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otte pants.
언뜻 보면 스커트처럼 보이는 바지. 치마 모양으로 된, 통이 넒은 여성용 반바지이다. 여성들이 활동하는 데에 매우 편리하다. 처음에는 여성들의 승마용으로 고안된 스포츠형 스커트로 등장하였다. 언뜻 보아 앞이나 뒤의 중앙에 플리츠가 들어있는 스커트처럼 보이는데, 실제로는 가랑이가 있다.
일반적으로는 여성용의 스커트형 팬츠(퀼로트 스커트)로 알려져 있다. [1]본래는 17세기 말부터 18세기 말까지 귀족의 바지로 된 무릎 기장의 반바지였다. 이러한 상류층의 관습이 사라진 것은 1789년에 일어난 프랑스 혁명을 계기로 하는데, 혁명당원들은 귀족의 상징인 퀼로트를 거부하는 의미로 긴바지를 착용한 데서 '상 퀼로트'의 유래가 되었다고 한다.
바지와 스커트를 합친 구조로, A라인 스커트의 원형을 기초로 하고, 다양한 모양의 바리에이션이 있다. 특히 앞단이 덧대어져 있는 형태의 것은 정면에서 보는 한 스커트로 보일 수밖에 없다. 일단 치마처럼 보이기 때문에 보통 스커트로 구분되나, 제도 면에서는 반바지로 분류하는 듯하다.
치마보다 판치라 같은 훔쳐보기 스킬에 대한 안전성이 훨씬 높고, 핫팬츠보다 선정성이 낮은 편이다. 여성들에게는 치마를 입은 것과 같은 효과와 함께 통풍성, 활동성에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갖춘 패션 아이템인 듯 하다. 그래서인지 최근에는 한국이나 일본의 몇몇 학교에서 교복 치마 대신에 이것을 쓰기도 한다. # 채용한 학교 수가 아직은 매우 적지만.... 하지만 통이 지나치게 넓기에 행동의 제약은 스커트와 크게 다르지 않다. 특히 어딘가에 앉을 때 다리를 모으고 앉지 않거나 그냥 맨바닥에 주저앉으면 속옷이 보일 때가 많으니 여성들은 특히 주의하자. 특히 다리를 높이 들면 속옷이 다 보인다. 그런데 안 보일 줄 알고 속바지 안 입는데 통이 A라인에 너무 넓어서 계단 올라가거나 앉을 때, 다리 올리고 있을 때 다 보인다. 그리고 다리꼬고 앉을 때 속살 다 보이고 속옷이 보일 때도 있다. 오히려 치마보다 더 잘 보이는 것 같기도... 그리고 바람 불 때도 조심해야 한다. 이런 이유 때문에 모 중학교에선 통이 넓은 반바지 형태였다가 반바지에 천을 덧댄 형태로 바뀌었다.
[1] 바지라고 속바지 안 입는다는데 속옷 다 보인다..]
그래도 활동성과 심미성을 동시에 잡은 아이템이라서 그런지 테니스, 골프, 배드민턴, 탁구 등의 종목에서 활약하는 몇몇 여자선수들은 치마바지를 애용하기도 한다. V-리그 여자부 2013-14 시즌에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최초로 치마바지 유니폼을 선보이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물론 섹시코드라고 폄하한 몇몇 무리들이 있는데 상콤하게 무시하자.
참고로 북한에서는 '바지치마'라고 부른다고 한다.
치마바지를 처음 본 사람이 "치마가 엉덩이에 꼈어요!"라고 놀랐다는 조크도 있다.
- ↑ 한국의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보통 '큐롯팬츠'로 지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