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콘월어: Kernowek([kəɾˈnuːək], 커르누억), Kernewek([kɛɾˈnɛwɛk], 케르네웩)
영어: Cornish (language)
공용어 | 영국(소수 언어 지위) |
표준 규율 기관 | 콘월어 파트너십#[1] |
ISO 639-1 | kw |
ISO 639-2 | cor |
ISO 639-3 | cor(현대 콘월어), cnx(중세 콘월어), oco(고대 콘월어) |
비교언어학적으로 인도유럽어족 > 켈트어족 > 도서(島嶼) 켈트어군 > 브리톤어파(Brittonic languages)[2]에 속하여 웨일스어와 브르타뉴어가 가장 가깝고 비슷한 언어이다.
19세기경에는 콘월어는 영어에 밀려 완전히 소멸된 언어가 됐었다. 즉 콘월어가 모국어인 사람도 사라졌고, 콘월어를 쓰는 사람도 없어졌던 것. 그러다가 언어학자들이 콘월어를 부활시켰고[3] 새로 태어나는 아기들의 모국어가 되도록 유도하여 현재는 부활한 언어가 되었지만 사용자가 굉장히 적은 상태이다.[4][5] 2000년에 콘월어가 모국어인 사람은 20명이었고, 2011년 통계 당시 콘월어가 자신의 주요 언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6]은 557명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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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예문
다음은 세계 인권 선언(Universal Declaration of Human Rights) 원문의 일부를 콘월어로 번역한 것이다.
콘월어 | 영어 원문 |
Genys frank ha par yw oll tus an bys yn aga dynita hag yn aga gwiryow. Enduys yns gans reson ha kowses hag y tal dhedha omdhon an eyl orth y gila yn spyrys a vrederedh. | All human beings are born free and equal in dignity and rights. They are endowed with reason and conscience and should act towards one another in a spirit of brotherhood. |
3 여담
- 영국의 채널4 방송국은 매년 여왕이 발표하는 크리스마스 메시지를 패러디한 Alternative Christmas message라는 것을 1993년부터 방송해 오고 있다. 그런데 2004년 방송에서 느닷없이 콘월어와 콘월 독립 운동이 주목을 받게 됐다. 심슨 가족의 리사 심슨이 "UK OUT OF CORNWALL"(영국은 콘월에서 나가라)라고 쓰여진 판을 들고 콘월어로 "Rydhsys rag Kernow lemmyn!"(이제 콘월에 자유를!)이라고 외치는 영상이 방영된 것이다(...).#
- 콘월 자치운동을 벌이는 앤드루 조지 영국 평민원(하원) 의원(자유민주당)은 사상 최초로 취임 선서(Oath of Allegiance)를 콘월어로 한 의원이다. 2005년 총선에서 3선에 성공한 뒤 새로 임기를 시작하면서 한 선서에서 영어가 아닌 콘월어로 말한 것. 앤드루 조지 의원은 2010년 선거에서는 4선에 성공했으나 2015년 총선에서는 보수당의 데렉 토머스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 2010년 총선 뒤에 총리에 취임한 데이비드 캐머런과 그의 가족들은 콘월에서 휴일을 보내다가 출산 예정일보다 일찍 막내 딸을 낳기도 했다. 막내 딸의 이름은 플로렌스 로즈 엔델리언(Florence Rose Endellion)이 되었는데, Endellion은 출산 당시 인근의 지명인 세인트 엔델리언(St Endellion)에서 딴 것이다. 이 세인트 엔델리언은 콘월어 Sen Endelyn을 영어화한 것이니 콘월어가 어원인 이름이 들어간 셈이다. 참고로 이 지명의 유래가 되는 성 엔델리엔타(Saint Endelienta, 5세기 말~6세기)는 웨일스 출신으로 현 세인트 엔델리언 지역에 이주해서 포교 활동을 한 여성으로 사후에 로마 가톨릭 교회에서 시성(諡聖)되었고 오늘날 성공회에서도 성인으로 인정하고 있다.[7]
- ↑ Keskowethyans an Taves Kernewek(영어: Cornish Language Partnership). 콘월 지방의회(Cornwall Council) 소속이다.
- ↑ Brythonic languages(브리소닉어파)라고도 한다.
- ↑ 어차피 문헌들은 꽤 많이 남아 있어서 복구가 크게 어렵지는 않았다.
- ↑ 영국 왕실령인 맨 섬의 맨어도 사정이 비슷하다.
- ↑ 소멸된 언어를 부활시키는 것도 어렵지만 그것을 다시 퍼뜨려서 부흥시키는 건 더 힘들다. 소멸된 언어가 충분한 문헌 자료를 남기고 있을 경우, 열성적인 언어학자 1명만 있어도 복구할 수 있다. 하지만 퍼뜨리려면 그 외 많은 사람들이 열의를 가지고 익혀 써야 하므로 훨씬 어렵다는 것은 쉽게 상상해 볼 수 있다. 그래서 히브리어를 제외하고는 소멸됐던 언어가 부활한 뒤 수백만 명의 모국어가 된 케이스가 없다.
- ↑ 콘월어가 모국어는 아니지만 일상언어로 쓰고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포함된다.
- ↑ 사실 그녀의 이름은 당대의 웨일스어에서 유래했겠지만, 당시 웨일스어와 콘월어의 차이가 크지 않았을 것이므로 콘월어에서 유래했다고 봐도 큰 무리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