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연(1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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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전 세계적으로는 475번째, 여성으로서는 49번째로 우주에 가본 우주여행참가자 이다. 영주권을 취득하고 거주중인 미국에서는 'Astronaut'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미국 기준을 정확히 적용한다면 우주여행참가자(participant)다.[1] 광주과학고등학교KAIST 출신이다.

2 참가 이전

원래는 우주인 선발 과정에서 고산이 최종 우주인으로, 이소연은 예비(spare) 우주인으로 선정되었다. 우주인은 만약을 대비해 보통 2배수를 교육시킨다. 그런데 고산이 반출 금지 서적을 무단 반출하여 규정을 위반했다는 사유로 탈락하고 예비 우주인인 이소연이 우주로 가게 되었다. 이 서적은 일종의 매뉴얼로 사실 단순한 서적이 아니고 사실상 러시아의 필드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어 세세한 곳까지 커버하는 일종의 FM이라고 한다.

이소연 본인의 말에 따르면 갑작스런 우주인 변경탓에 여간 곤란한게 아니었다고 한다. 우주인이 생활할 개인용품은 우주인이 올라가기 전에 미리 다른 로켓편에 우주정거장으로 올려놓는데 이소연으로 우주인 변경된 시점에선 이미 고산의 물품이 올라가 있던 상황. 본인이 우주선에 들고 올라갈 수 있는 개인용품이 정말 한정적이어서 꽤나 골치 아팠다고 한다. 하지만 러시아측 우주인과 교관의 배려로 규정보다는 좀 더 많은 개인용품을 올려보내줬다고 한다. 물론 러시아 우주인들도 마찬가지로 눈을 피해서 규정 이상의 개인용품을 우주선 어딘가에 짱박아서 올라간다고 한다.

당시 광고로 돈을 벌어 아파트 등을 사고 싶다라는 식의 개념없는 발언을 한 탓에 많은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았다. 우주관광사업을 지원했던 SBS의 자화자찬식 북치고 장구치기 홍보도 더해 대중의 반감을 더욱 부른 건 덤.

그런데 논란이 된 원본 인터뷰는 최종후보 30명에 뽑혔을 때 찍은 것이고 우주인이 된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라는 질문에 "한국은 미국과 일본과 달리 국가에 수입 중 일부를 낸다면 광고를 자유롭게 찍을 수 있다"는 말을 하면서 "돈을 많이 벌고 싶다"고 말한다음 그 돈으로 무언가를 하겠다는 답변이다. 인터뷰 답변 내용은 '학교에 기부하겠다'와 그 논란이 되는 '아파트 등을 사고 싶다' 등이다. 구성을 보면 하고 싶은 것의 비중 중 가장 높은 지분을 가진 것이 바로 저 '아파트 등을 사고 싶다'는 발언. 거기에 추가로 "유명해지면 교만해질까봐. 그러지 않겠다고 또 한 번 마음판에 새긴다. 한국으로 돌아가면 연구를 계속해야 하는데 건방져질까봐, 게을러질까봐 벌써부터 고민이다."라는 내용도 있었다. 해석하기에 따라 여러 가지로 받아들여질 수 있기는 하나, 두고두고 많이 논란이 되었다.

인터뷰
기사

그래서 본인은 조기 탈락할줄 알았는데, 도리어 이런 부분이 높게 평가되었다고 한다. 우주인은 매우 제한된 공간에서 오랜시간 일해야 하기 때문에 성격이 활달할수록 좋게 평가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우주에서 우울증에라도 빠져서 동료에게 히스테리를 부리거나 아무 버튼이나 확 눌러본다고 생각해보면 그럴듯 하지만...다만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별로 신경 쓰지 않는 탓에 곤란한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위의 TV 광고 발언도 그 중 하나이며 이후 선발 과정을 거치면서 우주인 중 하나는 여성의 몫 같은 발언을 하는 바람에 사업 자체의 문제등과 합쳐 시너지 효과로 논란이 커졌다.

3 참가 이후

귀환 후 TV 광고를 주로 찍었으며 우주인 배출 사업 협찬 업체는 이소연을 모델로 한 캐릭터 홍보를 펼쳤다. 한국 내에서는 '한국인 최초 우주인'으로 평가받으며, 여러가지 한국의 우주개발 사업 흥보에도 모습을 자주 비췄다. KBS 라디오에서 과학 정보 관련 프로그램도 진행하였다. 2008년 정부가 주관한 '건국 60주년' 기념 사업인 건국 60주년 60일 연속강연에서 60번째 강사로 서기도 했다.

정작 잘 알려지지 않은 내용이 있는데, 실제로 문제가 될 내용은 위에 서술된 항목보다 소위 말하는 과학간증이라는 것이다. 개신교에서 왜 과학과 관련해서 간증을 하지?라고 생각할텐데, 문제는 이게 절대 좋은 의미로 하는 것이 아니다. 개독교 항목에서 과학에 대한 공격을 어떤 식으로 하는지 참고. 이소연이 우주인 활동 이후 귀환해서 공식적으로 활동한 것 중 하나가 다름아닌 과학간증이였다. 개신교 기관지에 나온 내용.

우주에서 귀환한 이후 2년간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지냈다. 과장급 대우로, 박사연구원에게 주는 직급이다.

2012년 8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허가를 받아 휴직하고 UC 버클리에서 MBA 과정을 밟았다. 2013년 8월에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재미교포 검안사[2](39세)와 결혼했다. 이 과정에서 미국 국적을 취득했다고 알려졌으나 그것은 미국 시민권자와 결혼하면 영주권이 우선적으로 발급되며, 그 이후 시민권 취득이 가능하다는 사실에서 온 낭설이다. 물론 몇 년 지나고 나면 가능하다.

2013년 10월 국정감사에서 MBA과정이 문제로 지적되었으며, 당시 항공우주연구원 측은 'MBA 과정이 우주인의 능력을 높이기 위한 학업수행의 일부'라는 궤변을 하며 이소연을 옹호했다. 국정감사에서 강연료 수입도 문제로 제기되었다. 업무시간 중에 강의를 하면서도 강의료를 모두 개인수입으로 얻었다는 것. 8,000만원 정도로 추정된다. 국정감사 관련 신문기사.

2014년 6월 이소연이 항공우주연구원을 퇴사했다.

4 먹튀인가 일회성사업의 희생자인가

인터넷에서는 이소연을 우주구급 먹튀로 비난하는 대다수의 여론과 국가의 일회성 사업 기획 자체가 문제라는 소수의 여론이 장대한 병림픽을 벌이는 중. 다만, 인터넷 상에서는, 밑의 두 단락의 길이만 대조해 봐도 보이듯이 이소연 박사를 무작정 비난(이라 쓰고 욕이라 읽는다)하는 자들이 많다. 하지만 무려 우주인 양성이라는 거대한 프로젝트를 두고 일어난 문제들이 단지 개인의 잘못인지는 깊이 생각해야 할 사항이다. 이소연 박사의 행적에 대해 이공계열 전공자들은 과학간증에 대해서는 호되게 비판하지만 그 외에는 고생하고 홀대받던 모습에 심정적으로 동질감을 느끼는 편인지 대체로 동정적, 호의적이면서도 탄식조에 가까우며 비난하는 의견은 적다.

4.1 먹튀라고 보는 측

이소연은 수백억대의 국가 프로젝트를 등에 업고 우주로 나간다는 것의 책임의 크기를 애초에 충분히 자각하지 못하고 지원했음을 인터넷에 공개한 글을 통해 인정했으며. 불과 몇 년 뒤에는 결국 관련 커리어를 포기함으로써 우주인으로서 최소한의 긍지조차 지키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물론 이소연은 NASA 우주비행사 자격을 박탈당한 리사 노왁 같이 추한 범죄를 저지르지는 않았다. 우주인으로서 기관에서 나온걸 우주인 자격 박탈로 치면 NASA를 나와서 연방해양대기청장을 하고 있는 미국 여성 최초 EVA 기록자 캐스린 설리번도 우주비행사 자격이 박탈된 셈이다. 이소연은 계약에 따른 항공우주연구원 의무 근무기간도 모두 이행했기 때문에 최소한 법규상으로는 아무런 하자도 없다. 도의적인 문제로 논란이 되는 것.

독이 든 성배니 뭐니해도 이소연 한국 최초의 우주인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이상 좋든 싫든 그에 걸맞은 행동을 할 수밖에 없다. 그정도 각오도 하지않고 단지 일정기간 의무근무만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퇴사 후의 행보는 비판받아 마땅하다. 그렇다치면 고산은 대체 무엇이고 왜 그렇게 홍보와 언플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의 우주관련활동을 하는 것인가 외국으로 이민가다시피한 건(아직 시민권을 얻기 전이니.) 개인의 삶의 선택이니 그렇다 치더라도 말이다. 그리고 백번 양보해서 항우연이 그것을 종용했다 치더라도 외부강의의 경우 그것 자체가 선발과정 인터뷰에서 나왔듯이 자신이 원하던 일이고 그것으로 수입도 짭짤히 챙겼다. 굳이 국정감사로 밝혀지기 전에도 그것은 이미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이었고 별로 새삼스러울 것도 없었다.
또한 이전에도 이소연은 선발 당시 인터뷰와 과학간증 등 자신의 행동이 어떤 결과를 일으킬지 생각도 않고 일을 일으켰다.

애초에 항공우주사업은 시작부터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점증주의적 정책결정이 거의 불가능하다. 때문에 일단 긍정적인 이슈를 만들어 국민들의 지지를 뒷받침한 후에 본격적으로 실행에 들어가야 한다. 당시 참여정부에서는 항공우주산업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와 관심을 얻기 위해 한국우주인배출사업이라는 이슈메이킹을 계획한 것이다. 이소연 지지 측에서는 우주인의 '귀중한 경험'을 활용할 생각은 하지 않고 '얼굴마담'으로 간주했다고 비난하지만, 우주인 배출사업의 주요 목적 중 하나가 국민들의 지지와 관심을 얻기 위한 것이었던 만큼 이는 사업의 목적에 부합하는 것이었다.

애당초 이소연이 우주에서 수행한 임무라는 것도 과학기술 발전에 의미가 있는 결과를 얻기 위한 것이 아닌, 국민들의 흥미를 일으키기 위한 탐구생활 교육적 실험들이었다. 다시 말해서, 우주인으로서의 '귀중한 경험'이라는 것은 (실제로 '귀중한' 것인지도 의문이지만) 연구원으로서의 경력과는 관계가 없는 것이었다. 일단 국민들의 관심을 얻어서 예산을 확보하고 본격적으로 실행에 들어가야 그 경험을 활용하건 말건 할 수 있는 일이다. 국민들의 관심을 얻기 위한 활동을 시킨 것은 사업 목적과 현실에 정확하게 부합되는 것이며, 그것을 이유로 항우연을 비난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NASA에서도 여러 대중적인 이벤트에 우주비행사들을 내세워서 대중의 관심을 끌려고 하는 경우는 있어도, 우주비행사로서의 경험을 살려서 로켓을 개발하는 엔지니어로 채용하자고 하는 경우는 없다.[3]

그러나 실행중간에 일어난 사건들과 정치인들의 백지와 다름없는 차후계획, 항우연 자체의 무계획적 운영, 그리고 무엇보다 국민의 지지를 등에 업지 못했고 결국 본격적인 사업은 시작도 못해본 채 한낱 역사의 한줄 해프닝으로 끝나게 되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이소연 개인의 부적절한 언행 또한 국민들의 지지를 얻지 못한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은 부정하기 어렵다. 이소연은 남을 비난할 입장이 아니다.

2014년 8월 미국 시애틀 박물관에서 항공우주캠프 체험 프로그램의 안내 역할을 맡는 장면이 알려지면서 더더욱 먹튀가 아니냔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2015년 6월에는 미국의 우주 관련 민간 교육 프로그램에 패널로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또(...) 논란이 되고 있다. #

하지만 국정감사에서 원흉이 항우연으로 밝혀짐에 따라 비난의 화살은 그녀에서 항우연으로 옮겨지고 있다.

4.2 일회성 사업의 희생자라고 보는 측

1.이소연은 2년간 선임연구원의 복무를 수행하는 조건인데 이소연은 4년간 역할을 수행했다. 우주인 ‘먹튀’ 논란 주범은 일회성 쇼 따라서 비난은 이소연이 아니라 아무런 계획을 하지 않은 항우연에게 있다. 실제로 이소연 박사는 연구활동을 위해 공군의 모 시설을 빌리기도 하는등 개인적으로는 여러 노력을 하고 있다. 따라서 마냥 이소연을 비난하는 행위는 올바르다고는 할 수 없다.

2.다른 나라의 상황을 보면 인기인으로 다른 일을 하는 경우가 빈번하다.우주여행 후의 우주인 인생은? 국가 영웅 되기도 하지만 우주여행 이후 전혀 다른 인생 살기도 미국 최초로 궤도 비행에 성공한 우주인인 존 글렌은 상원의원을 4번이나 지냈으며, 대통령 경선까지 나서기도 했다. 영국 최초의 우주인인 여성 헬렌 셔먼은 과자공장 직원 출신으로 우주인이 된 후에는 작위를 받고 대학교수가 되었다. 최초가 아니더라도 우주인은 인기가 많아서 교수나 정치인이 되는 사례가 종종 있는데 아폴로 17호해리슨 슈미트는 뉴멕시코 주의 공화당 상원의원을 지냈고, 아폴로 13호잭 스와이거트도 하원의원으로 당선되기도 했다. 하지만 교수, 정치인, 과학계가 아닌 엉뚱한 길을 걷게 되기도 하는데 달에 갔었던 제임스 어윈찰스 듀크는 지구에 돌아온 뒤 전도사가 되었다.[4]최소한 그들은 조국을 버리진 않았다

3.2014년 8월12일 항우연을 완전히 퇴사했다.#
2014년 미래창조과학부의 항우연 국정감사 # 에서 진실이 드러났다. 국정감사에 따르면 항우연은 우주인의 귀환 후 미래계획과 후속사업에는 전혀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관심도 의지도 없었으며,얼굴마담으로서 혹사에 가깝게 부려먹어 연구할 시간도 없었다고. 우주에서의 귀환 이후 이소연 박사는 명백히 연구원으로서 항우연에 남았던 것을 생각하면, 이소연 박사가 우주에서 얻은 귀한 경험을 활용할 생각조차 안하고 그저 얼굴마담으로만 생각한 파렴치한 짓인 것. 이에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홍의락 의원은 이소연 박사에게 직접 사과했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우주인배출사업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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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소연 박사의 근황을 소개한 2014.8.21 AP 보도를 보면 '우주 여행을 한 첫 남한 사람'이라고만 기술할 뿐 '우주인(astronaut)'이라는 표현은 쓰지 않는다.
  2. 안과의사로 보도한 경우가 많았는데 안과의사(Ophthalmologist)가 아니라 검안사(Optometrist)이다. 미국에선 안과 직종이 세 단계이다. Ophthalmologist는 우리 나라의 안과 전문의와 같이 의대를 졸업하고 전공의 과정을 이수하여 눈에 대한 모든 진료와 수술을 할 수 있는 의사이고, Optician는 우리 나라 안경사와 같은 역할이다. 그 중간에 Optometrist가 있는데 예비학부 3년 후 4년제 검안사 학교(optometry school)를 졸업하여, 시력·질병에 대한 검사를 하고, 눈다래끼 정도의 가벼운 눈병에 대한 치료와, 안경·렌즈에 대한 처방을 할 수 있다.그러니까 스펙이 한참 처진다.
  3. 다만 발사체 엔지니어로 진로를 틀 경우 상당한 도움이 되는 것이 사실이며, 실제로 그렇게 활동하는 우주인들도 꽤 있긴 있다. 이온 엔진 VASMIR를 제작하는 Ad Astra Rocket Company의 CEO가 우주인이다. 여기서 말하는 것은 NASA의 주도로 로켓 개발 자체를 교육시키는 것은 아니라는 말로 받아들이자.
  4. 아폴로 15호의 어윈은 월면 활동 당시부터 심장박동 이상으로 NASA 관계자들의 똥줄을 태우다 귀환 후 실제로 심장마비로 죽다 살아난 뒤 전도사가 되었고, 아폴로 16호의 듀크는 어린 나이에 공군에서 장군에 올랐음에도 인생의 목표를 상실한 허무함에 방황하다 종교에 귀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