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능력치 | ||||||
굳센 마음 | 유연성 | 행동력 | 위엄 | 부하들의 신뢰 | ||
3 | 3 | 8 | 7 | 8 |
진격의 거인의 등장인물.
성우는 시무라 토모유키.
트로스트 구의 주둔병단 대장.[1] 겁에 질린 듯한 얼굴과 초조한 듯 빠른 말투가 특징.
애니메이션에서는 원작보다 등장이 앞당겨져서 초대형 거인이 침공했을 때 훈련병들에게 상황 설명과 이후의 작전의 개요를 지시하며 첫등장했다. 전투 중 도주는 사형에 해당한다며 목숨을 바쳐 임무를 바쳐라라고 훈련병들을 몰아부쳤지만[2] 정작 본인 및 측근들은 그나마 안전한 가스 보급소에 있었고 그마저도 전투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증원부대 편성이란 명목으로 돌출구역이 아닌 월 로제 안쪽으로 도망가버린다. 남아달라는 훈련병들을 무시하고... 덕분에 보급소는 소형 거인들에게 점령. 전의를 상실한 보급병들은 잡아먹히거나 숨는 등 완전히 보급 의무를 포기하게 된다. 덕분에 가스 부족으로 죽은 병사들이 상당하다. 만약 미카사와 아르민이 거인화한 엘렌을 이용한 작전을 펼치지 않았다면 트로스트 구에 남아 있던 전위부대는 가스고갈로 전멸당했을 것이다.
원작에서 첫 등장은 엘런이 거인화에서 해제되어서 정체가 드러난 뒤로, 엘런을 즉결 처분하겠다고 증원 부대와 대포까지 동원해서 포위하고 대포를 쏴서 사살하려고 했다. 엘런이 얼마남지 않은 힘으로 거인화해서 포탄을 막지 못 했다면 이 만화는 여기서 끝났을 듯... 엘런이 자신이 인류에 해가 되지 않는 존재라는 것을 강변해도 시종일관 믿으려 하지 않고 사살하려고만 했다.
사실 킷츠의 사고방식도 아주 틀린 건 아니다. 해당 시점에서 거인에 대해 인류가 아는 바는 극히 일부일 뿐이고 기행종 같은 알 수 없는 행동을 하는 거인들도 널려 있는 데다 벽을 부수는 초대형 거인과 갑옷 거인 같은 놈들까지 나왔다. 이 모든 존재들은 인류의 기존 상식에서 현저히 일탈해 있고 모두 인류를 죽이려는 것들 뿐이었다. 따라서 지극히 위태로운 전시(戰時)에 엘런이라는 정체불명의 폭탄을 떠안기 보다는 차라리 위험요소를 배제한다는 생각을 나쁘게만 생각할 순 없다.
하지만 문제는 킷츠는 이런 전략적 시점이 아닌 거인=엘런 공식에 따라서 '깍! 거인이 나를 죽이려고 해!'라는 스스로의 보신을 목적으로 하고 아르민 말마따나 생각 자체를 거부했다는데 있다. 만약 상관인 도트 픽시스가 나타나서 말리지 않았다면 그대로 엘런들은 사망 혹은 거인화로 벽 밖으로 도주했을 테고 이후 전개를 생각해보면 갑옷 거인, 초대형 거인, 여성형 거인에 의해 벽 내의 인류는 그대로 멸망했을 것이다.
픽시스의 평에 의하면 덩치는 큰 녀석이 새끼사슴마냥 겁이 너무 많다고... 겁도 많고 긴장을 자주해서 그런지 유난히 땀도 자주 흘린다. 엘런에 대한 처우를 결정한 재판에선 등장하지 않았지만 후일 월 로제를 침입한 거인 방어전에서 병사들을 지휘하는 모습이 나왔다.
원작에서는 극도로 겁이 많아 판단을 그르친 인물이었지만 애니메이션에서 행적의 추가로 자기보신 및 찌질함의 극에 달한 인물로 이 동네 윗대가리들의 전형을 보여주는 인물이 되어 완전 악역으로 전락했다(...).
겁이 많은 인물이긴 해도 주둔병단 병사들이 동요할 때 함께 도망치지 않고 도망치는 자들을 즉결처형하려고 했다. 이전에 아르민이 엘런의 전술가치를 설명하는 부분에서도 '목숨을 구걸해도 결국 녀석들은 반역자다.'[3] 라고 생각한 것을 보면 규율을 중시하는 성격인 듯 하다. 그런 주제에 트로스트 구 방어전 때 보급임무를 팽개 치고 도망쳐서 평가가 영 좋지 않다.