이 다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집무를 봤다고 한다.[3] 그 후 위에서 언급한대로 1812년 영국과의 전쟁 때 불타기도 했고 남북전쟁 무렵에는 일부 부분이 무너지기도 했다. 지금의 백악관은 33대 대통령인 해리 S. 트루먼이 대대적으로 정비, 보수한 후 35대 존 F. 케네디 때 마지막 손질을 하여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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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먼 재임 시절, 재건축 당시의 내부.

트루먼이 대통령으로 집무를 시작하던 즈음에 백악관은 겉만 멀쩡했지 무너지기 일보직전이었다. 불안불안했지만 어찌어찌 살고 있었는데 어느날 2층의 피아노 다리가 1층 천정을 뚫고 내려와버렸다. 흠좀무 결국 외벽만 남기고 내부는 싹 갈아 엎어 철근 콘크리트로 재건축했다.[4]

  • 지금의 미국의 정치적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곳. 9.11 테러 당시 유일하게 테러에 실패하고 추락한 유나이티드 93의 목표물이 백악관이었다고 한다.
  •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에서 아폴로 안톤 오노김동성 금메달 강탈사건과 주한미군의 미선이 효순이 사건 으로 반미감정이 극에 달할쯤 김구라황봉알이 미국으로 건너가 물에 희석한 인분을 백악관 담벼락에 뿌리는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비록 테러는 당하지 않았지만 굴욕을 당한 꼴(…).
  • 포네틱 코드로는 '위스키 호텔(Whiskey Hotel)'이라고 하는데 덕분에 이 위스키 호텔이 정말로 일반적인 호텔인줄 착각하는 사람도 더러 있다(...)
  • 유령 나오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에이브러햄 링컨 유령이 많이 나오는 곳이라고.[5] 거기에 밤에 누군가 걸어다니는 소리가 들리거나 아주 오래된 노래를 들은 사람도 있다고 한다.[6]

3 보안

사진에 보이는 철제 담장에 가까이 서도 뭐라하지 않는다. 어차피 제한적으로 내부 개방까지 하고 있는데 관광객에게 개방된 장소는 대통령과 측근의 동선이 완전히 배제된 곳이라 딴 맘 먹어도 뭘 어쩔 수가 없다. 그래도 청와대에 비하면 무척 허술해보이는데...[7] 사실은 대대급 대규모 병력의 습격에도 대비하고 있는 요새다. 조용해보이지만 알려진 것만 해도 총 1천여명, 현장근무시 약 300여명으로 추정되는 대통령 경호실 요원이 득실득실하다. (그 밖에도 뭐가 더 있을 지) 만약 병력을 끌고 들이치더라도 대충 1분 안에 대통령을 찾아 죽이든가 자신이 깨강정이 될 각오를 해야 한다고....백악관 근처 작은 빌딩 여러 곳이 사실은 한국의 빌딩 GOP 같은 무장병력 주둔지라서, 크게 일이 터지면 ' 중국식재료 수입물산 ' 따위의 간판이 붙은 허름한 건물에서 중무장한 병력이 버글버글 튀어나와 백악관으로 달려간다고 한다.(...) 사실 이건 뒤늦게 실체가 알려진 빌딩 GOP처럼 워싱턴에서도 있다 없다로 갑론을박이 심한 이야기지만, 그게 사실이어도 그다지 위화감은 없다(...)

4 대통령실

미국 정부에서 대통령을 보좌하는 참모들이 근무하는 대통령실을 백악관이라 편의상 부르기도 한다.[8] 정식명칭은 Executive Office of the 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이다. 미국의 대통령제는 연방 헌법을 보면 알수 있지만 대통령=행정부로 미국 정부의 각료들도 사실 대통령의 참모라고 보면 된다. 예를 들어서 연방법무장관[9](Attorney general of the United States)은 대통령의 최고법률고문이자 미 행정부의 소송대리인이기도 하다. 사실 각료의 모든 행정업무는 대통령의 이름하에 집행되는것이기에 백악관의 참모는 사실상 미 행정부의 최고 권력 실세이라고 보면 된다. 미국의 유명한 정치드라마인 웨스트윙(드라마)(The West Wing)을 보면 대단히 잘 묘사되어 있다.

  • 경제자문위원회(Council of Economic Advisers)
  • 국가안보위원회(National Security Council)
  • 환경위원회(Council on Environmental Quality)
  • 근무지원실(Executive Residence staff)
  • 행정실(Office of Administration)
  • 관리예산실(Office of Management and Budget)
  • 국가마약조절정책실(Office of National Drug Control Policy)
  • 과학기술정책실(Office of Science and Technology Policy)
  • 통상대표부실(Office of the United States Trade Representative)
  • 부통령실(Office of the Vice 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
  • 비서실(White House Office)[10]

5 말말말

세계에서 제일 고독한 장소

윌리엄 태프트

일하는 곳을 집으로 삼는 것재택근무이 얼마나 피곤하고 우울한 일인지 여러분은 모르실 겁니다.

체스터 아서

만약 백악관으로 들어가는 것이 임기를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나만큼 행복하다고 느낀다면, 당신은 진정 행복한 사람이오.[11]

제임스 뷰캐넌

즐거운 나의 집

에이브러햄 링컨

나는 하느님께서 이 집과 앞으로 여기 거주할 이들에게 최고의 축복을 내려주시길 빕니다. 오직 정직하고 현명한 이들만이 이 지붕 아래에서 통치하기를.[12]

존 애덤스

6 각종 미디어에서의 모습

  • 자유의 여신상 다음으로 자주 박살난다. 다만 순수 상징물에 가까운 자유의 여신상과는 달리 실제로 기능이 있는 건물이기에 파괴되지 않고 점령당하는 경우도 많다.[13]
  • 여러 매체에서 펜타곤, 핵미사일 기지, CIA, FBI 다음으로 자주 해킹당하는 곳이기도 하다. 가령 해커설정인 캐릭터의 캐릭터성을 강조하기위해 백악관도 해킹해봤다는 설정이 붙는다던지.

6.1 영화

  • 슈퍼맨 2 - 클립톤에서 추방된 조드 장군과 부하들이 백악관 지붕을 뚫고 난입해서 경비병들을 제압하고 미국 대통령에게 항복을 받는다.
  • 인디펜던스 데이 -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등과 함께 외계인들의 일차 목표물이었다.[14]
  • 2012 - 해일에 떠밀려온 키티호크급 항공모함 CV-67 존 F. 케네디정면충돌했다. 결과는 안 봐도 뻔해보인다. 당시 백악관 내부에는 미국 대통령께서 남아있겠다고 해서 백악관에 있었고, 여러 난민과 소방관, 경찰관, 일부 참모들도 있었고, 이들은 당연히...그리고 그 이전에 발생한 진도 9.0의 지진에도 말쩡하게 살아남아 항모랑 들이박을 때 까지 전기도 들어왔다.
  • 레지던트 이블 5 - T 바이러스로 감염된 지구에서 미국, 아니 인류 최후의 보루로 등장한다.
  • 백악관 최후의 날, 화이트 하우스 다운 - 아예 백악관이 테러리스트들에게 공격받는 내용이다.

6.2 게임

  • 콜 오브 듀티 시리즈
    •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2 - 싱글 캠페인 '위스키 호텔(Whiskey Hotel)'에서 러시아군이 점거한 백악관을 탈환한 뒤 옥상에 올라가서 영화 더 록의 오마쥬인 녹색 신호탄 터뜨리기를 해야한다. 작중 미군은 워싱턴에서 전투중인 지상군에게 점령한 건물에는 옥상에 녹색 신호탄을 점화하게 했으며, 녹색 신호탄이 점화되지 않은 주요 건물은 탈환에 실패하여 러시아군 수중하에 있다고 보고 공중폭격으로 개발살 낼려고 했다. "자발적 지원" 미션에서 헬기로 미니건을 신나게 쏠 수있는 건물은 제퍼슨 기념관이다.
    •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3 - 캠페인 브리핑 영상에서 신나게 복구중인 장면이 나온다.
    •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2 - 배드엔딩에서 라울 메넨데즈의 죽음으로 자극받은 시민들의 폭동으로 불타오른다.
  • 스플린터 셀 - 컨빅션에선 워싱턴에서 EMP가 터진후 권력을 장악하려는 세력에게 공격당해 대통령 제외 전원이 사망한다.
  • 폴아웃3 - 핵공격을 직격으로 받아서 백악관이 있는자리에 가보면 거대한 구덩이와 이성을 잃은 페럴 구울밖에 없다. 본편에서는 그냥 소형 핵 3발을 얻을수 있는 장소 정도밖에 의미가 없었지만, DLC인 Broken Steel에서는 백악관 지하통로에 문 하나가 더 추가되는데, 대통령 전용 비상용 지하철로 가는 통로다. 이 지하철을 이용해서 엔클레이브 잔당들의 본거지인 아담스 공군 기지로 갈수 있다. 여담이지만 폴아웃3 작내에서 폐허가 된 백악관 및 구 의사당의 컨셉아트는 넷상의 급진 이슬람계(테러리즘?) 챗방(?) 에서 반미 관련 자료로 쓰여진 사례도 있다고 한다(...)
  • 히트맨 : 블러드 머니 -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해 잠입한 프랜차이즈의 암살자와, 암살을 사주한 부통령을 제거하기 위해 방문한다. 직접 들어가서 본다는게 신경 쓰였는지 공사중이라는 설정 하에 내부 모습이 다소 비현실적으로 묘사가 되어있다. 해병대원들이 제복을 입고 M14를 들고 경비를 서고 있다.
  • 포켓몬 GO - 백악관이 체육관으로 설정되어 있어서 하루 24시간 포덕들의 치열한 체육관 쟁탈전이 현재 진행형으로 벌어지고 있다. 버락 오바마도 끼어들어 체육관장이 된다면...

6.3 애니메이션

  1. 바이공.
  2. 호와이토 하우스.
  3. 이 상황은 미국드라마 <존 애덤스>에서 잘 나타나 있다.
  4. 참고로 귀신 나오기로 유명한 백악관이었던 만큼, 트루먼이 백악관을 재건축하기 전에 귀신악몽에 시달렸는데 재건축 후 귀신악몽에 더 이상 시달리지 않았다는 소문이 돌았다.
  5. 1943년 윈스턴 처칠은 샤워하고 나오다가 링컨 유령과 마주쳤던 것으로 유명하고, 링컨의 유령을 보거나 느낀 사람 중에는 해리 트루먼, 시어도어 루즈벨트, 프랭클린 루즈벨트도 있다. 트루먼은 하도 많이 경험해 아주 진절머리를 냈다고...
  6. 조지 W. 부시의 딸 제나도 2009년 벽난로에서 오페라 노랫소리가 들렸다라고 증언하기도....
  7. 내부를 들어가봤을때 일반인에게 보여지는 곳은 극히 제한적인데다가 들어가기 위해서는 최소 3달 이상이 소요되며, 만약 신원조회시 문제되는게 하나라도 있을경우 얄짤없이 출입이 거절된다. 내부를 들어갈때는 세번의 신원조회와 금속탐지기를 거치고 실탄으로 무장한 백악관 경호요원들을 지나 들어가게 된다.
  8. 한국 역시 '청와대'가 대통령궁 자체의 이름뿐만 아니라, 대통령을 보좌하는 행정기구들(대통령비서실, 경호실 등)을 통틀어 이르기도 한다.
  9. 사실 정확한 뜻은 연방검찰총장에 가깝다.
  10. 백악관 비서실장은 정식명칭은 'The White House Chief of Staff'로, 영상매체나 소설등에서 직역체인 '백악관 수석 보좌관'이라는 직함으로 표기될때도 있다. 사실 명칭에서도 알수 있듯이 백악관에 근무하는 모든 참모(보좌관)들의 최고 수장으로써 대통령 수석보좌관이라는 표현도 잘못된 직함명은 아니나, 대통령수석안보보좌관, 수석경제보좌관 등의 비슷한 명칭의 직책명과 혼동될 우려도 있다. 그러므로, 공식적인 정부 및 언론에서 쓰는 명칭인 미합중국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적는게 제일 정확하다.
  11. If you are as happy in entering the White House as I shall feel on returning to Wheatland, you are a happy man indeed.
  12. I pray Heaven to bestow the best of Blessings on this House and all that shall hereafter inhabit it. May none but honest and wise Men ever rule under this roof.
  13. 인간 Vs 인간 한정. 외계인이나 자연재해가 개입된 경우 얄짤없다. 예를들어 인디펜던스 데이같은 경우 그땐 외계인이 레이저를 발사해 백악관과 그 앞을 지나던 헬리콥터를 완전히 개작살내버린다.
  14. 여담으로 이 영화가 개봉할 당시에는 빌 클린턴 정권이었는데, 빌 클린턴은 백악관에서 이 영화를 보면서 백악관이 외계인에게 작살나는 장면을 보고 매우 즐거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