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꿍
1 개요
Kirk Lee Hammett. 메탈리카의 리드 기타리스트.
엑소더스(Exodus)라는 메탈 밴드에 있다가 1983년 데이브 머스테인(David Scott Mustaine)이 알콜 문제와 밴드 내 파워게임에서 밀리면서 엑소더스에서 짤린 후 메탈리카에서 영입, 1집 Kill'Em All부터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
영입 동기가 특이한데, 영입일이 하필이면 1983년 4월 1일. 만우절이다(...) 커크는 처음에 '설마 만우절인데 진짜 영입할 생각은 아니겠지?'라는 생각으로 엑소더스를 잠시 떠났으나 진짜로 받아줘서(...) 한 식구가 된다. 엑소더스 안습 [1]
2 특징
메탈리카라는 밴드에 맞춰서 연주하는 밴드 지향형 기타리스트에 가깝고 라이브에서도 애드립이나 필인을 잘 안넣고 거의 앨범대로 연주한다, 기타리스트에 있어서 테크닉과 퍼포먼스를 중시하는 사람들에게는 라스와 더불어서 종종 까이지만, 그가 참여한 역대 메탈리카의 무수한 명곡들의 리프와 솔로 연주를 생각해보면 위대한 뮤지션이라고 평가함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2]
솔로 뮤지션으로서의 역량보다 밴드의 일부로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는것을 더 중시하는 해외에서 특히 평가가 후한 편인데, 역대 TOP 기타리스트 선정에서 항상 상위에 등장한다. 예를 들어 롤링 스톤지 선정 역대 TOP 100대 기타리스트에서는 11위에, 기타월드지 선정 역대 TOP 100 기타리스트에서는 제임스 헷필드와 함께 2위에, 디지털드림도어 순위에서는 15위에 랭크되어 있다. [3] 참고로 테크니컬한 기타리스트하면 언급되는 대표적인 기타리스트인 폴 길버트는 각각 순위없음 - 16위 - 37위이다.[4] 2003년 롤링 스톤즈가 선정한 역대 가장 위대한 기타리스트 11위에 선정되었다.
2.1 테크닉
기본적으로 전형적인 펜타토닉 스타일 속주를 많이 하며, 손버릇에 가까운 반복적인 프레이즈를 많이 치지만 멜로디 감각이 좋아서 안 그럴 것 같으면서 상당히 귀에 잘 붙는 솔로를 연주한다. Fade to Black, Creeping Death, The Unforgiven과 같이 느리고 비장한 멜로디 라인도 잘 만든다.
본인은 '태핑과 스윕피킹 따위의 기교는 하찮은 것이다. 지미 헨드릭스, 듀언 올맨(올맨 브라더스 밴드의 기타리스트), 스티비 레이 본의 톤과 연주가 여전히 좋다'라고. 하지만 코멘트와 달리(...) 조 새트리아니에게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레슨을 받은 적도 있다고 한다. 솔로를 잘 들어보면 조 새트리아니 특유의 스케일진행이나 속주가 자주 나오며, 와와페달을 밟으며 속주를 하는 조 새트리아니 특유의 테크닉도 자주 사용한다. 와와 페달을 지나치게 좋아해서 블랙 앨범 녹음 당시 멤버들이 와와 페달을 숨겨놓은 적이 있다고 한다.[5] 와와 페달에 집착하는 것도 조 새트리아니의 영향(...)으로 보는 경우도 있으나 조 새트리아니가 와와 페달을 찰지게 잘 쓰는 것에 비해 커크 해밋은 다소 남발하는 경향이 있어 팬들조차도 싫어한다. 윙윙 거리는게 쑬데없이 귀를 사납게 만든다고.(...)[6]
그런데 잉베이 맘스틴은 커크해밋을 평하길 '속주는 잘한다' 라고 평했다. 대단한데? 중요한건 그 뒤에 피치가 안맞고 음악성이 없는거 같다고 깐다. 그래도 잉베이가 속주가지고 칭찬한게 어디야
2.2 그 외
라이브에서 종종 실수를 범한다.[7] 리프의 경우 대부분 실수하지 않지만 솔로의 경우 몇십년째 치고 있는 곡에서도 뭉개지는 경우가 발생한다. 예를 들면 크리핑 데스 솔로 파트. 난이도가 있는 것은 알지만 대부분의 라이브에서 속주 부분에서 뭉개져서 어떤 소리인지 알아들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초창기에는 나름 잘 소화했는데 2000년대 들어서는 영 듣기가 힘들정도.. 중요한건 크리핑데스 솔로는 본인이 만든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것떄문에 커크의 기타실력이 평가절하되는 경우가 매우 많으며 앨범과 라이브의 차이가 심한 기타리스트 중 하나. 위엔 거의 앨범대로만 연주한다더니. 설마 앨범도 틀린거라든가. 지못미
지판에 해골 인레이가 그려진 ESP 시그니처 기타를 메인으로 사용한다. 이름은 ESP KH-2(3)이며, EMG 픽업이 장착되어 있는데, 커크 해밋은 앞뒤로 EMG 81, 제임스 헷필드는 프론트에 EMG 60, 리어에 EMG 81을 쓰는 것이 특징이었으나 간혹 60-81 셋도 사용하기도 한다. 사실 거의 리어픽업을 사용하기 때문에 프론트는 신경 안쓰는걸로 보이기도.
고전호러영화의 광팬이라 사용하는 기타도 여러 호러영화의 이미지를 디자인하여 출시하기도 했다.
젊은 시절에는 피크를 잡은 손에서 중지만 펴고 연주하는 뻐큐주법을 많이 보여줬는데, 요즘은 걍 신경 안쓰고 피크를 쥐는 듯.
세인트 앵거 앨범을 작업하는 다큐멘터리의 한 장면에서는 작업 중에 기타솔로를 빼자는 얘기가 나오자 내내 조용하게 듣다가 욕을하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8] 그리고 그뒤에 제임스가 만든 기타리프를 따라 치지못하는 장면이 나온다. [9] 그 외에도 밴드의 작업 모습이나 일상을 그린 다큐멘터리에서 커크를 은근히 따돌리는(?) 듯한 장면이 많이 나온다. 성격도 그리 강하지 않아 라스나 제임스에게 많이 치이는 듯. St. Anger의 제작 과정을 다룬 Some kind of monster 에서는 아예 메탈리카 밴드 멤버들을 위한 상담 치료사[10]가 고용되어서 커크와 제이슨이 자기 몫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줘야 했다고 말할 정도.
드러머인 라스 울리히와 함께(이쪽은 노엘 갤러거와 친한 걸로 알려져 있다.) 오아시스 팬으로, 술을 마시고 스튜디오에서 오아시스 노래를 부르고 있다 오아시스를 싫어하는 제임스 헷필드한테 욕을 먹은 적이 있다고 한다.- ↑ 사실 커크가 리드/리듬 기타 파트에서 나가면서 그와 동시에 엑소더스의 리더였던 개리 홀트의 영향력이 더 강해지게 된다. 단 엑소더스는 메탈리카에 비해 데뷔시기가 좀 늦었긴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각각 스래쉬 메탈의 정수라고 평가받는 앨범들을 발표하게 되니 서로에게 윈윈이었던셈.
- ↑ 사실 메탈리카 곡의 리프는 대부분 제임스 헷필드가 쓴다. 다만 유명한 Enter Sandman의 리프는 커크 해밋이 쓴 것인데, 새벽 3시에 라스 울리히에게 전화해서 이 리프 좀 들어보라고 했다나... 원래는 A-B의 두 마디 리프였으나 라스의 제안으로 지금의 A-A-A-B 형식의 네 마디로 바꾸었다고 한다.
- ↑ 이는 '메탈리카'라는 이름값의 영향도 있을 것이다.
- ↑ 다만 폴 길버트는 뛰어난 기타리스트인것은 인정하지만 너무 속주에만 치중한다는 평이 많아서 호불호가 극심하게 갈리는 기타리스트이고, 미국내에서 미스터 빅의 이름값 자체도 메탈리카에 한창 밀린다. 애초에 미스터 빅의 성공의 대부분의 지분은 일본에서의 성공에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자국에서의 이름값이 떨어지는것은 어쩔수가 없다.
- ↑ 근데 라스도 차이나 심벌을 너무 좋아해서 챵챵거린다고 까인다는 건 비밀(...)
- ↑ 페달을 사용하는것은 조 새트리아니의 영향을 받은 기타리스트 다수가 대부분 그렇다. 단지 커크가 너무 페달을 사랑하기 때문에(...) 페달을 찰지게 잘 쓰는 스티브 바이도 그의 영향력이 적지 않다. 아마도 스래쉬를 들으면서 커크와 가장 많이 비교하게될 기타리스트가 역시 조에게 가르침을 받았던 테스타먼트의 알렉스 스콜닉일텐데. 둘다 밴드 지향적이면서도 약간의 차이점이라면 커크가 멤버의 합에 맞춰 연주하는 철저한 밴드 지향적이라면 알렉스는 본인의 테크닉과 속주를 중요시하는 기교에 약간 더 초점이 가있다는 점
- ↑ Rock in Rio Risbon 2004에서의 One에서의 도입부 부분이라거나 The Big 4 Sofia에서 For Whom the Bell Tolls에서 초반부 등등이 프로샷으로 남아있다.
- ↑ 이 장면은 매우 인상적인데, 왜냐하면, 다큐멘터리 내내 그가 화를 내는 유일한 장면이기 때문.
- ↑ 사실 따라 치지 못한다기보다는 제임스가 만든 리프를 배우는 장면이다.
잘 안되니 빡쳐하긴 하지만 - ↑ 인기 밴드나 스포츠 팀 등이 불화로 깨지면 여러 사람이 경제적인 피해를 입게 되므로, 그런 걸 막기 위한 전문가가 존재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