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타야마무라

北山村

1 개요

일본 와카야마 현에 있는 한 작은 촌. 인구는 500명도 채 안되며, 철도도 없고 도로도 구린 정말 오지 산골 마을이다. 하지만 이 곳을 네임드로 만들어준 것은...

2 네임드가 된 이유

2.1 정말 특이한 스케일의 월경지

이걸 보면 한번에 이해된다....

일본에서는 시정촌 간의 합병으로 인해 월경지가 되는 일이 잦은데, 이 경우는 보통, 특정 시정촌의 일부가, 상식적으로 다른 시정촌이 있어야할 자리를 점거하는 형태로 발현되는데 이 곳은...

이 촌은 와카야마 현에 속해있는데 와카야마 현 본토랑 안 붙어 있다. 시정촌 소유의 월경지가 아닌 현 소유의 월경지. 흠좀무

여기에는 다 사연이 있는데, 이 동네에는 5개의 마을이 있었고, 폐번치현 당시 이 5개의 마을의 경계를 따라 5개의 촌이 생겼는데, 그것들은 바로 오누마(大沼), 나나이로(七色), 타케하라(竹原), 시모오이(下尾井), 코마츠(小松)이다. 이 마을들은 원래 나라 현으로 들어가게 되어 있었다. 이 마을들은 역사적으로 목재를 잘라서 키타야마 강으로 띄워보내면 하류의 바닷가 도시인 신구(新宮)의 상인이 받아서 파는 형태의 산업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신구가 와카야마 현으로 들어갈 때, 이 5개의 마을에서 핌피(?)를 부려서 결국 와카야마 현의 뚝 떨어진 영토로 들어갔다.

2.2 특산물 자바라

이런 동네에 특산물이 있다. 바로 '자바라'(じゃばら)라고 하는 귤과의 과일인데, 전 세계를 통틀어 이 곳에서만 자라는 신비의 과일... 이었으나 현재는 다른 곳에서도 재배가 되고 있다. 학명은 Citrus Jabara. 다만 생산량이 상당히 적어서 제품이 고가에 팔리며, 특정 시기에만 제품이 출시되는 등 사먹기가 상당히 어렵다. 자바라 100% 과즙 300ml가 한화로 25,000원 정도에 팔릴 정도. 맛은 귤이나 한라봉보단 좀 달다. 단물도 맛있다. 여기 위키러 중에 이걸 먹어본 사람이 있는건가

미스터 초밥왕 전국대회편에서도 언급되는데, 쇼타가 만든 참치 대뱃살 초밥에 자바라를 썼다. 맛있는걸 먹으면 팔에 소름이 돋는 변태(...) 심사위원 영감님이 그 정체를 한번에 꿰뚫어보는데, 그걸 만든 쇼타도 단 한입만으로 그런 희귀한 과일의 맛을 알아본 노인의 정체는 무엇일까 생각하며 놀랐을 정도.

자바라를 잡아라
자바라는 심벌즈 비슷하게 생긴 한국 전통 악기.

3 교통

교통도 상당히 불편하다. 촌에서 운영하는 버스 노선이 하나 있는데, 미에 현 쿠마노 시의 키세이 본선 쿠마노시역과 촌 간을 오가고 있다. 다른 지역으로 가는 버스는 없다. 행정 편의를 생각하면 미에 현으로 소속을 바꾸는 게 가장 좋은 선택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