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 후드

로빈 후드(Robin Hood)는 영국 전설에 나오는 의적으로, 명궁의 대명사다. 대한민국에서는 로빈 훋로빈 훗으로 표기하기도 한다.[1]

1 기원과 역사

로빈 후드는 12, 13세기경부터 영국에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적인 의적 영웅으로 실존 여부는 확실치 않지만, 입에서 입으로 구전되며 전해지다가 15세기 후반 무렵 인쇄술의 발달로 인해 소설, 시 등으로 다양하게 만들어져 전파되었다. 최초로 기록된 것은 14세기 랭글랜드의 장편시 《농부 피어스의 환상》이다. 로빈 후드는 잉글랜드의 셔우드 숲을 근거로 하여 리틀 존, 터크 수도사 등을 비롯한 유쾌한 동료(Merry Men)들과 함께, 포악한 관리, 욕심 많은 귀족의 재산을 빼앗고, 가난한 사람을 돕는 의적으로 우리에겐 홍길동과 더불어 의적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초창기 버전의 이야기에는 부자를 털어먹은 재물을 나눠준다는 이야기는 없었다. 거기다가 잔인한 면도 있어서, 자신을 잡으러온 귀족을 죽이고 그 얼굴 가죽을 벗기고 마구 손상시킨 다음, 그걸 들고 가서 자신이 로빈 후드를 잡았다며 그의 행세를 하기도 한다.

이야기에서는 민족적으로 영국에 원래 살고 있던 앵글로색슨계와 정복자인 노르만족과 귀족(노팅검 영주, 대주교등)의 대립과 갈등이 녹아 있다. 노팅검 행정관이나 주교등으로 대표되는 노르만 지배층과 그들에 빌붙어서 살아가는사냥터 지기, 산지기들 이 주적으로 등장 하는 것이다.

리처드 1세와의 이야기가 유명하지만, 원래 전설과 민화에서 로빈 후드가 주로 대하는 왕은 그 아버지인 헨리 2세다. 헨리 2세를 엿 먹일 수 있다는 이유로 왕비 편의 궁수로 궁술대회에 출전하는 이야기가 있으며, 위의 로빈 애로우도 그 에피소드에서 등장한다. 이렇게 헨리 2세와는 대립하지만, 그의 아들인 리처드 1세 '사자심왕'만은 존경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나중에 그의 소문을 듣고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진 리처드 1세가 과감하게도 수사로 변장하고 오자, 왕인 줄 모르고 치고받는 등의 짓을 하다가 왕의 마음에 들어서 정부에서 일하게 된다. 하지만 바로 리처드 1세는 십자군 원정 을 가게 되고, 그 뒤에는 찌질함의 대명사 존 왕이 즉위하자 다시 숲으로 들어가 정부군과 싸우고 싸우고 또 싸우게 된다.

나중엔 수녀원장으로 있으면서 그를 싫어했던 사촌 누이가 병을 치료해준다며 방혈(防血)을 하겠다고 해놓고 정맥 대신 동맥을 잘랐으며, 소리를 질러도 듣지 못하게 문을 단단히 걸어 잠갔다.[2] 리틀 존이 나중에서야 겨우 문을 부수고 들어갔고, 로빈 후드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만큼 기운이 빠지자, 마지막으로 부하인 리틀 존이 지켜보는 앞에서 마지막 화살을 쏘아 화살이 떨어진 장소에 묻혔다고 한다. 이건 나름 낭만적으로 묘사한 것이고, 토머스 게일의 로빈 후드에 대한 기록에서는 '로빈 후드는 1247년 11월 18일 릿슨에서 87세의 나이로 사망하였다' 라고 전하고 있다.

아이반호》에서는 록슬리라는 이름으로 등장. 여기서도 주인공 아이반호와 리처드 1세의 아군이 된다. 록슬리는 로빈 후드의 후보들 중 하나로 실제로 활동했던 산도적의 이름이기도 하다.

실제로 중세 영국의 법원 기록에는 오랜 기간 동안 로빈 후드를 자처하는 도둑이 활동했다거나 잡혔다는 기록이 여럿 있으며, 이를 봐서는 산도적 두목들이 잘 쓰는 가명이었을 수도 있다. 또한 위의 국왕들과의 관계는 대부분 창작이나 설화일 뿐이며, 실제 기록에 저런 식으로 범법자와 왕이 만나거나 했다는 기록은 없다. 사실 리처드 1세영어를 못했으므로 실제 만난다고 해도 대화를 못했을지도.(…)

다만 산적 두목들이 많이 쓰던 가명이라는 것은, 실제로 로빈 후드라는 유명한 도적('로빈 후드'가 본명이건 가명이건)이 있었기 때문에 그 이름이 유행했던 거라고 해석하는 학자들도 있다. 로빈 후드 실재설을 주장하는 학자들이 내세우는 근거는, 로빈 후드 이야기의 초기 판본일수록 설화적인 요소가 오히려 줄어든다는 점이다. 즉 요정을 만나거나 용을 퇴치하거나 하는 설화적 요소들은 오히려 후대의 기록에서 나타나고, 초기 기록일수록 더 현실적인 성격이 강해진다는 것.

로빈 후드를 다룬 소설 중에는 하워드 파일의 작품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지만, 그 외에도 워낙 판본이 다양해서 어떤 로빈 후드 이야기에 대해 정본이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

단체명에 '(이름)과 유쾌한 (인칭대명사)'하는 이름이 들어가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이는 로빈후드의 의적단 '유쾌한 동료들(=Merry Men)'을 시초로 본다. 널리 퍼지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무츠고로우 항목을 참고하자.

2 요정과 로빈 후드

홉고블린이라는 전설도 전해지고 있다. 흠좀무.

연인으로 레이디 메리언이라는 이름이 나오는 후대의 창작물이 많은데, 원래 레이디 메리안은 메이데이(5월 1일)축제를 의인화한 여성, 또는 축제를 주관하는 숲의 요정여왕이다. 메이데이의 요정과 로빈 후드가 연인이 된다는 것은, 그가 민간설화 속에서 단순히 숲의 의적을 뛰어넘어 초자연적인 존재로 발전했다는 것인데, 근세 이후의 창작물에서는 오히려 레이디 메리언이 로빈 후드를 따라서 인간으로 격하당하고 있다. 대신 고위 귀족의 딸, 혹은 상속녀나 왕족으로 나오는 등 대우는 좋다.

3 로빈 애로(Robin Arrow)

화살 위에 화살을 쏴서 쪼개버릴 정도로 솜씨가 좋은 것으로 유명하다. 다만 Mythbusters에서 실험한 결과, 당시 영국에서 구할 수 있었던 나무 재질 등을 생각하면 맞은 화살이 정확히 반으로 갈라지는 건 불가능하다고 하며, 모든 작품에서 그렇게 묘사하는 건 아니다. 실제로 아이반호에 "록슬리"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는 로빈 후드가 먼저 과녁에 꽂힌 다른 궁수의 화살을 명중시켰을 때는 화살이 산산조각 났었다.

현대 양궁에서도 화살이 화살 뒤를 때리는 경우는 발생한다. 도킹이라고 부르는데, 그렇게 해서 손상된 화살을 robin arrow라고 부른다. 로빈 후드에서 유래한 것. 이때의 점수는 먼저 과녁에 맞아 손상된 화살의 점수와 같다.

4 대중문화 속의 로빈 후드

  • 유명세가 있는 만큼 셀 수 없을 만큼의 TV 시리즈들과 애니메이션, 영화들로 각색되었다. 그 중 대표적이고 가장 인기 있는 것들을 골라보자면:
  • 그린 애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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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영화

4.1.1 《로빈 후드》(1912)

220px-Robin_Hood-1912_lowres-scene.jpg 첫 로빈 후드 영화로 상영시간도 30분 남짓이고 무성 흑백영화이다.

4.1.2 《로빈 후드》(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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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러스 페어뱅크스(1883~1939)가 제작, 각본, 로빈 후드 역을 맡은 흑백 무성영화로, 10년 전과 달리 상영시간도 2시간이 넘는다. 하지만 150만 달러로 만들어 100만 달러 흥행에 그쳤다. 배급은 유나이티드 아티스트(MGM/UA).

4.1.3 《로빈 후드의 모험》(1938)

로빈 후드의 모험》 항목 참조.

4.1.4 디즈니의 《로빈 후드》(1973)

Robinhood_1973_poster.png
디즈니의 1973년 애니메이션 로빈 훗은 등장인물들 전부 동물들을 의인화하여 만들었다. 리틀 존은 곰, 존 왕과 리처드 1세는 수사자[3], 로빈 후드와 레이디 메리언은 여우로 묘사되었는데[4] 캐릭터들과 완벽하게 맞아 떨어진다. 감독은 볼프강 레이터먼.

당시 경영난에 시달리던 월트 디즈니 컴퍼니는 전작들에서 쓸 만한 애니메이션, 배경 음악, 대사들을 따와서 이 작품을 만들었는데[5]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재미있어했고 추억의 만화영화들 중 하나로 꼽는 사람들도 많다. 내용이 괜찮아서 중복 장면이 있다는 점을 느끼지 못한 경우도 있다고.

흥미로운 점은 이 만화에서 등장하는 노래의 일부가 이전 올레KT CF에 삽입된 적이 있는 OST인 Whistle stop은 2000년에 나온 Hampton and the hampster의 "The Hampsterdance Song"의 원곡이다.[6]

1,500만 달러[7]로 만들어 3,200만 달러 수익을 거둬 이익을 냈다.

4.1.5 《로빈과 마리안》(1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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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 코너리가 로빈 후드, 오드리 헵번이 그의 연인 메리언을 맡은 영화. 노년의 로빈 후드를 소재로 하고 있으며, 그의 최후를 메리언과 연결시켜 변주한 독특한 작품이다. 십자군 원정을 떠난 로빈 후드를 기다리던 메리언이 수녀가 되었는데, 이후 리처드 1세가 사망하고 존 왕이 즉위하면서, 셔우드 숲으로 돌아와 노팅엄 영주를 비롯한 왕의 군대와 싸우게 된 로빈과 메리언의 사랑이 주된 소재. 감독은 《슈퍼맨》 2, 3으로 알려진 리처드 레스터. 배급은 콜럼비아 픽쳐스.

배우들의 나이가 있으니만큼 화려한 액션은 그런 거 없다인데, 오히려 이걸 작중에서 농담거리로 써먹기도 한다. 로빈(숀 코너리)이 성벽을 오르면서, "예전에는 이렇지 않았는데, 나이는 어쩔 수 없다"면서 푸념을 한다든가. 다만 마냥 재미있게 보기도 어려운 것이, 마지막 전투 장면에서 한때 날고 기던 셔우드 숲 멤버들이 예전 방식대로 국왕의 군대에 맞서지만, 세월을 이기지 못하고 하나하나 제압당하는 모습은 씁쓸하기 그지없다[8].

리처드 1세는 영화 초반부에 나오는데, 2010년판처럼 석궁으로 저격을 당했다.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여기서는 주치의가 수술을 하려고 칼을 대지만 계속 머뭇머뭇하자, 이에 빡쳐서 제 손으로 억지로 잡아당겨 뽑아냈다. 그리고는 "왕의 피를 보라"며 으스댔지만 결국… 로빈도 "숲에서 처음 만났을 때는 그럴 듯해 보였는데, 전쟁터에서 몇 년 같이 싸워봤는데 인간이 별로더라"…며 깠다.

4.1.6 《의적 로빈 후드》(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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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기준으로 20대 후반 이후의 사람들에게는, 1991년 케빈 코스트너모건 프리먼이 나온 영화 로빈 후드가 일반적인 로빈 후드 이미지일 것이다. 90년대 명절 특집의 단골이기도 하며, 화살로 화살 맞히기나 화살 두 대 한 번에 쏘기 등등이 유명했다. 카메라가 화살을 따라가는 강렬한 연출 덕분인지, 대부분 화살로 화살 맞히기는 이 영화가 원조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위에서 언급했듯 에롤 플린 영화가 원조다.

제작사는 모건 크리크. 배급은 워너브라더스.

다른 매체에 비해 로빈 후드의 신분이 특이한데, 십자군 전쟁에도 참전한 귀족 자제였으나 노팅엄 영주의 계략으로 아버지가 살해당하는 등 집안이 몰락해서 의적이 된 것. 의적이 되기 전에도 머리가 깨어 있는 인물로 등장한다. 셔우드 숲에서 의적 집단을 결성한 직후 하는 일장 연설을 보면 근대 계몽 사상가 수준. 모건 프리먼은 십자군 전쟁 때 포로로 잡혀 있던 로빈 후드가 감옥에서 만난 북아프리카 출신 무슬림 '아짐'으로 나오는데, 아랍 문명의 발달한 기술들로 여러 가지 도구를 만들고[9] 로빈 후드의 정신적 지주가 되어주는 등 또 다른 주인공 수준으로 등장한다.

분명 액션 영화이고 꽤 진지한 스토리텔링이긴 한데, 그 와중에도 깨알 같은 개그가 작렬한다. 특히 알란 릭맨이 연기한 노팅엄 영주는 한편으론 대단히 냉혹하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이며 최종보스다운 이미지를 풍기면서도, 또 한편으론 대단히 찌질한 모습을 보여 주며 이거 지금 일부러 웃기려고 이러는 건가? 싶을 정도. 사실 역대 노팅엄 캐릭터들 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존재인데, 다른 작품에선 그저 탐관오리 수준이었다면, 여기선 악마 숭배자로서 영국의 왕위를 노리는 야심가로 나왔다. 존 왕은 언급도 안 된다.

마지막에 로빈 후드와 메리언의 결혼식에 리처드 1세가 찾아오는데 다른 영국인들은 국왕을 보고 무릎을 꿇지만, 아짐 혼자 뻘쭘히 서있다. 당연하다. 그는 외국인이니까., 이 역으로는 숀 코너리가 카메오로 출연했다. 등장 시간이 5분도 채 되지 않지만 그 존재감은 장난이 아니다. 숀 코너리는 이 잠깐 출연으로 출연료를 무려 25만 달러(!)나 받는데 그걸 전부 기부했다고 한다.

주제가는 브라이언 아담스가 부른 《(Everyting I do) I do it for you》 누군가의 만화에서 나오는 누군가가 생각나는 곡

영화의 재미와는 별개로 평은 엄청 나빠서, 케빈 코스트너에게 첫 골든 라즈베리상을 안겨준 영화이다(…). 다른 건 몰라도 영국인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미국 악센트를 그대로 썼다고 까였다(…). 이후 케빈 코스트너는 골든 라즈베리상을 두 번 수상하게 된다(…). 그래도 2001년, 3,000마일을 끝으로 골든 라즈베리와는 인연이 더 이상 없으며, 최근의 출연작들에서는 연기력이 대체로 호평 받는 편. 그래도 이 영화는 영국영어든 미국영어든 상관 없는 탓이었는진 몰라도 흥행은 대박이라서, 4,800만 달러로 만들어 전 세계에서 3억 9,100만 달러 수익이라는 대박을 기록했고, 《의적 로빈후드》란 제목으로 개봉한 한국에서도 서울관객 48만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공중파 국내판 로빈 후드 성우는 김관철. 아짐 성우는 모건 프리먼 전문인 김병관이 맡았다. 그리고 숀 코너리 전문 성우 유강진도 여기서 숀 코너리가 맡은 리처드 1세를 맡았다.

감독인 케빈 레이놀즈는 《비스트》를 감독한 바 있으며, 바로 나중에 《워터월드》를 감독했다가, 흥행에 실패하고 TV 드라마 및 영화 연출로 일하고 있다. 그러다가 2016년 부활(영화)을 감독하고 각본도 22년만에 라파누이(1994)이후 맡았다.

4.1.7 《로빈 후드》(1991)


TV영화지만 같은 해 나온 《의적 로빈 후드》보다는 평이 훨씬 좋았던 작품. 《햄버거 힐》, 《전쟁의 개》로 유명한 존 어빈이 감독을 맡고, 《적과의 동침》에서 냉혹한 남편을 잘 연기한 패트릭 버긴이 로빈 후드를 연기했다. 배급은 20세기 폭스. 국내에서는 폭스 비디오로 출시된 바 있다.

4.1.8 《못 말리는 로빈 후드》(1992)

RobinHoodMeninTights_Poster.jpg

원제는 《Robin Hood Men in Tights》.
코스트너 주연 버전의 영화를 패러디한 코미디 영화. 감독은 멜 브룩스. 로빈 후드는 리처드 1세를 따라 십자군 전쟁에 참여하다 이슬람 세력에게 포로로 잡혔다가 탈출[10]하여 영국으로 돌아와 존 왕 및 그 졸개들과 맞서 싸운다는 내용이다. 내용상 선정적인 장면도 다소 존재하여 19금이라는 게 아쉽다. 헌데 국내 비디오로는 약간 자르고 고교생 관람가로 출시했었다. 배급은 20세기 폭스가 미국 배급, 해외 배급은 콜럼비아 픽쳐스가 맡았다.

내용 자체는 그저 단순하지만 개그코드가 쏠쏠하다. 특히 유치개그 및 섹드립 그리고 지저분한 개그는 꽤 재미있으며, 로빈 후드를 비롯한 등장인물 모두가 하나같이 어디 한 군데씩 나사가 빠져있다. 심지어 리처드 1세[11]조차 변태(…)다. 또한 존 왕의 점의 위치가 매 장면마다 바뀌는 것도 웃음 포인트. 그리고 러시아식 유머[12]도 등장한다.(…).

오프닝도 웃긴 편. 왕의 병사들이 한 마을에 불화살을 날리는 장면인데, 지붕에 불이 붙으면서 스탭[13] 이름이 올라가는 형식. 근데 놀라던 엑스트라가 갑자기 "아니, 왜 영화 시작할 때마다 우리 마을이 불타는 거야?" 라며 짜증을 내면, 옆에서 불 끄러 온 소방관(???)이 "누가 아니래?" 라며 맞장구치는 식이다. 이러다 마지막에 감독인 멜 브룩스의 이름이 뜨고 엑스트라들이 모여서 "우리 좀 그만 괴롭혀!!! 멜 브룩스!" 라며 감독을 깐다.(…)

덤으로 itv에서 무삭제로 더빙되었다.

여담으로 펙스 대신 폭스여우를 파발마로 대신 쓰는데, 여우를 꺼낼 때 쓰인 통에 12세기 폭스라고 적혀있다. 미국배급사 20세기 폭스를 생각하면 웃기는 패러디. 사실 이 외에도 12세기판 플레이보이지가 있다.

4.1.9 《로빈 후드》(2010)

로빈 후드(2010년 영화)》 항목 참조.

4.1.10 《로빈 후드: 오리진스》(2017)

라이언스게이트가 배급하며 2017년 개봉 예정인 오토 바서스트 감독의 영화로, 태런 에저턴이 로빈 후드, 제이미 폭스가 리틀 존 역을 맡으며 이브 휴스는 로빈 후드의 애인 메이드 메리앤, 제이미 도넌은 마리안의 남편 월 스콧 역을 맡을 것이다. 위의 2010년작 로빈 후드와 거의 유사한데, 똑같이 로빈 후드가 십자군 원정에서 돌아와 의적이 되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하지만 태런 에저턴의 《킹스맨 2》 촬영기간과 겹쳐서 결국 2016년 여름 촬영으로 미루어졌다.

4.1.11 《로빈 후드 2058》(가제)

로빈 후드의 모든 영화의 시대적 배경은 중세이지만,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로빈후드로 제작될 영화이다. 《300》과 《신들의 전쟁》을 제작한 지아니 넌네리가 제작을 맡고, 《뉴욕 타임즈》의 베스트셀러 작가 토니 리가 각본에 투입되었다. 원래는 제이슨 딘 홀마이클 로스가 각본 작업을 해왔다. 기존의 스토리는 미래 버전의 로빈 후드로, 디스토피안 런던을 배경으로 불의에 대항하는 건달 같은 MI5 요원의 이야기였지만, 토니 리의 투입으로 각본 변경이 불가피하게 되었다.

4.2 드라마

BBC에서 배급한 2006년부터 2009년까지 3시즌, 모두 39부작으로 방영한 드라마다. 어린이들에게 쉽게 이해시키기 위한 드라마라고 한다. 영국의 어린이들은 이런 걸 보고 자라나요?? 더 만들어질 수도 있었는데, 조연도 아니고 주연, 로빈 후드를 맡은 배우가 하차하고, 악역인 가이 오브 기스본 역인 배우도 하차하고, 시청률도 떨어져서 망했어요. 여러 모로 지못미. dc 영드갤에서 지금가지도 자주 언급된다. 평은 괜찮다. 그런데 악당들 위엄이 아주 쩐다.

하지만 역사적 사실이나 원래 설화의 설정을 많이 무시해서 악평도 만만치 않았다. 대표적으로 작중 인물이 일본도를 들고 싸운다든가, 당시의 활이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세련되고 현대적이라든가, 한 캐릭터 의상을 고증 싸그리 무시하고 가죽으로 도배한다든가, 가디건을 입힌다든가 등등 하나하나 세어보자면 상당하다. 스토리상으로도 설정을 완전히 무시하고 갈아엎은 것도 꽤 된다.

기본 설정부터가 1991년 할리우드 영화판과 유사한 면이 많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방영 때는 나름 선방도 했고, 인기도 꽤 있었다. 다만 뒤로 가면 갈수록 심각한 캐붕이 이뤄져서 문제였지, 모든 걸 포기하고 보면 나름 재미있는 구석도 꽤 있다. 매우 허당스럽게 당하는 노팅엄의 귀족들이 이 드라마의 백미다. 참고로 드라마에 등장하는 드라마 전체의 흑막, 최종보스 집정관은 가수 릴리 알렌의 아버지인 키스 알렌이다. 각본에 비해 배우들이 연기를 잘해서 더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한다.

여담으로 한국에서는 시즌 2까지 더빙으로 방영되기도 했다. [14]

4.3 뮤지컬

로빈훗 (뮤지컬) 참조.

4.4 기타

파일:Attachment/로빈 후드/로빈후드.png
징기스칸 4 일러스트

코에이의 게임 징기스칸 4에서는 영국의 재야장수로 등장한다. 능력치가 전반적으로 짠 성향의 게임임에도 전투가 무려 92를 찍는 강캐다. 정치 5, 전투 92, 지모 72. 전투특기는 기동, 연사, 공성, 복병이며 내정특기는 등용이다.

Fate/EXTRA에서도 등장. 정확히는 진짜 로빈 후드는 아니고, 로빈 후드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던 의적들 중 하나.

2ch에서는 로빈후드에 대해 이런 일화도 있다카더라 하지만 2ch이니 신빙성은 제로.

탈옥으로 유명한 한국의 신창원이 검거되었을 때, 외신은 한국의 로빈 후드가 검거되었다고 기사화하기도 했다.#

확산성 밀리언 아서에서는 슈퍼레어 등급의 카드로 등장. 일러스트는 마계전기 디스가이아의 일러스트를 맡은 하라다 타케히토. 게임 특성답게 TS되어 여캐이다.

일본에서도 1990년에 《로빈 후드의 대모험 ロビンフッドの大冒険》이라는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졌다. 제작사는 타츠노코 프로덕션. 총 52화. lit. 영어제목은 《Robin Hood's Great Adventure》.

국내에서는 MBC에서 일요일 아침 8시 20분에 더빙 방영했었다. 로빈 후드 역은 김수희. 그밖에 권혁수, 박영희, 이선주, 김기현, 김태훈, 이선호, 신성호가 참여했다.

나비효과》에서 좀 뜬금없이 등장.

닥터 후시즌8의 세 번째 에피소드인 《셔우드의 로봇》에서도 등장한다.

'로빈후드세'라는 게 있는데, 부자들한테 세금의 부담을 가중시켜서 가난한 이들을 돕는다는 개념이다. 선진국이나 우리나라에서도 시행되고 있다.

로스트사가에도 등장.

크루세이더 퀘스트에도 등장했다.

가면라이더 고스트》에 등장하는 15명의 위인들 중 한명으로 등장한다.

페이블즈》 2권에서 '록슬리'라는 본명으로 등장[15]. 동화세계와 현실세계를 잇는 관문을 지키는 의용군 중 하나로 뛰어난 활솜씨와 낙천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다만 이곳까지 오게 된 슬픈 사연이 있으니, 마왕군이 셔우드 숲을 침공할 때 애인인 메리앤을 잃고는 그녀의 복수를 하기 위해서인 것. 브리토마티스(Britomartis)라는 여전사[16]와 플래그가 서지만[17] 마왕군의 최후 공격이 가까워지자 다른 동화인들이 탈출할 수 있도록 남아서[18] 싸우다가 결국 동료들도 다 죽고, 브리토마티스와 마지막까지 남게 된다. 직접적인 묘사는 없지만 정황상 같이 죽은 듯싶다.

페르소나 5》에서 아케치 고로의 페르소나로 등장한다.

5 관련 항목

  1. 물론 외래어 표기법 상으로는 로빈 후드가 맞다. 유성음 자음으로 끝나는 단어는 무조건 ㅡ를 붙어야 하니…
  2. 자신의 사촌오빠에게 이런 짓을 한 이유로 전해지는 바로는, 당시 이 수녀는 수도원장과 성적인 관계를 맺고 있었고, 이것을 로빈 훗이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당시의 수도원은 매우 타락했기 때문에, 수녀와 신부, 수도사가 이러한 관계가 되는 것은 흔한 일이었다.
  3. 존은 갈기도 안 난 어린 사자(그래서 마음이 약해지면 꼭 아이처럼 엄지를 빨며 엄마를 찾는다. 성우는 설영범. 반면 리처드는 멋진 갈기를 가진 건장한 수사자로 나온다. 성우는 박상일.
  4. 성우는 각각 이규화이현선.
  5. 정글북에서 따온 게 많다. 존 왕의 측근인 히스는 대놓고 카아이며, 코끼리가 코로 나팔을 불다가 막히는 장면도 그대로 썼다.
  6. 사실 조금 애매하다. "The Hampsterdance Song"은 "Whistle stop"의 초반부를 사용하었다.
  7. Budget: $15,000,000 (estimated)
  8. 실제 과거 멤버들은 대부분 늙어 죽었고, 숲으로 도망쳐온 유민들을 과거 방식으로 훈련시켰던 것이다. 그러나 노팅엄 영주는 이런 오합지졸들에게도 죽는다.
  9. 망원경화약이 있다. ㅎㄷㄷ. 근데 이건 당시 아랍 문명의 기술력으로도 무리가 아닌가?
  10. 아짐은 따라오지 않고 대신 영국에 아들이 교환유학생(…)으로 가 있으니까 도움을 받으라고 한다. 뭐, 아들을 만나긴 하는데 전쟁 중이라 그런지, 아님 인종문제 때문인지 왕따를 당하고 있다.
  11. 무려 패트릭 스튜어트다! 위 영화의 숀 코너리보다 출연 시간이 길다.
  12. 로팅햄 공작이 존 왕의 사슴을 죽인 로빈 후드에게 "사슴이 왕의 감히를 죽이려 하다니!?" 등의 식으로 말한다.(…)
  13. step/스텝은 발자국, staff/스탭은 직원
  14. 로빈후드의 성우는 김일
  15. 그의 동료들도 곁다리로 등장한다. 물론 끝에 가서는…
  16. 그리스 미노아 신화의 여신이다. 참고
  17. 그녀와 적군을 얼마나 죽이는지 활쏘기 내기를 하다가 져서(…) 여장을 한 채 저녁식사 서빙을 하기도 하고, 자기를 록슬리라고 부르라는 등 친근하게 군다.
  18. 브리토마티스와 셔우드 숲의 동료들, 곰가죽 대령, 붉은 십자가의 기사 등등이 자원하여 남았다. 파랑도 이때 남으려다가, 곰가죽 대령의 만류로 떠나게 된다. 이때 푸른수염은 탈출하는 배의 선장을 매수하여 자기 재산을 실어 나르게 하고 있었다…명불허전 빌런 게다가 차밍 왕자는 자기 스스로도 뛰어난 무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도중에 마왕군이 탐색전으로 쳐들어왔을 때 고블린 여럿을 죽이는 공을 세운다.) 남지 않아서 다행이라며 자기 보물을 챙기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신데렐라에게 비겁하다며 개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