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시트

clean sheet

축구에서 한 경기를 무실점으로 방어하는 것.이것과 전승우승 모두 달성하면 그야말로 로망 예를 들어, 1:0이나 3:0 등. 야구의 팀 완봉승과 비슷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

예전에 축구 경기 결과를 종이에 적었을 때 무실점이면 그 팀의 실점 기록란이 백지로 남게 되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자기팀이 골을 넣든 말든 상대팀에게 골을 허용하지만 않으면 무조건 클린시트가 된다. 즉, 0:0은 양팀 동시 클린시트가 된다. 그리고, 0:0 상태에서 승부차기로 넘어가도 클린시트로 인정.

스페인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가 국대의 클린시트 카운트를 올려 주는 데 큰 공헌을 했다.

축구경기의 특성상 한경기에서 클린시트는 비일비재하게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이지만, 리그에서 10경기 이상 연속으로 클린 시트를 기록하거나, 월드컵이나 대륙별 선수권대회에서 이것만 쭉 찍고 전승 우승하면 그야말로 완벽한 우승이 될 것이며, 그 팀의 수비진과 골키퍼는 모든 팀들이 두려워하는 존재가 될 것이다. 그런데 경기마다 이것만 찍었는데 우승은 못 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반대로, 이걸 하나도 못 찍고 우승하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2010년 FIFA U-17 여자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첫 경기인 남아공전부터 결승전인 일본전까지 모두 실점을 기록했으며, 2010년 월드컵에서도 스페인은 조별리그 칠레전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패배한 스위스전까지 클린시트 경기를 치뤘으며, 대한민국은 이 대회에서 상대팀들에게 클린시트를 허용하지 않았다.

참고로 K리그에서는 김병지 골키퍼가 2012년 6월 27일 강원 FC와의 경기에서 통산 200경기 클린시트를 달성한 바 있다. 좀만 더 수고하시면 600경기 출장까지...는 이미 넘겼다. 통산 700경기 출장 고고씽...도 이미 넘었고 800경기 출장 고고고

전설의 골키퍼 올리버 칸은 클럽 커리어에서 리그에서만 클린싯 197회라는 흠좀무스러운 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이것을 후배 마누엘 노이어가 118회로 맹추격하고 있다.(칸이 현역 은퇴한 나이가 38세이고, 현재 노이어가 28세이니 이 기세를 유지한다면 기록을 경신할 수도 있다)

미네이랑의 비극에서 브라질은 클린시트가 되지 않은 것 하나로 체면을 살려야 했고 (그런다고 살아날 체면도 아니었지만) 그 압도적인 경기차를 클린시트를 못 냈다고 똥씹은 표정이 된 노이어가 압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