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록밴드 페니실린이 부른 노래에 대해서는 남자의 로망(노래)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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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어서 와라. 남자의 세계에.
남자가 갈망하고 추구하는 크고 아름답고, 힘세고, 강하고 멋진 것을 의미하는 말이다.
2 상세
이것은 하위문화에서 그렇고, 보다 고차원적인 영역으로 가면 현실을 넘어선 이상주의로 통한다. 애시당초 이상주의는 반드시 현실의 질곡을 돌파하는 초인적인 극복의지를 요구하며, 이는 혁명, 혁신, 저항 등의 방식으로 발전한다. 얼핏 현실세계에 깊이 매몰된 듯 하면서도 실상은 초월적이고 비합리적 낭만주의가 번뜻이는 것이 남자의 세계의 특징이다. 현실을 평화로운 상태로 되돌리려는 소극적 낭만주의가 아닌, 목숨을 걸고 지켜야만 하는 신념과 이상을 마지막까지 관철시키는 투쟁의 길, 그리고 그것조차 넘어서는 완전히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진취성은 남성성이 최고도로 발현된 상태라 할 수 있다.[1]
또한 가정이나 학교같은 미시적인 공간보다는, 국가와 행성 등 공간적 스케일이 크고, 대의와 개인의 행복한 삶 중 어느것을 택하라면 주저없이 전자를 택한다.[2] 그리고 대의를 이루기 위해 마주하기 위해 직면하는 갈등과 한계를 극복하는 방식도 어정쩡한 대화나 잔머리보다는 힘 대 힘의 정정당당한 정면돌파를 추구한다. 때문에 결투로 대표되는 '승부'는 남자의 로망을 다루는 작품의 아주 중요한 키워드가 된다. 이 승부를 미학적으로 승화시킨 것이 바로 무협문학이고, 특히 동양무협문학을 보면 이 남자의 로망이 무엇인지 모든 요소에 걸쳐 집대성되어있다. 그래서 대만의 무협작가 고룡은 무협을 읽지 않으면, 소년이 남자가 될 수 없다는 발언까지 했을 정도이다.
서브컬쳐에서는 대체로 '뭔가 번거롭거나 수동이거나 구식이다'나 반대로 '번쩍거리고 하이테크의 끝장이다'라는 특성이 있다. 아니면 크고 강하거나. 그것도 아니라면 무엇인가 작고 정교하지만 물건 자체는 옛날것이면서 오버 테크의 끝장인것이 있다.
반대되는 성향으로는 여자의 로망이 있다. 그러나 21세기 들어서 성별에 따른 취향 구분이 점점 무의미해져가면서 여자가 남자의 로망이라고 불리는 걸 즐기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게다가 남자의 로망이라는 게 이미 너무 확대 해석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지금 와서는 굳이 반대되는 성향이라고 하기도 어려울 듯...
까놓고 말해 옛날엔 소녀의 취향이던 인형놀이나 마법소녀등의 컨텐츠가 남성쪽에서 활발하게 소비되는 시대인데 반대로 놓고 보면 남성적이라 흔히 불리우는 것들이 여성들에게 매력으로 느껴지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특성상 성적인 부분으로 가면 매우 변태 같아지며 일반 사회인의 시각으로 보면 대체로 쓰잘데기 없다. 물론 이는 사람마다 취향에 따라 다르다. 다만 간단히 예를 들자면, 그냥 톱과 전기톱이 있다면 일말의 주저도 없이 전기톱을 고르는 것이 대체로 남자의 로망에 부합한다. 물론 휘발유를 어디서 구할지, 전기 충전식일 경우 충전을 어디서 할지에 대해서는 몰라도 되고 알아도 신경 쓰지 않는 게 불문율. 세세한 것 하지만 알고 보니 중요했던 것 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남자의 요리와도 공통점이 있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작품 펄프 픽션에서 남자의 로망이라는 것을 제대로 표현해 주는 장면이 있는데, 브루스 윌리스가 연기한 '부치'가 동성애자 강간범들에게 납치되었다가 몰래 빠져나온 후 그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무기를 고르는 장면이다. 먼저 망치를 들었다가 그 옆에 야구방망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야구방망이를 들고, 그 옆에 다시 전기톱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야구방망이를 내려놓고 전기톱을 든다. 그 순간 그의 눈에 들어온 무기가 있었으니 바로 벽에 걸려있는 일본도! 부치는 천천히 전기톱을 내려놓고 일본도를 든다. 남자라면 역시 일본도!! 일본 영화에 대한 쿠엔틴 타란티노 나름의 헌사라고 보면 된다.[3] 아래 영상을 참조.
보통 '싸나이 싸나에 사나에 사나이는~', '남자라면 역시 ~', '남자의 ~' 같은 접두사가 붙으며, 마초 왠지 병신같지만 멋있어라는 말로 표현하기도 한다.
한국 남자 한정으로 남자의 로망이 실현되는 것을 보면 "크흐~"하는 감탄사를 발사해야 한다는 불문율이 존재한다.
취향에 따라 별별 것들이 다 들어가기 때문에, 그냥 남자에 로망에다 자기가 추구하는 이상을 집어넣어도 괜찮을 수준. 단순히 남자만의 로망뿐만이 아니라 단순히 성별을 가리지 않고 추구할 수 있는 '인간의 로망' 예를 들어 덕업일치 같은 물건이나 여자의 로망이라고 볼 수 있는 것도 꽤 많이 등장한다. 그냥 자신이 하악하악하는 '이상'을 다 넣다보니 생긴 결과.
몇몇 것들은 개인의 능력이 쌓인 뒤 현실화되어 어른의 취미가 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자동차나 로봇이라든가.
3 관련 문서
- 남성향
- 무협 : 이보다 남성적 세계의 로망을 잘 표현한 장르가 없다. 비합리적이지만 숭고하고 고결하고, 비현실적이면서도 진짜 현실과 맞서 싸우는 의지가 깔려 있다.
- 하렘물 : 이게 무슨 소리인지는 신사 항목 참고.
- 전지전능
- ↑ 재미있는 것은 이런 사상적인 부분으로 통하면 되려 남자의 로망에 감동받는 여성들도 생겨난다. 여성향의 작품들 가운데서 이런 사상적인 부분, 특히 정신적 가치를 추구하는 남성들이 등장하는 작품들이 종종 있다. 가짜 무사들임에도 진짜 무사들보다도 더 치열하고 무인다운 삶을 조명한 박앵귀가 대표적이 케이스. 좀 질이 안 좋은 쪽으로는 요상한 파시스트 스멜이 슬슬 풍기는 시오노 나나미의 동인녀스러운 모습도 부정적이지만 한 예제이다.
- ↑ 이것은 고대 그리스 시가 일리아드의 구절에서도 잘 표현되어 있다. "살아서 행복을 누리겠는가? 죽어서 영광을 누리겠는가?" 개인의 행복을 뛰어넘는 진취적인 삶의 방식, 이것이 동서양을 막론하고 남성적 세계의 이상이라 할 수 있다.
- ↑ 다만 뒤에 이어지는 장면은 이렇다. 일본도를 든 부치는 마르셀러스가 강간당하는 방으로 달려가 뚱뚱한 쪽을 베어 쓰러뜨리고 다른 한 남자에게 권총을 집으라며 밀어 붙이는데, 도망간 마르셀러스가 샷건을 들고 오고, 부치는 그에게 막타를 양보한다. 그리고 강간범의 그곳을 탕!
싸나이라면 역시 샷건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