캇셀프라임

드래곤 라자 극초반에 등장하는 화이트 드래곤.

아무르타트 토벌을 위해 바이서스 수도에서 지원군으로 왔다. 초반에 등장하여 대단히 간지나는 모습을 보여주며 날아가면서 인비저빌리티(투명화) 마법을 쓰는 모습도 보여준다.

이 녀석의 드래곤 라자인 디트리히 할슈타일의 말에 따르면 밥상에 민트가 없으면 밥을 안 먹는다고 한다. 정확히는 민트로 고기 냄새를 빼야 먹는다나.

아무르타트 토벌군에 합류하여 아무르타트의 레어로 레이드를 가지만 아무르타트는 이미 토벌군이 오는 걸 알고 있었던 데다 수뇌부가 작전을 완전히 잘못 짜서 오히려 매복 기습을 당한다.

사실 D&D설정으로 보자면 드래곤 종의 특성상 화이트와 블랙의 차이는 넘사벽이기 때문에 이거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는 작전이었다.(…) 드래곤 라자 중후반부에도 "할슈타일 가문 색히들 개념이 없음. 나 같았으면 아무르타트는 지골레이드로 상대하고, 캇셀프라임은 자이펀 전선에 두었을 것"이라며 레티의 입이 까는 이야기가 나온다.

아무르타트와의 싸움에서 브레스에 치명상을 입고 뒤엉켜 싸우다가 결국 목을 물어뜯겨 사망. 그 결과, 바이서스에서는 주요 전력인 드래곤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자이펀 전선에서 차질이 생겨서 지골레이드를 동원하기 위해 애쓰지만 지골레이드는 애 키우느라 바빠서 어쩌고...하는 나비효과가 벌어진다.

그런데 사실 저것이 할슈타일의 노림수였다. 할슈타일은 처음부터 캇셀프라임이 아무르타트의 상대가 되지 못할것을 알고 있었고, 저렇게 나비효과를 일으켜서 바이서스를 약체화시키려고 한것.

종반부 여행의 끝에 몸값을 전달하기 위해 끝없는 계곡을 방문한 후치 네드발 일행은 캇셀프라임 사후 그 죽음을 견디지 못하고 이어 죽은 디트리히의 무덤을 발견하게 된다.

작중에서 등장하는 드래곤중 후치 네드발이 대화해보지도 않고, 폴리모프체도 안나온 유일한 드래곤. [1]

아무르타트가 순수한 드래곤으로서 남아있는 마지막 드래곤이고, 캇셀프라임은 드래곤 라자와의 지속적인 교류로 완전히 인간화되어버린 드래곤으로 서로가 대척점에 섰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인간이 하자고 한다고 인간 일행을 쫄래쫄래 따라와서 같은 종족인 드래곤과 한판 붙는 것도 그렇고(퓨쳐 워커에서 지골레이드가 자신이 크라드메서를 죽였으니 그의 유지를 이어받는것이 드래곤다운 일이다라고 언급한 것을 상기하자.), 드래곤이 인간과 교류할 때 일관적으로 보여주는 예의라고 할 수 있는 폴리모프도 하지 않았다. 색도 백-흑으로 선명하게 대비되고.

참고로 라자의 재능은 별로 였지만 성격이 좋았기 때문인지 라자와의 관계는 매우 돈독했다고 한다. 과거의 카뮤 휴리첼과 크라드메서 같았다는 언급이 있다.

만화 버전에는 작화가 손봉규가 흑화하기 전에 리타이어하여 치욕을 면했다. 오히려 아무르타트와 호각으로 맞서는 등 대접이 훨씬 좋아졌다! 하지만 아무르타트가 토벌군 내부에 자신의 조종을 받는 졸개들을 풀어 디트리히의 목숨을 위협하자 디트리히를 구하려다 목숨을 잃는다.
  1. 아이러니하게도 후치의 경우 아예 라자조차 없고 가장 인간화되지 않은 순수한 드래곤인 아무르타트와는 폴리모프도 보았고, 심지어 대화까지 나눈 반면에 캇셀프라임은 가장 인간화된 드래곤이면서도 단 한번도 폴리모프도, 대화도 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