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럼바인 고교 총기난사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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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bine High School Massacre

1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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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들. 왼쪽부터 에릭 해리스, 딜런 클리볼드.
Do You Believe In God?

-에릭 해리스

미국 콜로라도주에 위치한 콜럼바인 고등학교에서 1999년[1] 4월 20일 화요일에 발생한 사건으로 당시 세기말적 분위기와 맞물려 당시 사람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안겨주어 말세를 실감케 했던 사건이다. 지금도 총기난사 사건하면 두고두고 언급되는 대표적인 총기난사 사건 중 하나. 미국 학교 참사에서도 4번째로 큰 규모에 들고 고등학생이 일으킨 사건 중에서는 단연 부동의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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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해리스(18세)와 딜런 클리볼드(17세)라는 이름의 두 학생이 학교에 총을 들고 와 900여 발의 실탄을 난사하면서 13명을 살해하고 23명의 사람들을 부상입혔다. 살해당한 13명 중 12명은 학생, 1명은 교사였다. 사건을 일으킨 후 둘은 도서관에서 자살하였다.

그들은 카페테리아에 폭탄을 설치하고 총으로 무장하여 돌아왔지만 천만다행으로 폭탄은 작동되지 않았다. 그들은 학교 안으로 들어가면서 닥치는대로 사격을 가해 한명을 죽이고 세명을 부상입혔다. 피를 흘리며 도와달라는 학생들에게 확인사살을 위해 사격을 했지만 사격 기술이 미숙한 탓인지 사망자는 한명에 그쳤다. 이후 그들은 학교를 돌아다니며 학생들을 차례로 골라 죽였고 도서관에서 학살은 절정에 이르렀다. 그들은 책장 사이와 책상 밑에 숨어있는 학생들을 보고 닥치는 대로 총을 쐈지만 그나마 다행인 것이 지근거리에서 쐈는데도 부상으로 끝난 사람들이 꽤 되었다. 하지만 꼼짝도 못하는 상태에서 토끼몰이라도 하듯이 사격을 하는 통에 도서관에서 제일 많은 학생들이 죽었다. 그 중에는 제법 안면이 있던 학생도 있었는데 숨어있던 그가 나오지 않으면 쏘겠다는 말에 나와 "뭐하냐"고 묻자 "사람 좀 죽이고 있지."라고 싱겁게 대꾸했다. "나도 죽일 거냐?"란 질문엔 잠시 고민하더니 "아니 넌 살려준다. 여기서 빨리 나가." 라고 보내줬다고 한다. 어쨌거나 가까운 거리에는 경찰들이 있어서 신속하게 배치됐지만 기관단총 등으로 무장한 이들을 쉽게 제압하진 못했고 결국 많은 희생자가 나왔다.

이 사건은 당시 미국에 어마어마한 충격을 안겨주었다. 궁금한 위키러들은 볼링 포 콜럼바인을 보자. 그 당시의 전화통화 내역을 들을 수 있으며 해당 총격사건 당시의 뉴스 영상물과 총격 이후의 학교 내부를 볼 수 있다. 총기소지법에 대해 근본적으로 재고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이 시점 이후로 학교에서 금속 탐지기가 설치되고 조그만한 칼을 가져와도 정학 처리를 먹는 등 관리가 강해졌다. 우리나라에선 학용품으로 분류되는 커터칼도 안된다. 참고로 원래 미국 교실엔 연필깎이가 비치되어있다.

바나나를 총처럼 들고 선생에게 입으로 "빵 빵"하며 장난친 초등학교 저학년생이 정학을 먹는다던가, 친구들끼리 놀면서 손으로 총모양을 하고 마찬가지로 입으로 총격음을 낸 어린 아이들이 정학을 먹는, 우리나라 기준으로 보면 매우 황당한 사례들이 몇번 있었다. 오바하는거 아니냐는 목소리는 미국 내에서도 있었지만 다수 여론은 '어렸을 때 부터 확실히 교육 시켜야 한다'며 정학 등의 강경한 조치에 찬성을 보내고 있다. 그만큼 이 사건의 여파가 컸던것. 학생들의 왕따 문제, 폭력적인 매체들[2]을 집중적으로 언론에서 다루었다.

피해자 유족들이 가해자들이 둠 시리즈레드넥 렘페이지FPS를 비롯한 여러 게임을 했다며 해당 게임의 유통사[3]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하기도 했다. 그러자 마이클 무어는 가해자들이 볼링을 즐겼으니 볼링도 해가 된다고 풍자한 다큐멘터리 볼링 포 콜럼바인을 만들기도 했다.

참고로 이 사건을 일으킨 2명은 사건을 일으키기전 둠의 WAD를 제작하기도 했다. 그들이 제작한 WAD들은 크게 주목받는 편은 아니었는데 이 사건 이후로 완성도와 관계없이[4] 사건의 파장으로 인한 충격 때문에 둠 커뮤니티에서 둠 시리즈 역사상 최악의 WAD 중 하나로 종종 거론되고 있다. 실로 둠 모딩업계판에서 일어난 카우치인셈.

또한 미국 개신교 단체는 피해자 가운데 한 여학생이 가해자들이 총을 겨누자 기도했는데 가해자들이 비웃으면서 종교를 포기하라는 말에 굴하지 않았다면서 종교 찬양 드립을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하여 당시 부상 및 사건 현장에 있던 학생 일부는 과대포장이라고 비아냥거리는 인터뷰를 한 바 있다. 사탄은 마침내 대중문화를 선택했습니다를 써댄 신상언도 이를 낮은 울타리에 쓰며 종교 찬양이나 한 바 있다.

범인 중 한 명인 에릭 해리스는 범행 전 그의 홈페이지에 범행 성명을 올렸는데 그 중 한 구절이

신이여, 저는 인간을 죽이는 걸 그만 둘 수 없습니다. 출처.

여담으로 해당 사건의 범인이 사용한 총에 AB-10이란 것이 있는데 이는 TEC-9이라는 기존 버전이 규제로 판매 금지되자 수정된 버전이다. 그런데 이 사건으로 인해 AB-10도 판매금지됐다(...)

소설가 스티븐 킹은 1977년에 교내 총기난사 사건을 다룬 rage란 소설을 쓴 적이 있었는데 이 사건이 터진 이후 충격을 받았는지 출간정지를 요청하여 더 이상 나오지 않게 했다. 아래 서술된 책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에서 스티븐 킹의 이런 조치에 대해 호평하는 부분이 나온다.

나이트위시의 The Kinslayer라는 곡이 이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곡이다. 곡 중간에 나오는 대사부분은 사건당시의 범인과 피해자의 대화를 바탕으로 구성된 내용이다.

Foster The PeoplePumped up Kicks라는 곡도 이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곡이다.

2016년 7월 기준, 얼마 전 딜런 클리볼드의 모친 수 클리볼드가 쓴 책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가 시중에 나왔다. 자기 자식의 끔찍한 죄를 변명하는 내용은 하나도 없으며, 나름 좋은 엄마라 자부하던 필자 본인이 어디에서부터 자식의 변화를 보지 못했던 건지에 대한 뼈아픈 성찰과 고백 등의 내용이 담겨있는 책이니, 관심있는 위키러들은 한번쯤 정독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책의 저자인 딜런 클리볼드 모친의 후회와 성찰이 절절하게 느껴지는 책이다. 책이 전달하고자 하는 바는 '부모인 당신도 당신의 아이에 대해 완벽히 알 수는 없으며, 누구나 가해자의 부모가 될 수 있다'로 요약될 수 있다. 저자 인터뷰

2 관련 항목

  1. 아래 가해자들이 졸업을 앞둔 해였다는 것도 생각해보자.
  2. 마릴린 맨슨(...)의 음악 등.
  3. 인터플레이 등.
  4. 완성도 자체는 평범한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