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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채드 브래드포드(Chad Bradford) |
생년월일 | 1974년 9월 17일 |
국적 | 미국 |
포지션 | 투수 |
투타 | 우언우타 |
프로입단 | 1996년 드래프트 13라운드(CWS) |
소속 팀 | 시카고 화이트삭스(1996~2000) 오클랜드 어슬레틱스(2001~2004) 보스턴 레드삭스(2005) 뉴욕 메츠(2006) 볼티모어 오리올스(2007~2008) 템파베이 레이스(2008~2009) |
1 개요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던 투수. 커리어 내내 불펜 투수로만 등판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김병현 외엔 찾기 힘든 정통파 언더핸드 스로 불펜 투수이며, 손이 거의 땅에 닿는 극단적인 투구폼으로 유명하다.
2 프로 생활
2.1 아마추어 시절
채드 브래드포드의 아버지는 좌반신이 가끔씩 마비되는 질병이 있었는데, 이 때문에 아들과 캐치볼을 할 때 항상 언더핸드로만 던졌다. 이 투구폼이 본인에게도 영향을 미쳤다고. 고등학교 때는 별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가 코치가 투구폼에 대한 약간의 조언을 해준 후 성적이 급격하게 좋아졌다.
고등학교 졸업반이었던 1994년,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그를 지명했으나 대학 진학을 이유로 거부했다. 그리고 2년 후 1996년 드래프트에서 다시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그를 지명했고, 정식으로 프로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2.2 프로 시절
입단 후 2년이 지난 1998년 메이저리그에 콜업되었다. 이 시즌 성적은 29경기 30.2이닝 2승 1패 ERA 3.23. 이듬해인 1999년엔 영 좋지 않은 모습인지라 트리플 A에 머물렀고, 2000년 9월에야 다시 콜업되어 12경기 ERA 1.98로 활약하며 디비전 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되는 기쁨을 누렸다. 그리고 시즌 후 오클랜드의 포수 미겔 올리보를 상대로 트레이드되어 오클랜드로 이적했다.
당시 채드 브래드포드는 투구폼이 특이한 그냥저냥 불펜 투수 정도였고, 지나치게 느린 구속과 좌타자에게 약하다는 단점으로 인해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다. 허나 오클랜드는 그 유명한 빌리 빈 단장의 머니볼 전략으로 저비용 고효율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었고, 채드 브래드포드도 그 선수들 중 하나였다. 특이한 투구폼의 희소성과 우타자에겐 강하다는 이점을 최대한 살리려 한 것. 그리고 그 계산은 정확하게 맞아떨어져 2001년부터 2004년까지 불펜의 핵으로 맹활약했다.
2001년엔 35경기 36.2이닝 ERA 2.70으로 평범해보였으나, 2002년 우타자 상대 스페셜리스트로 75경기 75.1이닝 ERA 3.11을 기록하며 불펜의 노예가 되었고, 2003년에도 72경기 77이닝 ERA 3.04로 맹활약했다. 이 중 2002년의 모습을 담은 게 영화 머니볼. 그러나 2004년 68경기 59이닝 ERA 4.42로 다른 시즌에 비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 등 쪽에 부상이 있었다. 결국 2005년 5월 7일 등 수술을 받게 되었고, 7월에 보스턴 레드삭스의 외야수 제이 페이튼을 상대로 트레이드되었다.
2005년 시즌 후 FA가 되어 뉴욕 메츠와 계약을 맺었다. 마침 오클랜드 시절 투수 코치인 릭 피터슨도 메츠에 있었고, 그 덕인지 2006년 시즌은 70경기 62이닝 ERA 2.90으로 부활했다. 시즌 후엔 다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3년 계약을 맺고 이적했다. 2007년 78경기 77이닝 ERA 3.34로 활약했고, 2008년에도 활약을 이어가던 중 5월 31일 매니 라미레즈의 통산 500호 홈런을 허용했다. 이 시즌 피홈런이 단 3개였는데 불운하게도 그 중 하나가 매니의 500호 홈런이었던 것. 같은 해 8월 7일에 탬파베이 레이스로 이적했고, 그 해 월드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되기도 했다. 월드 시리즈 기록은 2이닝 1피안타 무실점.
2009년 시즌 전 팔꿈치 부상을 입어 DL에 올랐고, 겨우 회복하고 복귀했으나 이번엔 등 부상이 도지는 바람에 또 쉬어야했다. 첫 등판이 6월 말에야 이뤄졌고, 그나마 남은 시즌에서도 10.1이닝 동안 22피안타를 허용하는 등 부진이 계속되자 브래드포드는 은퇴를 결심했다. 시즌 후 언론과 메이저리그 팀들은 그에게 관심이 없었고, 은퇴해서 미시시피에 있는 대학 팀의 코치로 부임했다.
3 기타
극단적인 언더핸드 투수인 만큼 구속도 상당히 느렸다. 최고 구속이 134km/h 정도고, 평균 구속은 120km/h 정도로 상당히 낮다. 스카우터들에게 저평가된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영화 머니볼에도 출연해 투수 쪽 주연급 분량을 자랑했다. 담당 배우는 케이시 본드. 국내에서도 영화를 통해 인지도가 꽤 높아진 듯. 2011년 정대현이 볼티모어로 이적한다는 말이 나왔을 때 미국에도 이런 언더핸드 투수가 있었다는 식으로 잠깐 우리나라 언론에 나왔다. SK의 박종훈이 처음 나왔을 때 "한국의 채드 브래드포드"라며 언급되기도 했다.
화질이 좀 나쁘긴 하지만 그의 투구폼과 플레이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