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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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韓半島
영어 : Korean Peninsula
독일어 : Koreanische Halbinsel
러시아어: Корейский полуостров
베트남어 : Bán đảo Triều Tiên
몽골어 : Солонгосын хойг
일본어 : 朝鮮半島(ちょうせんはんとう)
, 韓國半島(かんこくはんとう)
중국어 : 朝鲜半岛/韩半岛(간체)[1]
朝鮮半島/韓半島


1 개요

한국인의 고향이자 동북아시아 레이드의 메인 보스존[2]

아시아의 동쪽, 압록강두만강을 기준으로 아시아 대륙 본토에 붙어있는 반도이다. 즉 아시아에서 조선시대의 영토[3]에서 섬 지역을 제외한 지역이고 아시아 대륙의 일부다. 동해남해, 황해로 둘러싸여 있다.

한국지방의 세로 길이는 약 1000km, 면적은 22만0,847㎢[4]로, 세계적으로는 가이아나(21.49만㎢)와 그레이트브리튼 섬(21.68만㎢)[5]보다 조금 크고 일본혼슈 섬(22.79만㎢)과 라오스(23.68만㎢)보다 조금 작다.


쉽게 말해서 남한북한을 더한 땅덩어리. 만주, 연해주와 함께 한국사의 주요 무대였으며, 남북국시대가 끝날 때, 즉 발해가 멸망한 이후 조선시대의 만주 연해주 진출과 현재의 한국계 중국인들의 사회를 제외하면 한국사의 거의 모두를 전개했다.

한반도는 역사와 관련하여 생각보다 많이 오류가 생기는 개념이기도 한데, 예를 들어 "불교가 한반도에 처음 들어온 건 372년 고구려 소수림왕때다", "한반도의 청동기 유물로는 비파형 동검 등이 있다", "한반도의 왕조였던 고구려의 특성상..." 등등의 식이다. 이는 현재의 영토를 과거에 투영하여 생긴 오류라고 할 수 있다. 땅은 자연이라 경계가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경계는 어디까지나 인간들이 만들어낸 것이기 때문에) 한반도의 명확한 범위를 지정할 수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한반도는 압록강, 두만강 이남을 뜻한다.[6] 설사 지리적으로 지린성도 한반도에 속할 수 있다 하더라도, 암묵적으로 일반적인 한반도의 개념을 따르면서 논리를 진행시키는 이상 반드시 명확하게 한반도와 그 이외의 곳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우리의 역사 무대는 한반도가 아닌 곳도 있기 때문에 한반도 이북지역을 말할 때엔 반드시 "만주", "연해주", 또는 "현재의 중국 동북지방", "러시아 극동지방", "러시아 프리모르스키지방" 등의 식으로 명확하게 설명을 해야 한다.

참고로 대한민국 헌법 제3조는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임을 밝힌다. 이는 북한도 마찬가지.[7] 그래서 남북한은 법으로 각국 실체를 인정 못하고 휴전선 너머 상대 영토를 자기네 땅이라 우기고 있다. 왜 '우기고' 있다는 말을 쓰냐면 UN에서는 둘 다 불법 점거 집단이 아닌 휴전선이라는 국경을 맞댄 주권국가라서다. 그러나 UN의 시각은 정세변화에 따라 당연히 바뀔 수 있다. 간도는 일단 한반도에 들어가야 영토일 수 있다.

여담으로 한 때 거꾸로 본 한반도 및 그 주변 지도가 신문에도 나오고 꽤 유행했던 적이 있다. 물론 우리의 편견 때문이지만, 보통의 한반도 지도는 모양새가 꼭 강대국 틈에 끼어있는 형상 같다는 것이다. 그런데 지도를 거꾸로 보면 유라시아 대륙의 치미는 기상이 한반도에 모여 드넓은 태평양을 향해 힘차게 뻗어나가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관점만 조금 달리하면 우리의 생각이 바뀐다는 내용이었다. 궁금하다면 지도를 거꾸로 보길 바란다. 어차피 둥근 지구에 위아래가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거꾸로 봐도 문제 없다. 그리고 생각보다 우리의 시야가 굉장히 고정되어 있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남극이 N극이다

2 경계

사실 식생이나 환경, 고대사적 맥락에서는 대동강~원산만 또는 청천강~영흥만(함흥만)의 잘록한 부분 이남이 진정한 의미의 "반도"에 가깝고, 그 이북은 인문학적으로 뒤에 정한 경계라는 소수 견해도 있다. 결국은 순환 논리인데, 한반도(조선반도)여서 한국(조선) 땅이냐, 아니면 한국(조선) 땅이라서 한반도(조선반도)이냐라는 문제다. 애초에 하고많은 강 중 압록강, 두만강 이쪽은 반도, 저쪽은 대륙이라고 하는 것은 국경선을 반영해서다.

쉽게 생각해서 경계 표시가 없는 지도를 주고 지금의 국경선 지식을 지우며 반도의 정의에 입각해서 한반도를 표시하라고 할 때 우리가 아는 그 모습을 그리는 사람이 있겠냐는 것이다. 신의주와 단둥의 차이는 지리적으로는 특정 강 이편이냐 저편이냐의 차이 뿐이다. 그런데 그것 가지고 반도이다 아니다 할 정도이니...

분명 고려 중기의 북쪽 경계선(압록강~도련포)이 현재까지 내려왔다면, 당시 고려 영토가 아니지만 현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영토인 함경도(동북면)의 땅을 한반도라 안했으리라는 점이다. 마찬가지로 남북국시대 (신라)의 국경이 이어져 내려왔다면 한반도는 그 이남이었을 것이고, 거꾸로 경계선이 더 북상했다면 그렇게 해석했을 여지도 있다.

이렇게 보면 반도의 '면적'을 구하나도 생각할 문제. 두만강의 상류 문제에서 불거진 백두산 분할 문제에서 보듯이, 사실 한반도의 경계는 애매하다. 다만 이 강들이 제법 유량과 너비가 상당하고, 산맥들을 가르니[8] 지금의 한반도 경계 자체가 아예 지도 상으로 답도 안나오는데 그은 선이라고 볼 수는 없다.


3 지리환경

지리학적으로 볼 때 대부분이 선캄브리아대부터 있던 안정한 지각이지만[9] 고생대 페름기까지는 대부분 물 속에 있었다. 페름기에 육지로 바뀌어 그 시대에 석탄이 나왔으며 현대의 지각이 구체적으로 잡힌 것은 중생대신생대 제3기 ~ 4기의 일이다.

마지막 빙하기에는 중생대 때처럼 일본, 대만과 이어졌다. 그 당시에는 황해는 육지였고, 남쪽으로는 일본이 대마도 방면 등에서 한반도와 이었고 북쪽으로는 홋카이도-사할린이 아프로-유라시아 대륙과 이었다. 즉, 동해는 호수였다.

동쪽이 높고 서쪽이 낮은 동고서저의 지형이며, 70% 이상이 산지다. 월평균이든 연평균이든 강수량의 차이가 심하다.

도호쿠 대지진의 영향으로 한반도 전체 지역이 동쪽으로 3cm 이동했다고 한다. 여담으로 러시아 전역을 유럽으로 인정할 경우 유럽과 아시아에 붙어있는 반도가 된다.


3.1 자연재해

천만다행으로, 한반도는 주변국에 비하면 지진이나 쓰나미 화산 분화 등은 잘 일어나지 않고, 일어나도 비교적 작은 축에 속한다. 메이저 헬게이트환태평양 조산대에서 조금 떨어져 있으며, 형성된 지 굉장히 오래되어 나름 안정된 지각이기 때문이다[10][11].

한반도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히는 자연재해들은 태풍과 여름철 호우, 봄의 황사, 가뭄 정도이다.

4 한국총인구

지역총 인구남자여자
남부(대한민국)[12]51,515,39925,752,34525,763,054
북부(북한)[13]24,779,37512,092,54112,686,834
한반도 합계76,294,77437,844,88638,449,888

2013년 기준으로는 대한민국북한을 합쳐 약 7,600만명 정도 된다. 북한이 60만 정도 여초이고 남한도 약간 여초여서 더하면 여초다. 다만 결혼적령기로 보면 철저한 남초다. 북한은 정상 성비 수준이지만 한국은 80-90년대의 여아낙태 문제 탓에 젊은 층이 심각한 남초다. 인구는 한국이 2배 정도지만 연간 사망자 숫자는 비슷하다.

5 자원

지질학적으로 볼 때 광물이 대단히 다양하다. 허나 이런 광물들은 캐서 쓸 때 경제성이 없을 만큼 양이 적으니 문제. 외국의 어느 학자는 한반도를 광물의 샘플을 모아둔 곳이라 했고, 지리 교과서에선 광물의 표본실이라고 한다. 종류는 많은데 다 적다.(...)[14] 석탄도 상당량이 있고(남한 기준 약 15억톤) 그것도 최상급인 무연탄이지만 석탄은 경제성이 낮고 환경오염 문제 때문에 점점 사용을 줄이는 처지고, 그나마 이 무연탄은 열랑은 높은데 느리게 타서 발전용으론 맞지 않아 매년 유연탄을 해외에서 수입해 오는 처지다. 자세한 내용은 석탄 항목 참고. 자수정은 언양 자수정이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지금도 상당량 채굴되고 있다. 텅스텐도 세계 7위 매장량이고 한때는 생산량 1위였지만 지금은 채굴이 되지않고 있다. 워렌 버핏이 광산에 투자했는데 아직까지 별 신호가 없다. 석회석 같은경우는 산 전체가 석회석이라고 부를수 있을만큼 풍부하여 강원도에 이를 이용한 시멘트 공업이 잘 발달되어 있다.

다만 산지가 대부분인 이북에 자원이 제법 풍부해서 각종 중공업 시설들이 북한 쪽에 몰려있었고, 이 때문에 경제적으로는 70년대 초반까지는 북한이 남한보다 앞섰다. 물론 남한의 지속적인 경제발전과 70년대 이후 북한의 로 이런 사정은 뒤집혔다. 현재 북한은 중국에서 상당한 광업개발권을 넘겨줬다고 알려져 있으며 일각에서는 한국이 통일정책을 적극 추진하여 북한의 풍부한 광물자원을 써야한다고 주장하나 위의 사정으로 현실은 시궁창. 그래서 만약 국공내전에서 중공을 만주에 걍 내두었으면 북한꼴 됐다는 가정이 가능하다.

대한민국/자원, 북한/지하자원 도 참조할 것.


6 지정학

동아시아의 지정학적 아이돌
일본의 심장을 겨누는 칼, 중국의 머리를 때리는 망치, 러시아의 태평양 진출을 막는 수갑, 미국에게는 일본, 태평양의 군사력에 대한 방아쇠라고 한다.[15] 환상적이다

이런 중요한 위치에 있는데 일단 압록강두만강이 있어 겨울이 아닌 한 공격을 하기 어려운 천혜의 자연요새라고 할 수 있다.

한반도에 있던 국가들은 지리적 조건을 활용하면서 대륙에 위치한 중국이나 만주의 국가들과 외교전을 벌여왔으며, 해양 국가인 일본하고도 외교 관계를 맺어왔다.[16]

한반도의 운명은 언제나 대륙 국가와 해양 국가 사이에서 싸움터 또는 이동통로 정도로 취급받는지라[17] 고려 중기에는 여몽연합군의 일본원정을 위한 전진기지 역할을 해야만 했고, 임진왜란일제강점기에 일본이 한반도로 진출하려 했던 원인 중 하나가 대륙 진출이었으며, 대륙 세력과 해양 세력이 한창 기싸움을 하던 근대 시기에 벌어진 청일전쟁러일전쟁[18], 현대에 벌어진 6.25 전쟁 등 1900~2000년도까지 단 100년만에 국제급 전쟁이 3건이나 터졌다는 것은 한반도의 지정학적 상황을 단적으로 증명하는 예일 것이다.

현대에 들어와서는 주변에 러시아, 중국, 일본이라는 강대국 3국이 자리잡았고, 보너스로 동해와 태평양을 통해 미국과도 연관을 맺는 골때리는 상황이 펼쳐졌다. 일본의 경우를 보면 한반도는 여몽연합군의 일본원정 사례를 보듯 일본을 공격하기에도 참 좋은 위치다. 지금은 예전과 의미가 조금 달라졌지만 러시아의 경우 한반도를 얻을 수 있다면 극동함대는 부동항을 얻을 수 있다.[19] 중국의 경우 한반도를 장악할 수 있다면 미국 중심의 태평양 주도권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수 있을 뿐더러 대표적 친미 국가이자 태평양 일대 군사력 구도에서 미국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는 일본을 견제할 수 있는 사실 상의 불침항모를 얻게 된다. 반대로 한반도를 미국이 장악할 경우 중국의 국가 역량 대다수가 집결되어 있는 동부 지역을 견제 및 타격할 수 있는 불침항모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음은 물론이요, 한반도를 배제할 경우 동부 연안 상륙 혹은 인도 및 동남아 국가와의 연계를 꾀할 수 밖에 없는 중국 본토 공략에 있어 대륙에 다리를 놓는 결정적 교두보의 역할을 할 수 있다. 괜히 중국 측에서 대한민국을 두고 비공식적으로 '미국 없었으면 진작에 손 봐줬을 나라' 운운하는 것이 아니다.

현재 한반도에는 그 지리적 조건을 잘 활용해 국력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 국가잘 활용할 뻔하다가 세계 정세가 뒤바뀌어그리고 돼지 3대일가의 위~대한 지도력으로 경제적 난관을 겪고 있는 국가가 공존한다.

다만, 이 복잡한 지정학적 조건이 꼭 나쁜 으로만 작용하는 것은 아니어서, 데이타센터 설립이나 열차, 항구, 공항 같은 같은 정보통신 및 교통 영역에서는 이러한 지정학적 조건이 장점으로 작용한다. 동아시아의 인구밀집 지역인 베이징, 톈진, 상하이, 서울, 부산, 오사카, 도쿄까지 이 모든 곳의 허브 역할을 할 최적지는 한국만한 곳이 없다.[#] 더군다나 러시아의 극동지방까지 커버가 가능하다.

7 사실상 섬

[~~밤만 되면 정말 섬 같다~~] 북한이 한몫 했군 남한과 제주도, 그리고 평양섬과 이북도서

제대로 알려지기 전까지는, 한반도를 으로 곧잘 인식한 모양이다. 남북국시대에 왔던 이슬람 상인들도, 개항기 프랑스 지도 등에도 그랬고... 이것은 주로 이들이 남도에서 교역하고 그냥 가버렸기 때문이다. 압록강두만강백두산을 경계로 거의 붙어 있는 것으로 묘사하다 보니 해협으로 오해받아 그렇게 인식했을 가능성도 있다. 이런 지정학적 위치 덕분에 열강의 침략 또한 가장 늦게 받기도 했다.

현재의 한반도는 자연지리적으로는 분명히 반도이지만 북한 때문에 육지를 통해 다른 나라로 못 가니 그리고 북한도 사실상 들어가기는 자유지만[20] 나올 수는 없는지라... 인문지리적으로는 섬의 성격이기도 하다.[21] 특수한 때를 빼면 외국으로 나갈 때 비행기나 배를 써야 한다는 점에서 그러하다.[22] 또한 북한도 대부분의 주민이 해외여행의 자유가 없으니, 이 반도는 적어도 현재는 사실상의 섬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8 서남다도(西南多島)

지리적으로 보면 반도의 특성상 삼면의 바다가 있는데도 유독 서해안과 남해안 쪽에 크고 작은 섬들이 많다. 동해안은 울릉도독도 등의 일부 섬지역이나 섬들에 불과하지만 서해안과 남해안으로 갈수록 크고 작아보이는 섬 지역이나 무인도로 부르는 돌섬들이 꽤 많아서 대부분의 섬들이 주로 서남해안에 집중한 특징이 있다.

때문에 일부에서는 서남해안을 다도해(多島海)라고도 불렀으며 서남다도(西南多島)라는 별명으로도 불렀다.


9 해외 명칭

중화인민공화국일본에선 조선반도(朝鮮半島)라고 부른다.[23] 위키백과 일본어판과 중국어판에도 조선반도로 등록했다.[24] 베트남어로도 Bán đảo Triều Tiên, 한자로 표현하면 똑같이 朝鮮半島. 북한?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25] 하지만 과거에 대한민국과 수교했던 중화민국(대만)에서는 한반도라고 부르고 있다. 그러니까 동아시아에서 한반도를 한반도라 부르는 나라나 지역은 대한민국(남한)과 중화민국(대만) 뿐이다. 사실 남북을 더해서 '한민족', '한국', '남한' 등으로 韓자를 붙여서 부르는 거 자체가 남한과 대만 뿐이다. 일단 중화인민공화국과 베트남은 공산권에 속해서 북한의 표기를 따라가서, 일본은 남북한 중 한쪽을 정통 정부로 인정하는 것을 피하고 있어서[26] 수백 년 간 써온 '조선'을 남북한을 모두 합친 표현으로 사용하고 있다.[27] 결국 대한민국 스스로와, 과거에 대한민국과 동맹으로 공산권과 대치한 중화민국(대만)만이 韓을 한반도 전체를 상징하는 말로 쓰고 있는 것이다.[28] 뭐, 북한이 망해서 한반도를 대한민국 주도로 통일한다면 바뀔 수도 있지만... 한자 문화권이 아닌 지역에서야 한도 조선도 아니라 고려에서 유래한 Korean Peninsula(영어) 등으로 부르니 상관없다.

수백년 동안 한반도는 조선이라는 이름의 국가로서 존재했고, 중국 대륙이나 일본 열도, 베트남 입장에선 이 이름이 더욱 익숙하고 친숙하다. 해외에서야 그냥 남쪽 korea, 북쪽 korea겠지만, 한자문화권인 중국과 일본, 베트남에게 있어서는 조선은 멸망해 사라진 국가이며 2차 세계대전한국 전쟁이 끝난 후 남쪽에 대한민국이, 북쪽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생긴 셈이니, 사실상 현대적인 국가인 남북한이 실질적으로 건국된 각 역사는 100년도 되지 않아 조선의 역사에 비하면 너무 짧다. 그리고 한국이 韓을 국호로 밀 때 북한이 朝鮮을 국호로 밀어, 북한이 자신의 국호로 조선을 유지하고 있기에 사실상 조선이라는 국가 명칭 자체는 아직 완전히 없어지진 않았기도 하다. 중국과 일본, 베트남에선 한국전쟁 역시 '조선 전쟁(朝鮮戰爭)' 으로 부르며, 이 한반도 자체는 조선반도라고 불린다. 한민족의 경우도 사실상 한국에서만 한민족(韓民族)이라고 표기하고, 북한/중국/일본/베트남은 조선민족(朝鮮民族)으로 표기한다. 예를 들면, 한국에서 조선족이란 말은 주로 한국계 중국인인 조선족을 의미하지만, 중국/일본/베트남에선 한반도의 주류 민족인 한민족을 의미한다. 남한은 조선이라는 명칭을 버리고 대한이란 명칭을 사용했으나 북한은 여전히 조선이라는 칭호를 사용하고 있어 국가 정식 이름 면에서도 혼용되고 있기도 하고. 조선(동음이의어) 참조.


10 형상

토끼를 닮았다느니, 호랑이를 닮았다느니 하는데 이미지를 만드는 사람 마음대로다. 심지어는 예수가 기도하는 형상이라고 주장하는 일까지 있다.(...) 사실 억지로 그려만 넣으면 양말독수리권총코끼리까지 다 나온다. 애초에 지형은 사람 좋을대로 생기는 게 아니다. 다만 토끼를 닮았다는 시각을 일제가 억지로 퍼트렸다라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 보통 동물에 대입하면 토끼가 앞다리를 들어올린 채 버텨 선 형태를 많이들 떠올린다. 하지만 각종 양산형 학습만화에는 일제풍수모략설을 그대로 넣어 토끼모양이 일본의 조작이라고 한다. 심지어 수능특강 한국지리에서도 일제풍수모략설이 나온다.

일단은 호랑이를 닮았다고 옛날부터 흔히 알려져 있다. 특히 호랑이의 꼬리 부분에 해당하는 호미곶은 지명 자체가 호랑이 꼬리라는 뜻이다.

대부분 잘 모르는 사실이 있는데 한반도가 가자미를 닮았다는 의견이 존재한다. 폄하하고자 만들어낸 사실이 아니라 접역(鰈域)이라 하여 국어사전에도 나와있는 유래깊은 이야기다. 나라 모양이 가자미 모양 혹은 가자미가 많이 잡힌다고 접역이라 했다 한다. 심지어 세조는 명나라와의 외교 문서에서 스스로 우리 땅을 접역이라고 불렀고, 정조는 “우리나라는 접역으로 예의를 아는 곳”이라고 하기도 했다. 우리 조상들은 가자미는 눈이 몰려있어 둘이 짝을 이루어야 헤엄칠 수 있다고 여겼고 화합, 신뢰, 부부의 사랑을 상징한다고 생각해 가자미 땅이라는 별칭을 긍정적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가자미 입장에선 호랑이랑 토끼가 싸우는 것이 어이없을 것이다.


11 지역구분

지리적으로는 대체적으로 북부, 중부, 남부 이렇게 3분하는 때가 많다. 일제강점기 때는 북선(함경도), 서선(평안도, 황해도), 중선(경기도, 강원도, 충청도), 남선(경상도, 전라도)으로 4등분도 했다.


11.1 북부지방

대체로 함경남도, 함경북도평안남도, 평안북도를 가리킨다. 대략 북위 39˚ 이북지역이다. 그러나 남북분단의 현실을 반영하여, 원래 중부지방에 속하는 황해도, 개성 일대[29], 북한 강원도를 포함한 휴전선 이북 전체를 북부지방으로 보는(즉, '북부지방'을 사실상 '북한 지역'과 같은 의미로 보는) 경향도 강해졌다. 대체로 냉대기후에 속한다.

사실 역사의 초창기에는 평안도 일대는 요동이라 하여 남만주 지역과 더불어 한민족의 중심지였다. 고조선이 나타난 곳도 논란은 많지만 현재는 대체로 랴오닝강~평양 사이를 중심으로 보는 견해가 일반적이며, 고조선 이전 한민족 문명의 시발점일 가능성이 높은 홍산문화 역시 요서 등 평안도와 가까운 지역에서 주로 발견한다. 고구려 시기에는 역사 내내 중심을 차지하던 지역으로, 국내성조차 압록강을 마주보고 현재는 만포, 강계와 붙어있다. 이 지역이 워낙 춥고 농사가 불편해 그나마 덜 춥고 농사하기 좋은 평야지역(평양)으로 수도를 이전, 이후 250여년간 수도의 지위를 유지도 했다.

그러나 고구려 이후 역사에서 주도권을 쥔 적이 한 번도 없는 곳으로, 특히 함경도는 역사의 중심이었던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강원도조차 궁예의 철원도성이 있음을 생각한다면 안습. 동예옥저말갈은 거의 존재감이 없고, 윤관의 동북 9성이나 세종의 4군 6진 개척 때나 가끔씩 나오는 정도. 북부 지방 지명 중에는 대놓고 변방임을 드러내는 지명들도 보인다. 안변(安邊), 영원(寧遠), 삭주(朔州), 강계(江界) 등. 평안북도 북부(북한 자강도 지역), 함경남도 북부(북한 량강도 지역)와 함경북도 지역은 조선4군 6진 개척 등 여진족 정벌을 통해 얻은 영토이기에, 기존 여진식 지명을 조선식 지명으로 개칭하거나 아예 새로 지은 지명이 많다. 그래서 조선시대에 차별을 많이 받았던 지역이다. 고구려 멸망 이후 천 년 가까이 여진족의 세력 아래 놓여있던 지역이었기 때문에 여진족의 피가 섞였다하여 천대받기 일쑤였다. 평안도도 현재의 평안북도 지역은 함경도와 마찬가지 취급을 받았지만, 안주 이남의 평안남도는 그래도 평양 덕분에 어느 정도 인정받기는 했다고. 그래봤자 중앙 진출이 막혀있고 평양의 양반이 한양의 노비에게 무시받는 때가 상당히 많았다고 한다. 이러한 평안도(서북) 지역에 대한 차별과 멸시가 궁극적으로 폭발한 사례가 바로 홍경래의 난.

그 때문에 지역감정이 전국에서 가장 발달한 지역이었다. 현재는 경상도전라도가 네임드지만 당시에는 평안도함경도, 평양서울의 지역구도가 심했다고. 일제강점기에는 경성과 평양 축구팀이 상당한 라이벌이었으며, 평안도 사람들은 함경도 사람들한테 드세고 자기주장 강하다는 이야기를, 함경도 사람들은 평안도 사람들한테 깍쟁이같고 정이 없으며 차갑다는 이미지가 있다고 한다. 이거 서울 vs 시골 촌놈때 많이 나오는 기믹인데?

너무 춥고 산이 많아 농사를 잘 못하니 인구밀도가 낮은 편이다. 평안남도는 좀 예외지만... 개마고원과 중강진은 특히 악명이 높아서 쌀 농사를 못할 정도며 해안을 빼면 연간 최저기온이 -20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지역이 없다.[30] 심지어 10월이나 5월에도 눈이 오는 지역이 다반사다. 북부지역에서 가장 발달하고 온난한 남포 앞바다가 겨울이면 꽁꽁 얼 정도이니[31]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남한에서 겨울에 바다가 어는 것은 혹한이 올 때나 가끔 강화도-인천 앞바다가 어는 정도임을 감안하면 얼마나 추운 곳인지 잘 알 것이다. 추위로 악명 높은 강원도 산간지역의 기온이 북부에서 그나마 따뜻한 평안남도와 기온이 비슷하다. 양구, 철원, 인제, 홍천 등이 평양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살짝 따뜻한 수준. 이 때문에 한국 전쟁에서 미군은 근현대 들어 난생 겪어보지도 못한 동한기 전투를 한반도에서 치르게 되었고, 특히 미국과 중국이 치른 거대한 동한기 전투였던 장진호 전투는 전사한 미군/중공군보다 얼어죽은 미군/중국군이 더 많았다. 이 지역은 너무 추워서 러시아와 견줄만 하거나, 그 이상이기도 하였기 때문이다.

주요 도시로는 평양직할시, 함흥시, 청진시, 신의주시, 남포특별시, 원산시, 강계시, 라선특별시, 안주시, 혜산시 등이 있다. 평양이나 함흥, 잘 봐줘야 의주, 안주 정도를 빼면 전통도시는 없다. 조선시대부터 군사적 요충지였던 강계나 혜산은 그렇다 치더라도, 원산은 개항이 이루어진 19세기말부터, 신의주, 남포, 청진, 나진은 20세기 들어서야 발전하기 시작한 곳이다. 그나마 있었다가 여러 사정으로 몰락한 의주, 구성, 영흥, 북청, 길주 정도야 있지만 이 중에서도 의주를 제외하면 전통도시라고 불릴 규모였는지는 의문이다.

중부와 남부지역에 상당수의 전통도시가 남아있음을 감안하면(물론 이들 중 대도시는 얼마 없는 건 마찬가지.) 일단 전통도시의 쪽수 자체가 후달리는데, 워낙 인구가 없고 생산량도 적어 양반가 자체가 드물었고, 정복으로 서서히 되찾은 땅이 많기 때문에 대대로 내려오는 양반가가 적은 까닭이다. 실제로 함경도와 평안북도 대다수 지역은 농사보다는 수렵을 중시했던 야인들이 살았으니 도시가 없을 수 밖에... (이는 고구려, 발해, 금나라가 멸망하고 무주지였던 까닭이 크다. 강력한 왕권이 있던 시기에는 당연히 도시와 토호도 많았다.)

이 지역에 자원이 많아 일제강점기 한반도 유수의 공업지역으로 발돋움도 했다. 만약 분단이 없었으면 북부의 엄청난 광물자원을 토대로 전국에서 알아주는 공업단지로 성장했을 가능성이 높다. 평안도의 경우 조선 후기 중국(청나라)과 교류하는 길목이었기에, 무역을 통한 상업이 발달하기도 했다.

그러나 자원이 그렇게 많은 강원도도 현재는 시궁창이듯, 자원이 많다고 무조건 발전하지는 않는다. 양이 많아도 단가가 안 맞거나 사양산업이면 금방 버려지는 현실이므로, 현재는 오히려 북한 자원에 과대포장이라고 예측하는 의견도 많다. 사실 평안남도의 자원은 남한에도 차고 넘쳐나는 자원이 대부분으로, 거의 무연탄과 시멘트 뿐이다. 매장량은 평안남도가 훨씬 뛰어나지만 남한에서도 넘쳐나지만 어디 쓸 데가 없어서 안 쓰는 일이 많으니, 이들이 우리 손에 넘어오면 오히려 사후 처리문제로 훨씬 골치였을 수도 있다.

11.2 중부지방

수도 서울을 중심으로 경기도강원도, 황해도까지를 일컫는 말.[32] 대략 북위 37~39˚ 사이에 해당한다. 다만 황해도와 강원도 북부는 중부지방에 속하지만 상기 이유로 북부지방으로 보기도 한다.

중부지방 역시 북부와 마찬 거의 전역이 냉대기후에 속하고 강원도 영동지방과 서해 5도만 유이(唯二)하게 온대기후에 속한다. 그래서 폭염, 폭설, 혹한, 가뭄, 수해 등등 기후에 관련된 재해들은 거의 항상 북부와 같이 따라다닌다. 북부에 혹한이 찾아오면 중부지역도 어김없이 혹한이 찾아오고, 가뭄이 들면 똑같이 가뭄으로 몸살을 앓는다. 당장 강추위로 유명했던 2010년 겨울엔 혜산이 -40도를 찍었다는 비공식 기록이 있었는데, 철베리아 짤방으로 유명한 딱 그 시점이었다(...). 그리고 2015년 현재 전례가 없는 대가뭄조차 한반도 중북부가 같이 따라가고 있다. 원래 강수량이 적은 북부가 조금 더 심하지만 이쪽도 만만찮은데, 남부지방은 간간히 비가 내려서 매우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 작물에 있어서도 경기도와 황해도 일부에서 재배 가능한 포도, 복숭아 정도를 제외하면 중부와 북부는 별 차이가 없다. 다만, 개마고원에 한정해서는 또다른 신세계가 펼쳐지므로 여기는 예외.

다만 강원도(영서)의 경우 지리적, 기후적으로는 중부보다는 북부와 가까운 성격을 보이는 것이 많다. 다들 알다시피 두메산골이 워낙 많기 때문으로, 겨울 기온도 평양보다 추운 곳이 있을 정도로, 차라리 지리적, 기후적으로는 황해도가 중부지방 분류에 더 적합한 경향을 보인다. 물론 영동의 경우는 완전히 다른 세계로, 함경도와 경상북도 동해안 외에는 묶을 곳이 없을 정도로 한반도의 그 어떤 곳과도 다른 기후 분포를 보인다. 딱히 중, 남, 북부라는 카테고리로 서술하기 힘들다.

예로부터 지리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이어서 삼국시대에는 이곳을 지배하는 자가 주도권을 쥐기도 했었다. 역시 산이 많은 건 똑같으나 북부에 비하면 그래도 온난하고 농사하기 경기도는 빌딩농사 무난한 편이고, 황해도경기도를 중심으로 평야도 어느 정도 있어서 이 지역들은 예로부터 유명한 곡창지대로 손꼽혔고 지금도 그렇다. 북한이 황해도(연백평야, 재령평야)를 놓쳤더라면 지금까지 못 살아남았다고 평가할 정도.

역사 초창기에는 요동(남만주-평양 일대)이 우리민족의 중심이었지만 삼국시대부터 마한의 성립과 백제-고구려-신라로 이어지는 주도권 싸움이 무척 치열했던, 정치적으로 중요한 곳이었다. 후기 신라시대에는 다시 변방으로 떨어졌지만 중국과의 무역에선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했는데, 그를 발판으로 송악(개성)의 토호였던 왕건이 고려를 세울 만했다. 후삼국을 고려가 통일한 이래 지금까지 1100년을 역사의 중심에 있는 지역으로서, 개성과 서울 모두 중부지방에 있다. 게다가 서로 100km도 안 떨어져 무척 가깝다.

현재도 정치적 중요성은 어디 떨어지지 않고 있다. 서울특별시는 말할 필요도 없거니와 휴전선이 중부지방의 한복판을 관통하는 것만으로 모든 걸 설명할 수 있다. 중부지역에 한반도 전체 인구의 40%가 몰려있으며, 이 중 80% 이상이 서울 및 경기도 지역에 몰려있기도 하다. 사실 서울, 경기권의 인구가 북한 전체인구보다 많다는 것은 비밀이다.[33]

주요 도시로는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수원시, 원주시, 춘천시, 강릉시, 고양시, 성남시, 용인시, 의정부시, 안양시, 부천시, 안산시, 개성특급시, 해주시, 사리원시 등이 있다. 인구가 몰려있는 중부지역답게 도시도 많고, 특히 서울을 중심으로 위성도시가 상당히 발달하였다. 황해도의 사리원 일대는 사회문화적으로 평양과 훨씬 밀접해 사실상 북부 문화권에 속하기도 하는데, 같은 황해도인 해주는 전형적인 중부 문화권에 속한다. 강원도 역시 태백산맥을 경계로 영동과 영서의 생활방식이 완전히 달라 사실상 남남과 마찬가지로, 같은 지역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는 곳이 상당히 많다.

11.3 남부지방

호서, 호남, 영남 지방을 일컫는다. 삼남(三南)지방이라 하면 충청, 경상, 전라도를 가리키는 말이다(과거에는 제주도가 전라도에 속해 있었다. 그리고 제주도는 한반도가 아니므로 제외된다). 여기서부터는 대체로 온대기후에 속하며, 냉대기후충청북도, 그리고 경상북도의 일부 산악 지역 등 매우 한정적인 곳에서만 나타난다. 대체로 북위 37˚ 이남에 해당한다.

전통적으로 삼남이라 하여 충청, 호남, 영남을 남부지역으로 보아왔었지만, 남북분단과 산업·교통의 발달 등으로 수도권과 충청권의 연계가 밀접해진 오늘날에는 북한령인 황해도와 개성 일대, 강원도 북부까지 통째로 북부지방 취급하고 대신 충청도를 중부지방에 포함시키는 경향이 강해졌다. 사실 서울에서 충청도의 거리는 서울에서 황해도의 거리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어서 사회문화적으로 가장 중부와 가까운 곳이 충청도다. 충청도 사투리 또한 일부 어휘(~유, ~여/겨)를 제외하면 경기도와 차이가 많이 없는 수준이다. 게다가 서울 북쪽이 휴전선으로 가로막히고 수도권이 한계에 다다른 현재는 수도권 개발규제의 혜택을 충청도가 집중적으로 맞고 있어 중부 문화권에 사실상 종속된 상황이다.

지리적으로 북부, 중부와는 기후가 상당히 달라서, 충청 이남과 수도권 이북은 언제나 큰 차이를 보인다. 경상도 상당수 지역과 호남 남해안은 눈 구경하기도 힘들 정도이고, 여름에는 거의 매년 태풍과 수해, 폭염 피해를 심하게 입는다. 그러나 가뭄 피해는 적은 편이어서, 중부와 북부에서는 한 번 시작되면 농사를 포기할 정도로 심각해지는 가뭄은 남부지방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이러하여 옛부터 서울 사람이 평양에 가면 크게 다른 점을 느끼지는 못하지만 부산 사람이 서울 가면 다른 나라 온 것 같다는 말도 있을 정도였다. 비교하자면 중부와 북부는 중국(화북, 만주), 남부는 일본과 대체로 비슷한 경향을 보인다.

이 때문에 북부와 중부지역에서 재배를 못하는 작물이 상당히 많다. 가령 우리민족이 무척 좋아하는 감나무만 해도 충청 이남에서만 자라고, 대나무를 비롯해 포도, 복숭아(이 둘은 해주 인근까지 자라기도 하지만, 중부지방에선 매우 한정적인 영역에서만 재배가 가능하다.), 고구마, 보리, 녹차, 감귤 등등 상당수의 작물들을 충청 이남에서만 볼 수 있다.

가장 축복 받은 기후 덕택에 전근대 사회에서는 예로부터 가장 부유하고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이었다. 인구의 경우 북부와 만주로 인구이동이 심화된 일제강점기 말기에도 한반도 인구의 50%가 삼남지방에 몰려있을 정도였다. 지금은 수도권 집중현상으로 옛 말이 되어버렸지만 농촌 인구에 한정하면 여전히 남부로 갈수록 인구밀도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경제적으로는 호남평야를 낀 호남 지역이 가장 부유했는데, 어느 정도였냐면 리즈 시절에도 현재 남한의 절반을 조금 넘었던 백제가 고구려와 인구가 비슷하고, 고려부터 조선 후기까지 세수의 1/3 이상의 전라도 지역에서 나왔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러나 그만큼 강력한 수탈 대상이어서 일반 백성들은 마찬가지로 먹고 살기 힘들었다.

북쪽의 평안도, 함경도가 지역감정으로 유명한 것처럼 남쪽의 경상도, 전라도 역시 지역감정이 있다. 그러나 역사가 오래인 북부의 지역감정과는 달리 남쪽은 6.25 이전에는 거의 없었다고 보는 게 중론이다. 60년대까지만 해도 대통령 선거는 중부 대 남부의 형세로 나눠진 것이 한 사례. 정치를 빼놓으면 지역감정이라 할 만한 것이 아예 없을 만큼 뿌리가 약한 편이다.

정치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역사적으로도 정치적으로 중요한 지역 중 하나였다. 지리적 입지가 썩 좋은 편은 아니지만 기후가 좋아서 작물 생산량도 많고 사람도 많이 사는 만큼 지역 세력이 센 곳이었고, 그를 바탕으로 지역 유지들이 중앙 정치에서 강한 입김을 많이 내뿜었다. 신라 때는 천 년 동안 수도가 경주였으므로 말할 필요가 없고, 고려와 조선 시대에도 정치는 중부지역에서 하지만 사실상 영남, 호남, 충청 지역의 유지들이 나라를 좌지우지할 정도였다. 고려 초중기 서경세력과, 조선 후기 경기출신이 장악하던 때도 있었지만 대체로는 남부지역 사람들이 정치적으로 강한 영향력을 오랫동안 불피웠고 이는 대한민국이 들어선 지금도 마찬가지. 초대 대통령(이승만), 임시 대통령(최규하)을 뺀 모든 대통령이 삼남 출신임을 생각하면 수도만 중부지역에 세워놓고 남쪽 사람들이 역사를 좌지우지하는 건 여전하다.[34] 물론 그런 현상이 지속된다고 보기는 어렵다. 2016년 기준 서울, 경기의 인구가 전체 한국 인구의 절반을 넘고 소위 SKY와 인서울로 대표되는 교육적 환경, 정치적 환경 모두 우위에 있기 때문이다. 대신 서울 출신보다 지역구에서 유리할 가능성은 높다.

하지만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이 서울, 경기권에 거주하고[35], 경제적 비중은 그 이상이라 요즘은 빛이 많이 바랜 감이 있다. 전라권과 경상권이 서로 상반되어 충돌하고 충청북도는 가운데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 원래 충청권은 김종필자민련을 밀어줬었지만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사태의 역풍으로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자민련이 충남에서만 4석, 충북에서는 0석으로 떡실신당하고 비례대표 1번으로 나왔던 김종필 역시 의석 확보에 실패하면서[36] 결과적으로 김종필이라는 거대한 구심점을 잃은 자민련은 해체에 이르게 된다.[37] 이후 충청권 특히 충청북도는 완전히 선거의 캐스팅보트가 되었다.

주요 도시로는 부산광역시, 대구광역시, 광주광역시, 대전광역시, 울산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청주시, 천안시, 구미시, 포항시, 창원시, 진주시, 김해시, 전주시, 익산시, 목포시, 순천시, 제주시, 서귀포시 등이 있다. 전통 도시가 가장 많았던 지역이지만 정작 천 년이 넘게 지역 중심지였던 다수의 도시들(예를 들면 경주, 공주, 충주, 나주, 상주, 남원, 안동 같은 곳)은 몰락하고 동남부 해안과 경부축을 중심으로 도시 분포가 상당히 바뀐 상황이다. 같은 지방이라도 소득 불평등이 매우 심한 지역 중 하나로서, 남동임해공업단지가 몰린 경상도 해안지역과 수도권 규제의 혜택을 입은 충청도 북서부, 경부선 인근은 경제적으로 풍족한 반면 경북 북부 일대와 호남쪽은 도시 풍경이 80~90년대에서 멈춘 곳이 상당히 많을 정도로 상당히 낙후되었다.

12 한반도에 존재했던 국가

많은 국가들이 존재했었다. 역사적으로 잠깐의 분열기를 제외하면 대부분 단일 통일국가가 존재했다.
단일 통일국가는 볼드체로 표기.

12.1 고대

12.2 중세


12.3 근세

12.4 근대

12.5 현대

  1. 韩半島라고 표기하기도 하지만 일단 대중적으로 쓰이는 명칭은 朝鲜半岛.[중국어 위키백과]
  2. 이말이 꼭 틀린말은 아니다. 당나라가 수도없이 정벌하려 했지만 해뜨는 기상을 받은 사람들이 당나라군을 전멸시킨곳, 거의 세계를 쑥밭으로 만든 몽골군이 5년동안 삽질해야만 뚤어낼수 있었던곳, 수십년동안 전쟁을 해 싸움에 도가 튼 왜놈들이 조국을 지키고자 들고일어난 백성들그 국가의 해군에게 털려 몰살당한곳, 등이 어딘지 생각해보자
  3. 세종대왕4군 6진 개척 이후의 영토
  4. 도서 비포함 면적. 1,848㎢인 제주도 등을 포함한 도서를 포함하면 2500㎢를 추가해 총합22만3,348㎢
  5. 영국아일랜드를 뺀 본토 섬, 단, 도서를 넣으면 22.9만㎢으로 남북한을 더한 면적보다 조금 크다.
  6. 우리가 한반도라 하는 것은 순수하게 지리학적으로 말하는 게 아니라 결국 '대한민국 영토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영토의 합집합에서 섬을 제외한 것'이다. 아래에서 더 자세히 다루긴 하지만. 지리학적으로 따지면 신의주는 한반도이고 단둥은 한반도가 아닐 이유는 없다.
  7. 1991년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 당시 UN에서 "한반도 전체를 영토로 삼는 헌법조항은 문제가 있다"라는 입장을 보이자 대한민국에서는 헌법 개정 논의가 있었으나 "UN의 권고를 따르지 않는 것은 국제법 위반이 아니다"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으로 UN 가입 이후에도 기존의 영토조항을 그대로 남겨두었다. 북한은 영토조항 자체가 없다.
  8. 예컨데 중국이 1962년의 조중변계조약을 불만으로 생각하는 것도 산맥으로 따지면 백두산의 더 많은 영역을 차지할 수 있어서다.
  9. '일본이 없으면 한국도 지진 위험이 크다'는 이야기는 한반도 지각이 불안정해서가 아니라 일본이 너무 불안한 탓이다.
  10. 단, 지진은 그렇게까지 안심할 수는 없다. 2016년 규모가 5.8에 달하는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11. 또한, 백두산한라산2014년 이후로 활화산으로 분류되어, 주의가 필요하기는 하다. 잊을만 하면 빵빵 터지는 일본 같은 곳 보다는 상대적으로 적을 뿐.
  12. 2015년 자료다.
  13. 2015년 자료다. 다만 북한 특유의 폐쇄성으로 인하여 정보는 불확실.
  14. 근데, 사실 이전에 다 파먹었다는 얘기가 있다. 가야가 철을 중국과 일본에 대량 수출해서 막대한 이익을 보았다는 얘기도 있고, '금이 산처럼 쌓여 있었다'는 서동요 설화나, 운산 금광의 무지막지한 채산량, 일제강점기 황금광 시대를 본다면 제법 설득력있어 보인다. 몇 안되는 한반도의 풍부한 지하자원인 텅스텐도 따지고 보면 과거엔 그걸 쓸 기술이 없었던 자원이다. 사실 삼국시대 시절의 금 산출은 채광이 아닌 사금일 가능성이 높다.[#]
  15. 일본의 정치가 후지사와 리키타로가 러일전쟁을 정당화하기 위해 사용한 말이라고 알려져 있으니 걸러 들을 필요는 있다. 출처- 아메리카 트라우마, 공저)최형두, 위즈덤하우스 2012-
  16. 고대부터 중세까지는 한반도 국가가 일본에 우위를 점했으나 근세 중반에 그 관계가 역전되었고, 그 이후 엎치락뒤치락하다 잠깐 일본에 한반도 국가가 먹혀버렸던 적도 있다. 둘로 나뉜 이후 북쪽은 후진국, 남쪽은 군사력에서 일본과 대등하거나 좀 더 강한 수준이다. 다만 경제력에서는 남쪽이 일본의 40%가 조금 못 되는 수준.
  17. 유럽의 반도들을 보면, 동유럽에 위치한 발칸반도는 싸우고 이동하고 세우고 망하고를 반복하며 역사적으로 조용한 적이 단 50년도 되지 않는다. 서유럽 반도인 이탈리아도 서로마 멸망 이후 게르만, 이슬람, 동로마 등이 점령하거나 분열, 독립, 통합전쟁 등이 벌어지며 매우 시끄러웠고 19세기 후반에야 통합한 이탈리아 국가가 나왔다.
  18. 한반도에서 직접 지상전이 벌어진 적은 없지만, 한반도 주변에서 해전과 지상전이 벌어졌으며 외교적으로는 대한제국의 멸망을 이끈 전쟁이라는 점에서 한반도에 끼친 영향이 결코 작다고는 할 수 없는 전쟁이다.
  19. 가장 동쪽 남단에 있는 블라디보스토크 주변 해역에선 선박 표면이 얼어서 얼음으로 도금했다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춥다.
  20. 북쪽 국경 한정
  21. 그렇기 때문에 섬나라 기질이 있어서 대만과 더불어 일본 애니메이션의 수입이 활성화되었다는 얘기도 있다. 그런데 이 얘기는 모순이 되는게, 애초에 힌국과 대만에서 일본 애니메이션이 잘 먹히는 건 자연 지리보다 인문지리의 관점에서 따져야 되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즉 한국과 대만 이외의 일본 주변 국가인 중국과 북한은 엄격한 검열을 하는 공산주의라 어른의 사정으로 일본 애니가 수입이 잘 안되는 것일 뿐이라는 것이다. 북한이야 그렇다쳐도, 중국은 상당히 개방된 지금도 유투브, 트위터가 막혀있는 나라니까(...) 또 일본 애니는 문화와 인종이 전혀 다른 서양에서도 나름의 양덕층(...)을 형성하고 있을 정도인데, 하물며 같은 동양권 문화와 정서에 인종도 같은 한국과 대만에서 먹히지 않을리가 없다.
  22. 그래서 외국으로 나가서 접할 일이 드문 한국인이 외국어에 대해 무조건 어렵게 느끼는 이유중 하나다. 사실 이 부분은 우리나라의 외국어교육의 문제도 크다.
  23. 서한만, 동한만도 서조선만, 동조선만. 대한해협도 조선해협이라고 부른다. 다만 일본 한정으로 대한해협을 조선해협이 아닌 쓰시마 해협이라 부르고, 조선해협은 서수로를 일컫는 말로 쓰인다.
  24. 흔히 비하한다! 라고 잘못 알려져 있으나, 한자 문화권에서의 조선은 한국어권 내지 한국 문화권을 이르는 말이다.
  25. 얘네는 대한민국도 남조선이라고 한다. 어차피 한국 정부를 부정하니까. 그래도 일본, 중국, 베트남에선 남한만은 韓國이라고 불러준다.
  26. 일본은 납북자 문제 등으로 인해 아직까지 북한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대한민국이 북한 지역을 통치하는 명목상의 합법 정부로 인정한 것도 아니고, 따라서 일본의 관점에 따르면 북한 지역은 명목상 주권 미설정 구역이다.
  27. 단, 중화인민공화국과 베트남은 '조선'이 북한만을 한정할 수도 있고 한반도 전체를 뜻할 때도 있어서 맥락에 따라 주의가 필요하다. 중화인민공화국과 베트남이 과거에 한국을 인정하지 않고 남조선이라고 부르다가 수교 이후 한국으로 부르기 시작한 탓에 명칭이 꼬여 있다. 일본의 경우 북한은 (북한이 싫어하는데도 불구하고) 꼬박꼬박 북조선이라고 부르고, 남북한을 모두 가리킬 땐 조선이라고 한다. 앞 주석에서 설명했듯이 일본은 아직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나라를 인정하지 않고 북한 일대를 주권 미설정 지역으로 간주하고 있다. 이런 일본 입장에서 한반도 전체를 조선이라고 하니 자연히 (일본의 공식 입장에 따를 경우) 나라가 없는 지역인 북한은 자연히 북조선으로 불리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훗날 일본이 혹시라도 북한과 수교하는 일이 벌어지면 호칭에 변화가 생길지도 모르겠다.
  28. 홍콩의 경우 1997년까지는 대만과 비슷하게 표기했으나, 이후 서서히 중국대륙의 입장을 따라가는 중.
  29. 원래 경기도였다가, 북한 치하에서 황해북도로 편입되었다.
  30. 위도에 비해 날씨가 굉장히 지랄맞다. 비슷한 위도의 미국 북부에 비해도 훨씬 추우며(미국 북부는 전반적으로 강원도 지역과 연평균 기온이 비슷하다. 뉴욕과 강릉, 시카고와 춘천의 연평균 기온이 비슷하니까.) 남유럽과는 비교할 수 없다(혜산과 동위도인 바르셀로나는 제주도와 연평균 기온이 비슷하다.)
  31. 그러나 이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엘니뇨 현상 때문에 최근 몇 년 동안 유례없는 혹한이 찾아와 생긴 것이다. 구한말 러시아가 탐낸 역사에서 알 수 있듯이 원래 남포 앞바다는 부동항이었으며, 최근 10여년간 매번 얼음이 생긴 것이 매우 특이한 현상이다. 강화도 앞바다에 유빙이 생긴 것 만큼 북한에서도 충격적으로 받아들였을 정도였다.
  32. 분단 이전 문헌을 보면 평안남도도 중부지방에 넣는 경우가 이따금씩 있었다. 충청남/북도는 원래 남부지방이지만, 오늘날엔 중부지방으로 보는 경우가 많아졌다.
  33. 경기도 약 [1,280만명], 서울특별시 약 [1,033만명], 인천광역시 약 [300만명]으로 합치면 약 2613만명이다. 이는 약 2,500만명인 북한의 인구를 뛰어넘는다. 참고로 대한민국의 인구는 약 5,150만명으로 서울, 경기권에 대한민국 인구의 과반수가 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34. 한반도 최초의 통일국가가 경상도에 있었으니 이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35. 약 300만명인 인천광역시까지 포함하면 과반수가 된다.
  36. 사실 자민련에서 지역구 1석만 더 차지했어도 김종필이 10선에 성공할 수 있었다.
  37. 사실 김종필 정도의 거물이 비례대표 1번에 나온 것부터가 굴욕이다. 보통 이런 거물들은 비례대표 표 결집을 위해 당선 라인 중간이나 끝부분에 비례대표 번호를 집어넣는다. 일례로 김대중 전 대통령 같은 경우 [당선이 불분명한] 순번을 받아 비례대표 표를 결집시켜 당선된 경우도 있었고, 한나라당새누리당으로 이름을 바꾸고 쇄신 분위기를 내게 된 결정적 원인인 선관위 공격사건과 정권 말기 여당 심판론 등으로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의 패배가 예상되었을 때 박근혜 대통령도 당시 비례대표 11번을 받아 선거에 나섰었다. 그런데도 김종필이 비례대표 1번으로 나온 것은 그만큼 위기 의식이 컸다는 이야기다.
  38. 삼국통일 완수.
  39. 명나라 멸망.
  40. 고종 즉위.
  41. 대한제국 선포.
  42. 대한민국 정부 수립.
  43. 북한 정권 수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