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제 | キッズ・リターン。 |
| 감독 | 기타노 다케시 |
| 각본 | 기타노 다케시 |
| 출연 | 카네코 켄 , 안도 마사노부 |
| 음악 | 히사이시 조 |
| 러닝 타임 | 108분 |
| 개봉일시 | 일본 1996.07.27 |
1 개요
기타노 다케시의 여섯 번째 감독영화. 어른사회에 발을 디디는 청춘군상들을 그렸다.
2 줄거리
마사루와 신지는 수업은 커녕 교실에도 안들어가는 문제아들. 하는 짓이라곤 운동장이나 옥상에서 땡땡이치거나 애들 삥뜯고 성인영화관이나 기웃거린다. 어느날 자신에게 삥뜯겼던 애가 데려온 프로복서에서 두들겨 맞은 마사루는 복수를 위해 권투를 시작한다. 늘 자신의 부하 정도로 생각하던 신지에게 스파링에서 KO당한 마사루는 체육관을 그만두고 야쿠자 세계로 발길을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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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투에 소질을 보인 신지는 프로복서가 되어 승승장구한다. 마사루도 야쿠자 세계에서 성공해 조직의 부두목에 오른다. 하지만 불량선배와 어울리는 신지는 술과 담배에 손을 대면서 점점 기량이 떨어져가고 시합에서 참패하고 은퇴한다. 마사루도 자신을 총애해주던 두목이 살해당하자 조직에서 버림받는다.
우연히 길에서 마주친 두 사람은 예전처럼 함께 자전거를 타고 운동장을 돌며 얘기한다.
"마쨩, 우리들 이제 끝난걸까?"
"바보! 아직 시작도 안 했어!"
3 기타
1994년 오토바이사고로 공백기후 감독으로서의 복귀작. 사고자체가 음주운전이었기에 신체적으론 물론 명예도 실추된지라 신중하게 선택한 것이 바로 이 청춘영화다. 어떤식으로든 죽음을 향해 돌진하던 이전의 주인공들과는 다르게 본작의 주인공 두 청년들은 살고자 한다.
마사루와 신지의 마지막 대사 때문에 희망의 메세지를 던진 영화라 말하는 경우가 많은데 영화가 묘사하는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교사는 학생들을 선도하긴 커녕 자퇴나 권하고 체육관 코치는 버팅이나 팔꿈치 치기를 가르친다. 망한 복서는 전도유망한 후배를 끌고다니며 도움안되는 것만 알려주고 회사에선 신입사원을 들들 볶으며 과도한 업무를 떠넘긴다. 애들은 애들대로 멍청해서 뻔히 나쁜건줄 알면서 요령만 피우다 망하고, 조금 컸다고 의기양양하게 두목한테 대들다가 피떡이 되도록 얻어맞고 파문당하거나. 한마디로 세상은 험하고 어른은 더럽고 애들은 어리석다.
물론 기타노 영화치고 희망적인건 맞다. 일단 주인공들이 안죽는 것만 해도 대단하고 모든 등장인물들이 망한것도 아니다. 개그맨을 목표로 열심히 연습하던 만자이콤비는 성공했다.
사실 이런 점은 영화를 기획하던 당시 기타노의 심경이 그랬기 때문이고, 딱히 그의 죽음만세 영화관이 바뀐건 아니란건 다음 영화만 봐도 나온다. 한 인터뷰에서 "마사루와 신지의 인생이 완전히 끝난건 아니지만 70%는 끝난거다"라고 말했다. 이는 본인이 사고로 병상에 누워있을때 내 인생 70%는 끝난거 아닐까하는 경험에서 비롯된거라고.
신지를 연기한 안도 마사노부는 이 영화로 데뷔해서 끝나지 않고 이제 시작한 사람답게 잘생긴 얼굴과 좋은 연기력을 바탕으로 좋은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2013년 10년 후를 다룬 이야기 "키즈리턴 재회의 시간"이 일본에서 개봉했다. 기타노는 원안으로만 참가했고 감독은 시미즈 히로시(清水浩). 소나티네부터 BROTHER까지 기타노 밑에서 여섯 작품의 조감독을 맡은 사람으로 데뷔작인 "生きない"는 자살관광버스란 제목으로 국내에도 비디오로 출시된바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