핌피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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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ease In My Front Yard

1 개요

제발 내 앞마당에 해주세요.현기증 난단 말이에요라는 뜻으로, 님비현상의 반대 개념으로 등장했다. 선호시설을 지역 내에 들여오는 걸 지역 주민들이 앞장서서 주도하거나, 또는 선호시설 유치를 위해 주변 지역과 경쟁하는 것을 일컫는다. 대개 일반 교육기관이나 공원, 쇼핑센터, 지하철 역 같은 시설이 단골메뉴. 한편 님비와 핌피가 동시에 벌어지는 경우도 많다 예를들어 대형마트는 주택가&아파트 에선 찬성하지만 전통시장&아파트상가 상인회 등에서는 결사반대한다. 아파트 상가에 자기 가게를 가진 아파트 주민들이 평소에는 전혀 안나가던 주민총회에서 갑자기 활발히 활동하며, 평소 사이가 좋지 않은 전통시장상인회와 합종연횡하는 등 웃기는 이야기 들이 많이 벌어진다.

님비현상과는 달리 터부적인 느낌이 없기 때문에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적극적으로 활발하게 진행되는 현상이다. 물론 이걸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발언권의 자유가 주어져야 하기에 북한 같이 국민의 자치권과 발언권이 인정받지 못하는 데서는 역시나 불가능.

보통 지방자치단체에서 님비현상에 대한 보상 목적으로 여기에 해당하는 요구조건을 들어주거나, 반대로 님비현상을 일으키는 시설을 끼워넣는 방식으로 협의를 보는 식으로 상쇄시키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예가 지하철 차량사업소 인근에 지하철 역을 지어주는 것이다.

이게 도를 넘어서면 예산상으로나 뭐로 보나 시설을 만들기엔 적절하지 않은 지역에 지역 유치를 위해 온갖 깽판을 치며 유치를 유도하는 병크가 생긴다. 오송역이 대표적인 경우. 그야말로 지역 이기주의의 결정체라 할 수 있다. 문제는 이게 상당히 흔히 벌어지는 문제라는 것이다.

이게 좋은쪽으로 진화하면 YIMBY(Yes In My BackYard)이 되면서 혐오시설도 우리 지역에 들여도 좋다는 대인배가 된다. 하지만 그 정도 되려면 국민들의 정부에 대한 신뢰가 우선되어야 하기에 우리나라의 의식 수준은 아직 멀었다. 물론 우리나라에도 교도소 유치 관련해서 1곳 있다. 점점 국민들의 의식 수준이 개선되어지는 과정에 있기에 좀 더 시간이 지나면 개선될 것이다.

2 대표적인 사례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철도, 지하철에 관련된 부분이다. 철도역이 어떤 지역을 지나느냐, 어디에 역이 생기느냐에 따라 주민들의 찬반이 극과극을 달린다. 그리고, 지역주민의 요구에 휘말리다 보면, 결국 최악의 선택을 하게 되는 경우도 존재한다. 예전에는 버스 차고지, 지하철 차량기지 등이 환경 등의 이유로 님비시설 중 하나였지만, 최근에는 핌피시설로 바뀌는 추세다. 이유는 자기 집과 가까울 경우 앉아서 갈 확률이 높기 때문. 역세권 항목 참조.

고속철도 KTX오송역 ㅇㅅ역이라는 희대의 초삽질 흑역사가 있다.이인제의원으로 인해 공주시내와는 정 반대로 옮겨진 공주역도 있다. 이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관련된 모든 지자체가 핌피를 위해 단체행동을 불사하는데, 이때문에 모두의 눈치를 보느라 모든 지자체와 같은 거리에 있는 중간지대에 역을 만드는데, 이곳은 기본적인 물류와 교통의 원리를 무시하고 만들기 때문에 공기수송및 세금낭비의 원흉이 된다는 것.

국도대체우회도로도 핌피는 피해갈 수 없다. 대표적인 예가 남해고속도로 순천시 구간으로, 순천시, 광양시에서 이미 짜여져 있던 고속도로 계획을 씹고(!!!) 통행료가 없고 저렴한 국도대체우회도로를 깔아달라고 생떼를 쓰면서 대한민국의 주요 간선 고속도로 중 하나고자신세를 지게 만들어버렸다. 그나마 서해안고속도로라도 직접 연결되었으면 좋았겠지만, 그것도 아니었다. 서영암IC 서쪽으로 직결하는 2번 국도 국도대체우회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가 접속하는 지점인 죽림JC는 목포TG 이남의 개방구간이므로, 죽림~서영암 구간을 고속도로로 지정할 경우 도공은 이 구간을 관리하면서도 통행료는 받지 못한다.

지하철의 경우도 강남구 주민들의 이기주의에 힘입어 강남리 마을 전철 이라 불리우는 돈지랄의 표본이 존재한다. 또한, 대부분의 예정중인 지하철, 경전철 노선은 자기 집 앞마당을 지나게 하기 위해서 수많은 주민과 정치인들이 언론 플레이를 해 댄다. 또한 멀쩡한 출구 놔두고 다른 출구를 만들기 위해 약 100m 거리에 또다른 역 건물을 만든 연수역의 사례도 있다.

이미 정해진 역명을 집값 올리려고 바꿔달라며 징징대는 경우도 있다. 특히 이미 역 다 짓고 개통하기 직전에 이런 역명 핌피가 나오면 역명판 바꾸는 건 둘째치고 수도권 전철의 수많은 노선도에다 스티커 땜빵질을 해야 한다(...)

공항의 경우도 피할 수가 없는데, 이용객이 0에 수렴중인 양양국제공항 이나 무안국제공항 같은 경우가 있다. 단, 공항은 핌피와 님비가 공존하고, 심지어 님비가 더 우세한 SOC라는 주장도 있어서 공항은 특정하기가 힘들다. 공통적으로 선진국으로 갈수록 공항은 무지막지한 소음문제로 인해 님비시설에 가까운데, 대한민국의 경우 항공 교통이 성장단계로 가고 있기 때문에 핌피에도 해당이 되는 것.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영남권 신공항문제로, 대한민국 제2 허브공항이라는 경제적 이득을 노리는 핌피와 각 지역내 공군기지 쫓아내기(대구는 K-2, 부산은 제5공중기동비행단) 라는 속내를 드러낸 님비가 첨예하게 대립하게 된 것.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OCA에서도 인천문학경기장을 개보수하라고 권고했으나 주변 지역 주민, 부동산 투자자들의 요구와 시장의 공약 사항으로 건설했다. 인천광역시 재정난의 원인이 되었다. 대회 후 산책공간으로 전락했으니 용불용설

특정 시설에서 조금 떨어진 교통시설(철도역, 나들목 등)에 자기 시설의 이름을 집어넣으라고 요구하는 것도 일종의 핌피현상으로 볼 수도 있겠다. 교통시설에 이름이 들어가면 광고 효과가 엄청나니까. 철도 분야에는 ㅊㅅㄷ입구역이나 신창(ㅅㅊㅎㄷ)역 등이 있고 도로 분야에는 금왕ㄲㄷㄴIC가 있다.

과학고등학교, 외국어고등학교, 국제고등학교특수목적고등학교도 서로 유치하려고 난리이다. 부산시의 부산일과학고등학교도 원래는 계획에 없었던 학교가 핌피 현상으로 인하여 신설된 사례라고 할 수있다.[1]

농어촌특별전형 지원권 등 읍면으로서의 혜택을 유지하기 위해서, 읍면이 커질 대로 컸음에도 동으로의 전환을 원하지 않는 태세도 일종의 핌피로 볼 수 있다. 이미 도시라고 봐야 하는 지역에 농어촌 지역과 같은 혜택을 부과하여 정작 진짜 농어촌 지역이 받는 몫이 그만큼 줄어들어 농어촌에 해를 입힌다. 이 분야의 패왕으로 면 주제에 인구 13만1만 3천이 아니다. 13만이다!!을 기록한 김해시 장유이 있었으나 2013년 결국 이 동네는 읍을 생략하고 바로 분동크리를 맞게 되었다. 요시 그란도 시즌

도로명주소에서도 이런 일이 벌어진다. 특히 집값 관련해서 주소를 바꾸기도[2] 한다!

인덕원수원선에 각 안양/수원/화성/용인의 요구에 따라 각각 호계사거리역, 북수원역, 능동역, 흥덕역이 추가되었는데, 나머지는 그나마 약간 커브만 그리면 되는 구조[3]지만 흥덕역은 매우 심각한, 쉽게말해 헤어핀 수준의 U턴 코스를 달리게 되었다. 제2의 강남리 마을 전철ㅇㅅ역 드리프트를 동시에 달성할 듯 싶다.[4]
  1. 당초에는 연제구 연산동에 소재했던 부산과학고등학교( 장영실과학고등학교)를 부지의 협소 문제로 인하여 이전하기 위해 후보지로 금정구 구서동과, 사하구 당리동이 거론되면서 서로 유치하기 위해 열띤 경쟁을 벌였는데 결국 금정구 구서동으로 과학고 이전이 확정되었다. 당연히 사하구민들은 과학고 유치 경쟁에서 밀리자 크게 반발하였고 부산교육청에서는 사하구민들의 성화에 못이겨서 사하구민들을 달래기 위해 과학고를 하나 더 만들어줬다.
  2. 종교적인 이유도 있다고 한다..
  3. 호계사거리, 북수원역은 위치가 위치인 만큼 수요도 비교적 많다고 추정된다.
  4. 해당 문서는 현재 심각한 반달이 이루어지고 복구되기를 반복하는 상태이다. 경고문 형식으로 명예훼손 하지 말라는 문구가 맞춤법이 다 틀린 상태로 붙어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