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즐로르다

1 개요

카자흐스탄 남부 지역의 도시. 크즐로르다 주의 주도이다 인구는 약 17만명 내외. 한국 인터넷상에서는 '키질로르다'나 '크즐오르다'라고 쓰이기도 한다.

2 상세

러시아 제국에 의해 19세기에 건설되었다고 하나 이름의 뜻이 '붉은 수도'인 것처럼 공식적인 도시건설 전 이미 과거 카자흐스탄의 수도였다고 한다. 하지만 유목민답게 유적지 같은 건 없다.[1] 그냥 수도였다니 그런가보다 하는거다.

카작 특유의 스텝 초원 지대로 대륙성 기후. 매우 건조하다. 심지어 악퇴베조차 초원의 풀이 많아 유목을 하지만 여기는 그 풀도 부족해서 양치기도 별로 없다.

인근에는 이소연우주로 나갈 때 이용한 러시아 소속의 우주기지인 바이코누르 우주기지가 있다. 왜 카자흐스탄 영토 한가운데에 러시아 우주기지가 있냐면, 원래 카자흐스탄이 소련의 일부이던 시절에 그냥 국내에 지었던 것이 카자흐스탄이 독립해 나가면서 그렇게 된 것이다. 카자흐스탄 땅에 있지만 공식적으로 러시아 영토의 일부처럼 취급되고 있는데, 카자흐스탄의 양해 하에 일정기간 빌린 것이다.[2] 러시아 영토 내 스보보드니에 위성을 쏘아올릴 때마다 날씨가 바뀐다고 할 정도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한 듯하다. 또한 엄청난 에너지를 추진체가 내품을때 배출되는 유독 물질때문에 암 발생률이 높다고도 한다. 그 때문인지 법정 연간 휴가일수가 다른 지역에 비해 5일이 더 많다[3]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된 고려인의 첫 기착지이기도 한 탓에 고려인이 가장 많이 사는 지역 중 하나다. 단오, 친선, 신라 등의 이름을 가진 고려인 식당도 상당수. 봉오동 전투청산리 전투를 이끈 의병장 홍범도 장군이 극장 경비로 말년을 보낸 도시이며, 묘소가 있고 홍범도 거리도 있다. 고려인이 많아 키질로르다산 은 일등급 상품으로 쳤다고한다. 그러나 지금은 우즈베키스탄이나 중국에서 수입한 쌀이 더 많다.

여담으로 도시 외곽에 대규모 저수지가 있는데[4] 그 저수지의 댐 공사를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소련에 포로로 잡힌 일본인들이 했다고 한다. 일종의 전쟁배상금 형태였다는 모양. 일본군을 때려잡던 홍범도 장군은 극장경비를 하며 그 일본 노동자들을 이역만리에서 보며 어떤생각을 하셨을까 ..[5]
  1. 쉼켄트 등 카자흐스탄 남부 일부 지역은 정주 문화권이었어서 유적지가 좀 있지만, 카자흐스탄 대부분 지역은 옛날부터 주로 유목민이 사는 초원 지역이어서, 집도 몽골처럼 설치형 유목민 텐트였다.
  2. 그래도 일단은 러시아 땅이 아니므로, 러시아는 한반도와 가까운 위치에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를 새로 짓고 있다.
  3. 연간 29일로 이렇게 척박한 지역(주)은 카작내 3곳이 있다. 다른곳은 확인 필요
  4. 원래는 오아시스였다고..확인필요
  5. 홍범도 장군은 2차대전 종전 직전 1943년에 돌아가셨다. 그 후손들은 만감이 교차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