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레귤러

irregular

1 영단어

사전적 의미
① 불규칙한, 변칙의; 비정상의, 이례(異例)의; 부정기의; 파격적인.
② 규칙규범을 따르지 않은; 불법의; 부정한; 【영국】 (결혼 따위가) 은밀한, 비밀의.
③ 규율이 없는, 단정치 못한.
④ 층이 지는, 고르지 않은; 울퉁불퉁한, 평탄치 않은; 【미국】 (상품 따위가) 좀 결함이 있는, 흠 있는.
⑤ 정규가 아닌.
⑥ 〖문법〗 불규칙변화의. opp. regular.

2 록맨 X 시리즈, 록맨 제로 시리즈에서의 이레귤러

북미판에서는 메버릭(Maverick)이라고 이름이 바뀌었다.

특정 레플리로이드에게 주입된 프로그램과는 전혀 다른 행동, 특히 파괴 행동을 하는 레플리로이드를 가리켜 이레귤러라고 칭한다.[1] 또한 이런 이레귤러가 늘어나면서 이레귤러만을 전문적으로 퇴치하기 위해 강한 전투력을 지닌 레플리로이드들로 구성된 집단이 만들어지게 되는데 그것이 이레귤러 헌터(매버릭 헌터)이다.

대체로 악역인지라 단순히 반란을 일으키고 싶어져서 반란을 일으킨 레플리로이드만 이레귤러인것으로 알고 있는 경우도 많지만, 자기 의지가 아닌 '단순한 기계적 오작동' 내지 '바이러스의 감염' 등으로 이레귤러가 된 레플리로이드의 숫자도 굉장히 많다. 애초에 케인 박사의 노트에 기록된 최초의 이레귤러 3기는 '갑자기 폭주했다'고만 나왔다. 그들의 인간에 가까운 지나치게 우수한 사고회로에서 일어나는 미지의 버그나 전산오류, 혹은 사상의 변화 등이 레플리로이드들을 이레귤러화시키는 원인이 된 듯 하다. 말인즉 Dr. 케인Dr. 라이트엑스에 탑재한 혁명적인 사고 시스템을 모두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무작정 레플리케이션을 시작해 레플리로이드들을 만든 것이 이레귤러 발생의 가장 큰 원인이다. 그 엑스마저도 안전성 검사 기간이 30년 이나 필요했는데 그런걸 거치지 않고 무작정 롤 아웃시킨 것이 레플리로이드들의 큰 문제.

하지만 이 이레귤러의 개념에는 치명적인 오류가 있는데, 이레귤러 자체가 인간의 관점으로 만든 것이기 때문에 굉장히 사소한 이유만으로도 이레귤러 판정을 내려서 폐기할 수 있다. 실제로 별 문제가 없음에도 누명을 썼거나 작은 실수를 함으로서 조금이라도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바로 이레귤러 판정을 받을 수 있으며, 사실상 인간의 의지와 조금이라도 어긋나는 행위나 사상을 품으면 그것으로도 이레귤러 판정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실제로 몇 번이나 사고에 의하여 억울하게 이레귤러 판정을 받고 파괴된 레플리로이드들도 매우 많았다. 록맨 X4에서는 이 결점을 악용해서 시그마가 자존심 강한 레플리포스 전 부대원에게 이레귤러 판정이 나도록 약간의 조작을 통해서 하루 아침에 결정난[2] 자신들의 폐기 처분을 피하고 명예를 위해서 싸우려는 레플리포스와, 명령을 따라 '이레귤러'인 레플리포스를 처분하려는 이레귤러 헌터들 사이의 대규모 전쟁이 일어나게 되었다.[3] 또한 록맨 X6의 8보스 중 4기는 그들의 창조주 게이트를 향한 동료들의 간단한 질투에서 비롯된 음해 하나 때문에 재판이고 뭐고 없이 곧바로 억울하게 폐기되었던 전적이 있다. X8의 번 코케코커도 이런 부조리함에 휘말려서 죽은 레플리로이드가 많다고 언급하기도 한다.

록맨 제로 시리즈에서는 아예 이 개념의 위험성이 더 강화가 되어서, 멀쩡하지만 쓸모가 없다는 이유로 정상 레플리로이드까지 이레귤러로 몰아 처분하는 단계에까지 이르게 되었으며(네놈을 살려두기엔 에너지가 아까워 식). 네오 아르카디아에 반항하는 레플리로이드까지 이레귤러에 포함시켰다. 그러니까 이 기준으로 보자면 록맨 제로의 제로는 훌륭한 이레귤러. 하지만, 최후에 악당이든 인간쓰레기이든 간에 인간인 Dr. 바일직접 죽임으로써 누가 보기에도 확실한 이레귤러가 되었다. 록맨도 매 시리즈마다 와일리를 놓치는 이유도 와일리가 인간이었기 때문에 망설이다 놓치거나 체포하는 경우 뿐이었다. 물론, Dr.바일은 죽어 마땅한 인간이고 결과적으로 수많은 인간을 지켜냈으니 정당방위가 당연하고 오히려 영웅이 됨에 부족함이 없다.

때문에 반쯤은 시그마의 말처럼 '사람 말을 안 듣는 레플리로이드들은 모조리 이레귤러 판정을 받고 헌터들의 손 아래에 살해되는 것'이나 다름없는지라 레플리로이드들은 불만이 매우 크다.

록맨 X8에서 루미네자신의 의지대로 구세대에 반기를 들 수 있다 = 이레귤러가 될 수 있다라는 말을 하는 걸로 봐서, 현재는 시그마를 예로 들고 있지만 그 본질은 정해진 프로그램이나 로봇 3원칙을 어기고 반역하는 존재, 다시 말해 록맨 X5 이전의 의미로 쓰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단지, 원래 신세대 레플리로이드가 나오기 전부터 인간의 의지에 거부할 능력이 있었던 레플리로이드에게 있어선 매우 무의미한 이야기다.시그마가 3원칙 거부는 원래부터 Dr. 라이트록맨 X 오프닝에서 부터 말했듯 프로토타입엑스를 비롯한 모든 레플리로이드들이 할 수 있는 것이다. 차라리 아이 로봇의 '비키'처럼 구세대 레플리로이드들은 3원칙을 거부한게 아니라 3원칙을 자기 나름대로 재해석하여 이레귤러화가 됐다고 하면 그나마 말이라도 될 것이다. 수차례에 걸친 시그마의 횡포로 인해 '이레귤러'의 의미가 다소 변질되어 버렸다고도 볼 수 있는데, 루미네의 말은 자신들이 '진정한 의미의 이레귤러'라는 뜻이 된다.
하지만 그렇게 따지면 루미네의 말도 아이러니한 게, 정작 자기네들이야말로 시그마의 도구나 다름없는 존재가 되는 셈이며, 카피칩이 탑재된 신세대 레플리로이드와 우주 개발을 위해 건설된 궤도 엘리베이터인 야곱 프로젝트는 처음부터 끝까지 아주 깊숙히 시그마의 입김과 야망이 들어갔으며,[4] 완성 단계에서는 사실상 시그마 계획으로부터의 산출물 또는 소유물이나 다름없는 상태라고 볼 수 있다.[5]
불완전하지만 기본적인 카피 능력을 지닌 엑셀도 신세대 레플리로이드와 다를 바 없는 타입이었기 때문에 시그마가 카피칩 개발에 관여했다는 것은 시그마의 계획으로부터 산출된 프로토타입 모델베타 버전인 엑셀과 관련이 있다는 뜻이기도 하며, 엑셀도 역시 시그마가 말한 '우리들의 아이', 더 나아가 이레귤러가 될 여지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록맨 X8에서 엑셀과 시그마의 대화씬을 통해 짐작할 수 있는 부분.

사족으로 SVC Chaos에서 등장한 제로야가미 이오리를 보고 '인간 이레귤러'라고 칭한 바 있다. 사실 인간의 몸에 자연의사의 일족의 힘을 담아 놓고 사는 존재이다보니 인간도 아니고 자연의사의 일족도 아닌 어중간한 상태이므로 당연하다면 당연한 이야기. (다른 악역들은 순수 자기 힘이다.)

그리고 히비키 단은 제로의 판정에 따르면 그냥 이레귤러다. 또한 한주리 역시 이레귤러로 판단하려 들었다. 엑스한테 저지당했지만.

3 아머드 코어에서의 개념

아머드 코어를 상징하는 단어 중 하나로 최초로 나온 것은 아머드 코어1이다.
본디 관리자라는 슈퍼 컴퓨터가 관리하는 세계에서 이레귤러는 '질서를 무너뜨리는 존재'로써 싹이 자라기 전에 배재당하는 존재였다.(이 배재는 나인볼을 비롯한 관리자의 부대가 실행한다.)

기본적으로는 플레이어를 의미하지만, 관리자에 대한 반역을 기도했던 기업이 지목된 경우도 있었다. 사실상 작품의 주인공(레이븐)이 이레귤러로 불리는 경우엔 더 이상 그를 막을 존재는 존재하지 않는다. 일종의 주인공 보정을 설명하는 표현.

이레귤러의 요소로는 어떤 무기, 어떤 부품이라도 사용과 동시에 적응, 그것을 이용한 전법을 만들어 전장에 적응하는 놀라운 능력이 필요하다고 하며. 실제로 이건 AC의 궁극적인 사용법이기도 하다.[6] 이레귤러는 스스로 아키텍트 역할을 하면서 전투에서도 완벽하게 적응하고 있다는 것. 즉 최고의 군인이면서 최고의 설계자인 셈.

아머드 코어4 세계관에서는 랭크에 등록되지 않은 링크스를 이르는 말로 뜻이 바뀐다.[7] 이런 이레귤러의 예로는 4의 아마지그나, FA의 오르카 여단 링크스들이 있다.

V에선 캐롤 도리플레이어를 반드시 제거해야 할 적으로 규정하는 것은 MOA의 플레이어와 관리자와 똑같은 구도. 주임(아머드 코어 V)은 아예 주인공을 '최고의 이레귤러'라고 부른다. VD에서도 기업 소속의 사신부대의 목적은 질서를 무너뜨리는 '이분자'가 될 가능성이 있는 자를 말살하는 것.

ACVD에서는 플레이어 훈장 중 사신부대로 출격된 용병을 5회 격파하면 금장 하나를 얻는데, 이 훈장 이름이 이레귤러.[8]

V 어카이브를 보다보면 '검은 새'가 이레귤러를 의미하는 것이고 이는 관리에 대한 '저항'의 상징이자 '자유'의 상징이다. 4계열에서 약간 비틀린 이레귤러의 테마를 과거작들과 같은 방향으로 선회한 셈.[9]

사실 현재는 은퇴했지만 프롬 소프트웨어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한 이레귤러 플레이어가 존재한다. ACMOA의 챔피언 아레나 엔트리 중 'YOU'(AC명 패러다이스 로스트)의 모델이 바로 이 플레이어. 그리고 비공식으로는 라인의 소녀를 격파한 사람(복수인지 개인인지는 불명)이 존재한다고.

4 페이트 시리즈의 서번트 클래스

엑스트라 클래스를 이레귤러라고 부르기도 한다. 항목 참고.

5 마법학교 루시드 이야기에서 조우하는 적

항목 참조.

6 에빌리오스 시리즈 에 나오는 존재

자세한 것은 항목 참조.

7 데이트 어 라이브의 인공정령

아루스 마리아, 아루스 마리나 참조.

8 던전 앤 파이터디멘션 워커의 1차 각성명

항목 참조.
  1. 시그마처럼 자신이 스스로 반기를 든다든지, 바바마냥 파괴를 할려고 행동한다든지, X3나 X5의 보스들처럼 특정한 바이러스에 걸린다든지 등으로 인해 인간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를 말한다.
  2. 헌터베이스에서 레플리포스 측에 이레귤러 여부의 조사를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일방적으로 무장해제를 명령했다. 그러나 자존심 강한 군인 집단인 레플리포스는 정당한 이유 없이 무장해제를 할 수 없다며 거부했고, 그러자 이레귤러 헌터는 '헌터의 명령을 거부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즉각 이들을 이레귤러로 지정해버렸다.
  3. 이는 근본적으로는 시그마의 뒷수작이 원흉이나, 유저들에게는 너무나 어이없을 정도로 쉽게 이레귤러 판정이 나는 것을 보고 이렇게나 애매한 기준으로 이레귤러가 될 수 있다는 위험성을 느끼게 만들어주는 부분이다.
  4. 카피칩이 내장된 엑셀도 카피 능력이 있기 때문에 기본적인 능력상 신세대 레플리로이드에 속할 수도 있지만, 그 카피 능력이 엑셀의 체격과 비슷한 레플리로이드만 카피할 수 있는 한정적이고 불완전하다고 엑셀 본인이 제로에게 직접 진술했기 때문에 록맨 X8 작중에서는 프로토타입으로 밝혀진 상태로써 과도기적인 레플리로이드 혹은 그냥 같은 구세대 레플리로이드 이하로 취급받고 있었다.
  5. 록맨 X8에서 시그마가 신세대 레플리로이드를 우리들의 아이라고 언급했다.
  6. 다른 레이븐들은 거의 이런식의 사용을 하지 못한다. 어셈을 의뢰에 맞춰서 수시로 뿌리째 바꿀 수 있는건 플레이어뿐.
  7. 참고로 오르카 여단의 링크스들은 컬러드 랭크에 등록되어 기업의 용병으로 일하는 링크스들을 "목줄"이라고 부른다. 그래서 테르미도르와 메르첼의 대화에서 FA의 주인공을 영입하려고 할때 "목줄을 뗀다"라는 말을 한다.
  8. 3회짜리는 '서바이버'이다.
  9. 느끼긴 좀 힘든데 4와 fA도 이레귤러가 통제에 대한 저항의 의미가 있긴하다. 4의 경우는 아나톨리아의 용병이 처음엔 GA측이었으나 결국 GA측의 통제를 벗어나버렸고 이를 제지하려던 오멜의 통제조차 벗어났고 훗날 반기업세력인 라인아크 투신해버렸다. fA 주인공의 경우는 오르카 여단에선 다 함께 기업 현상 유지 정책에 대놓고 대항했고 올드킹 루트에선 정말 물리적으로 통제자와 세상 그 자체를 불살라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