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우에 토시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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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라이더 555 마지막화에서 카메오 출연했을 때의 모습.[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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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젊은 시절 모습.(시끌별 녀석들 4번째 극장판 관련으로 감독과 대화 모습)

1 소개

井上敏樹 (いのうえ としき)

일본각본가로 생년월일은 1959년 11월 28일. 단기간에 대량의 대본을 집필하기로 유명한 각본가.

촬영 시의 트러블이나 문제로 인해 대본을 수정하게 될 경우, 하루만에 방송 두 화 분량의 대본을 만들어 내는 등의 기적에 가까운 일을 해내어 일본 방송업계에선 '구세주 이노우에'라고도 불리운다.

집안이 오랜기간 동안 각본업에 종사하였다. 아버지인 이가미 마사루[2]도 각본가였고 그의 딸도 각본가로 데뷔한다고 한다. 말 그대로 3대가 각본가 집안.

일본위키에 따르면 데뷔작은 닥터 슬럼프 24화라고 한다.

가면라이더 555 마지막 화에서 카메오로 출연했을 당시 국내판 성우는 이주창.[3]

2 납땜질의 이노우에

2ch 쪽에선 '납땜질의 이노우에'라고 부르기도 한다. 작품에 무언가 문제가 생기거나 사정이 생겨서 각본가가 빠지게 되었을 경우 대타를 맡는 경우가 많기 때문. 각본가는 감독이나 배우들의 스케줄, 심지어는 예산 사정[4]에 맞춰서 써야하기 때문에 단순히 좋은 각본을 쓰는 것만으로는 좋은 각본가가 될 수 없다. 또 작품 중간에 끼어드는 경우 신속하게 작품의 상황을 파악하기도 해야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할 일이 많다. 더구나 중간에 땜질이 필요할 정도면 스케줄적으로도 무리가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노우에는 남들이 꺼리는 그런 상황에서 명작까지는 아니더라도 안정적인 수준의 각본을 뽑아내기 때문에 저기저기 불려다니면서 각본을 쓰는 일이 많아서 붙은 별명이다.

다만 도중에 불려오는 경우 아무래도 스토리나 캐릭터를 이해하기 힘들기 때문인지 카부토처럼 뜬금없는 개그 에피소드를 집어넣는 경우가 많아서 욕을 먹기도 한다.[5]

2.1 작업방식

작업방식도 특이하다고 하는데 배우의 이미지가 등장 인물의 이미지와는 맞지 않다고 생각 될 경우, 배우의 이미지에 맞게 등장 인물의 성격을 전면 수정한다고 한다.

예로 가면라이더 류우키에서 나오는 유라 고로는 원래 '속을 알 수 없는 이상한 남자'라는 설정이었다가 이노우에가 유라 고로의 배우인 '유게 토모히사'를 만나보니 좋은 사람이었다라는 이유로 '속을 알 수 없지만 좋은 남자'라는 설정으로 변경되었다.[6] 테즈카 미유키도 원래 수상쩍은 캐릭터가 될 예정이었는데, 이노우에가 배우와 만나보자 배우가 호남아였기 때문에 현재의 캐릭터로 급 수정되었다.

일단 특촬물의 젊은 배우들 대부분이 연기 경력이 짧은 뉴비들이 많은 탓에 배우의 역량을 고려해 캐릭터를 조정하는 듯. 이러한 방식은 자신이 메인 시나리오를 맡은 가면라이더 키바 같은 경우에도 괜찮았지만, 가면라이더 히비키 같이 중간에 대타로 가는 경우에는 누구나 알고 있듯이 최악이다.

2.2 비평

이노우에 토시키는 특히 가면라이더 시리즈에 관한 악평이 많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그가 중간부터 투입될 경우 전체 극의 전개가 틀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그 큰 예가 가면라이더 히비키. 원 PD인 타카데라 시게노리와 주요 스탭들이 중간에 강판당하면서 그와 시라쿠라 신이치로가 들어갔는데, 투입 이전과 이후의 캐릭터의 성격이나 극 전개 등이 판이하게 달라져 버리고 말았다.

이노우에 투입 이후에 전개된 이야기들은 히비키 2기니 세컨드 시즌이니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히비키의 경우 타카데라 PD에 의해 연기력 위주의 중견 배우들[7]이 기용되었는데 그런 배우들마저 '캐릭터가 크게 바뀌어 문제였다'고 할 정도였으나, 연기력이 보장된 중견급 배우들이 그 호소의 중심이었기 때문에 이런 발언에 호소력도 얻고, 그 와중에 그럭저럭 캐릭터도 끌고 간 경우이다. 비교적 신인 배우들이 많이 등장하는 특촬물의 특징상 이러한 문제는 더욱 두드러져 보일 수밖에 없다.

1~2화 땜빵으로 투입되는 경우엔 스폰서들이 요구하는 신 캐릭터와 신 캐릭터 상품 홍보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때문에 강렬한 임팩트를 노리는 개그노선을 타게 된다. 물론 땜빵이다 보니 개연성을 어떻게 할 도리도 없고 스폰서의 요구만 맞추는 수준이라 이야기는 당연히 산으로 가버린다. 그나마 대단한 건 그 와중에도 복선은 충실히 깔아준다는 건데, 문제는 개그 에피소드에서 복선을 넣다보니 분위기에 묻혀서 신경쓰는 사람이 거의 없을 뿐.

저 땜빵 투입의 문제점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부분이 바로 가면라이더 카부토의 요리왕 카부토, 가면라이더 블레이드의 타코야키 명인 카리스 파트이다. 단 요리왕 카부토의 경우 이후 요네무라 쇼지가 기믹을 이어나가며 혼자서 말아먹어 버렸다.[8] 그나마 가면라이더 쿠우가는 합동으로 짠 각본 1편을 포함하면 총 9편을 맡아 땜빵레벨은 아니라 이런 현상이 덜하다.

또한 가면라이더 아기토와 가면라이더 555의 경우 후반이 엉성하게 처리된 걸로 정평이 나있다. 아기토의 경우는 이노우에가 당시 다작을 했었고, 퇴고하려니 머리아파서 대충 썼는데 팬레터에서 호평이 들려서 이렇게 나갔다고 한다.[9] 물론 그나마 아기토가 이노우에 최후의 역작.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555와 키바의 결말과 비교하면 그나마 깔끔한 편이다.

극장용 라이더의 경우 쇼와 라이더 시리즈의 리메이크작인 가면라이더 THE FIRST와 가면라이더 THE NEXT는 쇼와 라이더의 특징적인 연출과 세계관을 어정쩡하게 흉내내려다 실패했단 평가를 받는다.

파이즈 이후 다시 전체 각본을 집필한 가면라이더 키바의 경우, 초반부에는 2개의 시간대를 오가면서 진행하는 방식[10]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아 시청자들의 이탈을 주도했고, 이후 불륜, 출생의 비밀 등의 요소를 사용하며 막장 드라마를 만든다고 질타를 받았다.

게다가 치프 프로듀서의 계속된 각본 수정요구를 포함한 태클과 더불어 pd와 각본가들 사이의 각본에 대한 다툼 등으로 인한 스토리의 변경, 노무라 시즈카키도 아키라에 관한 복선과 극장판 특보영상 등 다양하게 깔아둔 스토리 전개의 밑바탕이 모두 무용지물이 되어 극적 완성도가 매우 떨어지게 되었다. 이 때문에 거의 쪽대본으로 진행되게 되었고 배우들도 반발했다고 한다.

결국 화수 부족으로 결말의 뒷맛이 개운하지 못하다는 평이 많다. 게다가 전작 가면라이더 덴오의 레전드급 히트로 키바 방영 중 단독 극장판이 개봉되는 등 계속해서 인기를 끌었기 때문에 빛을 많이 못 본 면도 많다. 하지만 차후에 원래 그가 의도했다고 알려진 초기 설정들[11] 공개되면서 그에 대한 비난의 화살이 당시 CP인 타케베 나오미에게 돌아가게 되었다.

그런데 자세히 생각해보면 그 원본 각본이라 추정되는 물건부터가 이미 불륜과 패륜으로 얼룩진, 쉽게 말해서 가면라이더판 제빵왕 김탁구다. 애시당초 불화의 원인이 바로 그 원본 각본이었다. CP 입장에서도 히어로물 노선에 걸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각본을 수정하도록 요구하는 것은 나쁜 일은 아니다만, 작품의 완성도를 떨어뜨린 책임을 피할 수는 없다. 정작 2014년은 제빵왕 김탁구 가면라이더Ver이 방영하는 해다.

그렇게나 많은 라이더 시리즈에 메인이든 서브든 최소 한번 이상은 참여했음에도 불구하고, 무슨 이유 때문인지 가면라이더 덴오/가면라이더 W만은 예외적으로 아예 참여하지 않았다. 그래서 팬들은 덴오/W의 성공 요인을 농담 삼아 이노우에가 참가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경우도 있다.[12]

가면라이더X가면라이더 오즈&더블 feat.스컬 MOVIE 대전 CORE에서 오즈 파트를 집필했는데, 동시에 아이언맨 애니판의 각본도 병행하고 있었다. 그런데 아이언맨의 평가가 완전 시망이라 아이언맨을 버리고 오즈에 집중한다는 얘기가 들려와 한때 기대를 모았지만 결국 둘 다 말아먹었다. [13] 재미있고 없고를 떠나서 그냥 너무한다는 혹평이 끊이질 않았다고. 극 중 히노 에이지의 어록인 그치만 하늘도 파랗고...와 함께. 즉 망했어요.

여담으로 가면라이더 시리즈의 메인 각본에서는 항상 주역 라이더가 3명이고(가면라이더 아기토-아기토X길스XG3, 가면라이더 파이즈-파이즈X카이자X델타, 가면라이더 키바-키바X이쿠사X사가[14]), 후반부에 악역급 라이더(어나더 아기토, 라이오 트루퍼, 다크 키바)가 하나 더 등장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히비키의 경우는 후반 메인 라이터이지만 뭔가 우연의 일치라기엔(히비키, 이부키, 토도로키[15]).

2.3 비평에 대한 반론

그러나 이런 점들은 비단 이노우에만이 욕을 먹은 문제가 아니라 특촬의 제작환경이 가진 한계에도 어느 정도는 책임이 있다. 특촬물의 주된 스폰서는 경영에서 DVD보다는 완구의 판매에 더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작품성보다는 캐릭터성을 중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애시당초 특촬은 저연령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대단히 복잡하고 감동적인 것보다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내용인 것이 정상이다.[16]

예를 들어 아기토나 파이즈의 경우 미흡한 결말로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그걸 전적으로 이노우에의 책임이라고 하긴 힘들었다. 당장 아기토나 파이즈의 경우 초반부에는 특수효과나 CG를 아낌없이 썼다가 예산문제로 후반에는 거의 쓰지 못하게 되어 비주얼적으로 무언가를 하기가 힘들었다. 문제의 원인은 근본적으로 특촬물의 수익구조에 있다.

우선 특촬물의 수익은 거의가 완구수익에서 나온다. DVD도 팔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부수입정도이고 작품 후반부에는 슬슬 다음기 작품에 관심이 쏠리기 때문에 완구판매율은 떨어진다. 최종폼이 이야기의 중반에서 후반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등장하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즉 특촬물에서 중요한 것은 중반부를 얼마나 흥미롭게 만드냐하는 점이다. 이노우에가 여러 비평에도 불구하고 상업성이 뛰어난 작가라는 평을 받으며 중용되는 것은 초중반부를 대단히 잘만들기 때문이다.[17]

실제로 위의 비평항목에서는 덴오와 W에 이노우에가 참여하지 않았기에 평가가 좋다는 말이 있지만, 실제로 양작품은 부진때문에 감독강판이라는 초강수까지 쓰인 히비키와 비슷한 정도의 시청률밖에 나오지 않았다. 물론 히비키 자체도 이노우에가 참여한 후로 시청률자체가 눈에 뜨일 정도로 오른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덴오와 W이 히비키보다 상대적으로 평가가 좋은 것은 완구의 판매량이 훨씬 낫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있다. 이노우에 토시키는 조인전대 제트맨과 같이 좋은 작품을 써낸 이력이 있으며 서브로 참여한 가면라이더 쿠우가, 류우키 등에도 작품의 퀄리티를 크게 떨어트리진 않았다.[18] 또한 참여한 작품 중 해적전대 고카이저에서는 이노우에가 집필한 에피소드가 호평을 받았다는 점에서 단순히 이노우에가 참여하지 않아서 작품이 좋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사실 완구의 판매량이 감소하고 다음 작품으로 사람들의 관심이 옮겨가는 후반부는 작품 전체에서 가장 어깨힘을 빼고 만들 수 있는 부분이다. 초반에 부진하면 중반의 시청률에 영향을 주는데다가 중반에 부진하면 완구의 판매량이 감소하므로 초중반 중에 어느 한 곳을 말아먹어야 한다면 후반에 말아먹는 게 그나마 낫다. 따라서 초중반을 흥미롭게 잘 쓰는 이노우에는 계속 기용되는 것이다.

물론 용두사미라는 말도 있고 비평적인 관점에서 그런 부분이 욕을 먹긴 하지만, 그렇게 작품성에 대해서 비평하는 성인시청자들은 그냥 방송만 보고 말거나 기껏해야 DVD나 좀 사고 마는 정도인데 특촬은 생각보다 많은 예산을 퍼붓기 때문에[19] DVD만 팔아서는 수지타산이 안맞는다. 그런 고상한 '비평가'들의 취향에 맞는 작품들이 대부분 상업적으로 죽을 쓴 것은 그런 이유이다.

히비키만해도 '드라마성'이나 '설정의 통합성' 같은 것을 따지고 넘어가는 사람들의 비판을 많이 받았다. 실제로 이노우에가 참여한 뒤에도 욕은 먹었지만 스탭의 물갈이가 있고 나서 시청률이 회복되고, 완구의 판매량도 증가하는 등 오히려 상업적인 면에서 회복세를 보였다. 게다가 히비키는 애시당초 원래의 스탭들이 상정한 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기 때문에 중간 강판이라는 무리수를 두게 된 것이다. 원래 히비키자체가 (음악이라는 요소를 중시한 스타일 탓일 수는 있으나) 초반의 냅다 튀어 나오던 뮤지컬적 연출이라거나, 디스크 애니멀 등의 설정을 만들어 놓고 제대로 써먹지 않는 등(이건 다른 시리즈에서도 종종 보이는 실수)의 문제점이 있었다는 것 또한 간과해서는 안된다.

또 한 가지 짚고 넘어갈 것은 히비키의 스탭교체가 일어났을 때 도중에 들어가는 각본은 좋게도 나쁘게도 악평을 살 것이 분명했기 때문에 다른 각본가들은 거절했고, 프로듀서인 시라쿠라가 부탁을 했기 때문에 특별히 참여해준 것이다. 최악의 경우 제대로된 각본가를 구하지 못해서 히비키 자체가 공중분해될 수도 있었다는 말이다.[20]

쿠우가의 경우, 작품성으로 높은 평가를 얻었지만 타카데라 시게노리가 중용되지 않는 이유를 생각해보자. 특촬은 예술작품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상업방송이다. 조금 유치하고 내용의 앞뒤가 안맞더라도 애들에게 장난감을 사주는 부모들의 지갑만 열게 만들면 그만이다.[21] 간단히 말해서 시라쿠라 신이치로와 함께 '작품으로서는 아쉬울 수 있지만, 상업적 안정성은 확보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가면라이더의 예산은 전기의 상업적인 성과에 따라서 늘거나 줄거나 하기 때문에 상업적인 성과를 거두는 것은 차기작의 방영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그리고 가면라이더 키바 제작 당시 PD와의 갈등 문제에서 알 수 있듯이 각본가라는 직책이 그리 힘있는 위치가 아니다. 실제 기동전사 건담 AGE에서 오질나게 욕 먹었던 디자인 팀처럼 자신이 아무리 드라마성이나 이런 걸 강조하고 싶다고 하더라도 어른의 사정으로 강판되는 경우가 일상다반사인 업계이다.

또한 요리왕 카부토, 타코야키 명인 카리스 같이 극 진행의 흐름을 끊는 개그쓰레기 애피소드로 비판을 받는데, 이는 제작 여건 상 불가피하게 벌어지는 일이다. 가면라이더 카부토가 화려한 CG효과를 위해 초반에 예산을 많이 썼고, 이로 인한 재정난을 극복하기 위해 요리업체 스폰서를 받아 PPL로 요리왕 카부토를 만들게 된 것이다. 개그 애피소드는 각본가 본인이 쓰고 싶어서 쓰는게 아니라 예산 완급 조절 및 스폰서의 요청 때문에 부득이하게 집어넣게 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하여튼 팬들에게는 호불호가 극명히 갈리는 인물이며, 어찌보면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사실상 헤이세이 라이더의 산 증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2.4 작품의 방향성

주로 한 진영이 단결되지 않는 작품을 쓴다. 조인전대 제트맨에서는 적 조직인 바이람은 아예 처음부터 지도자도 없었고,[22] 4명의 간부들은 먼저 제트맨을 쓰려트려 리더 자리를 차지하려고[23] 서로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 상황이 계속 이어지다가 후반부에는 최고 간부 한 명팀킬을 자행하여 혼자 남아 최종보스가 되는 상황이 되면서 슈퍼전대 시리즈 악역 조직 역사상 보기 드문 콩가루 조직이였다. 가면라이더 555의 스마트 브레인도 제트맨 만큼은 아니지만 단결과는 역시 거리가 멀었으며 게다가 주인공 측 역시 중간중간에 가끔씩 내부분열이 일어나기도 했고 오죽하면 적이 지는 이유가 그저 주인공 일행보다 더 콩가루니까 지는 거 아닐까 싶은 정도였으니.(...) 그리고 한 편만 집필한 해적전대 고카이저 28화에서는 아예 악의 조직과 고용된 현상금 사냥꾼이 따로 노는 상황이 나온다.

한 예로 기존 스텝 전원 강판 후 이노우에가 들어간 히비키의 경우 이전까지 화기애애한 대가족 분위기의 타케시키리야 쿄스케의 투입 무렵부터 이부키아마미 아키라의 사이가 멀어지는 등 분위기가 화기애매하게 칙칙해져 버리기 시작한다.

또한 인간의 내면의 약함과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을 그리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이노우에의 영향이 강한 작품에서는 무적의 초인이나 성인군자 같은 것은 등장하지 않는다.[24]

그 밖에도 적 측의 드라마를 매우 중시하는 경향이 있으며 사랑을 두고 적, 아군으로 갈려서 싸움을 벌이는 경우도 많다.[25] 이전까지는 단순한 괴물, 악당에 불과했던 적 측의 드라마를 그림으로써, 실은 평화로운 삶을 원하나 어쩔 수 없이 휘말려버리는 불운한 적이나 인간에게 협력적인 적 등이 나오게 만들었다.

더불어 그가 맡은 작품에선 유난히 '공존'이라는 주제가 많이 부각되기도 한다. '인류와 아기토의 공존', '올페노크와 인간의 공존', '팡가이아와 인간의 공존' 등[26].

3 인간관계

후반의 전개가 안드로메다로 가버린 사례들로 욕을 워낙 많이 먹다보니 자신에게 안티가 매우 많다는 것을 본인도 알고 있을 정도이다. 하지만 가면라이더 THE FIRST 공개당시의 인터뷰에서 안티들에 대해 질문 받았을 때엔 '그런 게 있는 게 재미있으니까 괜찮다'는 대인배적 태도를 보였다. 이노우에 본인의 실제 성격도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꽤 호방한 편이라고 한다.

어찌됐건 이러한 성격 덕분인지 인간관계 하나는 굉장히 좋은 듯하며 의외로 실력으로도 인정받는 듯하다. 그 예로 그가 가이킹 LOD의 각본에 참여하자, 산조 리쿠거물이 왔다!라며 기뻐했다고 한다.[27]

특촬 팬들에게 평이 좋은 각본가 코바야시 야스코와 공적, 사적으로 매우 친하다고 하며, 특히 시라쿠라 신이치로와의 친분은 유명. 또한 아라카와 나루히사를 추천했다는 숨겨진 업적이 있다. 이노우에가 조인전대 제트맨의 메인 라이터였을 당시 서브 라이터로 당시 신인이었던 아라카와 나루히사를 추천했던 일이 있었다.

4 관련 일화

  •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어떤 드라마 작가가 이노우에에게 '실력이 있으니까 특촬이나 애니메이션 각본 따위 그만 쓰고 드라마 쪽으로 옮겨라'라고 했는데, 이노우에는 '아버지 대부터 특촬각본으로 먹고 살고 있다'며 대판 싸운 적이 있다고 한다.
  • 헤비 스모커이기 때문에 그가 나타난 장소는 흡연실이 되어버린다는 듯하다.
  • 카부토의 주인공 텐도 소우지의 모델.[28]
  • 질풍! 아이언리거의 각본 의뢰를 맡았으나 술자리에서 팔씨름을 하다가 골절상을 입어서 급거 대타를 의뢰했다.(...)
  • 업계인들 사이에서는 실력자로 유명한 듯. 대표적으로 위에 언급한 산조 리쿠도 있고, 스크라이드쿠로다 요스케 역시 이노우에의 팬이라서 작중 등장인물인 운케이가 드라마CD 내에서 천재 각본가의 예로서 이 이노우에 토시키를 언급한다.
  • 명탐정 코난의 팬들에게는 다른 의미로 유명한 인물. 애니메이션판의 가장 첫 오리지널 시나리오를 집필했는데, 그 화의 트릭이 독이 든 커피를 전원에게 마시게 하고 죽이고 싶은 사람 이외에게만 해독제를 넣은 케이크를 먹게 한다는 황당하기 짝이 없는 내용이었기 때문.
  • 쿠사카 마사토를 맡은 배우분인 무라카미 코우헤이의 블로그에 보면 이노우에와 같이 찍은 사진이 있다.블로그에 의하면 요리실력이 좋다고.텐도 소우지모델 답구만(...)그리고 이러고노신다(...)

5 그가 담당한 각본

볼드처리 한 것은 메인 라이터를 맡은 작품.

5.1 특촬물

5.1.1 가면라이더 시리즈

5.1.2 슈퍼전대 시리즈

5.1.3 기타 특촬물

5.2 애니메이션

5.3 게임

  1. 그런데 국내 자막에선 파이즈 감독이라고 나와있다. 참고로 파이즈의 감독은 타사키 류타, 나가이시 타카오, 이시다 히데노리, 스즈무라 노부히로, 타무라 나오미로 다섯 명이나 된다. 이노우에는 메인 라이터.
  2. 본명은 이노우에 마사키(井上正喜). 가면라이더 V3의 메인 각본가로 부자가 모두 가면라이더 시리즈 집필에 참여한 케이스다.
  3. 쿠사카 마사토 역의 성우이기도 하다. 쿠사카는 이미 죽었으니 괜찮다 이거냐?
  4. 괴인 슈트 제작비를 아끼기 위해 안죽이거나, 형제드립을 쳐서 재출연시키기...등
  5. 그러나 사실 도중에 들어와서 끝까지 맡고 가는게 아닌한 땜빵을 하러와서 진지하게 본스토리 전개를 한다는거 자체가 말이 안되긴 한다.
  6. 참고로 이 배우는 후에 가면라이더 카부토에서 미시마 마사토로 나왔는데 이노우에가 맡았던 각본에서는 그럭저럭 좋은 사람으로 나왔다.
  7. 아저씨 초입인 히비키나 대놓고 아저씨인 타치바나 이치로등. 그외에 젊은 배우들조차 못해도 세라뮤등 적어도 연기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다.
  8. 하지만 이때 당시의 요네무라는 이노우에에 비해 그리 지명도가 높지 않아서인지, 요네무라가 먹어야 할 욕을 되려 이노우에가 '요리왕 카부토 때문에 스토리 다 말아먹었다'라는 이유로 팬들에게 욕을 덤탱이로 씌워 먹었다. 지못미
  9. 이런 상황은 555에서 그대로 재현되었다.
  10. 이노우에가 덴오를 안 본 채 키바 스토리에 과거와 현재 이야기를 동시에 다루는 스토리를 짰다고 후쿠다 미츠오랑 비교하는 사람들도 있다. 허나 덴오는 과거로 가서 사건을 해결하는 반면 키바는 과거의 사건과 현재의 사건의 연관성만을 보여줄 뿐으로 현재 파트와 과거 파트를 따로 모아 보고 있어도 될만큼 별다른 연관이 없다. 실제로 현재의 인물이 과거로 날아간 경우는 딸랑 한 번이었다.
  11. 단 출처도 불분명하고 정말 이노우에가 기획한 건지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도 없기 때문에 신빙성이 그리 완벽하지 않다.
  12. 한때 산조 리쿠가 존경하는 사람이라고 알려져서 중간에 그가 대타로 참가하는게 아니냐며 우려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13. 그나마 산조의 스컬 편이 건질만한 게 많았다. 디렉터즈 컷에서도 마찬가지.
  14. 사가의 경우는 原 장착자인 노보리 타이가가 다크 키바와 접촉한 이후부터는 사가를 장착하지 않고 다크 키바를 주로 장착했기 때문에 약간 애매.
  15. 잔키도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극장판에서도 메인 라이더를 이 3명이 꿰찬 걸 보면 이 쪽을 더 메인으로 봐야할 듯. 잔키의 경우는 출연은 얼마 없었는데 짧은 시간의 그 포스가 굉장했던 것 뿐이다.
  16. 대표적으로 미래전대 타임레인저는 10년이 넘은 아직까지도 고연령층 전대 덕후들에게 호평받을 정도로 작품성은 좋았지만, 정작 방영 당시 저연령층에겐 반응이 좋지 않아 완구 수익이 42억엔에 그쳤다. 현재 역대 슈퍼전대 시리즈 중에 완구 수입이 꼴찌이며 다음 작품이 흥행하지 못했다면 슈퍼전대가 영원히 끝났을지도 몰랐을 정도로 상업적으로 말아먹었다. 그만큼 작품성보다 상업성을 중시해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걸 쓰는 것은 어쩔 수 없다.
  17. 실제로 이노우에 작품 중 대표적 용두사미 결말인 가면라이더 555와 초반은 지루하지만 중후반부터 몰입도가 높아지며 여운있는 결말로 나름 명작이 된 가면라이더 블레이드의 수익만 봐도 파이즈의 수익이 120억 엔, 블레이드의 수익은 79억 엔이다. 확실히 초중반이 몰입도가 높고 재밌어야 잘 팔린다는 걸 생각하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18. 특히 류우키는 서브로 참여하긴 했지만 일부 등장인물들의 설정을 바꿀 정도로 사실상 메인 각본가 코바야시와 동등한 입장으로 집필에 참여했다.
  19. CG는 물론이고 슈트 하나의 단가가 매우 비싸다. 괜히 방송이 끝나도 슈트를 창고에 넣어두었다가 개조하여 후속작품에서 쓰는게 아니다. 주인공급 슈트의 경우 한화로 천만원을 넘는 일도 있다. 특히 히비키 슈트에 도입된 도료인 마죠라는 분광효과로 보는 각도에 따라서 색이 달라보이는데 값도 비싸서 8미리그램에 2,950엔, 0.9킬로그램에 10만엔을 넘긴다. 결국 덴오까지만 쓰고 그 다음부터는 거의 안쓴다. 더구나 주인공급이 한 명만 있는 것도 아니고 강화폼도 있다. 주인공급보다는 대충 만드는 괴인용 슈트도 60만엔을 넘기며 많이 구르는 주인공급의 슈트는 액션용과 촬영용으로 여러 벌을 만드니 다른 곳에 쓸 돈이 얼마 없어서 배우들을 신인위주로 기용하는 것이다.
  20. 사실 히비키도 초반엔 나름 호평을 받았지만 주 시청자인 아이들에게 어필하지 못해 상업적으로 망했고, 타카데라 시게노리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첫화부터 엄청나게 예산을 써서 그 문제로 나머지 분량을 저예산으로 이어가야한다. 제아무리 산죠 리쿠나 코바야시 야스코같은 거물이라도 이런 상황의 각본을 쓰느것이 거부감이 들정도로 심각한 상태이다.
  21. 물론 이말 자체가 작품성이 뭐고간에 돈만 벌면 장땡이란 소리로 들리겠지만 작품성이 좋아도 상업적으로 부진하면 더 이상 시리즈를 계속할 수가 없다.
  22. 중반에 쥬자라는 캐릭터가 지도자 자리에 복귀하려고 하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그레이, 마리아, 트란이 배신해 버리고 일찍이 불만을 품은 라디게가 반격에 나선 제트맨에게 패배한 쥬자를 직접 끔살해 버린다. 이건 뭐...
  23. 다만 간부들 중 한 명인 그레이는 순수하게 강한 상대와 싸우는 것을 원해서 유일하게 리더 자리를 차지하기위해 경쟁하지 않는다.
  24. 가면라이더 카부토에서 그가 담당한 각본은 엄친아인 텐도 소우지도 많이 망가져서 미즈시마 히로하고 갈등이 있었을 정도다. 텐도 소우지의 모델이 본인인 걸 생각하면 묘하게 웃기는 일화.
  25. 그중 대표적인게 조인전대 제트맨의 텐도 류 - 로쿠메이칸 카오리 - 유우키 가이인데 트랜드 드라마로 큰 인기를 끌였다.
  26. 애초에 적측과 주인공의 속성이 겹치는 작품들이 많다. 팡가이아 혼혈 주인공의 가면라이더 키바나 올페노크 주인공의 가면라이더 555 등.
  27. 그래서 이노우에의 안티들은 산조를 보고 '이노우에빠'라 부르며 매우 싫어한다.(...) 지못미.
  28. 그러나 본인은 정작 텐도 소우지같은 성격의 캐릭터를 싫어한다며 후반부 텐도의 이미지를 대폭 깎아내리는데 크게 공헌했다.
  29. 여담으로 후에 가면라이더 쿠우가 만화판의 스토리를 맡고있다.
  30. 이 중 1개 분량이 코바야시 야스코의 가면라이더 시리즈 데뷔작.
  31. 이 중 맞선녀 레이코의 행방불명, 결혼사기범 졸다 포함.
  32. 소설판인 가면라이더 파이즈 ~이형의 꽃~도 직접 집필하였으나, 카페인 극딜(...)에 힘입어 2주만에 집필을 끝냈다고 하며, 그 퀄리티는 초등학생 일기 수준에 그치지 않았다고 읽어본 사람들은 평가를 내렸다.
  33. 이 중 타코야키 명인 카리스 포함.
  34. 이 중 요리왕 카부토 포함.
  35. 나머지 2개 분량은 요네무라 쇼지 담당. 그것도 문제의 단추좀비 나고와 저주받은 돗가바키 폼 등장 에피소드.역시 요네무라의 저주
  36. 네거티브의 세계, 디엔드의 세계 파트.
  37. 코바야시 야스코가 각본 협력으로 참여.
  38. 혼고 타케시의 배우인 후지오카 히로시가 각본에 관여한다.
  39. 한편밖에 집필하지 않았지만, 수많은 전대팬들에게 감동을 준 고카이저 에피소드중에서 명 에피소드라는 평을 받았다. 유우기 가이의 배우가 연기할 자신이 없어 출연을 거부했지만 이노우에가 자신이 책임지겠다며 설득했다고 한다.
  40. 열투편은 1화 및 원래 1기 때 제작되어 1기 14화에 방영되기로 했다가 마침 그 무렵에 터진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 '납치된 P짱'이라는 제목이 문제가 되어 열투편 7화로 연기된 격투 스케이트 에피소드에만 각본가로 이름을 올렸다. (즉 실제로는 시리즈 구성이기도 했지만 크레딧에는 열투편 담당자의 이름이 올랐다.)
  41. 첫 게임 시나리오 라이터를 맡은 작품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