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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eacher
첫 등장은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1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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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가문의 집요정으로 대놓고 마법사들을 까는 비범한 녀석. 시리우스의 어머니가 사망한 후 약 10년 정도 혼자서 블랙 가문의 저택을 지키고 있었다.
2 작중 행적
가족 대대로 블랙 가문의 집요정으로 있었던 모양으로 주인 가문의 가풍에 충실하게 따라서 불사조 기사단에 비협조적이며 늘상 빈정대기 일쑤다. 순혈 가문에선 이단자에 가까운 위즐리 가문 사람들을 '동족의 배신자(Blood Traitor)'라고 까 대며 특히 머글 태생인 헤르미온느 그레인저는 대놓고 잡종(Filthy Mudblood)이라고 부르며 어디 잡종이 블랙 가문의 집요정인 나에게 말을 걸려 하냐며 멸시하기까지 한다(...)
원칙적으로 블랙 가문의 피를 이은 자들의 말은 다 들어야 하지만, 님파도라 통스의 경우 머글의 피가 섞였기에 말도 안 듣고 5권에서 새 주인이 된 '이단자' 시리우스 블랙과는 서로 화내고 욕하며 까는 사이.[1] 일례로 크리쳐가 목숨처럼 아끼던 시리우스 할아버지의 멀린 1급 훈장[2]과 시리우스 아버지의 황금 반지를 숨기고 있다가 시리우스가 이걸 버리려고 하자 눈물을 펑펑 쏟으며 다 들리는 혼잣말로 욕을 퍼부었다. 결국 제대로 화난 시리우스가 헤르미온느가 말려도 듣지 않고 허리의 천을 움겨쥐고 방 밖으로 던져 버린다. 표면적으론 대우를 해주는 척 하지만 마치 이중인격 처럼 고개만 돌리고 험담을 해대니 더 재수가 없다.[3]
사실은 섬세하고 외로움을 잘 타는 집요정으로 자신에게 잘 대해 주는 사람에게 충성을 다하는 우직한 녀석이었다. 가풍에 충실했던 건 노예로서 자신에게 자상하게 대해 주는 주인 가문의 사고에 순순히 따랐기 때문.[4] 헤르미온느와 론을 까 댔던 건 이런 순혈주의 가문의 사고방식에 찌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시리우스 블랙을 싫어한 건 그가 집안에서 천덕꾸러기였다는 것보단 그의 무관심 때문인 게 더 큰 듯하다. 시리우스는 자신이 너무나도 증오하는 가족들을 크리처가 존경하며 따르고 가족들이 자신에게 했던 악담을 늘어놓는다는 이유로 크리처에게 잘해 줄 수 없었고, 크리처 또한 자신이 모시던 블랙 가족, 그 중에서도 그가 잘 따른 마님이 시리우스와 사이가 나빴고, 그가 자신에게 잘해 준 게 아니었으니 싫어했다. 그리하여 시리우스를 죽게 만드는 데 일조하기도 하였다.
시리우스의 사후 그의 유언에 따라 시리우스가 가진 블랙 가문의 유산이 그의 양자였던 해리 포터에게 넘어가면서 해리를 주인으로 모시게 되었다. 물론 자기는 이런 잡종 녀석에게 가기 싫다고 억지를 부리며 벨라 아가씨와 말포이 도련님을 찾으며 한탄했다.[5] 그걸 듣던 해리가 입닥쳐 크리쳐! 라고 외치자 눈물 콧물 질질 흘리면서도 그 말에 복종함으로 해리가 주인임은 인정하게 됐다.[6][7] 하지만 크리처는 순수혈통 어르신네들을 섬길 수 있던 기회가 이 잡종 때문에 날아갔다고 발악... 그 이후로도 해리 앞에서 말포이 도련님은 순수혈통답게 이렇더라 저렇더라 하면서 말포이 칭송을 늘어놓기도 한다.
시리우스는 크리처가 어머니 발브르가 블랙을 가장 따랐다고 언급했으나, 7권에서 밝혀진 것에 따르면 사실 자신을 가족으로 대해 준 레귤러스 블랙을 가장 섬겼으며, 시리우스와 레귤러스의 어머니가 레귤러스의 행방불명 때문에 큰 충격을 받았을 때도 그녀가 사망할 때까지 레귤러스의 명령대로, 레귤러스의 사망에 대한 진실이나 호크룩스에 대해서도 침묵하고 있었다. 나중에 해리의 명령에 의해 해리에게 레귤러스에 대한 과거를 털어놓는데[8], 이 이야기를 다 들은 해리는 그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고 그에게 동정심과 애정과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어 레귤러스가 남긴 로켓을 준다. 집요정으로서 유서 깊은 블랙 가문의, 그것도 자신이 가장 섬겼던 주인의 유품을 받았단 사실에 기뻐서 부들부들 떨면서 오열한다.
그 이후 여태까지의 태도를 180도 전환해 오히려 해리에게 헌신하게 된다. 크리처도 어디까지나 사랑과 관심이 필요한 존재였을 뿐이었다. 그 이후로도 해리를 레귤러스만큼이나 존경하게 되어 주인님이라 지칭하고 따르게 된다.[9] 사실상 해리랑 완전히 화해했다.
그때까지의 시리우스의 집은 엉망진창이었는데, 크리처가 로켓을 받은 후 그야말로 대궐처럼 변한다. 요리 솜씨도 일품인 듯.[10] 시리우스가 크리처가 "작정하고 하면 놀랄 정도로 일을 잘 한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사실이었다. 크리처는 정성스럽게 세 명을 돌봐주며 그들이 크리처와 시리우스의 집에 애정과 안정감을 느끼게해준다.[11]
해리가 죽음을 먹는 자에게 쫓겨 블랙 저택에서 도주한 뒤 크리처 역시 호그와트로 갔고, 마지막 결전 때 레귤러스의 로켓을 목에 건 채 집요정의 수호자인 나의 주인님과 레귤러스 블랙의 이름으로 싸우라며 호그와트의 집요정들을 이끌고 나와 선봉에 서서 싸웠다. 해리는 전투가 끝난후 크리처가 그의 기숙사침대에 샌드위치를 가져올수 있는지에 관심을 가진다.
3 이후
이후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는데 호그와트에서 일하거나 아니면 해리를 모시고 살것으로 추측된다.- ↑ 그러나 시리우스는 순혈인 데다 정당한 주인이기 때문에 명령을 내리면 거역하지는 못한다. 욕할 때도 다 들리는 혼잣말로 까는 식.
- ↑ 마법부에 거액의 뇌물을 줘서 받았다.
- ↑ 6권에서 도비가 옆에 있는 상태에서 해리에게 저런 식으로 말했으며 도비는 크리처의 행동에 대한 반동 때문인지 해리에게 한층 더 충성하는 모습을 보인다.
- ↑ 말포이 가문이 도비에게 한짓을 생각하면...
- ↑ 6권에서 도비가 있는데 해리의 욕을 하기도 했으며 그러다 도비에게 맞아 이빨이 절반이나 부러지기도 한다.
- ↑ 자신의 카펫을 더럽히는 크리쳐를 보며 페투니아는 당연히 기겁을 했다.
- ↑ 만약 이때 해리가 크리처의 상속을 거부하면 그 다음으로 가까운 친척인 벨라트릭스 레스트랭에게 넘어가게 되는데 해리는 크리처는 마음에 안 들지만 그 꼴은 보기 싫어서 크리처를 상속받는다. 단순한 기분 문제를 넘어, 크리처가 사는 블랙 가문의 저택이 불사조 기사단 본부로 몇년동안 쓰였던 만큼 기밀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측면도 있었다.
- ↑ 이는 레귤러스가 크리처에게 제시한 함구 조건이 '가족 누구에게라도 발설하지 말 것' 이었기 때문에, 크리처를 물려받은 주인이긴 하나 블랙 가문은 아니었던 해리는 말 한마디로 모든 진실을 들을 수 있었다. 레귤러스 입장에서야 어차피 크리처는 블랙 가문과 대대로 함께 할 것이 뻔하니 그정도 제약으로도 충분했을거라고 여겼고 설마 한세대도 못지나고 멸문지화 당해 시리우스의 대자인 해리 포터에게까지 소유권이 넘어갈 것이라고는 예상 못했기 때문.
- ↑ 순혈인 론에게도 깍듯이 대하고 심지어 머글 출신인 헤르미온느에게조차 비록 건성건성이었지만 인사를 한다. 좋은 태도는 아니지만 그 전까지 머글 출신을 그야말로 쓰레기 취급했던 것에 비하면야...
- ↑ 크리처가 해준 프랑스식 양파스프는 해리가 지금까지 먹어본 양파스프 중에서 최고라고 한다.
- ↑ 크리처는 마법부에 세명이 침입해서 돌아오면 그들을 위해 스테이크와 키드니파이를 준비해놓겠다는 약속을 한다. 그 모습을 본 론은 그에게 애정어린 축복과 과거에 크리처의 목을 자르고 싶어했던 자신을 믿을 수 없어한다. 안타깝게도 그들은 돌아오지 못했고 해리는 음식을 하면서 그들을 기다리고있을 크리처를 생각하며 가슴아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