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그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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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

Calligraphy

글씨나 글자를 아름답게 쓰는 기술. 좁게는 서예에서 나아가는 모든 활자 이외의 서체를 가리킨다. 손글씨로 쓰는 사람도 있고 그래픽프로그램으로 정교하게 제작하는 사람도 있다.[1]

본래 블랙 레터도 중~근세 서양의 캘리그래피에서 나온 것이었고 요하네스 구텐베르크에 의해 금속활자가 도입되기 전까지는 책을 쓰는 유일한 방법이었기 때문에 흔한 인식과 다르게 서방 기독교 세계에서도 중요도가 높던 분야였다. 그러나 활자가 실용화되고 종교개혁, 산업혁명이 본격화되면서 캘리그래피가 개입할 분야가 크게 줄어들었다. 또한 근현대 들어 타자기와 컴퓨터가 가장 먼저 발명되고 보급된 곳도 서구권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비서구권에 비해 캘리그래피는 더욱 빠르게 쇠퇴했었다. 그러나 세계화 추세에 따라 서구인들도 이슬람권이나 동아시아의 서예에 자극받으면서 슬슬 자신들의 고유한 펜 캘리그래피를 복원,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

필기 캘리그래피는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 펜 캘리그래피
말 그대로 펜을 사용하여 하는 캘리그래피이다. 상업적 캘리그래피 분야에서는 붓 캘리그래피에 비해 많이 쓰이지 않았지만 최근 들어 광고 카피나 앨범 아트에 많이 쓰이는 편. 재료는 만년필, 유성 마커, 볼펜, 딥 펜이나 컴퓨터 사인펜 등,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사무용품의 비중이 커 취미로 캘리그래피를 하는 사람들이 입문으로 시작하는 편이다. 로트링사에서 출시한 로트링 아트펜 중 펜촉 두께가 1.5mm인 캘리그래피 용도로 나온 아트펜이 이 분야의 스테디 셀러쯤 되지만, 어느 정도 손에 익어야 예쁘게 나온다.
  • 붓 캘리그래피
로고나 카피를 쓸 때 등의 상업적 목적의 캘리그래피에 가장 많이 이용되는 장르. 물론 단순 취미로도 많이 이용된다. 이 탓에 “캘리그래피=서예“라는 인식이 많이 확산되었지만 서예와는 엄연히 다르다. 서예가 정해진 칸 안에 맞게 쓰도록 서체가 정해져 있다면 캘리그래피는 좀 더 자유롭다. 또 흔히 컴퓨터 서체처럼 받침 있는 글자와 없는 글자를 같은 크기로 쓰고 서예 또한 그것을 권장하지만 시중의 많은 캘리그래피 책에서는 이를 피하라고 조언한다. 예를 들자면, 지금 당신이 보고 있는 이 문서도 캘리그래피에서 받침이 있는 “캘“자와 받침이 없는 “리“자의 크기가 같게 입력되지만 캘리그래피에서는 단어나 문장을 쓸 때 중심선을 그어놓고 그것이 각 글자의 가운데를 지나가게 하면서 “캘“자는 “리“자보다 더 상하로 길게 표현되게 하는 것이다.

21세기 들어서 한국의 출판시장에선 단행본의 표지 캘리그래피가 굉장히 중시되고 있으며 사실 죄다 똑같은 캘리그래피만 쓰고 있다 그에 따라 캘리그래퍼나 폰트 디자이너들의 입지도 커지고 있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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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교의 영향으로 성화나 상징물을 만들 수 없었던 아랍권의 경우엔 아랍어를 바탕으로 한 캘리그래피가 발달했다. 방송국 알 자지라의 로고가 대표적인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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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 48회 총학생회가 발표한 적반하장적 마인드의 캘리그래피[2]
  1. 한글 손글씨 캘리그래피는 기초 단계에서 정통 서예 방식으로 기본기를 익히는 경우가 많다. 선긋기부터 시작해서 판본체, 궁서체 등의 대표적인 서체를 기본으로 익히는 방식.
  2. 건국대 OT 성희롱 게임 사건이후 내걸은 사과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