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린제이 로한주연의 티나 페이 각본, 헐리우드 틴에이저 영화. 원제는 Mean Girls. 미국 로스엔젤레스 기준으로 2004년 04월 19일, 한국에선 4월 30일 개봉. 감독은 파퍼씨네 펭귄들(짐 캐리 주연)을 감독한 마크 워터스. 원작은 로잘란드 와이즈먼이 쓴 Queen Bees and Wannabes라는 소설. 배급사는 파라마운트.
지금은 각종 가십, 사건사고로 헐리웃에서 그야말로 밑바닥까지 추락한 린제이 로한을 최고의 틴 아이돌 스타 자리에 올려놓은 영화. 린제이 로한 외에도 레이첼 맥아담스나 아만다 사이프리드 같은 한국에도 유명한, 지금은 할리우드 일급이 된 배우들이 풋풋한 신인 시절 조연급으로 출연했다.
론 마이클[1]이 제작에 참여하였다. 그런 이유로 SNL에 출연한 적이 있는 배우들이 영화 속 조연으로 우정출연했다.[2]
1700만 달러의 저예산 틴에이저 영화였음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켜 전세계에서 제작비의 7배가 넘는 1억 29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특히 북미권에서는 반응이 좋아서 8600만 달러라는 손익분기점을 가뿐히 뛰어넘는 흥행 성적을 기록했다.
2 스토리
동물학자인 아버지를 따라 아프리카에서 성장한 케이디[3](린제이 로한)는 일리노이의 고등학교로 전학을 오게 된다.
케이디의 학교에는 레지나(레이첼 맥아담스)라는 퀸카가 자신의 매력을 주무기로 여왕으로 군림하고 있었다. 레지나는 케이디가 지닌 미모와 지성이 자신이 누리고 있는 교내 ‘여왕벌’의 위치를 위협할 수 있다고 판단, 그녀를 가까이 두고 견제, 감시할 목적으로 케이디에게 접근해서 둘은 친구가 된다.
케이디는 수학 시간에 만난 남학생 애런 사무엘(조나단 베넷)에게 한눈에 반했지만, 그는 레지나의 헤어진 남자친구였다. 케이디가 애런에게 관심이 있음을 눈치챈 레지나는 고의로 그들의 사이를 방해하고 애런을 가로채 케이디에게 모욕을 준다. 이 일을 계기로 케이디는 레지나를 극도로 미워하게 되고, 둘 사이에는 상대를 꺾기 위한 숨막히는 권모술수가 동원된 팽팽한 대결이 시작되는데…
3 이야깃거리
이 영화로 린제이 로한은 톱스타 반열에 오를 수가 있었다. 조연급이었던 레이첼 맥아담스, 아만다 사이프리드 역시 덩달아 스타덤에 오르면서 차세대 여배우로 할리우드의 주목을 받게 된다.
미국 틴 무비들은 대체로 십대들 지갑이나 털어보자고 뻔한 장르 공식을 반복하는 유치한 영화라는 식으로 폄하받는 장르지만,[4] 이 작품은 비평가들에게서 매우 좋은 평을 받았다. 평면적인 스테레오타입으로 그려지기 쉬운 틴 무비 장르에서 순진한 어리버리에서 흑화해 타락하는 주인공 케이디는 보기 드물게 다채롭고 캐릭터 폭이 넓은 주인공이고, 그와 대적하는 여왕벌 레지나도 못되게 굴다가 응징당하는 뻔한 악녀로 남는 게 아니라 주인공과 함께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성장하여 영화의 주제에 깊이를 더한다. 미국 하이틴 영화 하면 손꼽히는 작품.
기본적으로 10대~20대의 젊은 연령층을 공략하는 영화였지만 좀 더 높은 연령대의 관객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많이 보였다. 자신들의 학창 시절을 추억하거나, 사소하지만 그들끼리는 살벌한 작은 집단내의 정치 싸움이 직장생활에 있어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다고.
여성 관객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아 10년이 지난 지금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명작. 영화에 나온 대사들은 지금까지도 gif으로 만들어져 텀블러,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같은 SNS에서 끊임 없이 돌아다니며 회자되고 있다. 아예 팬들이 Mean girl's Day라는 날이 따로 정해 기념할 정도.
영화의 팬임을 자처하거나 영화 속 문구를 인용하는 스타들도 많다. 유명 팝가수 케이티 페리는 2014년 테일러 스위프트와 트위터로 언쟁을 벌이는 도중, 영화 속 대사를 인용해 직접 디스를 걸었고[5] 가수 머라이어 캐리는 에미넴을 디스하기 위해 발매한 노래 Obsessed에서 가사에 직접 영화 속 문구를 인용해 에미넴을 디스했다.[6] 배우 제니퍼 로렌스도 시상식에서 직접 영화를 언급하기도 했다.
테일러 스위프트에 관한 재밌는 사실을 덧붙이자면, 티나 페이와 에이미 폴러가 시상식에서 코멘트를 하며 그녀의 남성편력을 디스했는데[7] 테일러가 후에 인터뷰에서 "여자의 편을 들지 않는 여자를 위해 지옥에 특별석이 마련되어있다"고 인터뷰했던 적이 있다. 흠좀무. 1년 후 에이미 폴러가 골든 글로브에서 상을 타자 티나 페이는 "사랑해, 그리고 지옥에 널 위한 특별석이 마련되어있어"라고 수상을 축하하며 테일러를 깨알같이 디스. 이게 흥미로운 이유는 테일러가 디스했던 요즘 테일러가 비유되는 이 영화의 레지나 조지라는 캐릭터를 구축한 사람이 티나 페이이기 때문. 페이는 영화의 작가일 뿐만 아니라 노버리 선생님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에이미 폴러는 영화에서 레지나의 엄마 역할로 출연했다.
영화 탄생 10주년인 2014년에는 이 영화가 과연 리뉴얼되냐 안 되냐를 두고 화제가 되기도 했다. 결국 리뉴얼 소식은 없었지만 2015년 개봉을 목표로 스핀오프 작품인 Mean Mom이 개봉한다는 소식을 제작사측에서 밝혔다. 제니퍼 애니스톤이 주연을 맡는다고 한다.
서울특별시 시내버스/2004년 개편 전 목록/200번대 문서의 289-1번(현 서울 버스 643) 부분에 이 영화에 대한 버스 광고 사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