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강아지 미스터 피바디

1 개요

천재강아지 미스터 피바다
나 미스터 피바디인데 극장 스크린이 피바다가 되어도 상관없다 이거지?
1950~60년대에 방영했던 '록키와 불윙클 쇼'의 프로그램 중 하나인 'Mister Peabody'를 드림웍스에서 리메이크하여 2014년 4월에 개봉한 작품. 원작과의 제작년도가 상당히 차이나는 만큼 작품의 배경은 현대적으로 각색되었다.

감독은 라이온 킹의 공동감독 중 한 사람인 롭 민코프.

원제는 'Mr Peabody & Sherman'. 피바디와 셔먼 둘이 주인공이라는 작품의 분위기를 잘 설명해주지만, 국내판 제목에는 셔먼이 빠졌다. 오역은 아니지만 작중 주인공으로서 성장해가는 셔먼의 위치를 생각해보면 살짝 아쉬운 부분.피바디가 강아지 같지 않다는 건 둘째치고.



2 흥행

평가는 좋은 편이지만, 흥행에 관해 말하자면... 눈물이 나온다. 1억 4500만 달러 제작비를 들여 북미에서 1억 1107만 달러에 그치는 흥행으로 막을 내렸다. 이 작품으로 인해 드림웍스의 주가가 8%나 떨어졌다. 미스터 피바다 해외 수익 1억 5700만 달러까지 합쳐도 2억 6835만 달러에 그치면서 본전 회수도 조금 못 미치는 실패다.

한국에서도 흥행이 부진하여 최종관객 집계 38만 5047명. 전국관객 집계가 이뤄진 뒤로 역대 드림웍스 한국 배급 애니 최악의 흥행작이 되었다. 오죽하면 제목이 피바다를 연상케하기에 망했다는 우스개까지 있을 정도. 물론 개미엘도라도, 스피릿 같이 더 실패한 작품(서울집계 관객만 남음)도 있지만 이 작품들은 전국관객 집계 이전에 개봉했다. 하지만 1년 뒤에 나온 드림웍스의 이 전국 36만 명을 기록해 피바디보다 실패하여 밑바닥 밑에는 무간지옥이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였다.[1]

흥행 실패 이유로 유력하게 생각해볼 수 있는게 피바디의 인지도. 본가인 록키와 불윙클 쇼는 종영 이후 리바이벌도 되지 않아서 (시도는 있었지만 전부 불발되었다) 당시를 거쳤던 베이비부머 세대가 아니면 북미권에서조차 그렇게까지 친숙한 쇼는 아니다. 거기다 피바디는 록키와 불윙클 쇼에서도 꼭지에 해당하는 캐릭터라 인지도는 안 봐도 비디오. 록키와 불윙클조차 2000년에 실사 영화로 나왔다가 개망했는데 그 시리즈의 꼭지였던 피바디가 성공할 가능성은 애초부터 낮았다. 그렇다고 전작들처럼 스타 캐스팅도 아닌데다 개봉 시기도 비수기였다. 차라리 TV쇼를 리바이벌하지... 망할게 뻔한 프로젝트 자체가 성립될 수 있었던건 제작 일선에서 권력을 쥐고 있는 (당시 록키와 불윙클 팬덤의 중심이었던)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입김이 들어갔다는 평이 강하다. 하지만 흥행 실패에 대한 책임으로 이거 제작을 밀던 이들은 사표를 쓰게 되었다. 덤으로 드림웍스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이 작품이 실패하고 그 다음 개봉한 드래곤 길들이기 2조차도 부진한 탓에 회사가 아주 망하기 직전이다.

그런데 2015년 10월 9일 부터 넷플릭스채널에서 TV 애니메이션화 되어 방영 중이다!!! 드림웍스 제정신인가 제목은 'The Mr. Peabody & Sherman Show'.

3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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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미스터 피바디

성우는 타이 버렐/안지환[2].

IQ가 800이나 되는 흠좀무. 다만 너무 똑똑한 탓에 강아지 시절부터 고지식한 성격을 타고나게 됐으며, 그로 인해 같은 강아지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라서 고독감을 느껴왔다. 성장하고 난 뒤에는 뛰어난 지식을 활용해 사회에 공헌할만한 업적을 남기기도 하고, 여러 취미 생활도 즐기며 살아가게 된다. 그러던 중에 고아였던 셔먼과의 만남을 갖고 '자신이 받아본 적 없는 사랑을 셔먼에게 주고 싶다'라는 마음에 그를 입양한다.
아버지로서의 자질은 뛰어난 편. 애초에 작품의 중심이 되는 타임머신부터가 다 셔먼을 위해 만든 것이다. 다만 셔먼에 대한 걱정이 지나친 것은 흠. 셔먼이 웬만한 아이들보다 다방면에서 뛰어남에도 자존감이 낮아보이는 모습을 보였던 것은 피바디의 과보호가 이유라고 봐도 된다.아이큐 800도 양육에는 마땅한 답을 찾기 어려운가 보다.

3.2 셔먼

성우는 맥스 찰스/연정흠.

피바디의 양아들. 아기 때 골목길에 버려져 있던 것을 피바디가 입양하게 된다. 부모가 쓰레기네 차라리 보육원에다가 맏기지[3] 천재의 아들답게 다개국어에 능통하고, 한참 앞선 교과목들도 수료를 마쳤을 정도로 똑똑하지만 그에 비해서 행동거지는 좀 많이 어리버리하다. 그래도 마지막 장면에서 피바디가 끌려가는 도중에 나타나는 비범한 발상을 보면 확실히 똑똑하긴 한 듯. 존경하는 사람은 간디라고 한다.

3.3 페니

만악의 근원
그래도 히로인인데 항목길이가??
성우는 아리엘 윈터/김미랑.

히로인임에도 무슨이유인지 'The Mr. Peabody & Sherman Show'에선 안나온다.

3.4 그루니온

성우는 앨리슨 제니/이소영.
악의 축

4 기타

  • 도입부 장면은 원작의 오마주이다.
  • 초중반부에 피바디가 셔먼과 함께했던 과거를 회고하는 장면은 상당히 인상적. 배경음으로 깔리는 존 레논의 'Beautiful Son'까지 어우러져 애틋함이 더하다.
  • 피바디가 묘하게 11대 닥터를 연상시킨다는 사람들도 있다. 타임머신도 그렇고, 녹안이나 나비 넥타이라든가 두상이라든가... 그러고 보니 셔먼은 빨강머리.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는지 아예 닥터후 버젼 트레일러까지 나왔다. 그것도 공식으로!
  • 후반부에 잘보면 베토벤이 베토벤바이러스에맞춰 DDR을 하고있다.

5 관련 문서

  1. 다만 홈은 우리나라를 제외한 대부분의 흥행이 좋아서 전체적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2. 여담으로 EBS 다큐프라임에서 <인간과 애니메이션>이라는 타이틀로 3부작 다큐가 방송되었을때 이 영화의 제작기가 나왔었는데 이 3부작의 나레이션이 바로 안지환이었다.
  3. 원작에서는 불량학생들에게 괴롭힘 당하던 도중에 피바디의 도움을 받는 것으로 그와 처음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