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지노사우루스

테리지노사우루스
Therizinosaurus cheloniformis Maleev, 1954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미분류석형류(Sauropsida)
용반목(Saurichia)
아목수각아목(Theropoda)
미분류†테리지노사우리아(Therizinosauria)
†테리지노사우루스과(Therizinosauridae)
†테리지노사우루스속(Therizinosaurus)
T. cheloniformis(모식종)


복원도


사람과의 크기 비교


골격도

1 개요

중생대 백악기 후기 몽골에서 살았던 수각류 공룡.수각류로써는 드물게 초식[1]을 했다.

500px
테리지노사우루스의 최초 복원도

학명의 뜻은 '거북을 닮은 낫 도마뱀'이란 뜻인데, 처음 발견되었을 당시 그 무지막지하게 긴 발톱을 거대한 거북의 발톱[2]으로 오인해서 이런 학명이 붙었다고 한다.

2 특징


1948년 처음 몽골에서 화석이 발굴되었을 당시, 최대 1m에 달하는 길다란 발톱 발견되었었고, 다른 상세한 부분이 발견되지 않았었기에 차후에 추가적인 화석이 발굴될때까지 오랜 기간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종 중 하나였다. 그러나 팔 부분 등 추가적인 화석이 발굴되고 세그노사우루스[3]나 에를리코사우루스와 같은 높은 보존율의 비슷한 속의 공룡들과의 연관성이 밝혀지면서 현재는 그럭저럭 밝혀진 상태.[4] 현재 추정 몸길이는 약 9~10m 정도로, 상당히 대형 공룡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1m에 달하는 엄청나게 길다란 발톱이 특징적인데 이것을 이용해 나뭇잎을 모아 먹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방어용으로도 쓰였을 수도 있었겠지만 적극적으로 나서서 할퀴거나 찌르는 등 적을 공격하여 피해를 주거나 하지는 않았을 것이고 위압감을 주는 정도로만 쓰였을 것이다[5]. 생활 방식은 오늘날의 유인원이나 판다, 혹은 멸종된 땅늘보와 비슷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테리지노사우루스의 앞발톱은 오르니토미무스상과 공룡의 앞발톱과 꽤 비슷하게 생겼는데, 이는 식물을 걸고 잡아당기는데 유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참고로 비실비실한 추정 외견때문에 그렇게 커보이진 않겠지만 수각류 중에서는 상당히 거대한 종 중 하나다. 발톱이 1m인데 몸길이는 안봐도 비디오… 추정되는 몸길이가 티라노사우루스와 비슷한 수준.

2014년 8월 말 몽골 고비사막에서 테리지노사우루스 집단 산란지가 발견되었다.

3 매체 출연

테리지노사우루스 특유의 기존의 공룡들과는 다른 매력과 도검 비슷한 앞발톱 때문인지, 공룡세계에서 살아남기등과 같은 공룡을 소재로 삼은 매체에서는 거의 티라노나 스피노급의 소드마스터로 나온다. 물론 앞서 언급했듯이 실제로 테리지노사우루스가 이런 짓을 하면 아마 발톱이 박살났을 것이다.

다큐에서의 첫 출연은 공룡대탐험 스핀오프 시리즈. 여기서는 나이젤 마번이 그토록 찾아 해메는 종으로 나온다. 후반부에 나타나 자신을 위협하는 타르보사우루스에게 싸다구를 날린다.[6] 다만 다큐상에서는 척추가 수평으로 복원되어 나오지만 실제 테리지노사우루스류는 원시적인 종류를 제외하면 오늘날의 펭귄과 비슷한 반직립 상태로 걸어다녔다.

두번째 출연은 EBS한반도의 공룡. 주인공인 점박이 타르보사우루스입장에서는 최종 보스다. 점박이의 두 새끼 중 하나가 벨로키랍토르에게 죽고, 다른 한 마리가 도망치다가 이 녀석에게 걸려 버렸다. 뒤늦게 점박이가 나타나 포효로 위협하지만,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새끼를 삼켜 버리고 점박이와 싸운다. 여기서도 발톱이 무슨 울버린 클로마냥 한 방에 타르보사우루스를 눕혀 놓을 정도로 강하게 나온다. 그리고 이 장면은 여기저기서 공룡대탐험에 나온 장면과 너무 유사하다는 지적을 들었다. 물론 얼굴에 상처만 입힌 거랑 팔 한 번 휘둘러서 나동그라지게 한 거랑은 다르긴 하다만. 그리고 발톱이 도검마냥 너무 가늘고 길다.

fullsizephoto218515.jpg

이후 극장판인 점박이 : 한반도의 공룡 3D에서는 더욱더 심하게 왜곡되어, 테리지노 사우루스가 아니라 바리오닉스라고 해도 될 것 같은 모습으로 나온다. 고만해 미친놈들아! . 극중에서는 초반부에 자기 영역을 침범한 점박이 일가를 개발살 내려고 쫓아가지만 결국 실패한다. 이후 애꾸눈과 대결을 하지만 나무에 발톱이 박혀 패배하고 애꾸눈의 먹이가 된다.

공룡킹 어드벤처에서는 6개의 발톱을 장검처럼 강화하는 특수능력을 가지고 베어가르기로 건물과 가로등을 갈라버리며 티라노사우루스, 스피노사우루스, 카르노타우루스, 사이카니아, 파라사우롤로푸스 다섯을 5:1로 상대해 전부 할퀴기셋을 한방에 보내버리는 엄청난 전투력을 보여주었다. 하긴 타르보사우루스도 죽여버린 낫인데 그런데 티라노와 스피노는 그걸 맞고도 살아있다(...). 특수능력은 훨윈드.


누구세요.jpg 진스틸러

디노 크라이시스에도 등장. 하지만 게임이 제작되던 당시에는 테리지노사우루스에 관한 정보가 매우 부족하던 때라 메가랍토르와 비슷하게 생긴 육식공룡으로 나온다.[7][8]

더 스톰핑 랜드에서 추후 추가될 예정이었던 공룡 중 하나. 작중에서의 모습은 개미핥기를 참고한 듯 풍성한 꼬리를 지니고 있다. 이후 해당 모델은 The Isle에서 재활용되었다.

쥬라기 월드: 더 게임에서 혼종을 제외하면 체력이 가장 높은 공룡이다. 그런데 소드마스터 대우를 받는 공룡답지 않게 공격력이 안습....

카트라이더의 카트바디 울버린 9가 이 공룡을 모티브로 했다.아니 그전에 공룡 테마라 그런지 카트바디인걸 떠나서 두발로 뛰어다니는 진짜 공룡이다
  1. 근연종의 두개골의 구조로 보아 초식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2. 갈비뼈로 오인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3. 테리지노사우루스와 같은 백악기 시대 몽골에서 번성했던 테리지노사우루스류 수각류인데.21세기 이전까지만 해도 공룡 책들에 자주 실리는 등 테리지노사우루스보다 이 녀석이 한때 유명한 적도 있었다. 그도 그럴것이 테리지노사우루스에 대한 연구 자체가 느리게 진행되고 화석들 자체도 조금씩 발굴되었기 때문. 그 때문에 복원율이 높았던 세그노사우루스에 먼저 관심이 집중되면서 '세그노사우루스류'가 용각아목과 조각아목 다음의 제 3의 아목이라는 얘기까지 나왔다.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90년대에 알라샤사우루스와 베이피아오사우루스가 발굴될 쯤 이 설은 사장되었다.
  4. 사실 테리지노사우루스류는 지금이야 정체가 많이 밝혀졌지만 1980년대와 1990년대까지는 분류를 놓고 고생물 학계에서 논란이 많았다. 오르니토미무스류등 백악기 후기때 번성했던 소형 코일루로사우리아류 수각류가 거대화하여 진화했다는 설, 플라테오사우루스 같은 트라이아스기 후기와 쥐라기 전기에 번성하던 고용각류 무리들이 백악기까지 살아남아 진화했다는 설등등등이 나올 정도였으니....
  5. 이 발톱의 이미지가 워낙 강렬했던 탓인지 여러 매체에서 테리지노사우루스가 출현할때는 맹수로 왜곡되거나 발톱의 위력이 지나치게 강하게 나오는 경우도 있다. 물론 방어용으로 효능이 없을 것 같지는 않지만... 한 예로 살아남기 시리즈공룡세계에서 살아남기에서는 발톱을 한번 휘두르기만 했는데 주변의 나무에 흠집이 패이거나 나무가 썰리는 연출이 나왔다. 물론 실제로 이랬다가는 발톱이 부러질 것이다.
  6. 이 연출은 같은 방송사에서 만든 Planet Dinosaur에서 노트로니쿠스가 한번 더 써먹게 된다(…).
  7. 특이하게도 현재 메가랍토르와 근연관계로 분류되는 킬란타이사우루스(Chilantaisaurus)는 한때 테리지노사우루스과로 분류된 적이 있다. 실제 과거 테리지노사우루스의 복원도 중에도 메가랍토르와 비슷한 복원도가 있었다.
  8. 그러나 지금은 인터넷 어디에서도 찾기 힘들다. 벨로키랍토르 등 다른 백악기 수각류들의 경우 깃털이나 털 없는 옛날 복원도 이미지들 인터넷 검색하면 많이 나오는데 반해 이 쪽은 초식성 수각류 공룡으로 복원된 최근 복원도 이미지들이 더 많이 나오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