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촌

친족 촌수 명칭
삼촌사촌오촌육촌칠촌팔촌

七寸

아버지어머니육촌 형제/자매가 되는 아저씨뻘의 친척으로, 촌수가 7촌이 되는 친척. 또 나의 육촌 형제/자매의 아들/딸도 나에겐 7촌 조카에 해당한다. 재당숙(=재종숙), 재당고모(=재종고모), 재당이모(=재종이모) 등으로 호칭한다. 이건 깊이 파고들면 오촌 당숙 이상으로 정식 호칭은 무지하게 복잡해지므로 그냥 앞뒤 생략하고 아저씨/아재, 아주머니/아주머이 등으로 호칭하는 경우가 많다.

옛 대가족사회에서는 문제가 다르지만, 핵가족 사회인 현대에서는 이쯤 되면 거의 남과 다름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계를 엄격하게 따지는 집안이라면 모르겠지만, 평생 왕래가 없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딱히 사이가 좋고 나쁘고의 문제를 떠나서 이 정도 되면 현대의 핵가족관념에서는 너무 먼 친척이 되어버렸기 때문. 물론 그래도 왕래가 있는 집은 있다.

이쯤 되면 유교 문화권의 세례가 강한 한국이나 중국을 제외하면 그냥 남으로 보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의 세계 국가의 추세. 이건 근친혼의 범위로 생각하지도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1]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것보다는 친척 관념이 넓은 일본 민법상에서도 친척의 개념은 6촌까지가 끝이다. 물론 가문 의식이 남아 있기 때문에 7촌이 넘어가는 경우도 그냥 아저씨/아주머니로 호칭하며 아주 먼 족숙으로 생각하는 정도의 관념은 있을 수도 있지만, 그냥 이쯤 되면 남이나 다름없어진다.

칠촌 아저씨뻘의 친척의 아들/딸은 나에게 팔촌에 해당한다.

간혹.. 자기보다 나이가 많은 조카를 볼수 있는데 이런경우 조카님, 재당숙님, 아저씨이라고 하며 상호존대를 하는것이 우리나라 전통예법에 맞는 호칭이며 그렇게 불러야 한다. 아무리 손아래조카여도 나잇값에 대한 존중을 해준다고 생각하여야 하고.. 엮으로 나에게 나이 어린 재당숙이 있다면 아무리 나이가 나보다 어려도 손위로서의 예의는 지켜야 한다. [2] 예시로 조선의 제24대 왕 헌종은 7촌 아저씨가 되는 후임 왕 철종보다 4살이 많았다. 또 삼국지에 나오는 오나라의 섭정 손준은 자신이 섭정하는 황제 손량의 7촌 조카지만 24살이나 더 많다. 연산군의 왕비인 폐비 신씨는 연산군의 외가쪽 7촌 고모인데 생일은 연산군이 3주정도 빠르다.

  1. 조선시대에서도 외가쪽 7촌은 혼인이 가능하다고 실록에서 언급되었다. 이 때 성사된 혼인들중 대표적인 사례가 연산군-폐비 신씨.
  2. 나의 조부와 상대측의 증조부가 형제지간이면 서로 7촌지간인데 서로 20살이상 차이가 나는 상황에서 나의 조부는 30대 후반 결혼, 상대측의 증조부는 20대 초반에 결혼했다면..? 벌써부터 나의 부모와 상대측의 조부모는 서로 사촌형제지간인데 40살 가까이 터울이 벌어지는 것이고 상대측의 부모와 나는...? 그렇게 되서 나이 많은 조카 혹은 나이 어린삼촌을 두고 있는 경우를 주변에서 간혹 볼수 있는데 서로 상호존대하는 것이 서로에게도 편하고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