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의류
- 상위 항목 : 패션 관련 정보
영어: Skirt
일본어 : スカート
중국어 : 裙子
프랑스어 : jupe
러시아어 : юбка
포르투갈어 : saia
스페인어 : falda
독일어: Rock[1]
하의 중 다리와 다리 사이에 가랑이가 없는 의복을 통틀어 이르는 말. 한국어 위키백과에서는 허리에 걸쳐 엉덩이와 발 전체 또는 일부를 덮는 원뿔 또는 원통형의 옷의 종류라고 정의하고 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여자의 아랫도리 겉옷이라고 정의하고 있지만 여자가 바지를 입는 경우나 남자가 치마를 입는 경우를 생각해보면 이것은 바람직한 정의가 아니다.
생긴 게 가장 대충 생겨먹다보니 옛날부터 세계 각지에서 각기 다르게 발전해온 하의다. 현대 '문명사회'에서는 대개 여성들이 많이 입고, 여자들만 입는다는 편견이 팽배해졌다.
남성이 입는 경우는 패션모델이 아닌 경우라면 스코틀랜드의 킬트, 그리스를 비롯한 발칸 반도 지역의 푸스타넬라[2], 미얀마의 론지[3] 같은 전통의상이다.
1.1 치마의 역사
치마는 바지보다 성별 불문하고 훨씬 오래된 옷이다. 훨씬 만들기 간단하니까 당연하겠지만, 바지 계통보다 치마 계통의 옷이 대체로 먼저 만들어졌다. 중학교 기술가정에 나온 바느질 파트만 봐도 바지는 만들려면 꽤 어렵다는 걸 알 수 있는데, 특히 다리와 다리를 잇는 가랑이 부분이 과정이 복잡하고 어려운 편이다. 이에 비하면 치마는 간단하며, 치마를 입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천을 휘휘 두르는 것이다.
고대 그리스, 고대 로마의 남성들도 치마를 입었다. 게다가 사회문화적 특성상 대외활동이 거의 없었던 여자들의 치마는 발도 보이지 않게 긴데 비해 남성들은 노동을 하고 전쟁터에 나가야 했으므로 미니스커트 수준으로 짧았다. 아예 갑옷이었던 로리카마저도 하의는 무릎이 드러날만큼 짧았던 걸 생각하면 될듯.
남성 한정으로 치마와 바지의 발달 정도에 따라 기마민족과 농경민족을 가름하는 시각도 있다.
1.1.1 한·중·일 고대의 치마
한중일 삼국의 치마 복식은 전문가가 아닌 이상 단번에 알아보기 힘들다. 하도 비슷하게 생기다보니 웹상에서는 "어디가 먼저냐"는 주제로 삼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키배가 벌어지기도 하는데, 애초에 세 나라 모두 북방계 복식의 영향을 짙게 받고 서로 영향을 주고받은 만큼 그런 논란은 무의미하다고 볼 수 있겠다.
1.1.1.1 한국
고구려 왕조 여성복 | 고려 왕조 여성복 | 조선 왕조 여성복 |
한국의 한복은 북방계 기마민족에서 비롯되어서 원래부터 바지가 있었고, 여성들은 삼국시대 특유의 주름잡힌 풍성한 치마[4]를 입고 그 속에 바지를 입었다. 그리고 이 주름치마는 남자들도 바지 위에 둘러 입었다. 주로 귀족층의 복식에 해당하며, 길이는 대체로 무릎까지 오는 정도. 그 뒤 고려 시대를 기점으로 현재 흔히 알고 있는 한복 치마의 형태가 된다. 흔히 치맛말기가 드러나는 양식을 기생복으로 착각하는데, 말기는 치마를 구성하는 한 부분일 뿐인데다 원래 이쪽이 전통 한복이며, 기생복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다 . 오히려 기생이 입는 것이 곧 유행이었다. 요즘 흔히 입는 조끼허리풀치마는 개화기에 서양 선교사에 의해 개량된 형태로, 원래는 허리에 두르고 치맛고름으로 묶어 고정시켰다. 치맛고름을 길게 늘어뜨리거나 자수를 놓기도 했다. 현대에는 눈물고름(향대)이라는 것을 치맛고름처럼 달기도 하는데, 옛날에 시집갈 때 이것으로 눈물을 훔쳤다는 설은 허구이다! 향대는 현대에 들어 갑툭튀했다. 오른자락이 위로 가게 여며야 하며, 천민은 그 반대로 여몄다.
조선시대 붕당 정치기에는 치마만 보고도 당파를 가늠할 수 있었다고 한다.
삼국시대부터 속옷을 겹겹이 입어 이웃 나라들에 비해 풍성한 치마폭을 자랑했다.
- 모양에 따라
- 풀치마(자락치마) - 치마폭의 한 자락을 박지 않아 펼쳐지게 만든 치마.
- 통치마 - 치마폭을 모두 박아 통처럼 만들어 길이를 줄인 치마.
- 허리 모양
- 띠허리 - 조끼나 어깨끈이 없다. 허리에 말기 부분을 대고 치맛고름을 둘러 입는 치마. 이쪽이 원조다.
- 조끼허리 - 치마 말기에 조끼 모양의 어깨끈이 달린 치마. 개화기에 들어온 선교사에 의해 만들어지고 보급되었다.
- 완전체
- 띠허리 풀치마 - 전통적으로 입어온 치마. 허리에 입는다.
- 조끼허리 통치마 - 어린 아이들이 입었다.
- 조끼허리 풀치마 - 개화기에 가슴가리개를 고깝게 여긴 외국인들에 의해 보급되어 현대까지도 많이 입는 양식. 말기 부분이 가슴 위로 올라온다. 모양이 포대자루 같다고 대차게 까이기도 한다.
- 스란치마 : 금박이 찍힌 천을 덧댄 스란단을 한 층 붙인 것. 소례복에 착장했다.
- 대란치마 : 스란단을 이층으로 붙인 것. 대례복에 착장했다. 가례[5]나 길례[6] 시에는 남색 대란치마를 속에도 입었다.
- 속치마
속치마는 4~5겹에 이르는 속바지를 겹겹이 껴입은 후에 입었다.
- 무지기치마 - 길이가 서로 치맛단을 겹겹이 달아 층이 생기게 만든 속치마. 층 수에 따라 3합 무지기, 5합 무지기, 7합 무지기로 분류된다.
- 대슘치마 - 궁중에서 입은 속치마. 모시에 풀을 먹여 빳빳한 백비나 창호지에 싸서(백비나 창호지만 붙이거나 대나무에 창호지를 여러 겹 감싼 것도 있다.)아랫단에 붙여 겉치마의 아랫자락이 자연스럽게 퍼지게 만들었다.
1.1.1.2 중국
당 왕조의 여성용 한푸 |
명 왕조의 여성용 한푸와 청 왕조의 치파오 |
중국 한족의 한푸는 본래 남녀 가리지 않고 상의만 입거나 치마를 둘렀지만, 북방계 바지가 수입되면서 한복과 비슷한 양상을 띄게 된다.
1.1.1.3 일본
야요이 시대 일본 관두의(貫頭衣) | 헤이안 시대 여성복 | 에도 시대 기모노 |
일본은 상고시절 넓은 천에 머리가 들어갈 구멍을 뚫어서 원피스처럼 입었는데 이를 관두의라고 한다. 이후 한반도를 통해 북방계 복식이 건너간 아스카 시대에서 헤이안 시대 초기까지 귀족 여성들은 삼국시대에 유행하던 것과 같이 치마와 저고리가 나뉘어진 복식을 입었고,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상의가 길어져 후리소데같은 현재의 여성용 기모노처럼 변형되었다.
1.2 단점
특정한 상황에서 속옷 노출에 신경써야하기 때문에 활동성이 떨어진다.
실제로 치마로 시작한 인류의 의복이 거의 전세계급으로 바지로 바뀌어 보급된 것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고. 다만, 이것은 20세기 들어서서 여성이 '가정을 떠나' 노동하게 된 것이 그 요인이고, 세계대전으로 인해 각국에 징용 체제가 자리잡은 탓이 크다. 당장 우리나라만 해도 일제강점기에 한복 치마 대신 몸뻬 바지를 입도록 강요당한 사례가 있다. 비단 추축국만 그랬던 것도 아니고, 영미권에서도 대대적으로 여성들을 후방업무에 동원했다. 즉, 바지는 아무리 멋진 디자인으로 맵시를 낸다 해도 그 기본 개념이 전투복 아니면 노동복인 것이다.
1.3 장점
보온성이 떨어지는 대신 더울 때에는 바지보다 훨씬 시원하다. 특히 살집이 많은 여성들은 통이 다리에 끼는 바지보다 치마를 선호하기도 한다.
바지는 그냥 바지일 뿐이지만 치마는 아래 항목에서 볼 수 있듯이 다종다양한 진화를 거듭해 온 것을 보면 치마가 인류 문화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사실 업무를 떠나서 보통평범한 경우 이성에게 성적인 어필을 할 때도 치마가 매우 유용하다.
19세기에는 여자가 바지를 입는 경우가 일종의 시위 같은 것이었지만, 오늘날에는 바지가 아무렇게나 막 입을 수 있는 의상이라는 인식이 확고해진 탓에, 치마를 입는 것이 좀 더 강한 자기주장이자 자기표현이 되었다.
또 동서양을 막론하고 예의를 갖춰야 할 자리에서는 엄정한 드레스 코드로 정해져 있기도 하다. 심지어 군인조차도 전투복이 아닌 예복이라면 여군은 치마를 입는다.
1.4 치마의 종류
1.4.1 길이에 따라
너무 뻔한 것 같지만, 간단히 롱스커트와 미니스커트로 나뉠 수 있다. 롱 중에서도 극단적으로 길어서 치맛자락이 바닥에 질질 끌릴 정도쯤 되면 맥시 스커트로 부르고, 미니 중에서 극단적으로 짧은 것은 마이크로 스커트라고 별도 분류하기도 한다. 대체로 무릎 기준으로 길고 짧은 것을 구분하는 게 일반적이다. 딱 중간쯤 되면 미디 스커트라고 부르는데 그리 흔한 분류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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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시 스커트의 예 | 마이크로 스커트의 예 |
1.4.2 형태에 따라
- 랩스커트 - 한 장의 천을 아랫도리에 휘둘러 감은 느낌의 치마. 심플하면서도 야성적인 느낌을 준다. 한복의 "풀치마"도 이러한 형태이다.
- 멜빵 스커트 - 멜빵을 어깨에 걸쳐 입는 식의 치마. 멜빵 반바지와 같은 구조로, 특히 아동용으로 널리 쓰인다.
- 점퍼스커트 - 가슴까지 올라오는, 거의 원피스에 가까운 스타일. 일본의 중고등학교에서 교복으로 쓰는 경우가 많지만, 간혹 한국에서도 중고등학교의 교복으로 쓰는 곳도 종종 있다. 이런 경우 대개 앞치마(...) 교복이라고
까인다불리우는 경우가 많으며, 교복으로 쓸 경우 볼레로와 조합하는 경우도 꽤나 있다. #
- 타이트 스커트 - 이름대로 몸에 꽉 끼는 듯한 느낌으로 입는 스타일. 당연히 몸매가 잘 드러난다.
- 플레어 스커트 - 타이트와는 반대로 넓게 퍼지는 듯한 스타일.
- 플리츠 스커트 - 치맛자락에 주름이 잡혀 있는 상태. 주름의 크기와 형상에 따라 아코디언, 나이프, 박스 등으로 구별된다. 한국에서는 박스를 제외한, 바삭바삭해 보이고 샤랄라해 보이는 원단을 쓴 치마를 시폰 치마라고 부른다. 일본쪽의 모에계열 창작물에서 등장하는 여캐들이 스커트를 입었다하면 농담 보태서 절반 이상 플리츠 형태의 짧은 치마를 입고 나온다. 교복이든, 사복이든. 한국에서는 교복이 플리츠 스커트일 경우 여학생 중 열에 아홉은 주름을 박아버린다. 주름이 잘 구겨져서 관리하기 귀찮은게 주 이유. 나이프형태의 치마는 최근 테니스 스커트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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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코디언 | 나이프 | 박스 |
- 튤립 스커트 - 치맛단이 일자가 아니라, 튤립 꽃봉오리 모양처럼 안쪽으로 재단선이 들어가 있는 형상.
- 레이어드 스커트 - 원단이 몇 겹 겹쳐진 상태의 치마.
- 머메이드 스커트 - 무릎까지는 타이트하고, 그 아래로는 퍼지는 디자인. 인어를 연상시켜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드레스 디자인 같은 데 잘 쓰인다.
- 파니에 스커트 - 치마 밑에 버팀살을 대어 자락이 퍼지게 만든 치마. 19세기에 크게 유행하였다. 이걸 겉으로 입는건 아니고 겉치마를 풍성하게 만드는 속치마다.
2 여담
코카콜라병이 치마, 특히 호블 스커트(hobble skirt)를 입은 여성의 하반신을 모델 삼아 디자인되었다는 이야기는 거의 정설로 뿌리 내렸다. 하지만 코카콜라 본사에서는 코코아열매에서 유래되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정말 닮은 건 사실.직접 비교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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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블 스커트 |
변종으로 치마바지가 있다.
일본어에서도 치마(チマ), 바지(パジ)라고 쓸 경우가 있는데, 한국어가 그대로 전해진 것으로 한복 치마와 바지에만 쓰이는 말. 그냥 치마보다는 치마저고리(チマチョゴリ)로 쓸 경우가 대부분이다. 치마저고리가 소위 말하는 조선학교의 교복으로 쓰여서 한 때 조총련의 상징처럼 받아들여지던 시절도 있었다. 일반적인 양장 치마는 스카-토(スカート)이다. 치이마(チ-マ)라고 장음으로 표기하면 팀원(Teamer)을 말하는 것이며, 치마치마(チマチマ)라고 형용사로 쓰면 '오밀조밀'이라는 뜻이 된다. 둘 다 치마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단어들이다.
또, 일본에서 대대로 간혹 교사나 어른들이 치마의 길이를 줄이라고 하는데 그 사람들이 눈 호강으로 하는 말일지도 모르나 길이를 줄이는 만큼 속옷이 보일 확률이 크니 행동이 자제되어 여자라면 산만하게 행동하지 말아라라는 뜻이 담겨 있으나 거의 억지에 가깝다.. 치마의 길이도 물론 행동 억제에 영향이 가겠으나 그 학생의 행동이나 조심성에 따라 속옷이 보이는 것은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롱스커트 참조. 사실은 학생들이 줄이려고 하고 보수적인 어른들은 긴 치마 입으라고 한다
현대카드사에서 초기 '미니M' 신용카드브랜드를 런칭할때, 남성들의 하의가 플리츠 스커트로 대체된 광고 시리즈를 선보인 적이 있다.
2.1 관련 항목
3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기술명
사제가 사용하는 광역 즉시시전 치유 기술인 치유의 마법진의 준말. 하스스톤에서는 아키나이 영혼사제와 연계식으로 아키치마라고도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