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라인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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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라인 마을의 입구. 오른쪽으로 가면 아야사토 가문의 본가로 이어진다. 왼쪽의 버스정류장이 나루호도의 사무실로 돌아오는 유일한 교통수단. 하루미그런 거 없고 마라톤

倉院の里 / Kurain Village.[1]

1 개요

역전재판 시리즈에 등장하는 가상의 마을. 별칭은 '영매사의 계곡'(霊媒師の谷).[2] 이름의 유래는 독일의 수학자 펠릭스 클라인으로 보인다. 작중 증거물로 쿠라인 마을의 항아리가 나오는데, 이 증거물의 이름은 쿠라인의 항아리 '倉院の壺(クラインのつぼ)'. 즉 클라인의 병을 의미한다.

2 상세

영매사 "아야사토 가문"이 거주하고 있는 마을로 직접적인 등장은 역전재판 2부터. 겉으로 보이는 평화로운 모습과 다르게 내부는 상당히 살벌한 일들이 많이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 당주(가원)의 핏줄을 제외한 나머지 분가는 당주를 위해서만 사는 존재로 취급받기 때문.(지금도 당주와 그 핏줄에겐 '님' 자를 붙여 부르고 있다) 당연히 이러한 환경 속에서는 엄청난 증오가 쌓이기에 역사상에서 당주를 암살하려는 분가의 시도가 몇 번이고 있었다 한다. 게다가 여자에게만 영력이 이어지기 때문에 남자의 취급이 비참하다고 하며, 이건 영력이 약한 여자도 마찬가지라 하니. 괜히 삐뚤어진 게 아니다 이러한 구조가 풀리지 않는 이상 앞으로도 비극이 반복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과거엔 권력자들에게 영력의 힘을 빌려주는 것으로 엄청난 명성을 쌓아서 잘 나갔으나 DL6호 사건으로 처음으로 일반인들에게 공개된 영매가 실패함으로써 당주였던 아야사토 마이코가 모습을 감추게 되고, 가문의 명성은 땅에 떨어졌다. 차기 당주인 마요이도 가문이 가난하다고 말할 정도. 하지만 역전재판 1에서 나루호도에 의해 진실이 밝혀지면서 조금씩 명성을 회복하는 중으로 보인다.

역전재판 2에선 본가가 살인사건의 현장이 되고, 역전재판 3에선 본가에 있었던 귀중한 항아리가 도둑맞게 된다. 결국 항아리도 찾고, 범인도 잡고, 비보전도 잘 풀리고 괜찮아지는가 싶었지만 아야사토 마이코가 진짜로 죽고, 사건의 관련자가 마이코의 혈육들이라는 씁쓸한 기분이 들게 되는 사건이 일어난다. 역전재판 4부터 여러 사정으로 등장하지 않지만 쿠라인 마을에 수행하러 잠적한 마요이가 나루호도에게 대량의 토노사맨 비디오를 보낸 것으로 보아 회복된 듯 싶다.

위에서 언급한 쿠라인의 항아리에는 쿠라인류 영매도의 창시자 아야사토 쿄코[3]의 혼이 깃들어 있다고 하나, 작중에서는 두 번이나 깨진다. [4] 역전재판 6에선 이 항아리를 또 누가 훔쳐갔었고, 덤으로 비보전에서 나온 동상까지 훔쳐갔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역전재판 6에서 쿠라인류의 시초가 되는 국가인 쿠라인 왕국이 나오며 에피소드 5에서는 쿠라인 마을도 나온다. 역전재판 6 시점에서는 마을의 영력이 약해져가고 있기에 도시로 나가는 여성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모양이다. 사실 나중에 밝혀지기로는 애초에 쿠라인류의 시초인 만큼 자매 간의 비극적인 사건이 이쪽도 벌어졌다. 그나마 차이점이라면 영력이 딸리는 쪽에서 자기 왕권을 보호하려고(영력이 없으면 여왕 실격) 영력이 넘사벽인 자매를 영매 셔틀(...)로 살려 뒀다는 것...
  1. 일부러 동양적인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일본어 발음 그대로 Kurain이라고 쓴 것으로 보인다.
  2. 영어판에서는 Medium Valley로 번역되었다. 여기서 Medium은 중간이라는 뜻이 아니라 영매사의 영어 번역인 Spirit medium을 줄인 말.
  3. 참고로 供子라고 쓰는데 치히로에 따르면 神のもとに供えられる子 (신께 바쳐지는 아이)의 의미가 있다고 한다...는 거꾸로 하면 子供가 되어서 트릭으로써 만들어진 이름.
  4. 사실 과거까지 합산하면 세 번. 역전재판 3에서 엔딩 직전에 마이코가 지니고 있던 호부 속의 사진을 보면 이미 치히로와 마요이가 어린 시절 공놀이 하다 깨먹은 모습이 담겨 있다. 이 정도면 깃들긴커녕 벌써 성불하셨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