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락워크 플래닛/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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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컨드 입실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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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차례대로 핼터, 마리, 류즈, 나오토.

Y의 재림이라고 불리는 테러리스트 조직
테러리스트의 간판을 걸고 있지만 실상은 정부와 군, 국경 없는 기사단 같은 기관의 음모로부터 도시와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인위적으로 테러리스트의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물론 대외적으로 드러난 겉모습은 도시 타워를 장악해서 붕괴의 위기에 처하게 한다던가 일본 왕가를 제압해 공주를 인질로 잡고 도쿄의 파괴를 선언하는 등 극악무도한 조직이다. 특히 야츠카하기 사건 이후로는 세계적인 악명을 떨치게 되었다.
본디 고등학생에 불과한 나오토가 주범으로 내세워진 상태인데 실상 본인은 원래 목적인 사람들을 구하거나 도시를 구하는 일엔 아무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다. 단지 류즈의 안전이라던가 앙클을 얻는 등 자동인형에만 관심이 있을 뿐, 이미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넜지만, 사실 류즈나 앙클의 안전만 보장된다면 자연스레 일상으로 돌아왔을지도 모른다.

1.1 미우라 나오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러 갈 거야."

열등생 남자 고등학생. 16세. 기계 중독자로서 기계 이외의 것에는 관심이 없다.[1] 이상 청각의 소유자로, 5Km 떨어진 조 단위의 입자 기어가 움직이는 소리 중에서 오동작을 일으키는 기어를 판별할 수 있을 정도.[2] 류즈를 구성하는 톱니바퀴와 규정 진동수, 의사 신경회로의 개수를 완벽하게 맞추기도 했다. 그리고 변태라고 매도당했다.[3] 평상시에는 100% 방음이 가능한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을 착용 중으로, 가능한 주변으로부터 영향을 적게 받으면서[4][5] 일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6]데어데블?!
...라고 알려져 있었지만 이상청각을 뛰어넘는 진정한 능력이 3권에서 마리의 추리로 밝혀졌다. 밝혀진 능력의 정체는 "아는 것". 말 그대로 무의식적으로 전부 다 알고있는 것이다. [7] 마리의 추리에 따르면 나오토의 초인적인 능력에도 불구하고 그의 시계장치 조작이 서투른 것은 지금껏 접한 시계장치들이 전부 Y의 시계장치를 어설프게 해석한 "정답이 아닌"원리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가장 올바른 원리(정답)를 이미 알고있는 나오토에게 있어 현대의 시계장치들은 전부 이질적이고 비틀린 오답투성이의 잡동사니에 불과했던 셈. [8] 정답을 따라 설계된 Y의 작품들을 전문 시계기사들보다 잘 다루는 모습이야말로 이러한 추리를 증명해주는 가장 명확한 증거라고 할 수 있다.
자동인형에 대한 애정은 일반적인 상식을 넘은지라 자신의 목숨을 포함한 2,000만 명의 사람들보다 자동인형인 류즈를 선택할 정도다.[9] 나오토의 정의관은 주로 류즈를 비롯한 곁에 있는 소중한 자동인형이 위협을 받을 때 발휘되는데, 2,000만 명의 목숨을 걸고 도움을 청한 마리의 요청이 거절당한 사례는 '정의의 사도' 같은 캐릭터와는 확실히 선을 긋고 있는 모습이다.[10]

자동인형 중 Initial-Y 시리즈에 한해서는 단순한 도구가 아닌 인간과는 별도의 인격체로 여기고 있다. 이것의 특징은 자동인형 중 월등한 능력과 마스터 본인이 나오토라는 점이다. Initial-Y 시리즈를 제외하고서라도 코어 타워 내부의 모습을 봤을 때도 크게 감탄한 적이 있지만 물건이라는 관점 이상의 반응은 없었다. 또한 도입부에서 류즈가 실린 컨테이너 박스에 의해 3년에 걸쳐 직접 제작 중이던 자동인형을 잃은 것에 대해 이후에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앙클의 마스터 인증 중에 앙클이 자동적으로 자아가 동결되어 기계적인 음성만을 내뱉자 자신은 병기를 원한 것이 아니라며 분노하였다.
여담으로 3권에서는 신분 위장을 위해서 여장을 하기도 한다. 일명 나오코. 여기에 대한 앙클의 반응은 "아빠.. 즐거워 보였어."[11]

1.2 마리 벨 브레게

"─나는 무슨 일이든 불가능이라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는 여자야!!"
천재 시계기사 소녀. 16세. '국경 없는 기사단'의 역대 최연소 제1급 시계기사. 세계 5대 기업 중 하나인 브레게 가문의 자제. 어릴 때부터 엘리트 교육을 받았고, 13살에 2억 명의 시계기사의 정점인 1급 시계기사가 되었다. 엄친딸. 클락워크 플래닛의 설계도를 재현하여 점점 무너져가는 행성을 구하는 것이 꿈인 소녀.[12]
천재 소녀답게 일반인의 고등학교 시험 정도는 매우 시시한 수준. 나오토가 다니던 타타스노모리 고등학교에서 낙제점이란 것이 실제로 기능한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으며 동시에 이해하지 못한다. 요컨대 수업을 받은 내용을 그대로 테스트하는데 그것을 대답할 수 없는 것이 논리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모양. 이에 대해 핼터는 "공주님. 넌 지금 전 세계의 학생을 적으로 삼았다고."란 반응을 보였다.
천재라는 별명을 달고 있지만, 그 능력은 선천적인 것에 더해서 스스로에 대한 끝없는 엄격함과 노력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현실과 타협하는 행위는 마리에겐 죽음과 같은 의미를 가진다. 교토가 퍼지의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도망치지 않고 끝까지 수리를 대한 의지를 버리지 않았고, 끝내 성공시켰다.
스스로의 이상에 걸림돌이 되자 제1급 시계기사의 직함을 스스로 포기했고, 그 때문에 작중 처음으로 테러리스트의 길을 걸을 것을 결심했다. 애초에 일반인이 불과한 나오토를 끌어들인 것[13]도 그렇고 본작의 인물 중 가장 주도적인 면을 가지고 있다. 어떤 면에선 나오토보다도 주인공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을 정도.
작중에선 금단의 기술인 전자력에 의한 공격으로 절망적인 상황에서 나오토의 도움으로 자신을 다시 보게 되었으며 나오토 같이 소리를 듣는 것이 아닌 힘, 움직임, 흐름, 방향 등이 바람 같은 알지 못한 것을 '색'으로 알 수 있는 능력을 각성하게 되었다.
또한 나오토에 의해 마리의 다른 능력 또한 밝혀졌는데 그것은 "정답을 구하는 것"으로 나오토와는 완전히 반대인 능력이었다. 이미 알고있는 '완벽한 정답'을 토대로 이론을 구축하는 나오토와는 달리 마리는 '완벽한 이론'을 토대로 완벽에 가까운 정답을 산출하는 것이 가능하다.[14] 역대 최연소로 제1급 시계기사를 따낼 수 있었던 것도 이러한 능력이 있었기 때문. 하지만 이론이 갖춰지지 않는다면 답을 산출해낼 수 없기에 나오토에 비하면 다소 불완전한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15]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범한 인류의 눈으로 보면 상식을 초월한 괴물임에는 틀림없으며, 본인은 이에 대해서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 어쨌거나 나오토와 마리의 두 능력이 함께하면 완벽한 이론-완벽한 정답의 구도가 되기에 가히 먼치킨적인 행보를 걷는 것은 기정사실임에 틀림없다.

1.3 류즈

해당 문서 참조.

1.4 앙클

해당 문서 참조.

1.5 바이네이 핼터

마리의 보디가드. 육군 출신으로 전신 의체 기계화병이며 제2급 시계기사의 자격도 보유하고 있다. 작중 초반부에서는 브레게 가문의 8세대 의체[16]를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초음속 펀치가 가능할 정도로 일반 기체보다 성능이 뛰어났었다. [17] 다만 전자파 공격에 의해 몸을 갈아치운 이후엔 성능 저하의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렇지만 핼터의 능력은 우수한 기체의 성능을 중시한 전투 요원이라기보다 노련한 전투 경험이나 다양한 임기응변을 가진 요원이라 할 수 있기 때문에 큰 손실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상황판단이 빠르고 결단력도 있어서 나오토에 의해 수리된 류즈와의 첫 대면에서 마리의 말실수에 의해 위기에 몰리자 나오토를 총으로 겨눠 류즈를 설득하기도 했고, 위급 상황 시 자신의 목숨을 버려서라도 마리를 지키도록 설정되었기에 앙클과의 첫 대면에서 인간성을 버린 것으로 인식한 앙클에게 공격받기도 했다. 이후엔 앙클에 의해 지하층으로 추락한 나오토와 류즈를 무리하게 구하려는 마리를 잡고 신속하게 탈출하기도 한다.
사실 이 남자에게도 주인공 일행다운 먼치킨스러운 능력 하나가 있는데 다름 아닌 비인간형 자동인형에 의식을 연결하고도 문제없이 운용하는 것. 학계에서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는 일이지만 핼터 본인이 전쟁터에서 임기응변으로 직접 해냈으며, 이 사건을 업계에서는 스카버러 페어 사건이라 부르며 하나의 전설로 치부한다.[18] 왜냐하면 핼터를 제외한 이 사건을 다시금 재현하고자 시도했던 모든 사람들이 전부 죽거나 혹은 기억과 더불어 신체 일부분을 잃고 폐인이 되었기 때문. 유일하게 성공한 핼터 본인의 말에 따르면 전장에서 셀 수 없이 많은 죽음의 문턱을 오간 병사의 두뇌보다 뛰어난 컴퓨터는 존재하지 않고, 따라서 실패한 이들 전부 생사의 갈림길에 대한 경험이 적기 때문이라고 한다.

1.6 베르무트

전신의체 첩보 공작원. 사용하고 있는 이름은 가명이다. 젊은 시절에 핼터를 따라 뇌에 병기를 연결했으나 실패하여 기억을 잃었다. 베르무트의 표현으로는 한 번 죽었다. 미각이 없는 의체이면서도 담배를 매우 좋아한다.[19] 그리고 성드립에 한해서는 말발이 엄청나게 쌘 편이다. 이 경우 주된 피해자는 마리와 나오토. 특히 마리가 이런 농담에 매우 약한 타입이라 격한 반응을 보인다. 여담으로 핼터의 팬을 자청하고 있다.
5대 기업 중 하나[20]에 고용된 몸으로 미에의 공장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일행과 같이 침투했지만 조종당하고 있던 앙클에게 공격당해 팀은 전멸하고 마지막 발악으로 마리에게 노골적인 전파 메시지를 남긴 채 앙클의 공간 안에 갇힌다. 앙클의 마스터가 정해진 이후 앙클의 공간 안에서 풀려났는데 무려 반파당한 상태에서도 마리의 팬티 모양을 놀리며 제대로 성질을 긁었다. 머리만 남은 상태에서 겨우겨우 마리에게 수리를 받지만 마리가 수복시킨 몸은 무려 여성형 자동인형이었다.[21] 그런데 이 자동인형이 무려... 다만 마리의 수복 솜씨가 워낙 대단해서 위화감 없이 적응했다. 수복시킨 당사자인 마리도 놀랄 정도. 농담 삼아 나오토의 정조를 노리기도 하지만 류즈가 죽일 기세인지라 황급히 부정했다.

2 『Y』

전설의 시계기사. 성별 및 본명 불명. 1000년 전에 시계장치의 행성, 클락워크 플래닛을 만든 장본인이다. Initial-Y 시리즈의 제작자이기도 하다. Y가 클락워크 플래닛을 만들고 천 년이 지났지만, 현대의 톱니바퀴 기술과 현직 시계기사들의 능력은 Y에 비하자면 아직도 턱없이 부족하다. 워낙 베일에 싸인 인물인지라 심지어는 Y가 실존인물이었는지조차 의심받고 있을 정도다.

2.1 Initial-Y 시리즈

파일:3ruqp8b.jpg

그것은 지금 이 순간부터─물리법칙을 위반한다는 선언이었다.

Y가 제작한 최고의 자동인형. 무려 천 년 전의 물건인데 현대 병기 따위는 두부 자르듯 파괴할 수 있는 월등한 성능을 지녔으며, 이론조차 성립되지 못한 허수운동기관이라던지 영구운동기관이라는 장치 등을 적용했을 정도로 인간이 제작했다고 믿기 어려운 능력을 보유했다. 다른 자동인형과 달리 무려 자유 의지를 가지고 있어서 마스터의 명확한 명령을 스스로의 판단하 거부할 수도 있는데 성능도 성능이지만 이런 점에서 마리가 크게 경악했다. 인간에게 거짓말도 할 수 있는지의 여부는 못할 가능성이 높은데 류즈의 경우엔 나오토의 안전을 우선한다는 명분 하에 앙클과의 충돌을 피하도록 거짓말을 할 수도 있었지만 나오토가 가능성을 제시하자 그것을 부정하지 않았다는 점이 있다. 다만 마스터가 아닌 인간에겐 충분히 거짓말을 할 수 있으리라 추정되지만 그 이전에 마스터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거짓말이 아니라 살인도 가능한 지라 큰 의미는 없다고 봐야 한다.

Initial-Y 시리즈
1호기3호기4호기?
류즈(RyuZU)템프(TemPu)앙클(AnchoR)BezEL[22]

Initial-Y 시리즈의 이름은 모두 시계의 핵심부품 이름으로 용두(류즈), 밸런스 휠(템프), 앵커(앙클)에서 따왔다. 남은건 이스케이프휠(ガンギ車)이나 브레게(등장인물이 아닌 역사인물)가 만들어낸 뚜르비옹정도...

3 국경 없는 기사단

  • 리몬즈
바쉐론 가문 출신. 기사단에서 파견 나온 섭외특파원으로 겉모습은 멀쩡해보이지만 소악당이다. 브레게 가문의 힘을 약화하기 위해 마리의 제1급 시계기사의 자격을 박탈하고 교토 사건의 책임을 떠넘기려 했다. 이 때문에 마리는 리몬즈와의 대면 후 이를 깨닫고 자신이 이곳에 없었다면 퍼지를 피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자책했다. 이후에 마리의 지시를 받은 핼터에게 속아 마리 벨 브레게의 살해를 은폐하라 지시하는 실수를 저지르고, 이후 교토 퍼지 미수 사건이 해결되고 녹음된 음성이 공개되어 바쉐론 가문의 주가는 폭락하고 리몬즈 본인은 졸도하여 병원으로 실려갔다.

4

  • 니지마 료지
제2급 시계기사. 기사단에 정보를 주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고 끝까지 시치미를 뗄 생각이었지만, 마리에게 가족을 빌미로 협박당하자 교토에 생긴 중력 이상의 원인이 제24층에 있음을 알려주었다.[23]

5 『Ω』

"─저는 오메가. 당신들의 동업자입니다. 물론 진짜죠."
초거대병기 야츠카하기를 물리치고 해상으로 도주하려던 나오토 일행에게 처음으로 존재를 알린 히라야마 겐나이의 흑막. 겐나이의 쿠데타와 군의 충돌, 일본 정부의 혼란을 비롯해 도쿄의 붕괴에 관한 시나리오를 만들어 조종한 최종보스로 시나리오에 없는 완벽한 변수인 아키하바라 동결 테러 및 세컨드 입실론의 난입도 바로 시나리오에 포함시켜 이용하는 능력을 보여주었다. 겐나이의 야츠카하기에 의한 쿠데타도 성공할 경우 지원자로서 주가가 올라가고, 실패해도 전자병기에 대항한 병기를 또 팔아먹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마리에 의해 폭락했던 바쉐론의 주가도 이런 계획에 의해 단숨에 회복시켰다. 일본 정부는 물론 5대 기업까지도 조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강력한 힘을 지닌 권력자이자 재력가로 추정된다. 무려 앙클의 마스터 인증을 피해 강제로 기동시킬 수 있는 장치를 제작할 능력도 있고, 심지어 미끼로 소모시킬 정도로 Initial-Y 시리즈에 큰 가치를 두지 않는 점에서 또다른 강력한 병기들을 보유했을 가능성이 높다. 나오토 일행에게는 스스로를 오메가라 자칭하며 Y 또한 X 미만이라는 암시를 남겼는데 X라는 존재가 그만큼 대단한 것인지, 의도적으로 Y를 비하한 것인지는 아직 불명이다.

5.1 히라야마 겐나이

"─나를 막아 봐라. 만약 막아 낸다면 네놈은 역시 인간이 아니었다고 인정해 주지. 만약 못 한다면 세계를 뒤튼 그 교만과 오만을 후회하며 나락으로 떨어지게 만들어 주마. 땅을 기는 평범한 사람들의 오기가 무엇인지 철저하게 알려 주겠단 말이다─이 괴물 자식아."
나오토와 류즈가 미에의 대심도 지하층으로 추락해 주변을 살피던 중 폐허같은 모습의 마을에서 만나게 된 노인. 3년 전부터 은둔 중이었지만[24] 나오토와의 만남을 계기로 인해 은거 생활을 접고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는데 그 정체는 무려 전자기장을 제어하는 초거대병기 야츠카하기의 사령관이었다. 젊은 시절 시가 소속의 군으로 국제 협정 위반인 전자 기술을 이용한 병기의 제작을 일본 정부의 명령 하에 제작 중이었지만 본래부터 Y가 만든 클락워크 플래닛에 인간의 몸으론 넘을 수 없는 초월적인 한계를 느끼고 있었기에 은둔하였고, 이대로 생을 마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었지만 인간의 한계에 대한 생각을 나오토가 부정하면서 나오토를 Y 본인으로 여기게 된다. 야츠카하기를 지휘하면서 겉으로 내걸었던 쿠데타의 목적은 정부의 잘못을 바로잡고 전자기술의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었지만 사실 겐나이 본인도 부정할만큼 모순된 생각이었고, 실제로는 인간의 능력을 아득하게 넘은 Y가 세상을 멋대로 휘두르는 것에 대한 적개심으로, Y로 여겨지는 나오토가 나타나자 이에 대해 분노를 표출하기 위해 Y의 기술이 아닌 전자 기술로 나오토에게 도전한다. 야츠카하기를 무력으로 저지하고자 침입한 앙클을 제압하는데 성공하지만, 뒤따라 통상 상태에서 최고의 속도로 앙클을 따라온 류즈에게 팔이 잘리고 생포된다. 이후 초거대병기 야츠카하기를 이용한 쿠데타가 완전히 실패로 돌아가고 겐나이 본인도 여전한 적개심을 표출하며 죽음을 요구하지만 갑자기 등장한 오메가에 의해 나오토 일행이 농락당하고 겐나이 본인은 머리가 터지면서 사망한다.

6 기타

  • 콘래드
"─자, 여러분. 드디어 시작이다. 역사가 바뀌는 순간을 다 같이 즐기는 게 어떤가."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제1급 시계기사. 작중에선 마리의 스태프 중 정비팀장으로 첫 등장한다. 교토가 퍼지의 위기에 처한 가운데 돌아온 마리가 완전한 일반인이며 학생에 불과한 미우라 나오토를 무려 비밀병기랍시고 데려왔을 때 마리의 말 하나만 믿고 나오토를 지켜보았다. 결국 나오토 덕분에 코어 타워의 고장지점을 알아냈고, 수리에 성공한 후 환호하는 스태프 중에서 유일하게 나오토에게 진심 어린 감사를 전했다. 나오토 입장에선 이렇게 훌륭한 어른의 감사는 처음 받아 보는 것이라 눈시울이 뜨거워졌을 정도. 교토 사건 이후로는 국경 없는 기사단에서 탈퇴하여 프리 시계기사로 활동한다.
본래 국경 없는 기사단 소속으로도 마리 대신 직접 기사들을 지휘해도 이상하지 않을 연륜이 있지만 뒤에서 후진들을 양성하는 것을 선호했고, 마리의 경우엔 직접 호신술을 가르쳤을 정도다. 경무장형 자동인형 한 무더기 정도는 직접 제압할 수 있다고 한다. 이런 언급에 나오토는 기사단 사람들은 모두 격투가인가 하는 의문을 가졌지만 국경 없는 기사단은 기본적으로 두뇌 노동 집단이며 콘래드를 비롯한 케이스는 군과의 충돌을 대비한 자기 방어술이라고 한다.
아키바하라 테러 사건에서도 기존 마리의 스태프들과 같이 일행들에게 협력했고, 이후 전자기장 공격 이후 무력화된 마리 일행에게 은신처를 제공한 것도 이 노인이다. 다만 그 장소가 무려 자동인형 스트립 극장. 바의 주인이 콘래드와 오랜 친구이며 술값 대신 자동인형 조정을 자주 해줬기 때문에[25] 흔쾌히 은신처를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 덤으로 이 영감은 마리의 선배이자 시계기사로서의 스승같은 존재였기에 훌륭한 영국 신사로 알고 있었던 마리의 환상이 처참하게 무너졌다. 물론 콘래드 본인의 취향도 반영되었겠지만 이 스트립 극장의 본모습은 불법 자동인형 경매장으로 당국과도 연결고리가 있어 단속의 염려가 적었고, 영국인인 콘래드가 일본에서 넓은 인맥을 구축함과 동시에 합법적으로 구할 수 없는 부품이나 고급 소재를 쉽게 구할 수 있는 이유였다.
사실상 이레귤러 수준의 나오토나 마리를 제외하면 시계기사로서는 정상급 기사지만 야츠카하기에 의해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나오토와 마리가 스스로의 벽을 넘어 아키하바라를 통째로 가열시키는 작업을 제1급 시계기사가 잔뜩 달라붙어도 오래 걸릴 일을 단시간에 해치우자 이를 보면서 1급 기사로서의 수치심까지 느끼고 만다. 여담으로 젊은 시절엔 최고의 시계기사의 탄생이란 소리도 들었던 기사로 모국인 영국 왕가의 초청을 받아 보게 된 Initial-Y 시리즈에 자괴했었고, 반드시 Initial-Y 시리즈에 맞먹는 자동인형을 만들겠다는 패기도 있었던 남자였다. 세월이 흐르면서 잊었지만 마리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다시 꿈을 찾는다.
  • 마리의 언니
직접적인 출연 없이 마리에 의해 언급만 된 존재이지만 "언니였으면 벌써 회사가 사라졌을 거야." 라던가 그에 대답한 핼터의 "그런 규격 외 사람과 비교를 하다니." 등의 말로 미루어보아 강한 성정의 소유자로 추정된다. 마리의 생각에 의하면 나오토와 마찬가지로 논리와 검증으로 해답에 도달하는 것이 아니라 특유의 직감으로 단계를 건너뛰는 사고력을 보유한 것으로 보인다. 마리 이전에 최연소 제1급 시계기사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마리 기준으로는 현 세계 제일의 제1급 시계기사. 왠지 맥거핀으로 유명하신 그분이 생각나는 인물.
  • 카라사와 유우
민간 제1급 시계기사. 일본 정부에 파견나온 컨설턴트로 등장한다. 이전 직장은 기사단에 있었던 마리의 팀으로 그 덕분에 마리와 인연이 있었다. 혼란스러운 일본 정부 내각회의에서 정부의 혼란을 주도하는 흑막을 감지하고 뒤를 잡아 정보를 캐내는데 성공하지만, 알아낸 정보에서 쿠데타의 성공 여부와는 상관없이 흑막의 목적은 도쿄의 몰락임을 알아낸다. 더군다나 이런 위험한 기밀을 알아낸 탓에 무려 광학미채를 사용하는 자동인형 암살자가 따라붙을 정도. 죽음의 위기에 몰리지만 전치 1개월 선에서 겨우 물리치고 물러나는데 성공했다.
  • 호시노미야 호코
일본 왕가의 공주. 병상에 누워 있는 아버지나 어린 남동생을 제외하면 사실상 왕가의 전권을 쥐고 있다. 왕가에 실권은 없지만 젊은 군인들로 이루어진 군 세력이 쿠데타를 위한 정통성 확립으로 협력을 요청할 정도로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예전에 유럽 유학을 갔을 때 제2급 시계기사 자격을 취득했으며 이때 프랑스 귀족 출신인 마리와 친구로 지냈다. 마리가 한 달만에 졸업할 때까지 좋은 관계를 유지했으며 당시 선물받았던 백금 손목시계를 지금도 차고 있을 정도. 비록 마리와 걷는 노선은 다르지만 친분만은 끝까지 가져간 케이스다.
통찰력이 높아서 교토 사건에서의 마리의 사망이 사실 위장된 거짓이었고, 아키하바라 동결 테러 또한 마리의 개입 하에서 시민 탈출을 위해 벌인 일이었다는 것을 꿰뚫어 보고 있었다. 여담으로 마리를 저평가하는 류즈에게 충고를 했는데 날카로운 독설로 무장한 류즈가 작중 처음으로 충고를 받아들이는 모습에 나오토와 마리 모두 놀라고 말았다.
정치적인 처세술도 훌륭한 편인데 쿠데타에 협력을 요청한 군 세력을 단호히 거부했었고, 형식상 세컨드 입실론에게 풀려나면서 위기를 벗어난 후엔 왕궁근위대를 직접 지휘하며 정부가 잃은 신뢰를 왕가에서 회복시키는 영향력을 발휘했다.
나오토와의 대화에서 그가 매우 공평[26]하다는 사실을 깨닫는데 덕분에 아군이었다면 많이 든든할 것이란 평가를 남긴다. 반대로 그가 매우 위험한 존재임도 알았고 가능하다면 그를 제거하려 들었을지도 모르지만 류즈에 의해 일단은 포기 상태.
  1. 미인선배의 고백을 몸에 무브먼트가 없다는 이유로 거절할 정도. 그것이 계기가 되어 수 년 동안 학급에서 왕따 신세로 전락했다.
  2. 불협화음으로 오동작을 판별한다. 덧붙여 전파의 소리마저 구분한다. 이 경우 나오토의 표현을 빌리자면 이상한 소리라고 한다.
  3. 태엽의 갯수만 4조개가 넘는다고 한다. 전문기관의 계측기계로도 불가능할 정도.
  4. 이런 상태에서도 타인과 대화하는 것엔 문제가 없다. 마리가 처음 이 사실을 깨닫고 경악했다.
  5. 이게 어느정도 영향이면 이 헤드폰이 없이 앙클과 시내에 나갔을 때 죽음이 유혹으로 들릴 정도라고...
  6. 206년간 아무도 수리할 수 없었던 류즈를 3시간만에 수리 할 수 있었던 것도 이 능력 덕분이었다.
  7. 즉, 나오토가 무의식적으로 취한 모든 행동은 본인이 바라는 최선의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가장 이상적인 정답이었고, 류즈와 도시 시계장치의 부품갯수와 작동원리를 전부 듣고 꿰뚫어 본 것도 그 장소에서 바로 확인한 것이 아니라 자신도 모르게 이미 알고 있었다는 소리. 즉, 그 복잡한 시계장치의 해석도 나오토에게는 이미 다 외워버린 영단어장을 그냥 훓어본 것과 같다고 이해하면 된다.
  8. 마리 曰, "학교 과제를 못하는 것도, 설계도를 못 읽는 것도 당연하다. 그 과제가, 그 제시된 설계도가 처음부터 '불완전'하다면 '완전한' 답을 아는 나오토는 모순밖에 느끼지 못할 뿐이다"
  9. 다만 이 직후 류즈가 자진해서 기동 정지하여 부품을 꺼내 나오토를 움직이게 한다.
  10. 단 이 사례의 나오토는 자신의 능력을 딱히 대단하다 여기지도 않았고, 어디까지나 일반인의 사고에 맞춰 판단했음을 고려해야 한다.
  11. 류즈는 직접 그 모습을 못 보았다는 것에 작중 처음으로 낙담하는 반응을 보였다. 여장한 나오토의 사진을 챙기는 것은 덤.그리고 마리는 생명을 부지했다고 한다.
  12. 이 세계관에서 이 의미는 『Y』 같은 전설적인 시계기사의 영역에 도달하는 것.
  13. 덕분에 나오토는 마리에게 지뢰녀라는 별명을 붙였다.
  14. 이 설정은 저자인 카미아 유와 히마나 츠바키가 서로가 생각하는 천재의 이미지를 그대로 사용했다고 한다.
  15. 이론을 갖추고 있었다면 류즈를 수리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그 이론이 너무나 비상식적이고 감각적인 것이라 익힐 수 없다는 것이 문제였다.
  16. 시중에 유통되는 제품은 6세대 제품이다.
  17. 그렇지만 역시 Initial-Y 시리즈와의 성능 차이는 현격한 수준이어서 류즈가 작중 마리에게 낫을 들이댔을 때 반응조차 할 수 없었고 뒤늦게나마 할 수 있었던 것은 나오토에게 총을 들이대며 류즈를 설득하는 정도에 불과했다.
  18. 본인은 그때 일을 썩 좋아하는 것 같지 않다. 아니, 군 시절 자체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듯하다.
  19. 마리도 지적한 부분이지만 본인 말로는 사람들이 '공기가 맛있다'라고 표현하는 것과 같다고 한다.
  20. 마리의 추정으론 오데마일 가능성이 높다. 마리도 추궁했었지만 베르무트는 밑바닥 나름의 인의를 이유로 들어 정체를 밝히는 것은 거부했다.
  21. 본래 자동인형이랑 전신의체는 목적이 다르므로 불가능한 일이다. 물론 마리의 능력 앞에서는 그런 거 없다.
  22. 젊은 시절의 콘래드가 모국에서 발견했던 Initial-Y 시리즈. 왕가에서 관리 중으로 기동 정지 상태에 놓여 있었다.
  23. 만화판에서는 수리에 성공한 나오토 일행에게 군의 위협을 알리기도 한다.
  24. 그래도 세상사에 완전히 관심을 끊진 않아서 최신 정보는 계속 보고받고 있었다.
  25. 더군다나 이 영감이 조정을 해주면 댄스 실력이 좋아졌다고 한다.
  26. 필요하다면 그 누구의 희생도 피하지 않으며 그 규칙에는 본인도 포함되어 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