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nwall
목차
1 지명
1.1 잉글랜드의 지방
파일:Attachment/콘월/cornwall-flag.png
깃발
파일:Attachment/콘월/cornwall-map.png
지도
영어: Cornwall[1]
콘월어: Kernow(케르노우)
라틴어: Cornubia(코르누비아)
옥수수 벽 지방
영국 잉글랜드에 속한 카운티(county)[2]. 전례 카운티(ceremonial county)[3]로는 실리 제도(Isles of Scilly)까지 포함하지만, 실질 행정 목적으로 사용하는 행정구역으로는 실리 제도를 뺀다. 즉 넓은 의미의 콘월은 실리 제도를 포함하고, 좁은 의미의 콘월은 실리 제도를 배제한다는 뜻. 다만 콘월 본토와 실리 제도는 2011년부터 지방산업파트너십(LEP)[4]을 결성해 산업과 고용 등 일부 분야에서는 공동으로 협력을 하고 있긴 하다.
그런데 이곳은 놀랍게도 주민들 가운데 잉글랜드의 일부가 되는 것을 거부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자세한 내용은 뒤에서 다루도록 한다.
콘월은 영국 법률상 잉글랜드의 일부로 돼 있으나 웨일스나 프랑스 내 브르타뉴와 같은 켈트 족의 지역이라 주민들이 고유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웨일스어, 브르타뉴어와 같은 켈트어족 브리톤어파(Brittonic languages)[5]에 속하는 콘월어도 존재한다. 그리고 2014년에는 영국 정부로부터 공식적으로 콘월 민족을 영국 내 소수 민족으로 지정, 법적으로 지원을 받게 되었다.#
1.1.1 개요
면적은 3,563㎢, 인구는 53만 6천 명(2011년 통계)[6]이다. 이 지역의 '수도'는 트루로(Truro, 콘월어: Truru)이다.
통계 등에서 일반적으로 남서 잉글랜드(South West England)로 편성한다.[7] 동쪽으로 데번(Devon)[8]과 접하고 있으며, 테이마 강(River Tamar, 콘월어: Dowr Tamar)이 두 지역 경계선 상당 부분에 걸쳐 있다.
콘월(실리 제도 제외[9])은 행정적으로 2009년부터 1단계로만 구성된 지방자치가 실시되고 있다. 대한민국으로 따지면 기초자치단체 없이 광역자치단체만 있는 제주특별자치도나 세종특별자치시와 같은 구조로 돼 있다고 보면 된다.[10] 참고로 콘월 본토 지역은 2009년까지는 대한민국의 많은 지역들처럼 2단계의 자치단체로 구성됐었는데[11] 이 해에 실시된 잉글랜드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1단계로 바뀌었다.
콘월의 라틴어명은 Cornubia인데, 이 땅의 모양이 뿔(corn, horn)처럼 생겨서 붙여진 것이다. 영어 Cornwall의 Corn 부분은 역시 라틴어에서 유래한 것인데 wall 부분은 다른 어원을 가지고 있다. '외국인' '이방인'을 뜻하는 고어에서 나온 것이다.[12] 사실 웨일스(Wales), 고대 영어로 Wealas도 같은 의미에서 나온 이름이다. 고대에는 앵글로색슨족들이 콘월 지역을 West Wealas, 현대 영어로 직역하면 West Wales[13]라고 부르기도 했었다. 참고로 유럽의 지명에서 wal, val, vl 등의 발음이 들어간 지역은 고대에 로마인이나 로마화된 켈트족이 살던 로마제국의 변방 지역인 경우가 많다. 이들과 경계선을 이루며 살던 게르만족들이 그들을 이방인이라고 부르고 그들의 땅을 이방인의 땅이라고 한 데에서 기인한 것이다.
잉글랜드가 통일 왕국이 되기 이전에 한 때 켈트계 둠노니아(Dumnonia, 덤노니아) 왕국에 속하기도 했다. 둠노니아 왕국은 현재의 콘월과 데번 등에 걸쳐 있었다.
콘월의 수호성인은 성 피란(St Piran)[14]이며 콘월 깃발도 '성 피란의 십자가' 또는 '성 피란 기'로 불린다. 웨일스의 대체 깃발인 성 데이비드 기(검정 바탕에 금색 십자가), 중세시대 브르타뉴에서 사용되었던 깃발(흰 바탕에 검정 십자가)과 디자인이 비슷한데, 역사적으로 같은 민족에서 분화한 것과 관련이 있을 수도 있다. 실리 제도에서는 성 피란 기도 사용하지만, 실리 제도만을 나타내는 독자적인 비공식 깃발이 2002년에 고안돼서 함께 쓰이고 있다.
콘월의 '지역 찬가'(regional anthem) 내지 국가(national anthem)로 간주되는 곡들도 몇 개 있다. 가장 많이 쓰이는 곡은 The Song of the Western Men 또는 Trelawny라고 불리는 곡#[15]이다. 웨일스의 국가에 새로 콘월어 가사를 붙인 Bro Goth agan Tasow(내 아버지들(선조들)의 옛 땅)#[16]도 무시 못할 정도로 함께 쓰이고 있다. 아직 공식적으로 콘월의 '국가'로든 '지역 찬가'로든 공인된 곡은 없다.
콘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물로 붉은부리까마귀[17]가 있는데, 이 곳의 상징 동물로 간주해서인지 콘월의 문장(coat of arms)에 넣기도 한다.
콘월 의회(Cornwall Council)[18]의 로고 속에 콘월의 문장이 보인다. 방패 위에 붉은부리까마귀가 서 있다. 방패의 디자인은 콘월 공작 문서의 설명을 참고할 것.
콘월은 이웃 데번과 더불어 전통적으로 주석(tin) 채굴로 유명했다. 한 때 잉글랜드 국왕이 광부들만의 의회와 법원을 인정해 주기도 했을 정도. 자세한 내용은 다음 단락을 보도록 하자.
1.1.2 콘월 민족주의와 자치 운동
콘월에는 콘월이 고문헌에서 콘월과 웨일스를 잉글랜드와 별도의 지역으로 간주하고 잉글랜드와 별도로 나열한 경우는 있으나 법적으로 잉글랜드의 일부라고 명시된 적이 없음을 근거로 들어 독립을 요구하는 민족주의자들이 있다. 물론 이는 별도의 국가로서의 독립은 아니고 웨일스나 스코틀랜드처럼 '홈네이션' 으로서 법률제정권 등이 포함된 더 높은 자치권을 요구하는 것이다.
콘월 민족주의자들은 스스로의 정체성을 Cornish(콘월인)라고 하고 British는 용인하는 경우가 많지만[19] 자신들을 English(잉글랜드인)라고 부르면 반발한다. 그러니 혹시라도 콘월 사람을 만나게 된다면 그 사람을 English라고 표현하는 것은 피하도록 하자.
- 콘월이 잉글랜드가 아닌 100가지 이유 콘월 민족주의자가 올린 유튜브 영상이다.
- 콘월과 요크셔의 지역 정체성과 자치운동의 관련성을 분석한 글. 콘월 주민의 경우 콘월 정체성을 민족 정체성으로 받아들여 스스로가 잉글랜드 사람임을 부정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20][21]
사실 과거 콘월은 잉글랜드 안에서 나름의 특수한 자치권을 누린 적이 있었다. 콘월과 이웃 데번은 주석 채굴이 지역의 주요 산업이었기 때문에 한때 잉글랜드 국왕이 해당 지역 광부들에게 일종의 자치권을 부여했던 것이다. 존 왕은 1201년 콘월과 데번의 광부들에게 특권을 인정해 주었고, 두 지역의 광부들은 콘월의 힝스턴 다운(Hingston Down: 데번과의 접경 지대에 있음)에 모여 자신들만의 '의회'를 구성했었다. 이후 에드워드 1세는 1305년 주석 광산 관련 자치 조직들을 두 지역별로 나눠서 새로 설치했는데, 이게 주석 광산 의회(Stannary Parliament)와 주석 광산 법원(Stannary Court)이었다.
데번의 주석 광산 의회는 1786년까지 이어졌다. 콘월의 주석 광산 의회는 우여곡절이 있어서 1496년에 잠시 기능이 정지됐었는데 이듬해 콘월 반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헨리 7세가 스코틀랜드를 상대로 전쟁을 일으키면서 콘월에 과중한 세금을 부과했던 게 원인이었다. 마이클 앤 고브(Michael An Gof)[22]가 이끄는 반군은 오늘날 런던 지역에 해당하는 곳까지 쳐들어 갔다. 조선으로 따지면 강원도 영동 지방에서 반란을 일으켜 한양의 성저십리 지역까지 쳐들어간 수준이었다. 그러나 반군은 끝내 패배해 마이클 앤 고브는 붙잡혀 사형을 당했다. 하지만 앤 고브와 콘월 반란은 오늘날까지 콘월 민족주의의 상징으로 남아 있다. 1997년에 콘월 반란 5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반군의 진격 루트를 따라 행진하는 행사(Keskerdh Kernow)를 했을 정도. 현재 콘월 지역 아마추어 럭비 리그 팀으로 코니시 레벌스(Cornish Rebels RLFC), 즉 직역하면 '콘월 반란군'이라는 팀이 존재하고 있고, 1980년대에 주로 활동했던 콘월 민족주의 테러·반달리즘 단체 이름도 안 고브(An Gof)였다.
아무튼 콘월의 반란은 진압됐고 세금도 결국 냈기 때문에 헨리 7세가 그 대가로 주석 광산 의회를 다시 복원시켰다. 이 의회는 1753년을 끝으로 더 이상 이어지지 않았다.
두 지역의 주석 광산 법원은 1855년 주석 광산법(Stannaries Act 1855)에 의해 하나의 주석 광산 법원으로 합병됐다가 1896년 주석 광산 법원 (폐지)법(Stannaries Court (Abolition) Act 1896)에 의해 정식으로 폐지되었다.
콘월은 원래 독자적인 민족 정체성이 남아 있는 데다가 이렇듯 오랫동안 불완전하게나마(광부들한테만 한정) 자치권을 누렸던 적이 있다. 그래서 오늘날에도 자치 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콘월 자치의회(Cornish Assembly)[23]를 설치하여 스코틀랜드나 웨일스 수준의 자치를 실시하는 방안을 지지하는 여론은 꽤 높은 듯하다.[24] 2008년에는 콘월을 지역구로 하는 평민원 의원을 대표 발의자로 하여[25] 콘월 자치정부를 만들기 위해 콘월 정부법안(Government of Cornwall Bill)이 발의되기도 했다. 비록 의회 내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해 2014년 7월 현재까지 제1독회(first reading)[26]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안습한 상황이지만, 그래도 이런 법안이 의회에 정식으로 제출된 것은 커다란 진전이다. 영국 양대 정당 중 하나인 보수당에서도 콘월의 여론을 감안하여 잠시 정치적 이벤트를 감행한 적이 있다. 2007년 당시 제1야당이었던 보수당은 콘월을 담당하는 그림자 장관[27]을 지명해서 정계의 관심을 끌었다. 본래 그림자 장관은 현존하는 정부 부처에 임명할 사람인데, 콘월 담당 부처는 없다.[28][29] 즉 없는 부처의 장관 후보를 지명한 셈이니 화제가 됐다. 하지만 2010년 보수당이 집권한 뒤 콘월 담당 부서를 새로 신설하지 않았으므로 이것은 그냥 일회성 이벤트로 끝났다.
2014년은 콘월 민족주의자에게 있어서 중요한 사건들이 있었다.[30] 영국 제3당인 자유민주당은 잉글랜드 자치[31] 확대를 자기 당의 정책으로 포함시켰는데, 콘월도 잉글랜드 내에서[32] 자치를 시행하는 쪽으로 가자고 명시했다.#[33] 보수당-자유민주당 연립 정권[34]은 유럽의회 선거를 앞두고 표밭[35] 다지기 콘월 민족을 유럽연합의 협정[36]에 따른 영국 내 소수민족으로 공인해주었다.# 물론 이것은 민족 집단과 언어·문화 등에 관한 것이라 콘월 '지역'의 자치권 확대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사안이라는 문제가 있긴 하다.
한편 영국 중앙정부에서 수시로 콘월을 서남 잉글랜드(South West England) 지역의 일부로 취급해서 지방 정책을 짠다든지, 이웃한 데번과 콘월을 한 덩어리로 묶어서[37] 정책을 짜려는 경우들이 있어서 콘월 민족주의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 논란이 일어난 경우는 영국 의회 평민원(하원)의 지역구 개정이 있다. 중앙 정계에서는 콘월과 데번의 지역구 개수를 줄이면서 하나를 콘월 동부와 데번 서부에 걸치는 형태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38][39] 찬성론자들은 현재 유럽의회 지역구[40]도 두 지역이 한 지역구(South West England)[41]에 속해 있고 경찰 조직도 공유하고 있으니[42] 평민원 지역구도 합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콘월 현지, 특히 콘월 민족주의자들은 여기에 반발하는 분위기이다. 이에 영국 귀족원(상원) 의원 한 명[43]이 이 여론을 감안해 평민원 지역구 설정 시[44] 콘월(실리 제도 포함)과 여타 지역에 걸쳐 있는 지역구를 만들 수 없게 하는 법률 개정안을 제출했으나[45] 부결됐다고 한다.[46]
2015년 총선 이후 보수당만의 단독 정부가 수립된 뒤, 직전 보수-자민 연립정부 시절부터 이어진 잉글랜드 내 지방분권 확대 기조에 따라 콘월이 기존보다 강한 자치권을 누리는 지역으로 지정되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의 일자리 창출 등에 대한 예산 지출 방식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게 되고, 의료 서비스와 사회 복지 서비스를 콘월 차원에서 직접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실리제도는 콘월 본토보다는 덜하지만 역시 유사한 자치권을 넘겨 받게 되었다. 새로운 자치권은 2018년까지 이양될 것이다. 유사한 계획은 총선 전 잉글랜드 북부[47]의 그레이터 맨체스터 등에서 시행이 결정된 바 있고(2017년 적용 예정), 콘월에서도 비슷한 게 도입된 것이다.[48] 물론 콘월 민족주의자들이나 자민당이 요구해온 스코틀랜드나 웨일스급 자치에는 훨씬 못 미친다. 보수당 정권이 추진하는 콘월의 자치는 그저 기존 지방자치단체의 권한을 이전보다 강화해 놓은 수준에 불과하다.
콘월 민족주의자들이 주장하는 수준의 자치가 이렇게 수용이 잘 안 되는 원인 중 하나는 콘월 인구가 55만도 채 안 된다는 것이다. 300만이 넘는 웨일스나 500만이 넘는 스코틀랜드와 비교했을 때 너무나 적은 인구이다. 뿐만 아니라 영국의 수도 런던은 자기 혼자서 이들보다도 월등한 850만에 근접한 인구가 있다.[49] 이런 상황이니 콘월은 인구가 너무 딸려 정치적 영향력을 별로 발휘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자체적인 입법 권한까지 있는 스코틀랜드, 웨일스와 달리 그런 수준의 자치권이 콘월에 부여될지 안 될지도 불투명한 상황에 놓여 있다.
스포츠에서도 콘월 민족주의자들이 활동 중이다. 콘월 민족주의자들은 영연방 경기대회(Commonwealth Games)를 주관하는 영연방 경기대회 연맹(CGF)에 콘월 팀의 참가를 인정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으나 콘월이 독립국가도 아니고 잉글랜드나 웨일스처럼 독립국 안에 속해 있는 '나라'로 취급 받는 것도 아니며(물론 콘월 민족주의자들은 나라 취급 받길 바라지만) 그렇다고 다른 나라의 해외 속령도 아닌 관계로 인정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2014년에는 콘월이 소수 민족 지위를 획득한 것을 이용해서 CGF에 이제는 콘월 팀의 참가를 인정해 달라고 설득을 한다는 소식이 나왔지만#[50] 이미 2014년 대회[51]는 개최됐기 때문에 설령 CGF가 그걸을 인정하더라도 2018년 대회[52]부터 참가할 수 있을 것이다. 아무튼 아직은 콘월 사람이 영연방 경기대회에 선수로 출전하려면 잉글랜드[53] 소속으로 출전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콘월어는 켈트어의 일종이고 콘월인들이 켈트족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켈트 연맹(Celtic League)#에서도 '켈트 족의 나라' 또는 '민족'(Celtic nations)[54] 중에 하나로 인정하고 있다.[55]
아무튼 영국의 지방분권 확대 논의에서 콘월에 대한 언급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으니 있는 중이니 향후 새로운 내용이 나오면 추가바람.
1.1.2.1 각 정당의 입장
자체적인 법률을 제정할 수 있는 콘월 자치의회(Cornish Assembly)까지 포함한 자치를 당론에 포함하고 있는 정당들은 다음과 같다.
- 메뵨 케르노우(Mebyon Kernow – The Party for Cornwall)[56]: 가장 오래된 콘월 민족주의 정당으로(1951년 창당) 잉글랜드에서 콘월을 분리하는 것까지 주장하고 있으나 영국에서 독립하는 것에는 선을 긋고 있다.
- 콘월 국민당(Cornish Nationalist Party): 메뵨 케르노우의 중도좌파 노선에 불만을 품은 옛 당원들이 따로 따로 창당한 우파 정당(1975년 창당, 2014년 재창당). 창당자는 콘월 독립론자로 알려져 있지만 2014년 재창당 소식을 전하는 기사#를 읽어 보면 당 차원에서는 일단 독립론과는 선을 긋고 있는 듯.
- 자유민주당(Liberal Democrats): 아직은 '잉글랜드 지방 분권'의 일환으로 콘월 자치를 시행하는 것을 주장하고 있다.[57]
- 잉글랜드·웨일스 녹색당(Green Party of England and Wales)[58]
입법권을 포함한 콘월 자치의회를 당론에 포함하고 있는 건 아니지만 대체로 콘월 자치에 우호적인 것으로 확인된 정당들은 다음과 같다. 전부 독립이나 자치 운동을 벌이는 정당들이다.
- 스코틀랜드 국민당(Scottish National Party): 스코틀랜드 독립을 지지하며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투표를 주도한 정당.
- 플라이드 컴르(Plaid Cymru – the Party of Wales): 웨일스 독립을 지지하는 정당.
- 요크셔당(Yorkshire Party) 등 잉글랜드 내 자치를 주장하는 지역 군소정당들.
그 밖에도 스코틀랜드 녹색당(Scottish Greens)이나 북아일랜드 녹색당(Green Party in Northern Ireland)[59], 북아일랜드의 아일랜드 민족주의 정당들[60]은 이 문제가 공론화되면 대체로 우호적인 태도를 띨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입법권을 포함한 콘월 자치의회 설치에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정당들이다. 다만 입법권까진 주지 않더라도 이전보다 강화된 지방 자치 권한을 주는 데에는 찬성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영국이 과도한 중앙 집중을 풀고 지방 분권(devolution)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추세이기 때문.
- 보수당(Conservative and Unionist Party)
- 영국 독립당(UK Independence Party; UKIP): 유럽연합 탈퇴를 주장하는 우파 포퓰리즘 정당.[61][62]
1.2 기타 지방
영어권 국가에서는 잉글랜드의 콘월을 그대로 이식한 동일 지명들이 세계 곳곳에 있다. 추가바람
2 콘월어
콘월어 문서 참고.
3 콘월 민족
콘월어: Kernowyon
영어: Cornish people
영국 잉글랜드 콘월에 기반한 켈트계 민족[63]이다. 전세계적으로 600만에서 1100만 명 정도가 콘월 민족의 피를 이어 받은 것으로 추산된다. 본래 이들의 고유 언어는 콘월어였으나 지금은 대부분 영어를 쓴다. 콘월어가 영어에 밀려 사어가 됐다가 지금은 겨우 부활시켜서 소수만 쓰고 있으니 당연한 결과라 할 수 있겠다. 안습.
콘월계 미국인(Cornish American)은 약 200만 수준이다. 콘월 현지 인구보다 많다[64] 보통 영국계 미국인(British American)의 일부로 포함시킨다. 마크 트웨인이 콘월계 후손이다. 본인은 콘월인이라는 정체성이 약하고 미국인이라는 정체성이 강했던 모양이지만... 애초에 그는 잉글랜드계 미국인, 스카치 아이리시[65]의 피도 섞여 있으니 강한 콘월계 정체성을 가지기가 어려울 것이다.
콘월계 호주인(Cornish Australian)도 꽤 있는데 약 100만 수준이라고 한다. 역시 콘월 현지 인구보다 많다
4 콘월 공작, 콘월 공작령(또는 콘월 공국)
콘월 공작 문서 참고.- ↑ Cornish는 Cornwall의 형용사형이며 또한 명사로 콘월 사람(들), 콘월어라는 의미가 있다.
- ↑ county는 나라에 따라 번역어가 다른데 영국의 county는 '주(州)'로 번역하는 경우가 많다. 확정적인 것은 아닌 듯하여 여기서는 일단 원어를 살려서 카운티로 표기하도록 한다.
- ↑ 영국은 군주국이라 각지에 로드 레프테넌트(Lord Lieutenant. 영국 영어에서 Lieutenant는 특이하게 /lɛfˈtɛnənt/로 읽음)라는 국왕의 대리인이 임명된다. 현대에는 실질적 권한은 없고 단순히 왕실과 관계된 현지의 의전 활동만 담당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의 관할지역을 lieutenancy area라고 하는데, 잉글랜드 내의 lieutenancy area는 ceremonial county라고 부른다. 이들은 실질 행정구역과 정확히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서 구분이 필요하다.
- ↑ Local Enterprise Partnership. 잉글랜드 내에서 서로 인접한 지방자치단체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해서 공동으로 그 지역의 경제 정책을 짤 수 있게 하는 것이다. 2011년 보수당-자민당 연립정부에서 지방분권 확대의 일환으로 도입했다.
- ↑ Brythonic languages(브리손어파) 등으로도 부른다. 모두 게르만족(앵글로색슨) 이주 전 로마의 지배를 받았던 켈트족들의 언어를 가리킨다. 참고로 영국 고대사를 서술할 때 British나 Brythonic 등의 용어는 이들을 가리키는 말로 쓰는 경우가 많다.
- ↑ 이 수치는 실리 제도를 포함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행정 용도이므로) 확인바람.
- ↑ 당연히 콘월 민족주의자들은 여기에 포함시키는 것을 싫어한다.
- ↑ 지질학에서 시대를 구분하는 용어로 쓰는 데본기라는 명칭은 여기서 유래했다.
- ↑ 실리 제도의 경우 1890년대부터 콘월 본토와 지방 행정 조직에서 분리돼서 1단계로 구성된 별도의 자치단체를 구성한다.
- ↑ 잉글랜드에서는 이런 케이스를 unitary authority라고 부른다. 단 현재 대한민국에서는 제주도와 세종시처럼 광역자치단체만 있고 기초자치단체가 없는 경우 뿐이지만, 잉글랜드에서는 광역자치단체에 해당하는 것을 없애고 기초자치단체에 해당되는 조직만 남은 경우도 존재하는데 이런 경우도 unitary authority라고 부른다. 스코틀랜드·웨일스·북아일랜드는 1990년대까지 전부 이런 1단계로만 구성된 지방자치제도로 개편됐기 때문에 unitary authority라는 용어를 특별히 사용하지 않는다. 물론 스코틀랜드·웨일스·북아일랜드는 지방자치단체 위에 자치의회(지방의회와 달리 법을 만들 수 있음)와 자치정부(고도의 행정권이 있음)가 존재하긴 하지만...
- ↑ 2단계였던 시절에는 기초자치단체에 해당하는 자치단체가 6개 있었다.
- ↑ 앵글로색슨족 입장에서는 켈트족이 이방인이니까 붙은 것이다.
- ↑ 물론 현대적 맥락에서 사용되는 West Wales는 고대와 달리 콘월이 아니라 웨일스 지역의 서부를 가리킨다.
- ↑ 정확한 발음을 아시는 분이 있으면 추가바람. 콘월어 말고 영어 발음으로...
- ↑ 콘월 출신의 성공회 사제였던 로버트 스티븐 호커(Robert Stephen Hawker)라는 사람이 1824년에 작사(영어판)·작곡했다. 콘월어판 가사는 다른 사람들에 의해 후대에 붙여졌는데 여러 종의 가사가 있다.
- ↑ 원곡은 1856년 에번 제임스(Evan James)가 작사하고 그의 아들인 제임스 제임스(James James)가 작곡한 Hen Wlad Fy Nhadau(내 아버지들의 옛 땅)이다. 참고로 브르타뉴의 지역 찬가/국가도 이 곡에 현지어로 가사를 붙인 Bro Gozh ma Zadoù(내 아버지들의 옛 땅)이다. 웨일스, 콘월, 브르타뉴는 역사적·언어적·인종적으로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는 지역이라 아예 국가까지 서로 돌려 쓰는 셈이다.
- ↑ 영어로 red-billed chough, 약칭 chough(처프)라고 하며, 학명으로 Pyrrhocorax pyrrhocorax라고 한다.
- ↑ 한국으로 따지면 도의회 정도가 된다. 실리 제도를 제외한 콘월 전역을 대표한다.
- ↑ 물론 강경한 독립론자는 British라는 표현도 거부하고 본인은 오로지 Cornish일 뿐이라고 주장하긴 한다. 그럼 어차피 그레이트브리튼 섬에 있으니 British로 부를 수 있는 거 아니냐고 반응할 수도 있지만, British라는 용어가 이미 현재의 영국과 연결된 정치적 용어로 정착돼 버렸기 때문에 그걸 거부하는 것이다. 스코틀랜드나 웨일스, 아일랜드(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 공화국 모두)의 민족주의자들도 동일한 태도를 취한다.
- ↑ 링크한 글의 필자인 피트 우드콕 박사는 두 지역 주민들에게 Only Cornish/Yorkshire not English, More Cornish/Yorkshire than English, Equally Cornish/Yorkshire as English, More English than Cornish/Yorkshire, Only English not Cornish/Yorkshire, Other 이 여섯 가지 문항을 놓고 설문을 받은 주민들이 이 중 한 가지를 선택하게 물어서 콘월/요크셔 정체성과 잉글랜드 정체성이 서로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지 분석했다. 참고로 이런 식으로 두 개의 정체성을 놓고 사람들이 두 가지를 모두 받아들이는지, 둘 다 받아들일 경우 어느 쪽을 더 강하게 치는지 확인하는 설문 방식을 '모레노 설문'(Moreno question)이라고 한다. 스페인 출신의 루이스 모레노 페르난데스(Luis Moreno Fernández) 교수가 고안한 방식이다.
- ↑ 콘월과 요크셔(잉글랜드 북부에 위치) 둘 다 잉글랜드 내에서 강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지역이다. 하지만 두 지역 주민들의 의식을 조사해 보니 한 가지 차이점이 있었다. 콘월에는 잉글랜드 정체성을 완전히 부정하는 사람이 절반이나 있는 데 반해 요크셔 주민들은 요크셔 정체성과 더불어 잉글랜드 정체성도 함께 인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 즉 콘월에서는 콘월 정체성을 지방이라기보다 민족 정체성으로 의식하는 사람이 많다는 얘기다. 물론 그래도 두 지역 주민들에게 지방분권(devolution) 확대에 대한 지지 여부를 물어보니 두 군데 다 지지하는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도 링크한 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민족 정체성이 됐든 지역 정체성이 됐든 강한 정체성은 지방분권을 요구하는 동기로 이어진다는 결론을 도출해 낼 수 있는 것이다.
- ↑ 본명은 마이클 조지프(Michael Joseph, 콘월어: Mighal Josep)이고 An Gof(앤 고브, 안 고브)는 영어 the Blacksmith에 해당하는 콘월어이다. '대장장이 마이클' 정도의 의미. 참고로 An Gof라는 콘월어 단어는 현대 영국의 성씨 중 하나인 앤고브(Angove)의 어원이기도 하다.
- ↑ 현재의 Cornwall Council은 그냥 지방의회에 불과하다. 이에 비해 Parliament나 Assembly는 그보다 수준이 높은 권한을 가진 의회를 가리키는 말로 쓴다.
- ↑ 2003년 여론조사에서 55% 지지가 나오기도 했고#, 2014년 여론조사에서 64%의 지지가 나오기도 했다.# 양자는 여론조사 기관도 다르고 조사 시기도 다르지만(2003년 여론조사를 담당한 MORI는 공신력 있는 기관이니 신뢰할 수 있을 듯하다) 과반은 확실한 듯하다.
- ↑ 대표 발의자는 댄 로저슨(Dan Rogerson)이라는 자유민주당 소속 의원이다. 인터넷에 있는 그의 약력을 보면 과거에 메뵨 케르노우 당원이었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메뵨 케르노우는 아직도 힘이 미약한 까닭에 도무지 중앙 정계로 나가기 힘들다고 판단해서 당적을 옮긴 듯하다.
- ↑ 영국 등 웨스트민스터식 의회 제도를 갖추고 있는 나라의 의회들은 3독회제(三讀會制)를 채택, 법안을 세밀하게 심사한다. 제1독회에서는 대개 법안의 취지 설명 및 질의응답을 한다.
- ↑ 대부분의 내각제 국가에서는 야당이 '그림자 내각'(shadow cabinet)이라는 것을 구성하는 관행이 있다. 내각제 국가들은 대통령 중심제 국가와 달리 의회가 바로 행정부까지 장악하는 식이라 장관을 임명할 때 인사 청문회가 없고 총리가 지명하면 바로 군주나 대통령에 의해 장관으로 임명된다. 그래서 그림자 내각의 구성원을 미리 확정 공표해 두면, 언론들이 미리 각 '그림자 장관'들의 신상을 털어서(...) 하자가 없는지 검증을 해둔다. 내각제 국가는 일반적으로 장관을 임명할 때 인사청문회를 열고 국회 동의를 받는 절차가 없기 때문에 야당이 집권 전에 장관이 될 사람을 추려서 공표하는 것이다. 그림자 장관들은 집권 전에 역할이 또 있는데, 각자 자기가 맡기로 한 부처의 현직 장관(여당 소속)들을 비판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 ↑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관련 사무를 담당하는 중앙정부 부처는 존재하며(Scotland Office, Wales Office, Northern Ireland Office) 그들의 수장은 장관급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Cornwall Office는 생긴 적이 없다.
- ↑ 콘월 그림자 장관으로 지명됐던 사람은 마크 프리스크(Mark Prisk) 평민원 의원이다. 그의 지역구는 콘월이 아니지만 그의 출신지는 콘월이다.
- ↑ 마침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투표도 있어서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 ↑ 현재 고도의 자치(영국에서 이것을 devolution이라고 불러 일반적인 지방자치와 구분한다)가 시행 중인 지역은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각각 1999년에 시작)와 런던(2000년에 시작. 단, 앞의 세 곳보다는 권한이 적어서 독자적인 법률 제정권 같은 건 없음)이고 나머지 지역은 아직 논의 중이다. 결국 잉글랜드는 고도의 자치권(devolution)이 부여돼 있지 않아 역차별을 받는 중이다. 하지만 잉글랜드는 너무 크기 때문에 잉글랜드를 한 덩어리로 자치(devolution)를 시행하는 것은 여러 모로 무리라는 게 대체적인 중론이다. 그래서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이 될진 모르겠지만, 결국 잉글랜드는 각 지역별로 중앙정부의 권한을 점진적으로 이양하는 식으로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
- ↑ 단, 앞서 말했듯이 콘월 민족주의자들은 콘월이 잉글랜드에서 분리돼서 자치권을 받는 쪽을 원하므로 자유민주당의 정책안과 입장차가 있다. 따라서 민족주의자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있는 방안이지만 그래도 이제는 중앙 정계에서 콘월 자치 문제가 다루어지기 시작했으므로 고무적이라고 할 수는 있겠다.
- ↑ 그리고 이어서 9월에는 당 차원에서 차기 영국 총선(2015년)에서 법률 제정권을 보유한 콘월 자치의회(Cornish Assembly) 설치를 공약하겠다고 발표했다.#
- ↑ 영국은 다당제보다는 양당제에 가까운 정치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독일처럼 여러 정당이 연립 내각을 구성하는 경우가 드물다. 그런데 2010년 총선에서 평민원(하원) 의석 과반수를 확보한 정당이 없어서(이런 경우를 hung parliament라고 함) 두 개 이상의 당이 연합해 연립 정부를 구성하든지, 제1당이 불안정한 소수파 정부를 구성하는 수밖에 없었다. 각 당의 협상 끝에 제1당 보수당이 제3당 자유민주당을 끌어들이는 데에 성공, 원내 과반 의석을 확보하여 연립 정부를 구성하였다.
- ↑ 이미 다른 주석에서 설명했지만 콘월에서 득표력이 있는 정당은 2014년 당시 연립 여당인 보수당과 자유민주당이고, 노동당은 인기가 많지 않다.
- ↑ 해당되는 협정의 명칭은 Framework Convention for the Protection of National Minorities (FCNM)#이다.
- ↑ 이렇게 두 지역을 엮어서 일명 데번월(Devonwall)이라고도 한다. 물론 정식 명칭이라기보다 별명에 가깝다.
- ↑ 영국에서는 상설 기구인 경계위원회를 통해 지역구 획정안을 마련하고 평민원의 입법으로 최종 결정된다. 2011년 잉글랜드 경계위원회(Boundary Commission for England)에서 내놓은 첫 권고안에서는 콘월 동부와 데번 서부에 걸친 가칭 '비디퍼드·뷰드(Bideford and Bude)'라는 지역구를 제안했다.# 그리고 수정된 권고안에서는 첫 권고안보다 관할구역을 조금 넓힌 '비디퍼드·뷰드·론서스턴(Bideford, Bude and Launceston)' 지역구를 제안했다.# 어느 쪽이든 콘월 동부와 데번 서부에 걸친 지역구가 하나 생기게 된다.
- ↑ 이 방안을 지지하는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그건(콘월과 데번의 경계선에 놓인 강은) 테이마이지 아마존이 아니다("It's the Tamar, not the Amazon, for Heaven's sake)"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즉 콘월과 데번이 엄청나게 차이가 나는 지역이 아니니 두 지역에 걸치는 지역구를 만들어도 된다고 역설한 것이다.
- ↑ 나라마다, 지역구마다 투표 방식이 조금씩 다른데 대체로 비례대표제에 의거하고 있다. 영국의 경우 그레이트브리튼의 지역구(잉글랜드의 9지역, 스코틀랜드, 웨일스)에서는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폐쇄형 명부)를, 북아일랜드에서는 단기 이양식 투표(STV)를 적용한다.
- ↑ 영국 본토 밖 속령 중에 유일하게 유럽연합의 일부로 포함돼 있는 지브롤터는 인구가 적은 관계로 유럽의회 지역구를 따로 구성하기가 애매하다. 그래서 결국 지브롤터를 남서 잉글랜드(South West England) 지역구에
꼽사리끼게 해서 이것 또한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 ↑ Devon and Cornwall Police 또는 Devon and Cornwall Constabulary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지방 경찰 조직이다. 데번, 플리머스(Plymouth), 토베이(Torbay), 콘월, 실리 제도를 관할한다(플리머스와 토베이는 전례 카운티로서의 데번에 포함되는 지역임).
- ↑ 자유민주당 소속의 테버슨 남작#이라는 의원으로, 콘월 출신이다.
- ↑ 현재 영국 귀족원은 지역구 개념이 없기 때문에 평민원 지역구 문제만 조정하면 된다.
- ↑ 2011년의 일이다. 테버슨 남작이 개정을 시도한 법률은 Parliamentary Voting System and Constituencies Act 2011#라고 한다.
- ↑ 참고로 영국 평민원 지역구를 설치할 때에는 영국의 네 구성국(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영역 안에 들어가야지 경계선을 걸치는 형태로는 설정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예를 들어서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에 모두 걸쳐 있는 지역구는 못 만든다. 또 구성국 밑으로는 '피보호 지역구'(protected constituencies)라는 게 추가로 지정돼 있는데, 이들은 자기 지역 안에서만 지역구를 만들어야 하고 인접한 다른 지역에도 걸쳐 있는 지역구를 만들 수 없다. 아마도 콘월(실리 제도 포함) 또한 이런 피보호 지역구로 추가 지정해서 데번 등 콘월 이외 지역에 걸쳐 있는 지역구를 만들지 못하게 하는 게 해당 개정안의 골자였다고 생각된다.
- ↑ 실제로 잉글랜드 지방 정부에 자치권을 이양하려는 움직임은 중부나 남부보다는 북부에 집중돼 있다. 북부는 경제적으로 낙후된 지역이라 북부의 경제 활성화를 추구하기 위해 조지 오즈본 재무장관(북부 출신)의 소위 Northern Powerhouse 정책에 따라 북부 내 주요 도시+주변 지역의 형태로 기존보다 권한이 강한 지방자치단체들을 출범시키려 하고 있다. 물론 잉글랜드 북부 지역은 전반적으로 노동당이 우세하기 때문에, 보수당이 이런 정책을 통해 노동당의 표밭을 조금이라도 잠식해 보려는 의도도 있다.
- ↑ 다만 그레이터 맨체스터 등은 중심 도시+주변 지역을 엮어서 설정한 자치 지역이라서, 전통적으로 존재해온 행정구역인 콘월과는 사정이 조금 다르다고 할 수 있다. 기존 카운티만으로 이뤄진 자치권 이양이 이뤄진 케이스는 콘월이 처음이다. 그리고 그레이터 맨체스터 등은 직선 자치단체장직을 도입할 예정인데 반해, 콘월은 자치권이 늘어난 뒤에도 따로 직선 단체장을 두진 않는다. 주민들은 기존 방식대로 콘월지방의회 의원들만 선출하고, 이렇게 선출된 의원들이 내각제와 비슷한 방식으로 단체장급인 인사를 선출한다(영국은 내각제의 나라라 지방정부 대다수도 이런 방식으로 운영되며, 직선 단체장은 2000년대 들어서 일부 지역에 도입됨).
- ↑ 런던과 같은 생활권에 묶인 인근 지역까지 합치면 1천만이 넘는다.
- ↑ 사실 이 방법도 성공하기 힘들다. 이런 국제 스포츠 대회에서 팀을 구성하는 근거는 '민족(인종) 집단'이 아니라 '나라' 또는 '나라'에 필적할 '자치 지역'의 존재이기 때문에, 소수 민족의 존재를 근거로 팀을 만들 수 있게 해달라고 하기가 난감하다. 따라서 콘월 민족주의자들에게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영국 국회에서 콘월을 법적으로 잉글랜드에서 완전히 분리된 영국의 구성국 중 하나로 공식 변경하지 않는 한 CGF 등의 국제 스포츠 단체에서 독자적인 국가 대표팀이 등록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 ↑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개최.
- ↑ 오스트레일리아 퀸즐랜드 주 골드 코스트 시티에서 개최.
- ↑ 영연방 경기대회에서는 FIFA 월드컵에서처럼 영국 단일팀 없이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로 나뉘어져 있다. 또, 영국 등 영연방 회원국의 본토 밖 속령들도 각각 팀이 있어서, 영국의 왕실령이나 해외 영토들도 각각 별도의 팀이 있다.
- ↑ nation이라는 단어가 '나라', '국민', '민족' 등을 모두 뜻할 수 있다.
- ↑ 켈트 연맹에서 켈트족의 나라로 지정해주는 조건은 켈트어족에 속하는 언어가 현존하느냐 여부이다(사어가 됐다가 부활한 경우도 인정한다). 그래서 현재 여섯 '나라'를 인정하고 있는데 이들은 스코틀랜드, 웨일스, 콘월, 아일랜드(섬 전체), 맨 섬, 브르타뉴이다. 몇몇 범(汎)켈트 민족주의자들은 지금도 켈트족에서 비롯된 전통 문화 유산이 꽤 많이 남아 있는 스페인의 갈리시아도 켈트족의 나라로 인정하자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켈트족의 문화 유산이 현재까지 보존돼 있다 하더라도 결정적으로 이 지방에서 쓰였던 켈트어족의 언어인 갈라이키아어(Gallaecian language)#가 소멸된 지 굉장히 오래됐고 아직도 복원이 이뤄지지 않아서 켈트 연맹에서는 갈리시아를 켈트족의 나라로 인정해 주고 있지 않다. 참고로 오늘날 사용되고 있는 갈리시아어(Galician language)는 켈트어군이 아니라 로망스어군에 속하는 다른 언어이다.
- ↑ Mebyon Kernow는 콘월어로 '콘월의 아들들'이라는 뜻.
- ↑ 이 탓에 자민당은 메뵨 케르노우로부터 콘월 자치 정책이 미온적이라는 비난을 듣고 있다. 메뵨 케르노우는 현재의 콘월 지방의회(Cornwall Council: 콘월 본토 전체 관할)를 콘월 내 여러 지역별로 쪼개서 설치하고 콘월 전체를 커버하는 새로운 자치의회(Cornish Assembly)를 설치하자는 입장이다. 하지만 자민당은 일단 콘월 지방의회(Cornish Council)에 입법권을 비롯한 새로운 자치권을 주고 이름을 Assembly 등으로 고치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당연히 자민당의 방식은 산하에 추가적인 지방의회를 두는 걸 염두에 두고 있진 않다. 물론 상황에 따라서는 훗날 추가로 지방의회를 설치할 순 있겠지만 일단 자민당은 그걸 추진하진 않고 있다. 그래서 자민당이 콘월 자치에 대해 입장을 발표하면 메뵨 케르노우가 그걸론 불충분하다며 비난하곤 한다. 관련 기사
- ↑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는 녹색당이 따로 있다. 잉글랜드·웨일스 녹색당은 그냥 녹색당이라고만 쓰는 경우가 많다. Cornish Green Party 같은 명칭이 보이는 경우도 있는데 사실 잉글랜드·웨일스 녹색당의 콘월 지역당이다.
- ↑ 아일랜드 녹색당(Green Party)의 북아일랜드 지부이다. 아일랜드 섬에서는 아일랜드 공화국과 북아일랜드 모두에 등록하여 활동하는 정당들이 여럿 있다.
- ↑ 장기적으로 북아일랜드를 아일랜드 공화국으로 합병시켜 통일을 이루는 방안을 지지한다.
- ↑ 유럽의회 선거에서 영국 의석 제1당이다. 영국 내에 얼마나 EU 혐오 정서가 강한지 알 수 있다(...). 정확히는 영국 전체보다는 잉글랜드에서 EU 반대 정서가 강한 거지만... 그래도 이 당은 어디까지나 유럽의회 선거에서만 제1당이지 영국 내 다른 선거에서는 제1당이 되진 못하고 있다.
그저 보수당을 상대로 소소하게 팀킬만 할 뿐이다.적지않은 유권자들이 선거 종류에 따라 지지 정당을 달리하는 분리 투표를 하기 때문. - ↑ 이 당이 사실상 잉글랜드 민족주의를 대변하는 정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스코틀랜드 자치 확대로 인한 잉글랜드의 '역차별'에 대항하면서 EU 종속을 거부하는 정서가 잉글랜드 민족주의와 결부되는 추세이기 때문. 그러니 잉글랜드 내부의 지역에 강한 자치권을 부여하는 것과 충돌할 개연성이 높은 것이다.
- ↑ 물론 비켈트계의 피가 섞인 경우도 많을 것이다. 민족이라는 게 명확하게 구분되는 건 아니라서...
- ↑ 아일랜드인도 아일랜드보다 해외에 인구가 더 많다. 유대인도 이스라엘에서보다 해외에서 인구가 더 많고.
- ↑ 아일랜드 섬의 얼스터(영국의 일부로 남아 있는 북아일랜드 및 그 주변 지역)에 정착한 스코틀랜드계 주민. 현재도 북아일랜드의 개신교도들 상당수가 스코틀랜드에서 이주한 사람의 후손이다. 이들 중 일부가 다시 미국에 이주해서 상당수가 정착해 있는데 이들을 Scotch-Irish American이라고 한다. 참고로 스카치 아이리시라는 표현은 영국과 아일랜드에서는 구닥다리 표현이라 쓰이지 않고 대신 Ulster Scots라고 부른다. 현대 영국과 아일랜드에서는 Scotch란 단어를 스코틀랜드에서 유래한 술, 음료에 한정해서 쓰는 경우가 많고 스코틀랜드계 사람을 가리키는 경우는 드물어졌다. 반면 미국에서는 옛 용법이 남아 Scot(s)나 Scottish와 동일한 의미로 쓰는 경우가 아직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