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술통으로 유명한 이정문 화백의 SF 만화로 거대 로봇물.[1] 캉타우라는 이름은 순우리말 '깡다구'에서 따왔다고 한다.
1 개요
태권브이 스페이스 간담 V같은 표절로봇들 따위와는 다른 진짜 최초의 토종국산로봇
수천만년 전에 서로 싸우던 외계인들이 현대에 깨어나 다시 싸운다는 내용으로 지상에서 인류를 몰아내려는 스펠타 제국에 맞서 카우카와 캉타우가 맞선다.
일단 적 스펠타 제국은 아름다운 지구가 인류 때문에 파괴되고 있다고 하며 인류를 몰아내고 지구를 살기 좋게 만들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주인공 카우카는 지구는 인류에게 주어진 별이라는 사상을 가지고 있기에 둘은 서로 지구를 위하는 마음에 싸운다는 점, 에바의 언빌리커블 케이블 절단 위기같이 주인공기의 친환경적 번개동력으로 인한 에너지 고갈 위기, 무려 주역이 양산기라는 참신한 설정 등 당시 마징가의 영향력에 놓인 상황에서 시대를 앞서간 만화로 여겨진다. [2]
외계인 VS 외계인, 주인공기의 양산설정과 에너지 고갈은 지금이야 흔하지 않냐고 할 수 있지만 잊으면 안될것이 이 만화는 무려 1976년 작품이다
<한국 슈퍼로봇 열전>의 저자인 페니웨이™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철인 캉타우야말로 한국 슈퍼로봇 만화의 기념비적인 걸작이라고 평가하였다. 철인 캉타우 리뷰
2 특징
주역 로봇이나 배경의 설정 등에 있어서 지금 보더라도 획기적인 부분이 상당히 많다.
주역 로봇인 캉타우는 일본 로봇 디자인에 영향을 받은 태권브이와는 달리 오직 온몸이 흉기라는 전략적인 디자인 컨셉으로만 만들어진 로봇이다.[3] 무수한 칼날[4]과 가시가 돋힌 흉악하고 불균형한 외형은 선역의 메카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
또한 작중에서 캉타우는 과거에는 100대 존재했으며, 카우카가 탑승하는 것은 그 가운데 유일하게 남은 기체라는 언급이 있다. 즉 캉타우는 주역 기체이면서 양산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지막지하게 강하다는 점은 어쩐지 이 기체와 비슷하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작중에 마징가Z가 등장한다는 것. 광자력 연구소에서 마징가의 설계도를 탈취한 스펠타 제국이 자신들의 기술력으로 만들어낸 가짜 마징가로 캉타우는 치열한 싸움 끝에 가짜 마징가를 쓰러트리지만 카우카는 "광자력을 사용하는 진짜 마징가였으면 승패를 알 수 없었을 것이다"라고 말한다.
즉, 저작권의 개념이 희미했을 과거의 작품이라 무단으로 인기 로봇 마징가를 출연시키긴 했지만, 전형적인 메리 수 스타일의 작품과는 다르게 마징가의 팬을 확실하게 존중하여 크로스오버 본연의 자세에 충실했다는 것.
참고로 등장한 마징가는 "마징카"라는 이름으로 등장했다. 일종의 마징가 패러디고 따라서 메카 디자인이나 무기류도 오리지널 마징가와는 많이 다르다. 다만 오리지널 잡지 연재분과 연재 종료 후 나온 새소년 클로버문고 단행본까지는 "마징카" 였으나, 2000년 초반에 바다그림판에서 출간된 복간본에서는 "마징가" 로 수정되었다. 출판사의 자의적 수정인듯. 그리고 디자인은 그레이트 마징가와 닮았다.
마징가와는 호각의 승부를 보였지만, 정작 캉타우의 천적은 "쟝카"였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캉타우는 양산형으로 100대가 있었다고 하는데, 이중 50대를 쟝카가 혼자서 파괴했다고 한다. 주역보다 무려 50배 센 악역 메카! 본편에서 쟝카와 캉타우가 맞붙었지만 당연히 일방적으로 쟝카한테 발리고 있던 도중, 카우카가 쟝카 편의 조종기지를 점거하여 같은 편 무기에 의해서 파괴된다. 이 부분은 아무래도 이정문 선생의 독특한 개그였던 것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다(...)
3 등장인물[5]
- 지구인
- 박사님 - 강현과 경이가 극지방으로 가게 되는 계기를 제공하는 캐릭터. 그 이상의 비중은 전혀 없다. 극 중간부터는 아예 등장조차 하지 않는다.
- 강현 - 희대의 트릭스터. 우리편 대사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단 한 마디도 제정신인 대사가 없다. 아무리 위급한 순간이라도 굴하지 않고 썰렁한 개그를 날리는 그의 삶의 태도에는 일종의 고집이 느껴진다.
- 경이 - 강현의 미친 소리를 까고 구박하는 역할. 그녀에 의하면 강현은 자기가 신고 있던 고무신을 벗어서 엿 바꿔 먹은 적이 있다고 한다.
- 오크타인
- 스펠타 제국
4 리메이크 및 후속작
'철인 캉타우 리턴'이라는 제목의 2007년 리메이크작이 존재한다. 작가는 유경원,조민철. 주역인 카우카와 캉타우가 등장하는 것은 물론, 각시탈이나 주먹대장, 로봇 찌빠, 마루치 아라치와 같은 한국 고전만화의 캐릭터들이 리파인되어 총출동하는,[6] 마치 이마가와 야스히로의 자이언트 로보를 연상케 하는 꿈의 작품...이었지만 아쉽게도 연재중이던 잡지인 월간 웁스가 폐간해 흐지부지되고 말았다.
후속작으로 철인 캉타우 시그마가 있다.
제작중인 철인 캉타우 시그마의 이미지 철퇴가 없다니! 나으 캉타우는 저러치아나!!
- ↑ 이정문 선생의 또다른 거대 로봇물로서 위키에 항목이 있는 것은 녹색별을 찾아라. 철인 캉타우에는 못 미치지만, 이것도 독특한 테이스트를 느낄 수 있는 훌륭한 작품이다.
- ↑ 외계인vs외계인의 구도만 빼면 후일에 나온 가이킹 LOD가 딱 이 구도를 따라가고 있다.
- ↑ 실제로 작중에서 캉타우의 내부를 보여주는 그림이 나오는데, 말 그대로 온몸이 무기다. 무기가 안 붙은 곳이 없다.
- ↑ 팔다리에 설치된 발사가 가능한 무기. 거기다 무한탄창.
- ↑ 등장인물과 철인, 메카들의 이름에 ㅋ, ㅌ, ㅍ 발음이 거의 반드시 하나 이상은 들어간다. 카우카, 폐폐, 스펠타, 코카중장, 캉타우 등 주요캐릭터들은 2개 이상씩, 그밖에는 티아고론, 쟝카, 바킹, 리아콘, 티벨소장, 마징카 등 준조연급은 하나씩...메인 캐릭터이면서 ㅋ,ㅌ,ㅍ 가 없는 것은 또또소장 정도?
- ↑ 각각 다른 작가의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이라 판권에 문제가 생길 듯하나 양해를 구한 결과 흔쾌히 허락받았다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