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A-BI

원제HANA-BI
감독기타노 다케시
각본기타노 다케시
음악히사이시 조
출연비트 다케시 , 기시모토 가요코 , 오오스기 렌 , 테라지마 스스무 , 아시카와 마코토
러닝 타임103분
개봉일시일본 1998.01.24 한국 1998.12.05
국내등급청소년 관람불가

1 개요

기타노 다케시가 감독, 각본, 편집, 주연을 모두 맡으며 영화인으로서 기량이 만개했음을 보여준 영화.

1993년작 소나티네로 이미 서구권에서 호평을 받았던 기타노 다케시는 본작으로 베니스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명성을 획득한다.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이 꼽은 명작영화 100편에도 꼽혔다. 100편 중 마지막 영화로.[1]

히사이시 조소나티네, 키즈 리턴에 이어 음악을 맡았다. 서정적인 음악이 영화를 크게 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인상적이다.

2 줄거리

얼마전 아이를 잃고 아내마저 불치병에 걸린 니시는 동료 호리베의 배려로 아내의 문병을 간다. 의사는 더이상 치료가 불가능하니 퇴원을 권유하고 잠복근무중이던 호리베는 범인에게 총을 맞았다는 소식을 듣는다. 목숨은 건졌지만 평생 휠체어 신세를 져야하는 몸이 된 호리베는 아내와 자식에게 버림받는다. 범인을 쫓던 니시는 또 다시 범인의 총격에 부하 다나카가 쓰러지자 범인을 사살하고 총알이 떨어질때까지 시체에 총격을 하고 경찰을 그만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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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을 관둔 니시는 야쿠자에게 돈을 빌려 그림을 그리고 싶어하는 호리베에게 그림도구를 선물하고 남편의 죽음으로 생계가 곤란해진 다나카의 아내를 도와준다. 은행강도를 계획하고 성공한 니시는 야쿠자에게 진 빚을 갚고 아내와 함께 여행을 떠난다. 돈냄새를 맡은 야쿠자들은 니시를 따라와 협박하다 모조리 총에 맞아 죽는다. 자신을 쫓아온 후배 나카무라 형사에게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말하고 니시는 아내에게 향한다. "고마워, 미안해" 아내의 말에 어깨를 감싸주고 푸른 하늘과 바닷가에 두 발의 총성이 울려퍼진다.

3 기타

기타노 본인에게도 중요한 작품이겠지만 대한민국 극장에서 정식 개봉한 일본영화 제1호라는 타이틀도 차지했다. 일본 대중문화 개방 정책에 따라 1차 개방의 조건이었던 4대 국제 영화제에서 수상한 영화라는 조건에 부합한 덕. 그런데 이 정책이 발표된던 98년 10월 25일이었는데 한달 열흘만이었던 12월 5일...명백히 뭔가가 있어보인다... 이후로도 칸 수상작인 카게무샤우나기등이 잇달아 개봉했지만 우려에도 불구하고 흥행은 계속 실패했다. 최초로 국내에서 흥행에 성공한 일본영화는 99년에 개봉한 러브레터.

시종일관 비춰주는 하늘과 바다 캔버스 등 그리고 전체적으로 푸른빛을 띤 화면 등 기타노 블루라 불리는 기타노 특유의 색감이 한껏 살아있는 영상미도 볼거리. 특히 영화의 마지막 장면 바닷가에서 펼처지는 음악과 영상미의 하모니는 실로 대단하다.[2] 전문가들이 보기에 기타노 감독은 미술에도 재능이 있는 것 같다고 인정했을 정도였고 영화 내에서 호리베가 열심히 그리는 그림들도 기타노 다케시가 직접 그린 것들.
  1.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은 1998년 9월에 사망했다. 그러니 사망 직전에 관람한 것.
  2. 참고로 이 장면에서 연을 갖고 뛰노는 소녀는 기타노 다케시의 친딸이라고한다. 그런데, 이 작품 개봉 당시 다케시는 한 인터뷰에서 '가족'이라는 정의에 대해 '아무도 안 볼 때 몰래 내다버리고 싶은 존재'(...)라는 충공깽스러운 발언을 했다. 가정이 무너지고 사회가 무너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