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a.
"날 믿으렴, 절대 해치지 않아."
한글명은 '카아'.
왠진 모르지만 정글북 등장생물중 가장 먼저 작성되었다. 모글리도 아직 항목이 없는데! 최면술로 '그쪽'에서 인지도가 높아서...?
소설 및 만화 정글북에 등장하는 거대하고 나이많은 뱀.[1] 디즈니 애니메이션에서의 성우는 김재우, 정글북: 소년 모글리에서의 성우는 이재명, EBS판에서는 엄상현. 실사판은 스칼렛 요한슨 / 이현진. 여기서 설정이 다른데 디즈니 장편 애니메이션에선 성별이 수컷으로 되어있고, 실사판은 암컷으로 설정되었다. 크기도 정글북 애니판(=오리지널)보다 훨씬 더 큰 설정으로 되어있다.
1 소개
소설 정글북에 등장하는 뱀.
모글리와는 매우 친해서 자주 같이 다니지만 표범 바기라나 곰 발루는 이 카아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이 카아가 일종의 최면술을 사용하는데[2] 이 최면술에 걸리면 아무런 반항도 하지 못하고 카아의 먹이가 되기 때문. 특히 영장류(인간이나 유인원, 원숭이 등)에게 효과가 있는 듯하며 원작에서 원숭이들 수십마리가 최면술에 걸려 그대로 카아의 뱃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보어물 심지어는 그때 모글리도 최면술에 걸려서 하마터면 카아의 뱃속으로 빨려들어갈 뻔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점을 제외하면 모글리의 스승뻘로 사이는 아주 좋은 편. 늙은 뱀답게 지혜롭다.
2 디즈니판에서의 각색
디즈니판 정글북에서는 개그 악역으로 등장하는데, 시종일관 모글리를 삼키려는 동시에 개그캐답게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당시 사람들이 뱀이 선역으로 등장하는 것을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제작진의 판단 때문에 이렇게 각색된 것. 이때문에 디즈니판을 먼저 접한 사람들은 원작을 읽고 위화감을 느끼기도 한다. 틈만 나면 모글리에게 최면술을 걸어서 잡아먹으려 들기에 기분나쁜 섬뜩함을 보여주지만 매번 실패하거나 GG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배꼽을 잡게끔 한다. 처음에는 바기라 때문에, 두번째는 쉬어 칸 때문에 모글리를 삼키려다 실패한다. 바기라에겐 최면을 걸어 봐서 꼼짝 못하게 한 적은 있지만, 쉬어칸에게는 최면이 통하지 않아서 오히려 칸이 아주 간단하게 앞발로 카아의 머리를 바닥에 눌러대는 걸로 제압당한다.
모글리에게 최면을 걸 때 Trust in Me라는 노래를 부르는데, 왓치모조의 ‘최고의 디즈니 빌런 송’ 10위에 선정되고, 셀레나 고메즈가 커버를 하는 등 은근히 인기가 좋은 노래.
디즈니판 Trust in Me
목소리가 디즈니에서 만든 곰돌이 푸의 주인공 푸와 똑같지 않은가? 실제로도 푸와 카아의 성우는 동일인이다.
셀레나 고메즈 커버판
원작에서도 애니판에서도 모든 관련작 설정상에서도 수컷인데, 영화판에서는 둘 다 여배우가 성우로 캐스팅되어 중성적인 매력을 지닌 캐릭터로 재구성되었다. 디즈니 영화판은 스칼렛 요한슨, 워너브라더스 판은 케이트 블란쳇. 게다가 디즈니판 실사영화에서 목소리가 공개되었는데 엄청나게 섹시하다! 등장동물에 여캐가 너무 없어서 그런 건 아닐까
디즈니판 실사영화에서는 모글리를 만나서 그가 어떻게 정글에서 살게 되었는지와 그의 친아버지가 어떻게 죽었는지를 설명해주면서 모글리를 감싼 후 그대로 최면을 걸고 잡아먹으려고 하지만 발루가 달려들어 모글리를 구하고 모글리가 도중에 기절해버림으로서 발루와 싸우기 시작하는 장면이 출연의 끝이다.(...) 거의 엑스트라 급 수준의 비중이지만 애니판이랑은 비교를 거부할 정도로 무시무시하다. 후속작에서도 등장할지는 불명이다.
IMAX 3D로 보면 진짜 거대한 고화질 뱀이 화면 밖으로 얼굴을 막 들이대서 상당히 부담스럽다.
여담으로 디즈니판에서의 최면 요소때문에 양웹의 최면을 다루는 이미지 포털인 Hypnohub(전 Hypnobooru)에서 단골소재로 등장한다.
3 그 외 매체에서
정글북: 소년 모글리에서는 원작에 충실하게 묘사된다. 나이가 들어서 겪고 듣은 게 많아서 지혜롭기로 유명하여 밀림 친구들을 도울 때 오래된 정보도 기억해내서 큰 도움이 되었다.- ↑ 아나콘다가 아니다! 아나콘다는 중남미에 서식하는 종류고 정글북의 배경은 인도로, 카아의 종은 비단구렁이이다.
길이로 봐서는 웬만한 아나콘다 뺨친다영화판에서는 종이고 뭐고 필요없어보인다 - ↑ 원작에서는 몸을 꿈틀거려 춤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최면을 거는데 디즈니판에서는 상대의 눈을 통해 세뇌한다. 이후 셀프 오마주인지 디즈니의 로빈 후드에서 '히스 경'이라는 최면술을 쓸 줄 아는 뱀 캐릭터가 나오는데, 이 히스 경이 최면술을 쓸 때의 연출도 카아가 최면을 걸 때와 유사하다. 애초에 디즈니 로빈 후드가 정글북에서 사용했던 장면들을 떼와서 저예산으로 만든 영화라 겹치는 캐릭터나 장면들이 상당히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