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타자키 타쿠

北崎拓

1 개요

일본만화가. 1984년 데뷔한 이래 모형 잡지에 만화들을 그리면서 활동하다, 소년 선데이에서 자리를 잡은 후 1992년부터 연재한 작품 <두 연인>이 인기를 좀 얻고 하면서 그럭저럭 볼만한 만화들을 내놓았다.
그러다 <쭉쭉빵빵 꽃미녀 탐정단>을 그리면서 청년 잡지로 무대를 옮겼다.

그런데 뭘 잘못 먹었는지 갑자기 각성, 비현실적인 소재로 남녀 관계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을 담으면서도 남자의 로망을 자극하는 이야기를 퍼붓는 큐피드의 장난 시리즈를 연이어 그리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큐피드의 장난 시리즈 첫 작품인 <무지개 구슬>과 바로 전작인 쭉쭉빵빵 꽃미녀 탐정단을 비교해 보면 작가에게 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할 지경으로 여성 캐릭터 그리는 능력이 갑자기 120퍼센트 상향된 건 둘째 쳐도 창작 성향 변화가 경이적이다. 특히 작품속에서 나타나는 심리묘사 또한 경이를 넘어 다른 작가가 아닌가 싶을까 정도.

대신 스토리 전개는 그리 좋은 편은 아닌데, 대체적으로 작품들의 경향이 과감한 소재와 묘사에 비해 후반부로 갈수록 찍 싸버린다. (..) 일단 스포일러이니 각주 참조 [1]

작품을 그리면서 알게 모르게 세세한 설정 집어넣기를 잘 하며, 나중에 단행본을 낼 때 이렇게 넣은 자잘한 설정들에 대한 설명을 부록 식으로 단행본 말미에 덧붙여 놓는다.

그리고 작가가 엄청난 시계덕후인 것 같다(...) 남자주인공 손목에 파텍 필립을 채워놓는가 하면, 아예 표지 서비스컷으로 올 누드 여주인공에 시계로 툭정부위룰 가린 페티시를 선보이기도.

가장 최근작으로는 이 S를 보라!를 연재, 2013년 3월 일본 현지에서는 연재 종료.

2 주요 작품

  • 두 연인(ふ・た・り)
소년 소녀의 풋내 나면서도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 키타자키 타쿠에게 있어선 첫 히트작이며, 한국에 해적판 만화가 넘치던 시절에 해적판으로 나와 아주 약간의 인지도를 얻기도 했고 후일 서울문화사에서 정식 발매도 했다.
2011년의 작가 작품과 비교해 보면 잘 그리고 못 그리고를 떠나 그림체 자체가 딴판에 가깝다.
  • 스피드 걸(なぎさMe公認)
청춘 소년 소녀를 주인공으로 한 육상 만화. 한국에서 처음으로 발매된 작품(아이큐 점프 연재)이며 이 때까지만 해도 그럭저럭 소년만화가로 인지되고 있었다..
  • 쭉쭉빵빵 꽃미녀 탐정단(なんてっ探偵・アイドル)
영세한 사무소 소속으로 조그만 행사 뛰기에 바쁜 아이돌 그룹 TRICOLORE, 한데 어느날 유명 가수의 사망 사건에 말려드는데, TRICOLORE의 멤버인 소녀 시라세 아키라는 추리를 통해 사건 해결에 일조한다. 이후 TRICOLORE는 꽃미녀 탐정 아이돌이란 콘셉트로 밀고 나가기 시작하고, 시라세 아키라 앞에는 각종 사건이 펼쳐지는데...
이노우에 토시키가 스토리 협력으로 참여한 만화. 청년지 연재물이다 보니 직접적인 누드 노출도 종종 나온다.
  • 큐피드의 장난 시리즈
    • 무지개 구슬 - 국내 정발 완료. 숫총각인 주인공은 사랑하는 연인이 생길 때 첫경험을 하겠다며 동정을 지키고 있다. 그런데 어느 날 자위를 하다 붉은색의 구슬이 정액과 함께 튀어나오는데...(...) 여자 소꿉친구 키류 아사미와 첫 연인인 레이코 사이의 찌질한 심리관계 묘사가 돋보인다. 사실 이 무지개구슬은 일종의 희귀병으로, 이 때부터 희귀병 등 기타자키 타쿠 특유의 비현실적 소재를 사용하기 시작한다.
    • 체리 신드롬 - 국내 정발 완료. 원제는 "사쿠란보 신드롬." 전작과 마찬가지로 희귀병이 등장하며, 여자 주인공이 둘이다.(...) 1st 히로인인 레나는 남자 주인공과 키스를 통해 특별한 효소를 섭취하지 않으면 어려지는 병에 걸렸다.. 한 마디로 합법적 로리 캐릭터.(...) 그러나 이런 사정과 별도로 술 한 번 잘못 마시고 남주는 2nd 히로인이자 같은 직장의 능력있는 직속 상사인 아소 사야코와 엮인다. 한 마디로 로리X누님을 동시에 추구하는 여러 모로 위험한(?) 작품이지만... 여러 가지 어른의 사정이라든지 오피스 생활, 캐릭터의 심리묘사 등을 밀도있게 그려낸 작품. 국내에서도 정발이 됐었는데, 마지막 권인 11권을 남겨두고 아청법의 광풍에 휘말려 발간이 중단되었다.
    • 나X신부
    • 역습의 나X신부
    • 이 S를 보라! - 국내 정발 중. 항목 참조.
  1. 무지개구슬은 두 히로인 중 한 히로인이 주인공과 잘되어가던 와중 임신으로 인한 두려움으로 리타이어하며 너무 싱겁게 끝났고, 체리 신드롬은 마지막 보스가 너무 스케일면에서나, 동기면에서 뜬금없이 나타나 주인공-히로인들간의 갈등을 너무 작위적으로 봉합해버렸다. 이 S를 보라는 더욱 가관인데, 주인공과 히로인이 처한 상황이 너무나 절망적이고 해결할 방법없어 보이는 현시창이자, 데우스 엑스 마키나인 주인공의 아버지가 모든 것을 해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