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궁의 파프너의 등장인물. 아버지가 카스가이 마사히로, 어머니가 카스가이 료코. 성우는 아버지 쪽이 카와이 토모야, 어머니 쪽은 츠다 쇼코.
카스가이 코요를 알베리히드 기관에서 입양한 부모로, 그를 친아들처럼 대해준 적이 없었다. 또한 그가 파일럿으로 선택된 이후로도 그를 도구로만 생각했을 정도로 제대로 된 궁극 인간말종. 코요가 이들이 자신의 친부모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는 언급이 없다.
코요가 페스툼에 의해 반동화되자 (아이) 선택을 잘못했다느니, 이런 녀석 때문에 섬에서의 자신들의 평가가 떨어진다느니, 제대로 된 부모라면 입에 감히 담지도 못할 소리를 하며 헌신짝처럼 버리고 말았다. 알베리히드 기관에서 새로운 아이를 입양하려고 했지만 코요는 죽은 게 아니기 때문에 불가능하다는 말을 듣자, 코요의 생명유지장치의 작동을 중지시키려다 마침 들어온 토오미 치즈루에게 발각되었다.
마카베 후미히코와 치즈루 앞에서 다른 아이를 보내주면 더 잘하겠다고 하는 등 찌질이스런 행동까지 저질렀다. 결국 후미히코는 이들이 신국제연합에 정보를 넘기는 스파이 짓을 했다는 자료를 들이대며 타츠미야 섬에서 추방했다. 이후 생사불명.
그런데 저 당시, 섬에서 카스가이 부부는 아들이 마크 피어를 잃게 만든 책임을 지고 섬에서 스스로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작중에선 지나가는 이야기 수준으로 언급되지만, 설정과 드라마 CD 'NO WHERE'에서 밝혀진 사실 등을 종합해보면 하자마 쇼코에 대한 소문과 함께 이 이야기도 미나시로 소우시와 알비스 상층부가 파프너의 소중함을 부각시키려고 일부러 만든 이야기일 가능성이 높다. 파프너가 중요한 건 사실이나 파일럿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상층부에서 소수였는데, 이런 이야기들 때문에 당시엔 상층부와 어른들 대부분이 이렇게 생각하는 것처럼 보이는 효과가 있었다.
하자마 쇼코가 자폭한 이후, 소우시는 펜리르를 이용한 자폭 공격이 페스툼에게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게 알려지면 마을 사람들이 유사시 파일럿들에게 자폭을 강요할지도 모른다는 이유를 들어 알비스 상층부의 동의와 도움을 받아 대다수 주민들과 파일럿들이 '파프너를 잃는 것은 최악'이라고 생각할 만한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이 때문에 쇼코에 대해 '하자마는 귀중한 파프너를 무의미하게 파괴했다'는 식의 악의적인 소문이 만들어졌고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것처럼 보여려고 쇼코의 무덤이 더럽혀지기까지 했다. 코요의 부모가 섬을 떠났을 때 스파이였음이 들통나 추방당한 걸로 알려지지 않고, 코요가 반동화당해서 마크 피어를 잃을 수 밖에 없었던 책임을 지고 스스로 섬을 떠난 것으로 알려진 것도 이 때문일 가능성이 높은 편.
이 부부는 작중에서 잘 부각되지 않는 타츠미야 섬의 어두운 면을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다. 아이들을 철저히 파프너 파일럿 후보로만 보고 있으며 파프너 파일럿을 '파프너를 움직이는 배터리' 정도로 취급하는 사람들이 섬에 있음을 보여준 것. 그렇기 때문에 하자마 요코와 대비되어 기른 정의 중요도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카스가이 부부가 섬에서 운영하던 카페 '낙원'은 이후 미조구치 쿄스케가 운영하는데, 창궁의 파프너 HEAVEN AND EARTH 이후 마카베 카즈키와 토오미 마야가 평상시 여기서 일하고 있다. 창궁의 파프너 EXODUS에선 니시오 아키라도 일하고 있는데, 그 때문인지 이 카페는 자연스레 파프너 파일럿들의 모임 장소가 된 듯한 느낌이 강하다. 미조구치가 몇몇 메뉴에 카즈키의 이름을 넣어 팔고 있는데 이게 꽤 인기를 끌고 있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