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dash
1 개요
1989년에 타이토에서 만든 액션 RPG게임.
2 상세
게임 스토리라인은 전형적인 판타지 게임 세계관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공주가 마왕한테 잡혀가서 공주를 구하러 떠나는 주인공들이라는 판에 박힌 스토리지만, 마지막 보스의 반전이나 당시 기준으로는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구조이니 이건 시대가 흐르면서 다양한 게임이 나온 탓에 내세울 점이 부족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주인공은 4명이 있는데[1], 전사/마법사/승려/닌자다. 전사는 근거리 공격에 능하지만 리치가 짧고 대신 일부의 공격을 방패로 막을 수 있고 체력과 같은 기본 능력치가 높다. 몸으로 때우는데 적합한 수준의 무기와 방어구만 제대로 챙겨줘도 좋지만, 이를 소홀히 하면 몸으로 때우기가 어려워지니 부지런히 돈을 모으고 써야 한다. 마법사는 기본 공격력과 방어력은 최악인데다 전통적인 과거의 나이 많은 노인 마법사다 보니(...) 초반에는 강력하지만 공격 마법을 많이 쓰질 못해서 힘들지만, 점점 강력한 마법을 펼칠 수 있는 시점에서 꽤 강점을 드러낸다. 특히 15레벨에 배우는 번개마법이 상당히 좋으며, 지하마을에서 자동MP회복 기능을 달고있는 지팡이를 사용하기 시작하면 날아다닌다. 하지만 하도 공격력과 체력이 떨어져서 혼자선 진행이 까다로운 캐릭터.[2] 승려[3]는 사용하는 무기인 철퇴가 리치도 어느 정도 되면서 대각선 방향으로도 공격이 가능하다보니 적절한 중거리 공격을 할 수 있고[4] 거기에 회복 물약 및 보조 마법을 사용할 수 있어 솔로잉에 유용성을 보여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중반부에 배우는 배리어는 적의 공격에 대한 경직을 무시하고 데미지를 완전하게 막아준다. 사실상 무적. 마지막으로 닌자는 위력은 전사보다 약하지만 무기가 표창이라서 기본적으로 화면 끝까지 원거리 공격을 할 수 있고 스피드가 빨라 적의 공격을 회피하기가 수월하다는 이 점을 가진 캐릭터.
서양 판타지 배경인데도 주인공 중에 닌자가 있었다는 것이 특이점. 아무래도 위저드리등의 영향으로 사무라이나 닌자가 서양 판타지 팬들에게도 인기가 있다는걸 착안한 기획인듯 하다.[5]
젤리아드나 이스 3과 비슷한 게임 방식으로 액션 RPG라는 장르의 정석을 따라간 게임인데, 문제는 이런 여유있게 찾고 생각하며 자금과 경험치를 축적하는 게임 방식이 빠르게 진행 하는 것을 중시하던 오락실에는 다소 어울리지 않았다. (적을 죽이면 경험치가 쌓이는 성장 방식을 그대로 취한 방식이기 때문에 레벨 노가다 그리고 자금을 모아 장비와 회복과 상태이상을 해제하는 약초등을 사는 것이 필수적인 게임 이다.) 아케이드 판 에서는 시간 제한이 있었기에 공략을 잘 숙지하고 진행방법을 잘 알아야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지만, 이 때문에 진행 방법을 모르게 되면 결국 너무 어렵고 재미를 느끼기 어려워 국내에서는 크게 인기를 끌지 못한 아쉬운 게임. (이식판에서는 그 시간 제한이 완화되었다.)
또한 액션이라는 쪽을 생각하면 좀 많이 아쉬운 편. 무기를 사용하는 모션 등이 정말로 단순하고, 무엇보다 점프가 최악. 반응도 문제가 있지만, 최대로 점프한 위치에서 마치 중력이 부족한 듯한 모션을 보여주는 것이 보고 있기도 별로지만, 조작성도 낮춘다.
의외로 당시 기준으로 마지막 보스 발록의 정체가...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 하고 나서 즐기는 것이 좋으리라 생각되어 적진 않기로 함.
전체적으로 타이토에서 시도된 실험작의 느낌도 있지만, 다채로운 트랩의 돌파나 이벤트를 거쳐서 진행 하지 못하던 장소를 진행하는 등. 가정용 rpg에서나 즐기던 요소를 아케이드로 즐겨보는 맛도 생각보다 나쁘진 않은 편. 다만, 과거의 국내 상황으로는 공략에 필요한 정보를 찾기가 어려웠던데다 이벤트 진행을 위한 순차를 제대로 모르면 정말 제대로 진행하기란 무리다.(...)
엔딩곡을 현역으로 깨서 들어본 사람이 참 적은 듯...
사실 장점과 단점을 길게 적어놨지만, 세가에서 1987년에 발매한 원더보이 인 몬스터랜드의 파생작이라고 하면 대충 알아먹을 수 있는 물건이다.- ↑ 딥스위치 조정에 의해 4인 모두 플레이 할 수 있는데, 이는 후에 캡콤에서 나온 던전 앤 드래곤에 영향을 미쳤으리라 추측한다.
- ↑ 나이를 감안하면 허리 디스크가 우려될 정도로 허리에 손을 짚고 다닐 정도지만, 어찌어찌 몸으로도 잘 떼우는 모습을 보인다..육체를 충분히 키운 마법사로 추정 된다,
- ↑ 평소 생각하는 스님을 생각하면 안된다. 머리가 긴 여캐다. 영어판에서는 프리스트라고 나오는데 오히려 이쪽이 더 어울린다.
- ↑ 코나미의 악마성 드라큐라의 철퇴보다 세다.
- ↑ 후의 라스탄 사가 시리즈의 3작인 워리어 블레이드에도 닌자가 나온다.
- ↑ PC엔진판은 4인 모두 선택이 가능하지만, (북미 및 한국에서만 발매된)메가드라이브판은 용량문제인지 전사와 마법사만 선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