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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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first impression

처음 만났을 때 형성되는 이미지. 첫인상이 미치는 효과를 초두효과(첫인상 효과, Primary effect)이라고 한다.

반대되는 개념으로 최신효과가 있으며, 한 가지 대상에게 이 두 가지 효과가 모두 적용되는 경우에는 초두효과 쪽이 대부분 우세하다.

2 첫인상은 왜 중요한가

첫인상은 말 그대로 그 사람을 처음 볼 때 느껴지는 이미지이다. 첫인상이 중요한 이유는 첫인상을 깨기 위해선 첫인상보다 200배 이상 강렬한 인상을 주어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중요한 것이다. 사람은 0.3초라는 짧은 시간에도 호감, 비호감으로 첫인상을 판단할 수 있을 정도로 첫인상에 민감하고 3초 정도면 그 사람의 첫인상이 결정된다.

폴란드 태생의 미국 사회심리학자 솔로몬 애시(Solomon Asch)가 이 초두효과를 설명하기 위해 실제로 사용했던 목록을 보면 다음과 같다.

  • A씨: 똑똑하고, 근면하며, 충동적이고, 비판적이고, 고집이 세며, 질투심이 강함
  • B씨: 질투심이 강하고, 고집이 세며, 비판적이고, 충동적이고, 근면하며, 똑똑함

두 항목은 완전히 같은 내용을 순서만 역순으로 바꿔서 서술한 것에 불과한데, 실제로 이 두 항목을 따로 떼어 놓고 사람들에게 보여준 뒤 두 사람의 성격에 대해 점수를 매기게 한 결과 B보다 A 쪽의 평균 점수가 훨씬 높았다. 그 이유는 가장 앞의 두 항목, 그 중에서도 맨 처음 항목의 내용이 대상을 평가하는 데 가장 많은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라고.

이러한 효과 때문에 상황에 따라서 장점과 단점을 나열하는 순서가 바뀌는 경우가 많다. 가장 대표적인 게 남들에게 누군가를 소개하는 경우로, 좋은 의도로 소개할 경우 장점부터 한가득 나열하고 들어가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단점부터 늘어놓고 호박씨를 까기 시작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다.

3 청각 요인의 중요성

캘리포니아 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인 알버트 메라비안에 의하면 첫인상에 있어서 언어적인 요소가 7%, 외모, 표정, 태도 등 시각적인 요인이 55%, 그리고 목소리 등 청각적인 요인이 38%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즉 첫인상에 있어서 시각적인 요소가 중요하게 작용하지만 청각적인 요소 또한 무시할 수 없을 정도의 비중을 차지한다고 한다.

4 직장에서의 첫인상

직장생활의 경우처럼 개인적으로 친밀한 거리를 유지하기 싫어하는 관계에서 첫인상은 폭발적인 영향력을 보인다. 남성 직장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첫인상은 유지된다(62.7%)는 답변이 일하면서 바뀐다(37.3%)는 답변보다 매우 높았다. 여성 직장인의 경우 첫인상은 유지된다(44.6%)보다는 일하면서 바뀐다(55.4%)가 높았던 편.

한 포털(2012)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얼굴 표정(74.5%)의 영향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그 외에도 외모의 준수한 정도(잘생기거나 못생긴 정도_49.4%), 차림새(차림, 화장, 헤어스타일 등_40.0%)의 영향이 매우 높았다. 어투와 자주 사용하는 용어 등 (32.1%), 체격(과체중이거나 마른 정도_24.5%), 목소리톤 (18.1%) 등도 영향이 높은 편이었다. 냄새기타 요소에 대한 응답은 거의 없다시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