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오징어

Giant Sq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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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셉아트 중 하나


커맨드 앤 컨커 레드얼럿2에 등장하는 소련 해상 유닛. 연합군의 돌고래에 대응하는 소련의 생물병기로, 마인드 컨트롤대왕오징어다.[1]

헤엄치는 보병(네이비 씰, 타냐)이나 수중유닛에는 다리로 때리는 공격을 하며,[2] 적 선박을 공격할 경우 마치 크라켄처럼 다리로 적의 선박을 휘감고 흔드는 공격을 한다.[3] 이렇게 붙잡힌 선박은 이동이나 공격이 불가능해지며 천천히 데미지를 입다가 결국 침몰하게 된다.[4] 그런데 그런데 이렇게 휘감는 공격을 하던 도중에 공격을 받을 경우 휘감고 있는 선박과 오징어가 동시에 데미지를 입게 되며, 이 경우 오징어의 체력이 별로 좋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적 선박을 몇 번 흔들기도 전에 오징어가 끔살당하는 일이 자주 일어난다. 적의 공격에만 그런다면 또 모르는데 아군 타이푼 공격잠수함으로 공격해도 데미지를 입는지라 선박을 잡아두고 공격하는 데에 쓰기에도 다소 문제가 있다.

더더욱 큰 문제는 연합군 돌고래에게 너무나도 약하다는 것. 선박을 휘감고 있던 오징어가 돌고래에게 공격받을 경우 선박 무력화가 풀리고 거꾸로 오징어가 무력화된다. 물론 그 이후에 오징어는 돌고래에게 끔살. 사실 체력은 오징어가 조금 나은 편이나 이동속도와 공격력이 거기에서 거기인 상황에서 근접공격을 해야 하는 오징어가 원거리로 치고 빠질 수 있는 돌고래에게 취약한 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어찌되었든 상대방에서 돌고래가 나오는 순간 오징어로 어떻게 해 보려는 생각은 아예 버려야 한다.

그나마 돌고래랑 1:1로 싸우면 어찌어찌해서 이기긴 하고, 타냐네이비 씰, 유리 프라임 같은 유닛에게서 드레드노트를 호위하는 데에는 어느 정도 쓸 만하다.

유리의 복수에서는 유리군이 아닌 소련군에 잔류했다.어차피 부머 잠수함에겐 쪽도 못쓰니까 결론은 역시 잉여다. 커맨드 앤 컨커 레드얼럿3로 넘어오면서는 유리가 사라져버린 탓인지 아예 사라졌고, 생물병기의 위치는 전투 곰이 이어받았다. 여러모로 마지막까지 안습.

요거 버그가 좀 있다. 가끔 잡혔을때 어떤 지시를 내리면 그 선박의 서있는 방향으로 이동만 해서 맵이 넘어갈 정도로 가버리는 것도 있었다. 미션처럼 돌아가 버린걸로 판정돼서 둘다 사라진다.

가끔 맵 에디터로 차량을 물 위에 위에 올려놨을때 공격을 하면 왼쪽 오른쪽 사방에서 촉수가 나와서 건드려서 공격을 한다는거.. 유리의 복수에서는 로봇 탱크을 공격할때도 그렇게 나온다. 사실 엄밀히 말하면 이게 원래 공격 스타일.90년대 말 레드얼럿2가 알파/베타 버전이 처음으로 공개될 때는 지금하고 유닛/테크 등이 조금씩 달랐는데, 이때 오징어의 공격 방식은 지금과 달리 공격 대상의 사방에서 촉수가 나오는 형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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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베타 당시 스크린샷. 화면 가운데 연합군과 소련군 해군이 싸우고 있는 부분을 보면, 웬 촉수들이 항공모함을 휘감고 있는 모습이 보이는데 이게 당시 오징어의 공격 스타일. 보면 유닛/건물들의 스킨도 지금과 많이 다르다. 다리에 수리소도 없다. 다리 두개 부수면 소련군의 기갑 전력이 단번에 무용지물 키로프가 4대가 떴는데 기갑전력이 무슨 필요야[5]

  1. 여담으로 유리는 오로지 인간만 조종할 수 있다. 그리고 유리군이 등장한 유리의 복수에서도 소련군에 남은 것을 보면 유리의 능력과 별개의 소련의 기술력을 이용해 마인드 컨트롤을 한 듯하다.
  2. 사람에 따라 이 모션이 박치기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3. 그런데 타이푼 공격잠수함은 휘감아 무력화시킬 수 있는데,부머는 못 휘감고 때린다. 사실은 부머 잠수함을 휘감게 하려면 룰즈의 특정 부분을 뜯어 고쳐야 하는데, 왜 이렇게 된 것인지는 의문이다.
  4. 단, 구축함은 붙잡혀도 주포 사격은 가능하며, 타이푼 잠수함도 역시 어뢰 공격을 한다. 대신 클로킹만은 무력화 됨..
  5. 사실 이때는 테크트리/유닛도 좀 달랐다. 레드얼럿1에 등장한 자주포도 있었고, 연합군의 블랙 호크에 대응하는 하인드,(자주포는 지금도 룰스를 조금만 고치면 쓸 수 있다.) 본래 연합군 대공 방어탑이던 대공포(레드얼럿1에서 대공포는 연합군, 패트리어트에 해당하는 샘 미사일은 소련군 소속)등 여러 가지가 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