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두서 없이 아무 것이나 막 섞인 상태를 일컫는 말
대개 디자인적, 미학적으로 좋지 못한 상태가 되기 때문에 보는 이의 눈살은 찌푸리게, 손발은 오그라지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한 마디로 OME.
가장 대표적인 예시로 짬뽕편성 참조.
일본과 한국에서 비슷한 의미로 사용된다. 그리고 류큐어 '참프루' 도 이 의미를 가진 다의어이다. 인도네시아어의 단어 '짬뿌르'(Campur)도 섞는다는 뜻이 있다. 그 외에 타이완 고산족, 베트남 등지에도 '짬뽕' 과 유사한 발음으로 뒤섞였다는 표현을 하는 어휘가 발견된다고 한다.
종교 짬뽕 운동도 있다. 종교분쟁의 역사가 인류의 역사 자체였다는 반성 위에서 세계의 주요 종교들을 짬뽕하자는 취지이다. 바로 바하이교처럼.
이외에도 종교 짬뽕을 이상으로 내거는 종교 단체로 베트남의 까오다이교가 있다. 까오다이교는 원래 프랑스령 시절인 1926년 응오 반 찌에우가 창시했고 남북 분단 시기에 남베트남에서 급속도로 교세를 확장하였다. 1975년 공산통일 이후에는 통일 공산 정권의 종교 통제 대상이 되기도 했었다. 지금은 버젓이 활동 중이며 공산주의를 피해 다수의 베트남인들이 해외로 망명함에 따라 미국, 캐나다 등 해외에도 까오다이 사원이 있다.
2 해양경비안전본부의 은어
함정에서 밥을 짓는 담당을 맡은 사람을 뜻하는 은어. 해경에는 취사병이 따로 없기 때문에 주로 서 배치를 갓 받은 막내 이경들이 이 일을 맡는다. 물론 후임이 안 들어오면 상경이 다 되도록 밥을 해야 하는 사태가 벌어진다.
해양경비안전본부/용어 문서 참조.
3 야구와 비슷한 동네 공놀이의 일종
지역에 따라서는 주먹 야구나 손야구라고도 불린다. 확인되지 않은 출처에 따르면 짬뽈이라고도 한다 카더라.찐뽕이라고도 한다
대부분의 규칙은 야구와 흡사하나 투수가 공을 던져주는 과정을 생략하고 고무로 된 말랑말랑한 공을 타자가 스스로 공중에 띄운 뒤 맨주먹으로 쳐서 타격을 한다. 일종의 토스타격의 변형. 타자가 "좋나?"하고 외치고 수비가 "좋다!"라고 하면 그때 타자가 공을 쳐서 공격을 한다.
많은 장비를 필요로 하면서 힘들고 위험한 (동네 야구에서는 가장 재미 없고 하기 싫은) 자리인 포수가 필요 없으며 공이 말랑말랑해서 부상의 위험이 없기 때문에 글러브, 배트, 헬멧 등의 장비도 필요 없고 타격을 한 공이 주변 기물을 파손해서 어른들에게 갈굼을 당할 염려도 적다. 그래서 정식으로 야구를 즐길 수 여건이 되지 않았던 어린이들이 동네 공터에서 야구 대용으로 곧잘 하던 놀이. 인원수는 그때그때 경기에 참여할 수 있는 인원에 따라 결정되며 심지어는 베이스의 숫자도 인원수에 따라 조정되기도 한다.
국어사전에는 '찜뿌'라는 이름으로 올라있다. # 지역에 따라 '짬뿌', '하루'(호남) 라고도 했다. 중부 경남(마산)에서도 '하루' 라고 하는 동네가 일부 있었다.
4 오키나와 요리
(사진 출처 위키미디어 커먼즈)
오키나와 요리의 하나인 오키나와 짬뽕(沖縄ちゃんぽん)은 면 요리가 아니다. 밥 위에 야채볶음을 얹는 일종의 덮밥이다. 중국 요리와 연관이 있는지도 불분명하다. 이름은 인도네시아의 단어 짬뿌르(Campur, 섞다라는 뜻)와 연관이 있는 이름으로 추정. 또 오키나와 요리 가운데 유명한 것으로 참프루(チャンプルー)가 있는데 두부, 계란, 숙주 등 여러 재료로 만드는 볶음 요리이다. 이것과도 언어적 연관이 있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