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사나기 나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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草薙 直哉

1 소개

사쿠라의 시의 주인공. 유미하리 학원 3학년으로 말수가 적고 쿨한 이미지를 표방하고 있지만 사실은 열혈 기질이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천재 화가 쿠사나기 켄이치로의 아들로, 나오야 본인도 어렸을때부터 '앵일광상(桜日狂想)'[1] 이라는 수작을 그려낸 영재로서 많은 기대를 받고 있었으나 현재는 모종의 이유로 더이상 그림을 그리지 않고 있다. 친구인 나츠메 케이토리타니 마코토는 나오야가 절필한 것을 아쉬워하고 있는 상황.

히로인을 공주님 안기 하면서 달리는 등 운동신경도 뛰어나고 요리도 잘해서 야매로 만든 남자의 요리가 다른 사람들에게 호평받는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재능이 있으나 그다지 성실하지는 않은 성격으로, 시험을 보면 좋아하는 과목은 최상위권이지만 손놓은 과목은 낙제점. 방향치 기질이 있어서인지 특히 지리 과목에 약하다. 세계지도를 그려보라 하면 중동을 중국 바로 아래에 놓는 막장 수준.

2 2장까지의 행적

얼마 전에 켄이치로가 병으로 타계하자 15억엔이라는 거액의 유산을 상속받게 되었는데, 아버지에 대한 미묘한 감정이 있었는데다 폼좀 잡아보겠다고 '저는 그 남자와 상관없습니다' 라며 한번 팅겨봤다가 외국인 재산관리사가 단칼에 상속거부를 승인하는 바람에 알거지가 되고 만다.(…) 덕분에 빈곤한 생활을 하게 되었다가 켄이치로의 장례식이 끝나고 나츠메 아이와 케이에게 나츠메 가에서 살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고, 케이의 바보짓으로 거주중인 맨션 방이 침수된 덕분에 나츠메 일가에서 신세를 지게 되어 차녀인 나츠메 시즈쿠와 만나게 된다.

신학기가 되어 3학년에 올라오자마자 소꿉친구인 미사쿠라 린과 재회한 걸 시작으로, 미술부에 입부한 자칭 여동생 히카와 리나와 색골 백합소녀 카와치노 유미 듀오, 전 미술부 부장인 트러블메이커 아카시 와타루, 프랑스에서 온 변태 교환학생 토마스 등 미술부 일원들과 얽혀 시끌벅적한 일상을 보내게 된다. 사실 나오야는 미술부도 아니지만 항상 어쩌다 보니 같이 어울리게 된다.

여름방학이 시작되었지만 낙제한 시험 보습을 받을 받던 도중 아카시의 모습이 수상쩍다는 마코토의 귀띔을 받고 아카시의 뒷조사를 시작한다. 아카시가 대량의 부비를 삥땅쳐서 낡은 실내화나 스토브, 유기 용제 등 잡동사니를 구입한 내역과 코마키와 코사치 자매의 증언 덕분에 아카시가 병원에서 수술을 받게 될 신부를 위해 교회에 벽화를 그리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음을 알게 된다.

켄이치로도 벽화를 그릴 계획이 있었는지 설계도를 남겨놓아서 이를 입수한 나오야는 혼자서 벽화를 그리려던 아카시와 만나 둘이 같이 한밤중에 작업을 시작한다. 한여름에 스토브로 실내화 밑창을 녹여 잉크를 묻힌 다음 벽에 찍어대야 하는 엄청나게 고된 작업이었기 때문에 아카시와 나오야는 얼마 안가 탈진해버리고 수수께끼의 소녀 스이가 많은 도움을 줬음에도 불구하고 아침까지 그려내지 못할 위기에 빠진다. 하지만 합숙을 가기로 했던 미술부 일동이 새벽에 와서 다같이 작업을 도와준 덕분에 여러 사람이 함께 과정을 즐기며 만들어낸다는 컨셉의 작품인 '벚꽃과 발자국' 을 성공적으로 완성시킨다.

학교측에서는 기물을 훼손했다며 난리가 벌어졌지만 작품의 내막을 알고 있던 교장 토리타니 사키가 '거장 쿠사나기 켄이치로의 유산을 아들인 쿠사나기 나오야을 중심으로 한 미술부원들이 완성했다' 고 홍보하게 해주면 큰 처벌을 하지 않겠다는 제안을 해온다. 이에 나오야는 이 작품은 아카시 와타루의 것이라며 거부감을 드러내나, 아카시가 작품이 무엇을 위해 만들어졌는지 그 이유만 잃지 않는다면 자신의 이름이 새겨지지 않는다고 해도 상관없다며 일침을 날려 교장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미술부원들은 수영장 청소라는 가벼운 처분만 받고 넘어간다.

방학이 끝나자 교회 벽화 사건 때문에 학생들이나 매스컴에게 주목받게 된다.

3 과거

행복한 왕자

3장 각 히로인 루트에서 계속된 자기희생을 통해 히로인들을 도와왔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어렸을 때 켄이치로에 이끌려 외국에서 예술 교육을 받다가 어머니 미즈나의 건강이 나빠지자 귀국했지만 어머니는 세상을 떠나고, 추모를 위해 앵일광상을 그려내 광장에 전시하게 되었는데 어머니 사키와 이복남매 케이와의 관계 때문에 괴로워하고 있던 마코토가 나오야의 그림을 보고 정신적으로 구원을 받게 된다.

앵일광상을 그려낸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린의 집에 커다란 화재가 나게 되는데, 나오야는 린의 어머니의 부탁을 받고 창문으로 내던져진 린을 받아내 목숨을 구해내지만 그 대가로 오른팔을 크게 다치고 만다. 린이 어머니의 죽음을 인정하지 못하고 착란을 앓자 나오야는 린이 감당할 수 없는 충격을 받지 않도록 린과 헤어진다. 편지를 받아도 무시했던 이유가 이 때문.

팔을 다쳐 이전처럼 그림을 그리지 못하게 된 나오야는 공원 시설물에 많은 수의 습작을 그려보지만 능력은 돌아오지 않아 좌절하고, 낙서(습작)를 지우러 간 밤에 공원에서 리나와 유미를 보게 된다. 당시 큰 병을 앓고 있던 리나는 죽음에 대한 공포 때문에 빈센트 반 고흐처럼 한밤중에 죽음의 이미지를 상징하는 사이프러스를 그려대곤 했는데, 나오야는 너같은 어린애가 이런 그림을 그리기는 이르다며 끼어들어 리나의 그림에 자신의 그림을 덧그리기 시작한다. 리나는 나오야와 공동작업을 하면서 점차 생기를 되찾기 시작하고, 태풍이 오는 날 밤 사이프러스를 벚꽃으로 탈바꿈시킨 나오야를 보고 감사를 표한다.[2]

나오야는 손을 무리해서 사용했기 때문에 태풍 때문에 몇 시간 가지도 못할 그림을 마지막으로 남기고 재기불능이 되어버렸고 그림을 접는다. 그리고 몇년 후, 병 때문에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켄이치로가 9억엔의 재산과 함께 쿠사나기 쿠즈(지금의 시즈쿠)라는 여자아이를 나오야에게 떠맡긴다. 시즈쿠는 유미하리 시의 전설에 나오는 꿈을 삼키는 무녀 백기의 능력을 가지고 있었고, 권력자 가문인 나카무라 가에서 노리고 있던 시즈쿠를 켄이치로가 해외로 몰래 빼돌려 나카무라 측이 거액의 배상금을 요구해온 것.

15억엔을 채우기 위해 나오야는 아카시와 무어 재단의 큐레이터 마티 프리드먼과 짜고 위작을 만든 다음 쿠사나기 켄이치로의 숨겨둔 작품이라고 속이기로 한다. 망가진 팔을 대신해 스프링을 이용해서 필사적으로 구상도를 테마로 한 6개의 그림을 그리고 있을때, 병원에 있어야 할 켄이치로가 찾아온다. 켄이치로는 나오야가 그린 위작에 자기의 이름을 새기면서 너의 그림을 나의 묘비명으로 삼겠다며 감사를 표하고[3], 나오야는 눈물을 흘린다. 켄이치로의 유산과 위작을 팔아서 만든 돈을 합쳐 시즈쿠를 해방하는데 성공하고, 3개월 후 켄이치로의 장례식을 치르게 된다.[4]

4 5장

3장과 5장 둘 다 여름방학이 끝나고 교회 벽화 사건 때문에 나오야가 유명해진 시점에서 시작하는 건 똑같으나, 3장에서는 각 히로인들과 사랑에 빠지면서 그림을 그리지 않게 되는 것과 달리 5장에서는 다시 붓을 잡게 된다. 그림에 재도전하게 된 이유는 나오야가 만든 위작을 보고 홀린듯이 무어 공모전에 매달리는 케이와 예전에 나오야의 압도적인 재능을 보고 이에 집착하게 된 나가야마 카나.

케이는 여름방학때부터 제대로 먹고 자고 씻지도 않고 그림을 그리면서 나는 너와 같이 그림을 그리고 세계에 이름을 떨치고 싶다며 강한 소원을 피력하고, 다른 루트에서 트롤링을 했던 때와 마찬가지로 카나는 나오야가 재능을 잃었다는 사실에 분노하면서도 자신은 비록 범인이지만, 범인에게는 범인만의 방식이 있다면서 너희 같은 천재의 영역에 도달하는 걸 포기하지 않겠다며 포부를 밝힌다.

정체되어 있는 자신을 기다려주고 있는 케이, 기술은 범인을 배반하지 않는다는 카나의 충고, 불안해할때 자신을 안심시켜주는 아이의 응원, 그리고 다시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는 예술가로서의 욕망에 힘입어 무어전에 도전하기로 마음먹은 나오야는 그에 앞서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스이에게 그림 대결을 하자고 도전장을 내민다. 한밤중 학교 수영장 바닥을 캔버스삼아 치러진 그림 대결에서 스이의 황당한 표현력에 당황하면서도 점묘법을 이용해 스이의 그림과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대응, 즐겁게 승부를 한 끝에 심판을 맡은 카나에게 무승부 판정을 받는다.

이후 무어전에 성공적으로 복귀작을 제출해 케이와 함께 입선, 심사회에서 사람의 마음을 휘어잡는 케이의 작품을 보고 케이의 수상을 납득하지만 어째선지 그때까지도 케이가 회장에 나타나지 않아 의아해하고 있던 차에 프리드먼에게서 케이가 교통사고로 숨을 거두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는다.

기껏 그림을 다시 시작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그림을 그리는 이유인 케이를 잃게 된 나오야는 완전히 좌절하게 되며, 위스키 한병을 거의 다 비우고 상처를 입은 채 쓰러진 걸 아이가 발견한다. 울면서 자신을 껴안는 아이의 품속에서 처음에는 강한 척 했지만 이내 손이 망가져서 케이의 바램에 응하지 못했다며, 지금까지 자신을 희생해가면서 남들을 도와줬던 게 잘못된 것이었냐며 절규한다[5]. 아이가 정말 지금까지의 너의 선택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잘못이었다' 라는 선택지를 고르면 아이에게 위로받는 형태로 연인이 되는 엔딩, '모르겠다' 라고 답하면 어떻게든 스스로 걷겠다며 6장으로 이어진다.

수험에 실패한 나오야는 천재적인 재능과 기억을 되찾고 해외에서 화가로서 활동을 시작한 린과 만나 예술관에 대한 대화를 나눈다. 린은 인간의 관점을 초월한 절대적인 신과 같은 미가 존재한다고 이야기하고, 나오야는 미란 인간과 함께일때 의의가 있으며 인간에게 매달리는 약한 신과 같다고 여기지만 쓰라린 경험을 많이 했기 때문인지 크게 반박하지 못하고 린을 떠나보낸다. 이후 카나와 함께 벚꽃을 보며 미래를 기약하면서 5장은 종료.

5 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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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장은 5장으로부터 거의 10년에 가까운 세월이 지난 후가 배경이다. 20대 후반이 된 나오야는 유미하리 학원의 비상근 미술교사로 일하고 있지만 다른 미술부원들은 케이 사후 모두 각자의 길을 찾아 유미하리 시를 떠났고, 아이마저 전근을 가버려 혼자 나츠메 저택을 지키고 있는 상황. 다른 교사들과 어울리지 못해 혼자 옥상에서 담배를 피우다 풍기위원인 사키자키 사쿠라코에게 핀잔을 듣고, 별로 친하지도 않았던 동창생 가타가이[6]와 가끔 술이나 마시며 노는 처량한 신세가 되었다. 참고로 이때까지 동정.

유명인사가 된 미사쿠라 린이 예전에 유미하리 학원 미술부 소속이었다는데 선생님과 무슨 관계가 있었냐는 질문에 대답을 회피하는 등 과거를 숨기고 있었지만 리나와 유미의 동생들인 루리오와 스즈나에게 간식거리를 사주다가 린과 같이 활동한 미술부였다는 사실이 들통난 것이 계기가 되어 미술부를 다시 만들고 싶다는 사쿠라코와 다른 학생인 쿠리야마 나츠코, 유미하리에 입학할 예정이라는 루리오, 스즈나 등 여학생들에게 그림을 가르치게 된다.

그날 퇴근길에 과격파 현대미술단체 브루바기의 일원이 된 카나와 재회한다. 카나는 여전히 린같은 천재들에게 도전하는데 집착하고 있었고, 가까운 시일 내에 쿠사나기 켄이치로를 넘어서겠다는 수수께끼의 선언을 하고 퇴장한다. 이튿날 나오야들이 학생 시절에 만들었던 '벚꽃과 발자국' 이 브루바기에 의해 엉망진창으로 덧칠되는 사건이 일어난다.[7] 이것은 쿠사가니 켄이치로의 망령을 잘라내는 행위라는 카나의 도발까지는 참았지만 역시 브루바기의 멤버가 된 토마스가 사쿠라코에게 집적대는데다 케이를 가지고 고인드립까지 치자 분개해서 달려들었다가 역관광당해 쓰러진다. 거기에 이사나 교사진 앞에서 이런 추태를 보이는 바람에 모가지의 위험까지...

나오야는 여기까지는 무기력한 모습만 보여줬지만, 사키 교장에게서 이번 사건의 계기와 향후 계획을 듣고 나서는 아무도 모르게 흉계(?)를 꾸미기 시작한다. 미술잡지 편집자가 되어 취재를 하러 온 마코토에게는 바로 걸려서 추궁당했지만. 마코토에게는 학원의 이사와의 교섭을 부탁하고 자신은 사쿠라코를 비롯한 제자들과 어떤 특훈을 하고 나서 다같이 밤샘작업을 한다. 그리고 브루바기의 정식 작품 발표일, 그들이 엉망진창으로 만든 벚꽃의 발자국을 작품으로 인정해 그자리에 모인 사람들을 동요시키지만 잠시 후 햇빛이 벽을 비추자 아름다운 색채가 낙서를 뒤덮어버리며 새로운 작품이 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나오야와 제자들이 병원에 설치한 스테인드글라스가 이를 가능케 한 것.[8]

카나는 어쨌든 발표 후 저 작품은 우리의 공이 되었다고 정신승리를 시전하지만 나오야는 예전에 아카시가 했던 말인 작품이 무엇을 위해 만들어졌는지 이유만 잃지 않는다면 새겨지는 이름이 자신이 아니라도 무관하다면서 전혀 개의치 않아하고, 격분해서 달려드는 토마스를 때려눕힌 뒤 웃통을 까고 육체미를 보여주면서그림을 못그리더라도 나날히 단련한 육체는 의미가 있다며 기술은 범인을 배반하지 않는다는 말을 카나에게 돌려준다. 이후에는 린에게 '제비는 남쪽으로 여행을 떠나지만 언젠가 돌아온다' 라고 언젠가 돌아오면 좋겠다는 말을 전해달라고 프리드먼에게 부탁하며 훗날을 기약한다.

뒷풀이에서 루리오의 장난으로 술에 취한 사쿠라코를 돌봐주다 그 작품은 쿠사나기 켄이치로나 브루바기의 것이 아닌 선생님이 만든건데 다른 사람들 이름이 붙어도 괜찮냐고 아쉬워하자 해외에서 고생하고 있는 린, 완성을 도와준 너희들, 그리고 멀리 있는 어느 누군가에게 이 작품은 모두 함께해서 즐거웠다고 전할 수 있었다면 괜찮다고 달래준다. 이후 사쿠라코가 선생님한테 반했다고 고백하려다 잠이 들자 성욕이 일어 화장실에서 처리하려다 딱 걸리고 만다.[9]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날, 가타가이와 같이 기분좋게 술을 왕창 퍼마시고 집에 온 나오야는 숙취에 시달리며 구토를 하는데 누군가 등을 문질러줬고, 그 사람은 어째선지 전임을 가서 없어야 할 아이였다. 나오야는 감정이 북받쳐"술을 너무 많이 마시면 토하는 것처럼, 행복도 지나치게 취하면 괴로워진다. 반대로 불행에 시달리고 괴로워하면서 울 때야말로 진정하게 살아 있는 순간이다. 그리고 내 미의 신은 인간과 함께 있어야 하는 약한 신이지만, 사람이 예술에 감동하는 순간에 태어나서 곁에 있어주는 신이다." 라고 자신의 삶과 예술관을 울면서 긍정한다. 둘은 서로 버팀목이자 돌아올 장소가 되어줘서 고맙다고 가족애를 확인한다.[10]

다음날 나오야는 자신이 꿈을 꿨었나 하고 부끄러워하지만 교장으로부터 이제 정식 교원으로 채용되었다는 통보를 받는다. 아이는 전임을 간게 아니라 나오야의 정식 채용을 조건으로 다른 학원의 문제를 해결하러 파견을 나갔던 것. 아이에게 나오야가 결혼할 때까지는 버팀목이 되어 주겠다는 말을 들으며, 둘이 나츠메 가로 함께 돌아가면서 막을 내린다.
  1. 나카하라 츄야의 시 춘일광상의 패러디.
  2. 당시 유미는 죽음에 가까워 아련한 모습을 하고 있던 리나를 동경하고 있었는데, 리나가 죽음에서 멀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복잡미묘한 감정을 겪었다.
  3. 이때 이 위작건을 도와주던 프리드먼과 아카시, 심지어 켄이치로조차 쿠사나기 나오야가 아닌 켄이치로의 이름으로 내도 괜찮겠냐고 물어볼 정도로 뛰어난 완성도를 자랑하는 걸작이었다. 충분히 자신의 명성을 드높일 수 있는 작품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시즈쿠를 구하기 위해 양보 한 것이다
  4. 즉 프롤로그에서 허세 때문에 유산상속을 포기한것처럼 보인건 훼이크. 다만 프리드먼이 사전에는 3번 물어봐준다고 해놓고 실제 계약 자리에서는 단번에 일을 해치워버려서 나오야가 황당해했다.
  5. 나오야의 입장에서는 자신은 무슨 희생을 치루더라도 주변 사람들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구하고자 했던 그동안의 삶이 전부 부정당하는 것과 마찬가지인 사건이었다. 린과 리나를 구하느라 오른팔을 희생하는 바람에 케이의 각성이 늦어 어이없는 사고로 케이가 죽음->린과 리나를 구하지 않았을 경우 오른팔이 멀쩡했으니 좀 더 빨리 제대로 된 경쟁으로 케이의 재능이 일찍 개화했을테니 사고는 없었을테니 케이는 살지만 대신 린과 리나 둘중 하나는 최소 사망 확정->린과 리나를 구하느라...의 무한루프에 빠져버렸으니 나오야가 절망할 법도 하다. 이후 6장에서 어릴땐 천재소리 듣던 인물이 고작 비상근 교사나 하며 사는 등 망가져 버린 이유가 이것 때문인듯
  6. 학생 시절에는 모브 캐릭터 C로 표기된 엑스트라였다. 얼굴도 C로 가려져 있었고(…)
  7. 이때 교직원들이 나오야에게 한 말이, "왜 너가 만든것으로 했느냐. 차라리 미사쿠라가 만든 것으로 하면 훨씬 값어치가 있었을텐데!"라는 굉장히 모욕적인 말이었다. 당시 린이 무명에 재능까지 봉인당했던 상황이고, 당시 가장 이름값이 있던 사람이 나오야였던데다, 나오야 자신은 당시 아카시에게 공을 넘기려고 했었다는걸 생각하면...
  8. 설계에는 많은 공을 들였지만, 제작 자체는 셀로판지로 급조한 것이라고 나중에 밝혀진다.
  9. 사쿠라코는 "선생님 혹시 절 연애대상으로 봐주시는 건가요?" 라며 처음에는 오히려 반겼지만 나오야가 엄격 진지 근엄하게 아니 그냥 성욕이야 라고 딱 잘라 말하는 바람에 열받아서 고자킥을 시전한다.(…)
  10. 이전까지 6장 제목은 공백이었다가 이 장면 이후에야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